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원장급 직위인 대외소통협력실장 공모에 나선 인천의료원이 내정설에 휩싸인 가운데(경기신문 5월 30일자 1면 보도) 전 행정부원장과는 부당해고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전 행정부원장 A씨는 인천시 공무원 출신으로, 지금까지 인천의료원 대외소통협력실장(행정부원장)은 공무원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맡아 낙하산 논란이 계속됐다. 이에 의료원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채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전 행정부원장 A씨와 부당해고 임금 지급 여부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소송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인천의료원과 A씨 간의 부당해고 공방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A씨는 2020년 인천의료원에 부임한 이후 1여 년간 갑질, 근무 태만, 아들 채용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시의회에서도 지적이 나오자 인천의료원은 재계약을 앞둔 A씨에게 계약 만료 통보를 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했고 승소했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가 인천의료원의 손을 들어주며 결과가 뒤집혔다. A씨는 곧바로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지난 4월 부당해고가 인정됐다. 이 행정심판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에서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368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뿐 아니라 우범지역 전락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인천의 빈집 3687곳 가운데 미추홀구가 85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 712곳, 부평구 652곳, 동구 559곳, 서구 411곳 순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정비사업 및 빈집 매입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까지 빈집 1088곳을 정비했다. 이 가운데 71곳은 주차장과 소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무허가 빈집도 철거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중구 송월동3가 10번지 일원 외 2곳은 시가 직접 매입해 원도심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빈집들이 소유주와 합의지연 등의 문제로 정비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설물 붕괴 등 사고와 범죄 발생 위험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31일 시정혁신단 주최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빈집 정비사업 효율화 방안 마련 과제 추진상황 점검
인천시는 소래습지를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국가도시공원과 인천의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는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가 맡았다. 안 교수는 ‘국가도시공원을 위한 법제도적 해법’을 주제로 소래염전 가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을 주제로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바이오필릭 시티’를 주제로 한 특강도 열렸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지난 2011년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시작된 도시프로젝트로 생명사랑이라는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방법론이다. 바이오필릭 시티 저자 티모시 교수는 “바이오필릭 도시구상을 지향하는 인천은 자연을 사랑하는 도시이자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지구적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과 특강에서 발제 및 논의된 사항을 통해 소래습지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소래 일원은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선을 가진 유일한 하구 구조로 저어새 등 16종의 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교통안전을 위해 인천 기점에 매설된 노후상수관을 전면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교체 작업은 지난 1일 오후 10시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부분 통제한 뒤 이뤄졌다. 이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다. 이곳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1982년부터 42년간 미추홀구 아암대로 주변 및 학익동 자동차정비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상수관 노후화로 잦은 누수와 흐린 물이 발생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해졌다. 이에 본부는 노후수도관 50m를 교체해 누수와 도로 침하 등 잠재적 위험성을 제거했다. 본부는 지난달부터 아암대로 낙섬사거리 방면 도로에 매설된 노후상수관 1015m를 전면 교체하고 있다. 전면 교체는 7월까지 진행하며, 사업비 6억 9000만 원이 투입된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께 깨끗한 인천의 수돗물인 하늘수를 공급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국민의힘 남동구갑 조직위원회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손범규 남동구갑 조직위원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손 운영위원장은 중앙당 규정에 따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23명 중 참석한 19명의 추대로 선출됐다.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은 구청장과 시·구의원이 당연직으로, 남동구갑 9개동 운영위원이 선임직으로, 조직위원장이 추천하는 7명 이내 추천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손 운영위원장은 “남동구갑의 조직 강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동별 월례회 개최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당원을 발굴하고, 찾아가는 민원창구를 통해 지역구민들과 꾸준한 소통을 실시해 당원협의회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운영위원장은 시당운영위원회의 승인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은 이후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전국 원외당협위원장 모임과 인천시당의 혁신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22대 국회가 개원한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인천지역 초선 국회의원들은 어떤 활약을 펼칠까. 