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작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중국 무대에 오른다고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가 3일 밝혔다. 중국 내 최고의 극장으로 꼽히는 상하이 대극원 창제센터의 제작을 거쳐 오는 6월 공연될 예정이다. 상하이 대극원 창제센터가 한국 라이선스 작품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하이 대극원 창제센터 측은 이 뮤지컬이 가진 특유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에 주목했으며,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했다. 오세혁 연출을 필두로 한 창작진이 상하이 대극원 창제센터의 위상에 걸맞는 퀄리티의 공연을 제작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서 배우 오디션을 비롯한 제작과정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원작. 초연 당시 깊이 있는 서사와 심오한 상징성으로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공연을 거듭하며 높여온 완성도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한 발 더 나아가 작품 자체의 팬덤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정규 공연이 종연된 지 약 6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1월 3일, 10일에 네이버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17억1000만 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MSG워너비 앨범 판매 등 부가 사업, 달력 판매금, 탁구선수 신유빈이 라켓중년단과의 미션으로 획득한 수익금이다. '놀면 뭐하니?' 측은 "제작진 및 출연자들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11곳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라켓중년단, 아버지와 함께 유소년 탁구선수 지원을 위한 기부금 미션인 카드 쓰러뜨리기에 도전해 1000만 원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여기에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더해 총 2000만 원을 대한탁구협회에 기부했다. 16억 9000만 원은 안나의 집, 한국소아암재단,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밀알 복지 재단, 세이브더 칠드런, 동방 사회 복지회, 지파운데이션, 함께하는 사랑밭,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이상 10곳 단체에 전달된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19년 드럼 신동 유고스타의 '유플래쉬' 프로젝트의 음원 수익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음악 영재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맞춤음악교육에 기부한 바 있다. 또 '뽕포유' 프로젝트에서 유산슬의 음원과 달력 판매 수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의 결식아동 급식 지원사업에 기부했다. 2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앞에 세워진 고층 아파트 때문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관리 강화를 위해 영향평가제를 도입한다. 문화재청은 2일 올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유산 보호체계 정립을 위해 세계유산 영향평가제를 시행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대상·범위 등을 세부 지침을 정할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최근 세계유산위원회 논의에서 '등재'보다 '보존·관리'가 중시되고 있다"며 "도심 지역에 있는 세계유산 주변에서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유산 영향평가 도입이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와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모두 도시 개발로 유산 주변 경관이 변화하면서 세계유산 자격을 박탈당했다. 반면 오스트리아 '빈 역사지구'와 독일 '쾰른 대성당'은 영향평가를 시행해 건축물 높이를 조정하거나 관련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영향평가와는 별개로 개발 행위가 문화재 보존과 경관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평가하는 '문화재 영향평가'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문화재영향평가법 제정과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2024년 시범 운영할 계획이
국립중앙박물관이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그림 18점을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공개하는 특별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5월 1일까지이며, 호랑이와 용을 함께 화폭에 담은 ‘용호도’(龍虎圖), 호랑이와 까치를 묘사한 ‘호작도’(虎鵲圖) 등 다양한 그림이 전시된다. 19세기 '용호도'를 보면 호랑이의 성난 얼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고, 구름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용은 신비감을 전한다. 호랑이와 까치 그림은 특히 민간에서 유행했는데, 전시에 나온 '호작도' 속 호랑이는 익살스럽고 친근하다. 솔숲 사이를 지나고 있는 호랑이 11마리를 그린 ‘월하송림호족도’(月下松林虎族圖)에서는 새끼를 돌보는 어미 표범, 무엇인가를 바라보는 호랑이의 해학적인 표정은 미소를 짓게 한다. 또한 붉은 옷을 입은 산신과 눈이 빨간 호랑이를 나란히 배치한 ‘산신도’(山神圖)도 감상할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줄무늬범과 표범을 모두 호랑이로 불렀다.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는데, 새해가 되면 집집마다 호랑이 그림을 문 밖에 붙여놓았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호랑이 모습을 감상하며 힘찬 기운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배우 고민시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12월 31일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월의 청춘' 고민시는 우수상을 받았다. 고민시는 "1980년 5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동안 명희가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신기하게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 명희로 선택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정말 사랑하는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제일 호흡 많이 맞췄던 우리 희태 씨 도현 배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해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지난 6월 종영한 12부작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고민시는 이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명희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1980년대 청춘들의 로맨스를 주축으로 하지만 가슴 아픈 역사이기도 한 5·18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이목이
