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관련업계의 도내 핵심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경기도와 양주시가 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도제한과 그린벨트 문제 등 부지확보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사업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도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양주시는 국비 150억원, 도비 250억원, 시비 600억원을 들여 양주역 인근의 4천991평 대지에 비즈니스, 기술지원, 전시, 판매, 국제회의 등의 역할을 하게 될 지상22층(기업관 14개층, 지원관 6개층) 규모의 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섬유관련업계의 기업지원과 공익적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와 양주시는 9월 중으로 경기개발연구원과 지식경제부 등과 협조해 구체적 건립계획을 마련키로 하고 11월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주시가 건립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고도제한과 그린벨트 제한구역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건립부지 후보지인 양주시 고암동 581번지의 경우 덕정택지개발지구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15층 이하의 고도제한이 부지선정의 걸림돌이 됐다. 특히 양주시 산북동 회천택지개발지구의 경우에는 군부대와 인접해 있어 건축물 높이가 5층 이하로 제한돼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양주
김문수 경기지사가 세종시가 만들어지면 대전시가 발전하기보다 피폐해질 것이라며 세종시 건설에 대해 재차 부정적인 발언을 해 충청권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김지사는 25일 오후 서울 서울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지사는 “세종특별시를 만들면 정부 청사, 과학기술단지, 카이스트가 다 이곳으로 보내질 것”이라며 “(정부가) 대전을 밀어줄 여력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충남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지사는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베이징, 상하이, 도쿄, 오사카 등 외국 인접 지역들과 경쟁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큰 중국의 산둥성 등과 경쟁하기 위해 덩치를 키워야 한다.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해야 오사카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성남시와 하남시의 통합추진 발표를 시작으로 최근 활발해 지는 행정 구역 개편이 시·군 통합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도(道) 폐지’가
도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 사업을 목적으로 개관한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교육위주의 기능으로 사업내용을 변경하면서 실제 이용하던 장애인들이 재활치료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변경 2년이 지나도록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이용률이 극히 떨어지는 등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4일 경기도와 도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센터, 사례관리지원센터, 직업개발지원센터, 문화여가지원센터 등으로 전문화하는 기능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4년 4월 개관한 도복지관은 기존에는 상담지도사업, 의료재활사업, 교육재활사업, 사회심리재활사업, 재가장애인복지사업 등 재활치료의 직접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간접서비스로 기능을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도복지관이 기존 장애인들이 이용하던 재활치료사업을 지난 2007년 7월 이래 전면 폐지하면서 하루 평균 300여명의 기존 이용자들은 재활치료 등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도복지관은 사업변경 2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교육지원센터와 사례관리지원센터 2곳만 개소했을 뿐 직업개발지원센터와 문화여가지원센터
올해들어 경기미의 재고량이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경기도가 쌀 소비시장을 가로막고 있는 밀가루에 대한 경쟁력 강화대책 없이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만 얻을 수 있는 판촉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도와 농협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내년 G20 4차 회의’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가공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행사와 홍보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지난달 말 쌀 재고량이 5만1천여톤으로 지난해 2만6천여톤보다 2배가량 증가하는 등 재고미 처리에 고심해 왔다. 그러나 도의 쌀 소비촉진 계획이 1회성 홍보에만 치중하고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도의 쌀 소비촉진 계획은 ▲할인 판매 ▲사은품 증정 ▲시식회 ▲경기미 판매코너 운영 등 판촉행사에만 집중되어 있다. 현재 밀가루 시장이 쌀 소비감소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의 이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은 정부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가공용 쌀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6일 열린 ‘쌍용차 노사상생포럼’에서 “쌍용차의 회생은 상생의 노사협력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주최해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김 지사는 “쌍용차가 살아나기 위해선 첫째가 원만한 노사관계이고 둘째가 R&D구축”이라며 ‘쌍용차 회생’을 강조했다. 포럼은 정병문 현대기아차 상무,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이원덕 삼성경제연구원 고문,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 박호환 아주대학교 교수, 최영기 경기개발연구원 수석연구원,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이어 “쌍용차는 세계적 시장점유율이 2%에 그칠 정도로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며 “현대·기아차처럼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며 쌍용차 발전을 위해서 R&D구축에 대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쌍용차가 생산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도에서도 품질개선을 위한 R&D투자 비용지원이 가능하다”며 쌍용차 노사간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특히 “평택시 뿐만 아니라 안성, 수원, 화성, 오산
경기도는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통상 및 투자유치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10일 로스엔젤레스(LA)에 통상사무소(경기도 비즈니스센터·GBC)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통상사무소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바이오 및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업종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도내 관련 기업들의 수출 촉진 활동을 하게 된다. 통상사무소장으로는 삼성전자 부장 출신 이태목(47)씨가 임명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를 방문,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가진 면담자리에서 캘리포니아 통상사절단 파견을 포함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 지역 MOU 체결을 제안하고 “올해 안에 통상 관련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A통상사무소가 개소하면 도가 설치·운영하는 비즈니스센터는 인도 뭄바이, 모스크바, 상파울루, 쿠알라룸푸르 등 5개 시로 늘어난다.
