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제5단독 손삼락 판사는 14일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A(36)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몸을 밀치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경찰관 B 씨가 지명수배된 자신을 경기도 수원의 한 파출소로 데리고 갔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몸을 밀친 혐의로 기소됐다.
추석연휴를 맞아 임시 개통된 도로가 급경사 및 급커브길에 안내표지판이나 교통입간판 등 초보적인 도로안내 유도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아 임시개통 이틀동안 되레 연쇄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교통참사도로’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화성시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 공사중인 지방도 322호선인 6.07km구간의 북양동~자안리간 주석로를 임시 개통했다. 현재 D건설이 시공중인 이 도로는 화성시 남양동에서 북양산업단지를 지나 수원방면의 자안교차로를 잇는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공사를 거의 끝냈으나, 양쪽 진입구간은 아직까지 2차선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미착공한 2차선이 확장공사를 미무리한 4차선으로 이어지는 타타대우자동차 정비사업소(남양공업사) 앞의 경우 급경사 및 급커브 구간임에도 불구, 안내표지판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졸속 임시개통되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임시개통 첫 날인 지난 8일 오전 11시쯤 1t화물차량이 2차선도로에서 새로 확포장된 4차선도로에 역주행 진입했다 뒤늦게 이를 알고 서행후진하던 중 반대차선에서 대기하던 앞차량을 추월하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는 첫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이날 밤과 새벽에도 동일 장소에
대규모 개발과정에서 잇따랐던 용인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단체장이 바뀐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있어 시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7일 허위로 선수등록을 해 급여를 타내고 운동용품·선수 훈련비 등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허위서류를 꾸며 수천만원의 혈세를 챙긴 용인시청 운동부 감독과 함께 7~8급 공무원 3명을 업무상 횡령·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용인시 운동부 용품구입 담당공무원이던 김모(37)씨 등은 계약한 운동부 용품 제품과 수량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테니스 감독의 말만 듣고 허위로 검수조서를 작성한 뒤 운동용품 대금을 지급, 세금을 낭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역시 용인시청 소속 7급 공무원 A(40)씨가 대낮 시청사 안에서 도로공사 관련 업체 직원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다가 국무총리실 감찰반에 현장에서 적발됐다. A씨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2005년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7~8개 업체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았으며, 수십 차례 강원랜드를 출입하고 동료 공무원들과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인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용인시는 A씨와 함께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시 공무원 4명(7~9급)과 용인도시공사 직원
대표적인 서민음식 농심 짜파게티에서 곰팡이가 발견됐지만 농심 측은 구체적인 원인규명도 없이 제품교환만으로 사고를 무마하려다 뒤늦게 식약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농심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A 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쯤 인근 L편의점에서 구입한 농심 짜파게티 1봉을 개봉했지만 곰팡이가 심하게 핀 면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면의 절반은 푸르스름하고 흰색의 곰팡이가 뒤덮여 있었고 곰팡이는 봉투 안쪽 면에도 묻어 있었으나 봉투는 터진 흔적은 없었다. 이에 A 씨는 즉시 농심 고객상담팀에 신고했지만 농심 측은 면에 곰팡이가 핀 원인규명이나 이를 위한 제품 회수조치 등은 하지 않은 채 하루가 지난 4일 오후 A 씨와의 통화에서 짜파게티 1BOX를 보내주겠다고 답변했다. 결국 A 씨는 불만을 제기했고 농심은 최초 발견 이후 4일이 지난 6일 식약청에 이물질신고를 접수, 식약청은 제조·유통과정에 대해 원인규명에 착수했다. 이물고시법과 식품위생법 등에는 식품류에서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 즉시 해당 관청이나 식약청에 신고하고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농심 측은 이를 어긴 것이다. 특히 농심
수원지법 형사제6단독 김상연 판사는 6일 채인석 화성시장에 대해 연구교수라는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수사기관 등에 제출한 혐의(증거변조 등)로 기소된 J대학교 교수 이모(53) 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연구소의 정관제출을 요구받자 이전 정관에 존재하지 않던 연구교수라는 문구를 추가해 제출했다”며 “수사기관이 연구교수 직함 사용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위조된 문건을 보낸 것은 증거위조 및 위조증거 사용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J대 민족통일연구소 소장 겸 교수인 이 씨는 지난해 5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가 최 후보의 대학교 연구교수 허위경력 사용한 혐의를 조사하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라는 허위 증명서를 선관위에 전송한 혐의다. 이 씨는 또 같은 해 6월 시장에 당선된 채 시장의 허위경력에 대해 수원지검이 수사를 벌이자 ‘연구소 소장이 연구교수를 임명할 수 있다’고 정관을 바꿔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2월까지 이 대학 대학원생이었을 뿐 연구나 강의를 한 사실이 없는데도 이 교수는 정관을 마음대로 바꿔
