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김대중·김용희·허식 인천시의원들이 인천범시민단체연합과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논란을 규명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지난 22일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4·10 총선 결과의 진실과 대안’을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허병기 인하공대 명예교수는 통계학적인 관점에서 4·10 총선 결과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통계학적으로는 지역구 254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141석, 더불어민주당은 113석을 획득하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실제로는 91석·163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 소송의 현실과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권오용 변호사는 선거무효소송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과정의 위법과 부정은 물론 재판을 담당한 대법원도 사실과 증거를 외면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거쟁송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아닌 헌법재판소 산하 기구를 조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4차례의 발제에 이어 2차례의 토론 순서로 나눠 진행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대중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와 국가기관은 철저하고 투명하게 사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며
은퇴한 중장년층이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채용시장 문이 매년 좁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50~60대 중장년층을 위해 공공일자리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내년이면 이마저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중장년 경력형 일자리 지원사업’이 2025년부터 폐지된다. 이 사업은 시의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직업적 전문성이나 경력을 가진 중장년들에게 공공일자리부터 민간일자리까지 이어 지원해준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중장년층의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지만 내년 폐지가 결정돼 5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사업이 폐지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도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에서 시작돼 국비와 시비를 각각 50%씩 들여 추진해왔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내년부터 사업 자체를 시행하지 않기로 하며 결국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여기에는 윤석열 정부의 민간형 일자리 확대 기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공공형인 중장년 경력형 일자리 지원사업은 폐지가 결정되기 전부터 국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 사업의 예산은 국·시비 각각 3억 원씩 모두 6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2억 8100만 원씩 모
인천시가 늘어나는 대규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및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도시 발전에 따라 증가하는 고층빌딩에 대한 재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영송도타워에서 오는 25일 오후 2시 인천소방본부·송도소방서·연수구 등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곳에는 세계은행 등 8곳과 상가를 포함해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상주직원 300여 명도 대피훈련에 참여해 긴급상황 시 신속한 대피 방법을 연습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와 연수구는 각 청사 안에서 가상의 재난 상황을 설정한 상황 판단 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을 위한 토론 훈련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과 협력기관이 참여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및 정부의 지원 요청 사항을 협의하며 재난 종료 후 신속한 현장 복구 대책을 마련한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튜브 생중계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훈련도 병행한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은 아파트를 비롯한 고층 및 초고층 빌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인천시가 천원주택을 실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추진을 계획한 '투트랙'은 감감무소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 초 천원주택 실행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한창이다. 천원주택은 ‘아이 플러스 집드림’ 일환으로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두 가지로 나눠 하루 임대료 1000원만 내면 거주가 가능하다. 다만 이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시가 ‘아이 플러스 집드림’보다 먼저 시행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도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에만 6개월이 걸린 바 있다. 이에 시는 최대한 속도를 내 올해 말까지 협의를 완료한 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1억 플러스 아이드림처럼 협의 기간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미리 계획한 투트랙 카드를 꺼내기로 했다. 이는 iH의 기존 사업인 ‘신혼부부Ⅱ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한다. 지난 2016년부터 iH가 임대주택을 매입해 신혼부부·청년 등에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4차 공모를 앞둔 가운데 공모 조건 개선과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자 협의체는 정교한 공모안을 마련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4차 공모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를 비롯해 환경부·서울시·경기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는 올해 3차 공모까지 실패로 돌아가자 공모 조건을 완화해 4차 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진행한 공모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4차 공모가 성공할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에 본부는 3차 공모 성공 요건으로 사전 주민 동의 요건 삭제, 직매립 금지에 따른 매립지 규모 대폭 축소, 기초단체장 한정 공모 신청 주체 확대, 특별지원금 규모 확대, 시민체감형 지원사업과 주민숙원사업 영역으로 인센티브 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운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공모 조건을 대폭 개선한 4차 공모와 함께 공모를 지원할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운영도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3차 공
