내년 7월 인천에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가 새롭게 탄생한다. 31년 만에 추진되는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가장 시급한 청사와 재정 확보 방안이 공개되며 출범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과 함께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중구·동구가 제물포구·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가 서구·검단구로 분리돼 기존 2군 8구에서 2군 9구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는 우선 임시청사를 사용할 예정이다. 제물포구 청사는 개편 추진 당시의 구상대로 현 중구청사와 동구청사를 활용한다. 내년 초까지 시와 중·동구가 협의해 청사 배치안을 마련하고 출범 시기에 맞춰 재배치할 계획이다. 제물포구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면 기존 청사 활용방안과 권역별 발전방안 등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영종구 청사는 영종하늘도시에 4월 준공 예정인 10층짜리 민간건물 가운데 8개 층을 임차해 사용한다. 중구 제2청사는 지역의 공공의료 강화와 비용 최소화를 위해 보건소 기능을 확대해 활용할 계획이다. 검단구 청사는
지난해 1월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영권이 미국 사모펀드 배인캐피탈로 넘어갔다. 1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됐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배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배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인수하며 리조트 사명도 변경된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의 모히건사가 9600억 원 등 모두 2조 원을 투자해 46만 1661㎡ 규모로 조성했다. 여기에 객실 1275개를 갖춘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 5000석의 다목적 전용 공연장 아레나, 돔형태 실내 물놀이장,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정식 개장 이후 1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손실만 1564억 원에 이른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영권이 사모펀드로 넘어가며 동북아 최대 규모인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모히건사는 2046년까지 6조 원을 투자해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다만 인스파이어 측은 경영권만 넘어
인천시가 고액⸱상습체납자 2691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명단공개 대상자를 선정한다. 1000만 원 이상의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자진 납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고액⸱상습체납자들의 총체납액은 2823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방세 체납자 2235명의 체납액만 2389억 원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456명으로, 체납액은 434억 원이다. 시는 납부 독려에도 체납액을 미납한 경우 다음 달 중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공개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6개월간 소명 기회를 제공해 자진 납부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종 체납자는 10월에 개최되는 2차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공개 대상자로 확정된다. 확정된 명단은 11월 19일 시 및 행정안전부 누리집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개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를 통해 체납 징수 실적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지방세 체납자 597명의 명단을 공개해 10억 9800만 원을.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43명의 명단을 공개해 3억 5900만 원을 징수했다. 명단공개 제도는 1억 원 이상 체납자를
인천환경공단이 청라사업소 자원순환센터에서 겨울방학 자원순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8일과 3월 1일 이틀간 개최한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직접 자원순환센터를 돌아다니며 시설 이해도를 높이고, 환경 체험활동에 참여해 자원순환 중요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를 위해 우리동네 자원순환센터 알아보기, 반려식물 테라리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 환경해설사와 전문체험강사가 교육을 진행한다. 참여 접수는 17일 오후 1시부터 인천환경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일일 20가족 선착순 접수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방학기간 가족들과 자원순환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의 중요성과 자원순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인천부평갑)이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을 재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고,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설치된 지방시대위원회가 두 자릿수 이상의 기준 할인율을 정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행정안전부장관이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예산과 지방시대위원회가 정한 기준 할인율을 반영해 예산요구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 의원은 지난해에도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개정안에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고 지원과 15% 이상의 할인율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과 본회의 재표결 결과에 따라 최종 부결됐다. 올해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 인해 인천시 등 지자체들은 시비로만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시의 경우 올해 e음카드 예산으로 1054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편성한 시비와 같은 규모다. 노 의원은 불법 계엄과 국정 혼란이 초래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수 경