경기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지방청과 도내 경찰서 내 실종수사팀을 확대·개편한 이후 살인 등 각종 주요사건 해결과 자살기도자 발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실종수사와 공조수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종수사병력을 120명에서 168명으로 확대·개편한 이후 8월말까지 접수된 가출·실종사건 1만5천812건 가운데 1만5천798건(99.9%)을 처리했다. 유형별로는 범죄 혐의점은 없지만 소재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한 사례가 70%(1만1천134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피해자가 자진 귀가한 사례는 1천843건(11.7%)이다. 특히 경기경찰은 실종수사팀 확대·개편과 동시에 지방청 내 실종수사팀 외근형사와 도내 지역별 경찰서 강력형사, 112신고센터, 야간현장대응반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살인사건과 자살의심 사건해결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10일 수원에 거주하는 김모(42·여)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기경찰청 실종수사팀은 강력사건으로 추정하고 수원서부경찰서 강력형사팀과 공조수사를 개시, 내연관계에 있던 민모(48) 씨를 같은달 24일 검거, 민 씨가 김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충북 진천 부모
국가보안법 위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북한의 김정일을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로 기소된 종북성향 인터넷 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운영자 황모(43) 씨가 5일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또다시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을 외쳤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상훈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황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아버지고 민족의 영웅이신 김정일 장군과 김일성 수령은 이 세상의 영원한 중심이고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뛰어도 넘을 수 없다”며 이 같이 행동했다. 이에 대해 이 판사는 “본인의 최후진술에서 본인의 생각이나 입장을 말하는 것은 좋지만 무엇 때문에 기소됐는지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 또다시 법정에서 저번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법정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한번만 더하면 감치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황 씨의 변호인에 대해서도 피고인을 주의시키라고 지시했다. 이 판사가 이어 “선고 때 다시 (찬양고무행위) 하겠냐”고 묻자 황씨는 “꼭 다시 하고 싶다”고 답했다. 황 씨는 지난 6월 30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의 형량(징역 1년6개월)보다 6개월 감형된
수원에서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2개월 째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5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황모(52) 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7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자신의 부모 아파트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 A(51) 씨를 흉기로 6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이후 황 씨는 범행 현장에서 약 7km 떨어진 권선구 호매실동 칠보산 중턱에 차량을 세워둔 채 같은달 8일 오전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A 씨가 재결합 요구를 거절하자 부모가 보는 앞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5일 금은방 업주를 때려 귀금속을 가로챈 혐의(강도상해)로 기소된 A(29)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장소 근처에서 A 씨의 DNA가 검출된 마스크가 발견됐으나 피해자는 범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A 씨가 운동을 하다가 마스크를 분실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범행 당시 마스크를 갖고 있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워 A 씨를 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 추석 연휴 기간 귀성길은 11일 오전, 귀경길은 12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추석 연휴는 주말과 겹쳐 귀성길부터 추석 당일 이후 귀경길까지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16~21일 전국 8천가구를 대상으로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가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한 오는 10~14일 전국의 이동인원은 총 2천930만명으로 예상돼 작년 추석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당일인 12일에는 최대 1천446만명이 움직여 지난해 추석에 비해 2.0%, 하루 690만명이 이동하는 평시보다는 2배 가량 이동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추석 하루 전인 11일 오전 고향으로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4.3%로 가장 높았고, 귀경은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로 계획한다고 답한 사람이 32.9%로 가장 많았다. 13일 오후에 돌아오겠다는 응답도 28.5%에 달해 귀경 정체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 때는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