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은 급증하는 재판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민사항소5부(지영란 부장판사)와 행정4부 겸 형사항소5부(조성권 부장판사) 등 재판부 2개를 23일과 28일자로 각각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부족한 업무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본관 2층에 연면적 273㎡ 규모의 판사실과 194㎡ 규모의 민사소법정을 증축한다. 수원지법은 재판부 신설, 판사실과 법정 증설로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법정 부족현상도 다소 해소돼 재판진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원지법은 광교신도시에 신청사를 지어 오는 2017년 초 이전할 계획이다.
23일 새벽 수원의 한 호프집에서 묻지마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목숨을 건진 40대 여성 피해자는 발견 당시 바지가 벗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성추행 의혹도 일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2분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파장시장 내 한 호프집 사장 이모(45·여) 씨가 흉기에 찔려 있는 것을 목격자 A(47·여)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씨는 흉기에 3차례 찔리고 손가락이 찔려있었으며 바지가 벗겨진 상태였다. 하지만 범인은 이미 사건 현장을 달아닌 뒤였다. 이 씨는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시 수사를 개시해 현장 주변에서 가해자의 물품으로 보이는 신분증을 발견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30대 무직 남성의 주소지인 장안구 정자동과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호프집 안에는 폐쇄회로(CC) TV가 없었다. 이 30대 남성은 사건 발생 직전까지 호프집 안에서 2시간 가량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지인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 만취상태로 1시간 가량 혼자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나가줄
“3명의 딸을 둔 아빠 입장에서 그나마 받는 월급도 거부하며 파업하는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23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택시업체. 여느 때 같으면 대부분의 택시가 운행을 나가 10여대의 차량만 세워져있을 차고지에 택시 100여대가 가득 차 있었다. 차고지 옆 노조사무실 앞에는 천막이 쳐져 파업을 알리는 각종 현수막과 천막 아래로 택시기사 100여명이 빼곡히 앉아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한 노조원은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고 쉬는 날까지 근무하며 겨우 150만원 정도 받았었는데 4월부터는 그보다 크게 줄었다”며 “사측에서는 조건으로 무사고수당을 그나마 주기로 해놓고 약속을 어기면 생계를 위협당하는 우리는 어떡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노조원도 “그나마 120만원 정도 받는 돈으로 집에서 아내가 초·중·고 세 자녀를 키워왔는데 오죽했으면 ‘무노동 무임금 파업’을 선택했겠냐”며 울먹였다. 이 택시업체 소속 노조원 170여명은 지난 3월 31일 사납금과 기본급을 낮추는 대신 무사고 택시운전자에 대
한명관(韓命官·52) 수원지검장은 22일 “앞으로 ‘양’이 아니라 지역민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질’ 높은 수사를 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날 수원지검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한 검찰’이 되기 위해 지역동향을 착실히 연구하고 적시에 기획수사를 벌여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검사장은 ‘스마트 검찰’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특수부만 기획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형사부도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적기에 기획수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검찰권 행사에 있어 형벌을 집행 받는 피의자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데 동참하도록 하는 특별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피의자 조사에서도 범행의 동기와 과정을 이해하고 양형에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친북·종북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철저한 증거수집을 통해 법관을 설득할 수 있도록 수사할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 대비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으로 후보자들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명관 검사장은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 25회로 검찰에
이르면 내년부터 전문대나 특성화 고교의 특정 과정을 이수하면 국가자격증이 부여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기술자격법 일부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고용부는 현행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이 직업 교육이나 훈련을 받아도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자격증 제도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해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국가기술자격제도를 현행 검정 시험형과 함께 과정이수형 제도를 도입해 2가지 형태로 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과정 이수형 제도는 기능사, 산업기사 검정시험 응시 자격이 있는 특성화고와 전문대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추후 민간 직업훈련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현재 556개에 달하는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기능사, 산업기사 등급에 해당하는 300여개의 종목이 도입 대상이 되며 적용이 가능한 종목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훈련 과정을 개편한 기관을 대상으로 예비평가를 한 뒤 이를 통과한 기관에서만 교육·훈련을 실시토록 하고 교육·훈련 과정이 끝나면 과정 전반에 대한 본 평가와 수험
