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내 주택 마당에 포탄이 떨어져 군(軍)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에서 채모(56) 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 포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포탄은 길이 70㎝, 지름 8㎝ 크기로, 군과 경찰은 헬기용 연습탄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 씨는 “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마당에 포탄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부채가 상당한 공기업에 수십조를 투자하거나 기금 운용을 허술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나 부실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19일 국민연금공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한), 전현희(민) 의원 등에 따르면 공단이 부채를 떠안고 있는 공기업 12곳에 채권과 주식 등을 통해 투자한 액수가 무려 25조7천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12곳의 부채 총 합이 227조인 점을 감안한다면 11.2%를 투자한 셈이다. 공단은 6월까지 한국전력공사의 채권과 주식을 6조5천108억원을 투자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에는 무려 11조2천879억원을 투자했다. 한국도로공사에도 3조5천812억원, 한국가스공사에 2조2천435억원, 한국철도공사에 1조2천550억원 등을 투자하는 등 공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기금이 15년 전에 비해 20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투자는 오히려 100분의 1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금의 적립금은 323조9천910억으로 지난 1995년 16조1천170억원보다 20배 증가한 반면 복지투자는 지난해 1천280억원으로 지난 1995년 6300억원보다 98분의 1로 축소됐다. 지난해 주요 대그룹의 복지기
<속보>택시 100여대를 운영하던 재경택시와 노조 간에 급여와 수당 문제로 노조의 파업이 한달여를 맞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4일 23면) 노동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여전한 입장차로 사측이 급기야 직장을 폐쇄했다. 이 같은 상황에 사측은 회사 운영 복구를 위한 방안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나서 기존 노조와 사측간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재경택시 등에 따르면 사측은 170여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들어선 지 23일 만인 지난 14일 직장폐쇄를 통보, 노조원들이 회사에 출입하거나 퇴거요청에 불응할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8일 노사 간 단체협약 교섭 이후 갈등이 계속되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이 지난 8일과 9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노조 측은 사납금과 기본급을 각각 9만원, 90만원에서 8만원, 61만원으로 낮추는 대신 분기별 무사고수당 17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협상안을 사측이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달 23일 ‘무노동 무임금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결국 사측의 직장폐쇄 통보로 노조 측은 반발집회 조차 열지 못하게 되자 미지급 퇴직금 7억5천여만원에 대한 지급 문제를
연천군에서 40대 다방 여종업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연천군 전곡읍의 한 아파트에서 장모(43)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장 씨의 언니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장 씨의 시신은 주거지 거실에서 눕혀진 채 이불이 덮여 있었으며, 시신 옆구리에는 흉기로 1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장 씨는 7년여 전부터 남편과 별거하며 아들과 함께 살아왔으며, 1개월 전부터는 아들이 군에 입대해 혼자 살아오다 일주일 전부터 다방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장 씨가 사망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이며 시신을 누군가 이불로 덮어 놓아 타살혐의점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청 국감 예상 쟁점은? 경기지방경찰청이 국정감사 일정을 보름여 앞둔 가운데 이번 국감에서는 예년과 같은 이슈가 없어 치안병력 부족, 경찰 징계증가 등의 기본적인 치안행정에 대한 감사가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국감의 전반적인 감사 내용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강덕 청장의 치안행정에 대한 검증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기경찰청은 오는 29일 국정감사 일정을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4명 의원들로부터 150여건의 자료요청을 받았으며, 남은 보름여 기간 동안 자료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경기경찰이 매년 지적받고 있는 인력부족으로 인한 열악한 치안여건, CCTV부족 실태, 비율 높은 영장기각률, 경찰 징계 등의 문제점 지적이 반복될 전망이다. 실제 경기경찰의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현재 655명으로 지난 2009년 말 기준 636명보다 높아져 고질적인 인력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지적은 받았던 구속영장기각률은 올 들어 8월까지 25.7%(전국 25.5%)로 지난해 22.6%보다 3%가량 높아졌지만 신청건수는 4천5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5천363건) 860여건이 줄었다. 이는
