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차연) 회원 30여명은 21일 오후 수원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권리를 얻기 위한 정당한 활동을 범법행위로 모는 탄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형숙 상임대표 등 3명은 2013년 ‘용인경전철 운행중단’과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쟁취’ 등을 요구하며 용인시청사 안으로 진입하려다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50만∼100만원을 받았다. 이 대표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등 시가 약속한 정책을 지키지 않아 약속대로 예산 책정을 요구하려고 시청에 간 것인데 도리어 벌금형을 받게 했다”며 “벌금 고지서가 집으로 왔는데, 부당한 이 벌금은 내지 않겠다. 차라리 구치소로 들어가 노역하며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등 3명은 “벌금 납부 대신 노역을 선택하겠다”며 휠체어를 탄 채로 수원지검 본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신원확인 절차 등을 마친 뒤 수원구치소로 옮겨져 벌금형에 해당하는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양규원기자 ykw@
이금로(50·연수원 20기) 신임 인천지검장은 특수·공안통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북 괴산 출신인 이 지검장은 청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 지검장은 검찰에 들어온 뒤 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구지검 1차장, 대전고검 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했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과 절제된 검사 생활로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으며, 상황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이 우수하고 선공후사의 자세와 성실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양규원기자 ykw@
김포 출신인 신유철(50·연수원 20기) 신임 수원지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검찰의 수사 기획통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부 검찰과장 등 검찰국 근무경력만 4번에 달할 정도로 기획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을 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 사건을 맡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 지검장은 주한 UN대표부 법무협력관,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전주지검장 등을 지내며 책임감과 업무추진력이 탁월하고 기획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조희진(53·여·연수원 19기) 신임 의정부지검장은 검찰 내에서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독식해왔다. 충남 예산 출신인 조 지검장은 서울 성신여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고 지난 1990년 검사에 임용된 뒤 지난 2004년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승진하며 첫 여성 부장검사로, 지난 2005년에는 최초 여성 검찰 교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009년에는 국내 첫 여성 차장검사로, 지난 2월에는 검찰 창설 이래 67년 만에 첫 여성 지검장에 오르며 제주지검장으로 부임했다. 조 지검장은 적극적이면서도 털털한 성격으로 상하 간 소통과 인화에 탁월한 능력이 있어 직원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사건’에서 몰카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양진수 판사는 20일 수도권 워터파크 여자탈의실에서 촬영된 몰래카메라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음란물유포 등)로 기소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박모(3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천673만여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양 판사는 “음란 동영상 게시 사이트의 제작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피해자들의 동의없이 촬영된 영상까지도 광범위하게 유포되도록 방치해 다수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안겨줬다”며 “또 26개의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제작하기도 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 8월쯤 중국에서 자신이 제작한 음란사이트 ‘○○TV’ 성인게시판에 ‘워터파크 몰카 미방출본 1, 2’라는 수도권 여자탈의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퍼트린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동영상이 게재된 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 주소를 적어두는 링크 수법으로 범행했으며, 작년 1월부터 9개월간 총 2천160개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했다. 이밖에 지인의 부탁을 받고 작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6개 사설스포츠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옛 여자친구 애인의 가족을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인질강요 등) 등으로 구속기소된 회사원 장모(30)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자신과 아무 관계도 없는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집으로 가 그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했다”며 “범행내용과 수법, 사용한 흉기, 행위의 위험성 등에 비추어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장씨는 9월2일 새벽 5시쯤 화성에 있는 전 여자친구 A(25·여)씨의 애인 B(24)씨 집에 찾아가 “A와 B를 데려오라”며 길이 1.5m의 쇠 파이프와 흉기 등으로 B씨의 고모, 어머니 등 가족을 위협하고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같은 날 새벽 1시30분쯤에는 A씨를 차에 태워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하며 내리지 못하게 한 뒤 15㎞ 가량 운전하고, 반항하는 A씨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고 강간까지했다. 장씨는 A씨가 몰래 도망치자 A씨의 남자친구 집으로 가 행패를 부리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규원기자 ykw@
