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설 연휴 기간 중 환경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17일간 특별 감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별 감시는 2월 5일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설 연휴 전인 24일까지는 산업단지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중심으로 자율점검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시는 특별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공장 밀집 지역과 오염 우심 하천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비상상황에 대비한 환경오염 사고 대비 상황실도 운영한다. 연휴가 끝난 후에는 장기간 가동이 중단된 시설과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해 재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를 예방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설 연휴 기간 중 관리·감독의 공백을 틈타 불법 환경오염 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속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깨끗한 수질 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올해 12월 제3연륙교가 개통을 앞둔 가운데 경제성에 발목이 잡힌 제4연륙교는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제4연륙교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B/C값은 기준치인 1을 넘어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제4연륙교는 기준치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앞서 시는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1년간 제4연륙교의 건설 방안 및 노선 검토를 위해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제4연륙교는 중구 월미도와 영종도 구읍뱃터를 연결하는 3㎞ 교량이다.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와 달리 영종국제도시와 중구 원도심을 연결하는 만큼 유정복 시장의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용역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해가 바뀐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시는 제4연륙교를 제2공항철도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역시 용역 이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제2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화물청사역(공항철도)에서 수인분당선 인천역을 거쳐 숭의역까지 16.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제4연륙교처럼 영종국제도시와 중구
인천시가 이원화된 전세피해 지원체계를 전세피해지원센터로 통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전세사기 피해 접수는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인천형 주거안정 지원사업 등은 시에서 각각 처리했다. 분산된 지원체계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주거 이전 문제로 경제·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은 또 하나의 불편을 느껴야 했다. 특히 피해 규모가 클수록 긴급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분산된 지원체계는 지원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도 지적돼 왔다. 이에 시는 피해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업무 통합 운영을 결정했다. 앞으로 센터에서 피해자 신청과 법률·금융 상담, 대출이자 지원, 월세한시 지원, 이사비·보증료·긴급생계비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심일수 시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통합 운영을 통해 피해자들이 지원절차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사기피해자법은 오는 5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정부 또는 시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기간 내 반드시
인천시가 설 연휴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수송차량 사전점검, 고속(시외)버스, 연안여객, 지하철 등 교통수단의 수송력 증강과 특별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인천지역 대중교통 이용 인원이 하루 평균 약 28만 7967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수송 수요에 맞춰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수단별 수송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귀성객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버스·시외버스를 비롯해 여객선·도선 등 연안여객의 운행 횟수를 늘린다. 고속버스는 39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횟수를 44회 더 늘리고, 시외버스는 10대를 추가 투입해 16회 증회 운영한다. 연안여객은 7회 더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오는 29일과 30일에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해 모두 6회씩 증회 운행한다.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는 만월산터널과 원적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시는 설 연휴 전까지 버스·택시·지하철 등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송차량과 교통시설의 사전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
인천시가 종합병원 필수의료 의사 인력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연구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달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 올해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하나인 ‘계약형 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시는 인천지역 필수의료과의 의료인력 현황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필수의료과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8곳으로 분류된다. 시는 인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 의뢰해 이번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에서는 필수의료 의사와 관련된 국내외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인천 종합병원 통계와 국내외 문헌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인천 종합병원 필수의료 의사들이 지역 내에 장기 근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천 종합병원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을 포함해 전문의의 사회인구학적 정보, 수련환경, 근무환경, 향후 근무 계획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인천 필수의료 전문의들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의의를 둔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하반기 지방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인천 대상지역들이 첫발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원기구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지방 노후계획도시를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하는 논의에서 연수지구 등 인천지역 대상지가 후보군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올해 3월 지방노후계획도시 대상 선도지구 추진 협의와 기본계획에 대한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선도지구 지정 결과 발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인천시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및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대상 지역은 연수지구(621만㎡), 갈산·부평·부개지구(161만㎡), 계산지구(161만㎡), 만수1·2·3지구(145만㎡), 구월지구(126만㎡) 5곳이다.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택지가 대상이다. 지난해 4월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한다. 시는 지난달 대상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열고 기본계획 수립 방향과 특별정비
인천과 서울·경기지역을 오가는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이동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원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이동 서비스 개선방안’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2023년 5월 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으로 특별교통수단 운영범위가 인천 및 인접지역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확장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서울시·경기도는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이동 공동 운영 기준’을 마련해 광역이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시범운영 기간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다목적 통행수요의 접근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인천연구원은 이 서비스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고려할 사항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정된 자원으로 지역 이동 서비스의 품질은 유지하며 광역이동 서비스가 운영되기 위해 기본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비스로 구분돼야 한다고 봤다. 기본 서비스는 휠체어 이용자와 병원 진료 목적 이용자의 이동권 보장에 중점을 두고, 프리미엄 서비스는 더 높은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선택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휠체어 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은 헌법과 법에 따라 엄정하게 판단 받아야 한다”며 “특별한 처우를 요구하려 들지 말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정당한 수사와 법원의 결정을 부정하고 이를 불법으로 규정한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헌법기관의로서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준)도 보도자료를 내고 “체포는 시작일 뿐”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구속하고, 내란공범과 동조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윤 대통령 및 내란세력을 처벌하고 국민의힘이 해체될 때까지 촛불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이 일방적이라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일방적인 영장 집행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손상되고 국제사회 평가에 치명적 악영향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가천대 길병원은 정상 진료를 이어간다. 15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7일에도 모든 외래 진료를 정상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약된 수술과 검사 등은 문제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설 연휴가 끝난 31일 금요일과 2월 1일 토요일에도 외래 진료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평일 외래 진료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다. 응급의료센터는 설 연휴 기간인 28일부터 30일까지 24시간 운영한다. 소아전용응급실 및 권역외상센터도 24시간 운영하며 연휴기간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응급수술 및 입원에 대비한 시스템도 전문의 중심의 당직 체계를 유지한다. 내과계 집중치료실(중환자실) 3곳과 외과계·응급·중증외상·심혈관·뇌혈관·신생아집중치료실 등 모두 9곳의 집중치료실도 연휴 기간 공백 없이 문을 연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중증·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임시공휴일과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외래 진료와 응급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노후 옥내급수관 개량지원 사업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택 내 노후화된 급수관으로 인해 흐린 물 등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겪는 가구의 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시는 신청·접수를 받은 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공사비의 최대 80% 범위에서 주택·세대별로 최대 150만 원까지, 사회복지시설과 학교는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소유한 주택은 최대 200만 원 범위에서 옥내급수관 개량을 위해 사용한 공사비 전액을 확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세대 내 사용하는 옥내급수관이 아연도강관 등 비내식성관 또는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지역 수도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의 수돗물 사용 환경이 개선돼 세대 내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리며, 수준 높은 물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