인천에서 100만 원 이상 지방세를 장기간 체납한 3965명의 차량이 강제처분 절차에 들어간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고액⸱상습체납자 3965명에게 압류자동차 인도명령서를 발송했다. 이번 조치는 인천에 주소지를 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들의 지방세 체납액만 모두 596억 원에 달한다. 시는 법적 절차를 엄정히 이행해 성실한 납세문화를 조성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압류자동차 인도명령서를 받은 차량 소유자에게는 우선 지정된 기한 안에 차량을 자진 인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하지만 자진 인도하지 않을 경우 시가 강제 견인을 진행한다. 견인된 차량은 공매를 통해 체납세금에 충당될 예정이다. 시는 체납 지방세 징수를 위해 지속적인 징수 독려와 함께 강제처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차량 압류 등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징수기법이다. 압류자동차에 대한 강제처분 절차 이전에는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와 바퀴 잠금 조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다른 지역에 사는 고액 체납자 140명의 체납 징수를 위해 오메가 플러스반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이 인정돼 지난해 행정안전부⸱국무조정
정부가 올해 공공와이파이 구축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운영만 전담해온 인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공와이파이 운영 예산만 마련한 시가 졸지에 신규·교체 설치 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17억 9654만 2000원을 편성해 공공와이파이를 운영·관리한다. 인천지역을 돌아다니는 버스 2467대와 버스정류장·공원·터미널·도서관·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 3608곳이 운영·관리 대상이다. 그동안 시는 공공와이파이가 정부 주도 사업이라는 이유로 운영·관리에만 시비를 투입해 왔다. 그런데 올해 국비 전액 삭감이 결정되며 인천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광케이블·장비·인건비 등을 포함한 공공와이파이 설치는 1곳당 300~400만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당초 계획한 공공와이파이 구축 수를 달성해 더 이상 국비를 편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입장에서는 매년 공공장소가 늘어나는 만큼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중단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인천시의회에서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당시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향후 경로당 등이 새로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도권매립지캠핑장인 ‘노을진캠핑장’이 오는 28일 재개장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노을진캠핑장은 서구 백석동 58 일원 8만 3083㎡ 규모에 오토캠핑 86면, 카라반 32대, 편의시설, 매점, 주차시설 등을 갖췄다. 이번 재개장에 맞춰 시는 ‘수도권매립지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인천시민 우선예약제를 도입했다. 전체 시설 50%에 해당하는 오토캠핑장 43면과 카라반 4인용 8대, 3인용 3대, 2인용 5대를 인천시민 누구나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감면 대상자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계양구민과 다자녀가정도 오토캠핑장 시설 사용료의 30% 감면 혜택이 가능하다. 기존 감면 혜택은 그대로 유지돼 인천시민 20%, 서구민·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30%의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예약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수도권매립지캠핑장 누리집(noeuljin.com)에서 하면 된다. 일반 예약은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오토캠핑장의 경우 주중 2만 5000원, 주말 3만 원이다. 카라반은 이용 인원에 따라 주중 9만 원부터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이 서구가 추진하는 공공열분해시설 건립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3일 이용우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 책임기관인 서구는 공공열분해시설의 입지선정부터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공열분해시설은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2만여㎡ 규모에 건립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 번째는 오랫동안 환경피해가 누적된 경서동에 또 하나의 환경피해 유발시설을 건립은 부적절하다는 점이다. 경서동은 북쪽에 수도권매립지가, 남서쪽에 민간소각장인 리뉴에너지 경인이 위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열분해시설의 위치는 수도권매립지 및 리뉴에너지 경인과 거리상 1.2㎞에 불과하다. 공공열분해시설은 폐비닐을 분해해 열분해유를 추출한다. 폐비닐을 녹이는 과정에서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는 만큼 지역주민들의 피해 우려가 크다. 두 번째는 지역주민들 몰래 추진됐다는 점이다. 공공열분해시설은 구가 지난 2021년부터 환경부 시범사업 공모에 응모한 뒤 선정되며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됐고, 지난해 민간투자사업으로 검토됐다. 하지만 이 의원은 최근 공청회가
인천시가 올해 142억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5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과 지역에너지 보급사업 등이 포함됐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에는 지난해 대비 28% 증가한 약 8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451곳, 공동주택 및 아파트 경비실 등 미니태양광 보급 260곳, 신재생에너지 단독주택 지원 400곳 등이다. 7억 2000만 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 융자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1곳당 최대 3억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4764㎾, 태양광 376㎡, 지열 578㎾ 등의 신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에너지 보급사업에는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47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지하도상가의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교체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 388곳에 5065개의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력 절감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시가 ‘2045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추진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