조선 후기 실학(實學)사상 관련 유물과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킬 경기도 실학박물관(초대관장·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이 8년여 우려곡절 끝에 오는 10월23일 개관한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27-1에 위치할 실학박물관은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 일원 4천75㎡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천38㎡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박물관에는 180억원이 투입됐으며 1층에 기획전시실과 로비, 2층에는 크고 작은 3개의 전시실이 들어서며 개관후 연중 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에 무료 개방된다. 또 실학의 양대산맥인 연암 박지원 선생과 혜강 최한기 선생을 비롯해 포저 조익 선생과 잠곡 김육 선생의 후손들이 기증한 유물들과 일본 난학 및 실학관련 유물 등 800여점의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다. 이 박물관은 당초 지난 2001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일대를 대상 부지로 추진됐으나 1년 뒤 남양주시로 대상지가 바뀌었다. 이후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등으로 지연이후 도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뒤 2006년 1월 재심의에서 조건부 통과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년 동안 표류했었다.
<속보>정부의 도로명주소법 개정에 따라 경기도내 2개 이상 시·군에 걸쳐있는 광역도로명이 최종 결정되면서(본지 8월12일자 3면) 지자체간 갈등도 종지부를 찍었다. 도는 12일 도로명주소위원회를 열고 도내 2개 이상 시·군에 걸쳐있는 광역도로구간 121곳에 대해 최종 심의 의결했다. 시·군간 합의 조정 구간 108개와 시·군에서 분절을 요구하는 5개 구간, 의견수렴 기간 중 별도의 의견이 제출된 8개 구간에 대해 광역도로구간 설정원칙 및 도로명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우선 도로명주소위원회는 일부 시·군에서 지역적 특성 등을 내세워 분절을 요구하는 5개 도로명 및 도로구간 중 용인시 백암면 가창리와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를 연결하는 도로에 대해 ‘청강가창로’로 명칭했다. 해당 지자체는 ‘가창청강로’와 ‘청강로’명칭을 각각 요구해 왔다. 통합 명칭이 요구된 ‘서현·태재로’와 ‘백옥·회안·하남대로’, ‘산단·시흥대로’, ‘남부·천덕산로’는 해당 시·군의 의견과 도로구간이 비교적 긴 점을 고려하고 지형지물과 지명유래 등을 참고해 분절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도는 앞으로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등의 시설물을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며, 주민등록, 가족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기도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김문수 도지사, 경기신문 박세호 회장을 비롯해 생존애국지사, 유가족, 유관기관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4회 광복절 기념식을 갖는다. 포천시도 12시부터 청성문화체육공원 반월각에서 시장, 시의회의장, 독립유공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함께 나라사랑 그리기 대회, 광복절 기념 타종식을 진행한다. 부천시는 같은 날 부천시청에서 독립유공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진 뒤 평화음악회와 부천시민통일문화제를 개최하며 안성시는 안성 3.1운동 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경기도내에서 추진하는 도시철도(경전철)사업과 관련 초기단계부터 의무적으로 도의 자문을 받아야 하는 조례가 확정되면서 절차가 복잡해지는 등 향후 도내 경전철 건설 사업의 무분별한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13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지난달 22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기도 도시철도사업 추진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심의·확정했다. 이 조례는 도 또는 시·군이 도시철도 사업을 추진할 경우 도지사 직속의 ‘도 도시철도사업 자문위원회’ 자문을 받고, 자문 결과를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을 시행하는 주문관청은 단일 시·군내 도시철도의 경우 해당 시·군이 맡고, 2개 이상의 시·군에 걸쳐 있는 도시철도의 경우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가 책임지도록 했다.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는 도시철도 사업의 노선, 재원조달 방안, 사업의 기대효과 등을 정밀 분석, 자문 안을 제시하게 된다. 조례는 조만간 공포돼 오는 9월 중으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조례 확정과 함께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현재 도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건설 사업의 시기 지연 등 차질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