경기고등법원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주축으로 추진 중인 ‘경기고등법원’ 유치에 대해 광주, 부산, 대구 등 13개 지방변호사회도 15일 성명을 통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지방변호사회는 성명서에서 “1천200만 경기도민이 고등법원 관할 사건 재판을 받기위해 서울까지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경기고등법원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의 고법유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방변호사회는 이어 “서울고등법원 역시 60개에 가까운 재판부를 운영해야 하는 등 재판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고 서울고법 관할 사건 중 수원지방법원 관내의 사건이 무려 7천여건으로 부산지법 6천여건보다도 많아 유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등법원이 설치된 곳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곳이며 춘천, 청주, 창원, 전주, 제주에는 원외재판부가 운영 중이지만 경기, 인천지역에는 고법이나 원외재판부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경기고등법원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에 경기고등법원 설치와 관련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최근 2년6개월 동안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벌레, 담배필터 등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무려 6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서울 강동을)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594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9년에는 159건, 지난해에는 321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상반기에만 무려 114건의 이물질이 검출됐다. 검출된 제품은 시중 도·소매 유통업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자·음료·김밥·케익 등이며 제조사는 해태제과, 맛나제과, 신흥제과, 코카콜라, 삼화식품 등 국내 대·중·소형 업체가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6개월 동안 검출된 이물질은 탄화물이 80건, 곰팡이 67건, 벌레 67건 등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호식품 섭취 중 크게 다칠 수 있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도 각각 44건, 42건이 검출됐다. 뼛조각, 담배, 실리콘, 유리, 돌, 나무조각 등도 검출돼 어린이들의 기호식품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이들 제품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 상구균, 대장균, 세균 등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목돈이 필요한 근로자들에 대한 긴급생활유지비와 고교생 자녀학자금 융자제도가 마련된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목돈이 필요한 근로자를 위해 긴급생활유지비와 고교생 자녀학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하고 출산 후 산후조리원 이용비를 인정해주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근로복지 핵심사업이나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융자종목이 협소한 상황에 복지욕구가 높은 취약근로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긴급생활유지비는 소속 사업장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소득이 30% 이상 감소한 근로자에게 1인당 700만원까지 지원하며, 고교생 자녀학자금 융자제도는 3명 이상 다자녀를 둔 근로자에게 고등학교 재학 중인 자녀의 수업료 등 교육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고교생 자녀 1인당 연간 300만원을 융자한다. 이자율은 연 3.0%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해야 한다. 노동부는 대상자 선정 방식을 종합점수제 방식으로 개선했으며, 종합점수제는 저소득 근로자와 인력난을 겪는 소규모 사업장(제조업 등) 근로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했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출산 후 산후조리원 이용이나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요양시설 이용에 드는 비용도
수원지법 형사제5단독 손삼락 판사는 14일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A(36)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몸을 밀치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경찰관 B 씨가 지명수배된 자신을 경기도 수원의 한 파출소로 데리고 갔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몸을 밀친 혐의로 기소됐다.
<속보>지난 7월 수원에서 이혼한 전 부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유명 블로거 황덕하(52) 씨가(6일자 23면 보도) 2개월여 만에 집 인근 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30분쯤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칠보산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백골 상태의 황 씨의 시신을 버섯을 따러 산에 갔던 주민 정모(78)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곳은 황 씨가 마지막 행적을 남겼던 수원시 권선구 칠보산 입구에서 산 정상을 중심으로 반대 지점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며 발견 당시 황 씨의 사체는 백골상태였다. 경찰은 황 씨 소유의 휴대전화와 손가방, 지갑, 신분증, 통장을 현장에서 확보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지갑에서 발견된 현금 70만원은 황 씨가 사라진 당일 은행에서 인출한 금액과 일치했다. 황 씨는 앞서 지난 7월 7일 오후 7시25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자신의 부모 집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 A(51) 씨가 재결합 요구를 거절하자 부모가 보는 앞에서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황 씨는 부모에게 “나도 죽겠다”고 말한 뒤 같은 날 수원시 권선구 칠보산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