앞으로 4년간 지역일꾼으로 일할 인천 국회의원은 모두 14명이다. 이 가운데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5명이다. 이훈기 의원은 지역구인 남동구의 교통인프라 구축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로드맵 마련 준비에 한창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제2경인선 조기 착공, 인천지하철 2호선 논현 연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언론인 출신인 이 의원의 1호 법안은 ‘방송3법’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으로 앞서 21대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남동구 주민들을 위한 생활 SOC 확장과 문화생활 편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국회와 구를 오가며 주민들에게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노종면 의원도 캠프마켓의 원활한 조성과 주차난 해소 등 부평구 주요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이미 임기 시작 전부터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1호 법안에 대한 논의도
인천시가 오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산림병해충은 산림에 피해를 가하는 병과 해충이다.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기후변화로 적극 대응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이 시기를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했다. 본부는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피해목 방제사업 및 제거 처리는 물론 피해목 발견을 위한 공동 예찰 진단 등도 실시한다. 앞으로 산림피해 방지 및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예찰 활동과 적기 방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대책본부를 적극 운영해 소중한 산을 지키고 산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체계적인 예찰과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수봉산 인근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급수시설이 개선된다. 30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미추홀구 수봉산 주변지역에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는 수봉공원 배수지 가압시설과 노후상수관을 교체한다. 수봉공원 배수지는 1987년 수봉산 최고점인 수봉공원 안에 설치돼 37년간 인근지역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배수지 체류시간 감소로 이미 적정 사용량을 넘어섰다. 또 수봉산 인근 상수도관은 1980년대 매설돼 노후화됐고, 녹지지역 및 산 능선에 관로가 위치해 누수 등이 많아 개선이 필요했다. 시는 사업비 약 15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6월 10일까지 시설물 현대화를 추진한다. 현대화사업이 이뤄지면 정확한 수도 공급량·사용량 측정이 가능해져 유수율 저조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누수 발생에도 신속 대응이 가능해 불필요한 수돗물 낭비나 상수도 경영관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수봉산 인근지역인 용현동·숭의동·도화동 약 2800세대에 안전하고 깨끗한 인천하늘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홍보·안전관리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해 시민들의 급수 불편 최소화 및 안
인천의료원이 행정부원장 급 직위인 대외소통협력실장 공모에 나선 가운데 또다시 특정 인사 내정설이 불거졌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외소통협력실장 채용 공고를 진행한다. 대외소통협력실장은 사무직 2급으로 분류된다. 의료원 소통·홍보 업무는 물론 협업사업 발굴 및 협약 체결 업무 등을 도맡는다. 대외소통협력실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합격자는 다음달 17일 발표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원 안팎으로 대외소통협력실장 자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채용공고가 진행되는 와중에 인천시 개방직 인사 A씨가 대외소통협력실장으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 관계자 B씨는 “내정설이 도는 A씨가 한 지자체에서 5급으로 퇴직하고 유정복 시장의 임기가 시작된 후 4급인 시 개방직에 임용됐다”며 “대외소통협력실장 자격요건에는 맞지만 처음부터 이 조건에 맞춰서 왔다는 소문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C씨는 “이미 의료원에 파다한 소문”이라며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인천의료원은 항상 이런 식”이라고 했다. 내정설로 인해 공모에 관심을 보이다가 포기한 이들도 나왔다. D씨는 “공모 접수를 하려다가 그만
인천시가 인구 감소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시 기회발전특구 추진단 구성에 따른 첫 회의가 열렸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강화군 행정복지국장과 옹진군 기획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용역 착수 이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기회발전특구는 특구의 입지·형태·업종 등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상향식 지역개발 추진 제도다. 기업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상지역은 인구감소지역이나 접경지역이다. 인천에서는 강화·옹진군이 해당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가 추진하는 ‘글로벌톱텐시티’를 바탕으로 기회발전특구 연계 추진 방향과 현재 진행하는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전략 수립 연구용역 진행상황 및 계획을 공유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특구 지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용역 진행 상황에 따른 중요 논의 사항 발생 시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무적 논의가 필요한 경우 부서장급 실무추진단도 유동적으로 운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