인천시가 올해 연말까지 다른 지역에 사는 고액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에 나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다른 지역 고액 체납자 징수를 위해 시와 10개 군·구 체납징수 담당자 22명으로 구성된 ‘오메가 플러스반’이 결성됐다. 오메가 플러스반은 오는 11월까지 3인 9개 조로 운영한다. 추적 대상인 고액 체납자는 모두 140명이다. 오메가 플러스반은 강원·충청·경상·제주 등 4개 권역에서 현지 출장을 통해 징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체납 차량의 바퀴를 잠그거나 견인하는 조치 등의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이 이뤄진다. 또 다른 체납징수 전담반인 오메가 추적징수반은 5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재산 은닉 행위 발굴, 주·야간 현장 징수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파 민생체납정리반은 500만 원 미만 체납자를 대상으로 전화 및 상담 방문을 통해 납부를 독려하고 있다.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복지 지원 연계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달에는 체납자들에게 체납 사실을 상기시키고 자발적인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주소 정보와 가상계좌를 정비한다. 이를 위해 1만 원 이상 체납자 9만 1000여 명에게 지방세 체납 납부 안내문을 발송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가 음식물폐기물 반입업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성과 보고 등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지역 군·구별 음식물류폐기물 반입업체를 대상으로 반입 기준 준수사항 안내와 건의사항 수렴 등을 위해 열렸다. 특히 반입 대기시간 개선 요구에 대한 조치 성과를 보고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송도사업소에는 하루 200톤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구 등 인천지역 25개 반입업체가 연중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반입 처리한다. 장종옥 송도사업소 소장은 “주민협의체, 폐기물 반입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며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원순환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식품제조·판매업체 12곳이 적발됐다. 20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지역 다중이용시설 주변 식품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무신고 영업 5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 조리·판매 목적 보관 4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곳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A업체는 구에 식품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주변에서 핫도그·떡볶이·튀김 등을 제조·판매했다. B업체는 소비기한이 1년 6개월이나 경과된 음료 베이스 등 8종의 제품을 조리장 냉장고와 진열대 등에 조리 목적으로 보관했다. C업체는 밀가루 반죽기 및 제면기 등 식품제조 등에 사용되는 기계·기구와 조리장 바닥 등을 청소하지 않아 묵은 때가 끼어있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했다.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 등의 영업을 할 경우 시설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지역 행정기관에 영업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보관·사용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에 따라 시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군·구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했다. 무신고 영업 5곳과 소
인천시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가 부영송도타워에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재외동포를 위한 소통·교류,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재외동포 경제인의 비즈니스 활동 지원 및 투자 유치가 주목적이다. 센터는 부영송도타워 30층에 1034㎡ 규모로 조성됐다. 재외동포 회의 및 소통을 위한 컨퍼런스룸·미팅룸·세미나룸과 네트워킹·휴식을 위한 라운지·갤러리·휴식공간,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오픈오피스 등이 마련돼 있다. 재외동포웰컴센터에서는 시 의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누리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세미나룸과 컨퍼런스룸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전시·행사 등도 개최한다. 한인비즈니스센터에서는 재외동포 경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 및 컨설팅, 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재외동포기업과 인천지역 기업 수출입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문을 연 두 센터는 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과 함께 발표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는 두 센터가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20년 전 첫 이민을 떠난 인
지난 2012년 2조 6595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경인아라뱃길의 화물수송 실적이 10년째 7.7.%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우 국회의원(민주·인천서구을)은 지난 17일 열린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 핵심기능인 여객·화물 수송경쟁력이 거의 없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시정 의지가 없다”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인아라뱃길은 수송 분야 편익이 1조 원이 넘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사업비의 43%에 해당하는 9550억 원이 터미널 조성에 사용된 바 있다. 조성 후에도 매년 2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화물수송 실적은 7.7%, 여객선수송 실적은 12.2%에 불과했다. 당초 환경부가 예측한 경인아라뱃길 화물수송 실적 예측치는 9조 8076억 원에 달했는데, 실제 실적은 7542억 원에 그친 것이다. 여객선수송도 예측치는 6137억 원이었지만 실제 실적은 749억 원 정도였다. 여객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3년 동안 이용자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17%를 넘지 못했다. 환경부는 경인아라뱃길 실적이 예측치에도 미치지 못하자 지난 2018년 공론화위원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