<속보>수원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암매장한 2인조 강도단 중 달아난 공범 양모(40) 씨가 공개수배 이틀 만에(22일자 23면 보도)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2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 18일 오산의 렌터카 업체에서 검거된 이모(35) 씨와 함께 부녀자를 납치하고 금품강취,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0시10분쯤 수원시 권선동 권선성당 앞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A(49·여) 씨를 납치해 435만원을 빼앗은 뒤 오후 1시30분쯤 충북 청주시 현암동 국도변에서 A 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양 씨가 렌트카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9일 양 씨에 대해 공개수배한 뒤 이동 경로를 쫓아 21일 오후 11시30분쯤 경남 남해의 한 숙박업소에서 양 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0일과 12일에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여성을 납치한 뒤 24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대구와 경북 칠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안산·시흥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신흥 폭력조직 ‘목포식구파’ 행동대장 문모(44) 씨 등 17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7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2005년부터 시흥에서 ‘명의 사장’을 두고 유흥업소 3곳을 운영하며 세금 22억원을 빼돌린 두목 손모(48) 씨와 명의 대여자 박모(42) 씨 등 2명을 조세법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문 씨 등은 2005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안산·시흥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유흥업주나 영세업주 등을 상대로 영업을 방해하고 협박해 5억5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업소, 불법오락실, 무등록 대부업소 등을 운영하며 불법 수익을 챙겨 조직 활동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직 세력을 넓히기 위해 강원·충청지역의 외부 폭력배를 신규로 영입하고 조직원 양성 등을 위해 유흥가 주변에 조직원들을 합숙시키며 조직 관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경찰청이 주관한 토론회에서 인력 운용 문제를 이유로 “일선 파출소 2~3개를 통합·운영하자”는 의견이 경찰 내부에서 제기되면서 향후 반영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이후 경찰의 지구대·파출소 운영체제가 수차례 급변하며 진통을 겪으면서 이를 계기로 일선 경찰의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정착될 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경찰청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경찰교육원에서 지역 경찰 65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경찰 제도 및 의식·형태 개선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찰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중심 파출소를 만들어 2~3개 파출소의 순찰요원을 통합하고 다른 파출소는 민원 상담 등을 위한 최소 인력만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파출소가 늘어나며 효율적인 경찰 인력 운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추후 토론회를 거쳐 반영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경찰의 효율적인 인력운용이 정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2003년 전국에 2천945곳이었던 파출소는 2004년까지 지구대 871곳, 파출소 199곳
그동안 신종 변태 유사 성행위가 극성을 부렸음에도 법적 근거가 없어 업주를 처벌하지 못해왔지만 이르면 내년 초부터는 업주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진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 일부 개정령 안이 지난 11일 경찰위원회를 통과해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개정령 안은 지난 7월 6일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로 고시한 영업을 풍속영업의 범위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시행령 일부 개정령 제2조 2호로 반영하고 업주가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이 정한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에는 키스방, 대딸방, 인형체험방 등 신종 변태 업소가 포함돼 개정령 안이 통과되면 이들 업소에서 성매매뿐 아니라 음란물 상영 및 유사 성행위 등 음란 행위만 해도 업주는 3년 이하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경찰은 이 개정령 안이 규제개혁심사와 국무회의를 통과할 경우 내년 1~2월쯤에는 실제로 법적인 효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개정령 안이 통과되면 풍속업소에서 음란행위가 발생할 경우 처벌이 가능하고 특히 대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선도활동가 행세를 하며 20여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성추행한 의정부의 유명 종교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신앙생활을 통해 올바른 길로 선도한다’며 집으로 데려온 청소년들을 상습 성추행한 종교인 김모(61)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불우청소년을 돕는 선도활동가로 널리 알려진 김 씨는 1991년 서울 마포구에서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황모(35) 씨 등을 ‘신앙을 통해 선도한다’며 집으로 데려와 옷을 벗게 하고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최근까지 21년간 남자 아동과 청소년 6명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3형제 모두가 김 씨에게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으며,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은 유치원생 때부터 9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의정부의 모 교회 장로로 지역아동지원단체의 서울지부장을 맡는 등 사회적 신분과 방송 프로그램에 불우청소년을 돕는 활동가 혹은 친환경 다도인으로 여러 차례 출연하는 등의 유명세를 악용, 피해자들을 위탁받아 보호자 행세를 하며 파렴치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