국민들의 문화 향유와 여가 활동의 비대면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과, 여행을 위한 연차 사용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2021년 문화·여가 관련 3가지 국가 승인통계인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까지(전국 15세 이상 1만여 명을 대상), 근로자 휴가조사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17개 시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종사 사업체 1856와 상용근로자 5265명을 대상) 진행됐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이 조사 결과에 온전히 반영됐다는 의미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33.6%로 전년 대비 27%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매체를 이용한 간접 관람 횟수는 32.4회로 전년 대비 6.8회 증가했다.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여가활동의 중심이 비대면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또 우리 국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늘어난 여가시간(평일 3.8시간, 휴일 5.8시간)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거나(42.8%) 집 근처 또는 공원에서(29.5%)
롯데컬처웍스(대표 최병환)가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드림캐처 및 크리스마스 편지 DIY 세트'를 활용해 각자의 공간에서 기부 물품들을 직접 만들고, 소외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했다. 드림캐처와 크리스마스 편지는 소외계층의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포장됐고, 학용품세트, 다과세트, 힙색 및 머플러와 함께 구성되어 총 170세트의 선물 패키지가 아이들과 미래재단을 통해 전국의 5개 아동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이번 선물박스는 코로나 이전의 롯데컬처웍스 기부사업이었던 '스타체어'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기부됐다. 롯데컬처웍스의 임직원들은 그동안 다양한 DIY 제품들(애착인형, 손소독제, 필통 등)을 만들며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비대면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모두의 해피엔딩(Happy Ending)을 위해 이웃과 지속적으로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회 공헌 브랜드 '해피앤딩(Happy Anding)'을 통해 영화관을 활용한 스타체어 등의 기부 및 문화 나눔 활동과 임직원 봉사활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인권경영 선포식 및 반부패‧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인문화재단은 2016년 윤리경영 선포를 시작으로 윤리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2018년 문화재단 최초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윤리경영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용인문화재단 이해관계자의 인권보호 의무와 인권존중 책임을 강화 등 인권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이행지침 제정 및 임직원 대상의 교육을 실시했다. 용인문화재단 정길배 대표이사는 “2022년은 용인문화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을 위해 인권‧윤리경영을 체계화하고 문화예술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동참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프로야구 2021시즌 통합우승팀 수원 kt wiz가 30일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 윌리엄 쿠에바스(31)와 재계약하면서 2022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kt는 "데스파이네와 총액 135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쿠에바스와 총액 110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한 두 외국인 선수의 전력을 내년 시즌에도 이어가게 됐다. 2020년 kt에 입단한 데스파이네는 훌륭한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두 시즌 동안 68경기에 등판해 28승1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33경기 13승10패, 평균자책점 3.39였다. 4시즌 연속 동행하는 쿠에바스는 KBO 통산 3시즌 동안 80경기에서 32승23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23경기에 나와 9승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으며, 중요한 경기 때마다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숭용 단장은 “두 선수 모두 검증된 외국인 투수들이다. 데스파이네는 많은 이닝을 투구하며 시즌 운영에 도움을 줬고, 쿠에
이변은 없었다. ‘2021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은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받았다. 유재석은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또 받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이 MBC에서 대상을 받은 건 총 8번째다.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2007년(무한도전 팀 단체), 2009년, 2010년, 2014년, 2016년, 2020년 대상을 받았다. 올해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 프로젝트, ‘무한도전’ 세계관을 연결시킨 JMT ‘유본부장’, 톱10귀 제작자 ‘유야호’, 추억의 음악을 소환하는 ‘도토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MBC를 떠나는 김태호 PD를 언급하며 “김태호 PD가 없는 ‘놀면 뭐하니?’가 걱정도 된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새로운 결정을 한 만큼,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예능인들이 해야할 일은 확실하다. 즐거운 웃음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얼마 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