이르면 16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대검 차장과 서울고검을 비롯한 전국 5개 고검장,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고검장급 직책 9자리에 누가 보임될지가 정해진다. 법조계에서는 고검장 직급에 포진한 사법연수원 17기 4명 중 김경수 대구고검장과 조성욱 대전고검장이 용퇴하면서 검찰이 조직 안정보다는 분위기 쇄신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사의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새 길을 가려 한다”며 “검찰 가족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사직의 글을 남겼다. 김 고검장도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로 결심하고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인창 부산지검장에 이어 강찬우 수원지검장과 오광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 검사장급 인사들의 사직서 제출도 잇따랐다. 강 지검장은 내부통신망에 “10여년 전 썼다가 간직했던 사직서를 드디어 오늘 제출했다”면서 “산을 오르면 내려가야 하듯이 이제 하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고맙고 행복했다”고 썼다. 정 지검장과 강 지검장, 오 국장을 포함해 사법연수원 18기 검사장 중 6∼7명이 법무부에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18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돈을 받고 10대 청소년의 성매매 알선을 도운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된 사회복무요원 김모(2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청소년이 단순히 일회적인 성매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그에 따라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한다고 볼 수 있다”며 “그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이 매우 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작년 10∼11월 성매매 알선영업을 하는 문모씨를 도와 수원 영통구 등지에서 A(17)양 등 10대 청소년 2명에게 하루 3회씩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시간당 화대 15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남자 손님을 물색했고 렌터카로 여성들을 손님이 있는 모텔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했다. 또 여성에게 받은 화대는 모두 문씨에게 상납하고 그 대가로 건당 2∼3만원 또는 화대의 절반 가량을 받았다. /양규원기자 ykw@
전국 법조인중 올 한해 가장 아름다운 봉사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인물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소속 임대진(48·사진) 변호사가 선정됐다. 법조협회(회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15일 제14회 법조봉사대상 대상 수상자인 임 변호사를 비롯,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허회(48) 서기관, 공주교도소 윤경숙(54·여) 교위,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소속 최인수(58) 법무사를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 변호사는 매월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진행한 뒤 식사까지 하는 봉사에 10년이 넘게 참여해 오고 있어 그 꾸준함이 지역 사회에서도 자자했다. 그는 또 용인시 기흥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법조일원화위원회 위원, 수원지법 가사소년재판 진행인 등의 맡고 있으며 앞서 대한변호사협회 표창과 경기중앙변호사회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임 변호사는 “특별히 상을 생각하고 봉사해 온 것은 아니라 대상을 받는다는 사실이 감당이 안된다”면서 “1년, 2년씩 봉사를 하다보니 저절로 몸에 벤 생활의 일부일 뿐인데 엉겁결에 이런 큰 상을 덜컥 받게 됐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법조봉사대상은 봉사와 선행을 실천,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는 회원 및 법
올초 담뱃값 인상에 이어 최근 소주와 콜라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가세한데다 양파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특히 등기우편수수료와 고속도로통행료 인상 예고에 이어 남양주시 등의 지자체 쓰레기봉투가격 인상과 도내 상당수 지자체의 상수도요금 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서민 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14일 경기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내내 0%대이던 물가지수가 양파(98.9%), 파(42.7%), 마늘(35.0%), 국산 쇠고기(11.9%) 등 채소,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물가의 가격 폭등(3.0%)으로 최근 1%대로 들어섰다. 게다가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던 소주의 출고가가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1천원대에 들어서면서 여타 업체의 가격 상승도 부추길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어깨를 누르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에는 경기도 등 지자체의 공공요금 등 서비스 부문 물가까지 이미 2.2% 상승했으며 남양주시와 파주시 등은 20리터 짜리 봉투 가격을 각각 310원에서 740원으로, 670원에서 800원으로 조정, 타 시·군도 곧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에는 상수도요금까지 들썩일 전망인데다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