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지난 21일 각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112신고 공동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동대응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천의 대표기관들이 모여 인천시민의 안전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재난·화재·드론·도로파손 사고 등 112신고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공동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 후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때, 각 기관들이 서로 몰랐던 애로사항을 나누기도 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23년 기준 인천의 112신고 건수는 147만여 건으로 전국에서 신고 건수가 3번째로 많다. 112신고에서 타기관 관련 신고는 약 51만 건으로 이는 전체신고의 34.8%에 달한다. 그 중 공동대응 건수는 6만 3천여 건으로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1년간 공동대응 건수 분석 결과는 ▲소방. 4만 7천여 건(74%) ▲해경, 700여 건 ▲인천시, 300여 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앞으로 각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확립해 인천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참석한 기관은 인천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넘어진 차량 운전자로부터 마약 투약이 의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4분쯤 미추홀구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전봇대가 쓰러져 한국전력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차량에서 주사기를 발견하고 그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송된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달받았다”며 “아직 혐의를 단정 짓기 어려워 추가 조사를 거쳐 마약 투약 혐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직 입건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인천영종소방서 운서119구급대원 두 명이 구급차에서 산모의 출산을 도왔다. 영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41분쯤 30대 산모가 진통이 심하다는 신고를 받고 운서 119안전센터 구급대원 2명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오전 7시 49분쯤 구급대 박진배 소방장과 김선우 소방교가 현장인 중구 운서동 영종 하늘도시 유승한내들에 도착했다. 그러나 구급차 출발 후 20분이 지났을 때 산모의 진통은 더 심해졌다. 이에 김 소방교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구급차 내에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해 산모의 출산을 도왔다. 김 소방교 이미 응급구조학과 학위를 보유, 이와 관련한 전문교육을 수료한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남자아기와 산모가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둘을 미추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 소방교는 “원래 간호사인 데다 특별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그나마 수월하게 분만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혀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을 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 기자 ]
지난달 설치된 인천 기동순찰대가 한 달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순찰대는 지난 21일부터 약 한 달간 범인 검거 17건, 수배자 검거 89건의 성과를 올렸다. 또 교통 232건, 경범 94건, 풍속영업 1건을 단속하는 등 범죄대응 역할을 수행했다. 순찰대는 근무 첫날, 출근시간에 폭설로 케이블 선이 늘어져 교통이 마비된 숭의로터리에서 자발적으로 교통 지원 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신학기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풍물시장·스포츠 경기장 주변 등 다중밀집지역 범죄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와 합동 야간 순찰,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 순찰, 무인점포 절도 예방 순찰 및 방범진단 등 활동 범위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순찰 중 중요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거나 치매노인 등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해 가족의 품에 인계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부평역 일대 순찰 중에는 의식 없이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환자를 발견해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그동안 예방적 경찰활동이 다소 저평가돼 왔으나 기동순찰대 활약과 성과를 보면, 도보순찰 중심 범죄예방활동이 경찰 업무의 중요한 한 축이
“의사·정부·국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의사들의 진료거부에 대한 반발심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공의료포럼·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는 20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인천지역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각 정당에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들은 4· 10 총선을 겨냥하며 ‘인천지역 공공·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주요 8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정책 과제는 ▲공공의료 확충 및 공공적 운영에 대한 지원 ▲코로나19 전담 공공병원 기능 회복을 위한 재정지원 ▲영리병원 설립 원천 차단을 위한 제도 정비 ▲관문 도시 인천의 감염병 대응 역량 확보 ▲공공보건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로 지역 필수·공공의료의 질 향상 ▲장애인 구강건강을 위한 인프라 확대 및 구강치료 전달체계 마련 ▲지역의 아픈 아이 돌봄서비스 마련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개선 등이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과 필수의료 붕괴 등 예상되는 의료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지역의 필수·지역·공공의료 위기
“의사들이 하루 빨리 복귀해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했으면 좋겠어요.”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는 부탁을 듣고 발길을 세운 송병재 씨(75)의 말이다. 19일 오전 11시 부평역 지하광장에서 ‘진료 정상화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서명운동은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이하 노조) 주최로 보건의료노조·환자단체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창구 촉구를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날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은 두 시간 동안 250여 명으로 집계됐다. 서효준 노조 조직부장은 “짧은 시간으로 인해 젊은 층들의 서명을 많이 받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은 전국적으로 온라인(campaigns.do/campaigns/1213)에서도 진행된다. 목표는 다음달 11일까지 100만 명이다. 현재, 오후 3시 기준 1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수치다. 서명운동이 종료되면 보건복지부에 서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오명심 노조 본부장은 “정부에서도 의사들을 코너로 몰게 아니라 대화를 해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의사들은 일단 복귀하고 정부와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순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해양경찰청은 최근 강한 계절풍 및 높은 파고 등으로 인한 선박 전복, 침몰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44일간 「해양안전 및 안보 특별 경계」를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 예방부터 관리·대응까지 체계적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내용으로는 ▲봄철‧농무기 해양사고 대비 철저 ▲북한의 도발 등 해양안보위협 대응태세 확립 ▲해양경찰관 복무기강 해이 사전 예방 등이 있다. 특히, 경비함정·파출소·구조대·중특단·VTS·상황실 등에서는 다중이용선박 항로대, 조업선박 분포해역 주변해역에 대한 집중안전관리와 구조태세를 갖춘다. 또, 각종 해양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출동태세를 유지하며 순찰을 강화해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위급 상황 발생 시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하고 각종 장비를 활용해 긴급구조 요청을 보내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비의 음영구역 및 전파장애 등으로 발신이 안 될 수 있으니 SSB 비상주파수 상시 대기, 선단선 구성을 통해 안전하게 조업”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3년간(2.1.~
가상화폐를 빌미로 개인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에는 20대 폭력조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영창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폭력조직원 A(28)씨와 자금세탁 브로커 B(28)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제3조에 따라 형법상 사기를 범한 자가 취득한 이득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인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가중처벌된다. A씨 등은 지난달 19일 오후 4시쯤 인천 동구 송림동 재개발지역 일대 길거리에서 40대 개인투자자 C씨로부터 현금 1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상화폐인 ‘테더코인’을 팔겠다며 B씨를 재개발 지역으로 유인했다. 현금 10억 원을 받자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 공범 1명은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붙잡혔다. 피해자 C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억 원은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 빌린 지인들 돈과 내 돈을 합친 것”이라며 “A씨 등과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사건의 주범은 아니었다. 그러나 A씨는 인천에서 활동하
온라인 게임 아이템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28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0대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관련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피해자 55명을 속였다.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거래하겠다며 2800여 만 원을 계좌로 입금받은 것이다. 한 명당 최대 백만 원대까지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다른 사람이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판매 글을 올리면 닉네임을 바꿔 해당 판매자인 척 행세를 했다. 그런 후 오픈 채팅방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쯤 피해자 신고가 접수된 뒤에도 범행을 계속하다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그러자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거주지를 바꾸며 도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했고 지난 11일 인천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3일 검찰에 넘겨졌다. 직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입금받은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게임 아이템과 관련한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며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기 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협박한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이 항소심 재판에서 1심보다 높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항소1-3부(이수민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14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강요미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한 BJ A(40)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열린 1심 선고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때 A씨는 법정에서 “피해자를 협박한 사실이 없어 강요미수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내용은 연인 사이에서만 알 수 있는 내밀한 사실”이라며 “협박과 명예훼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가 겪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다”며 “벌금형을 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A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항소심 재판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인천지검에 지시했다. 검찰은 항소심 법정에서 “A씨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사망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에게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