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절반 이상이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1일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814명을 상대로 ‘죽음이 얼마나 두려운지 혹은 두렵지 않은지’ 전화 설문한 결과, ‘두렵다’(매우 두렵다+어느정도 두렵다)는 응답은 36.5%, ‘죽음이 두렵지 않다’(별로 두렵지 않다+전혀 두렵지 않다)는 응답이 59.7%로 나타났다. ‘두렵다’는 응답은 남자(33.3%)보다 여자(39.7%)에서 많았으며, 50대 이상보다는 40대 이하 연령층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종교가 있는 국민들보다 종교가 없는 국민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으며, 종교가 있는 국민들 중에서는 가톨릭(39.1%), 불교(37.3%), 개신교(26.7%) 순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또 ‘사후 세계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53.9%는 ‘사후 세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30.1%는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후세계가 있다고 생각한다’(53.9%)는 응답은 지난 2001년 한국갤럽 조사 대비 9.0%포인트 상승한 결과이며,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은 1981년, 2001년에 이어
“어린이를 중심으로 가족이 함께 어울려 보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전문 박물관 개관을 위해 궂은 일을 도맡고 있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김지욱 학예팀장과 강은주 학예연구사. 이들은 지난해 6월 박물관건립추진단 어린이박물관 학예팀이 구성돼 2010년 어린이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전시와 독창성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세계적인 어린이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어린이의 학습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체험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운 발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김지욱 팀장과 강은주 학예연구사의 꿈이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고 싶어요. 어린이들에 눈 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독창성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가려고 하루 하루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하는 습관까지 생겼다니까요.(김지욱 학예팀장) 강은주 학예연구사도 “실질적으로 어린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요. 이번에 개관하게 될 어린이박물관은 교육과 체험이 함께
세상 모든 신부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약혼자도 결혼반지도 아닌 바로 웨딩드레스다. 그것도 뉴욕 최고의 디자이너 ‘암살라’의 작품이라면 그야말로 세상을 다 가진 것보다 행복한 일이다. 최고의 러브닥터 엠마에게 완벽한 약혼자 리처드와의 결혼을 한달 앞두고, 얼굴도 모르는 남편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에서 우마 서먼이 입은 클래식하고 우아한 웨딩드레스 역시 암살라의 작품으로 여성들로부터 영화 못지 않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자이너 암살라의 웨딩드레스는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고, 여성적이면서도 우아한 드레스 실루엣으로 미국 최고의 명품으로 추앙 받고 있다. 평생의 반려자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에게 꼭 맞는 웨딩드레스를 찾는 것’이라는 지론을 바탕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추구해온 암살라의 작품들은 화려함 일색이던 할리우드에서 단연 돋보이며 세계적 여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된다. 암살라 드레스에 대한 사랑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2007년 최고의 베스트드레서로 꼽힌 한예슬이 청룡영화제에서 입었던 순백의 드레스와 ‘드레수애’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드레스 감각이 빼어난 수애가 부산영화제
한국영상자료원은 8일까지 하길종 30주기 추모를 맞아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이벤트를 개최한다. 고(故) 하길종은 1972년 실험성 가득한 문제작 ‘화분’으로 데뷔해 1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영화인생 동안 7편의 영화를 남기고 떠났다. 세상과 스스로를 일러 ‘피고’라 부르기를 서슴지 않았고, 너무 일찍 떠난 탓에 남겨진 이들을 ‘피고’로 만들었던 감독 하길종. 열정적인 감독이자 평론가였고 교수이자 번역가였던 그는 ‘아무 전망 없이 미로를 이룬’ 70년대 한국사회에 온 몸으로 부딪혔고 철저하게 깨어지면서도 언제나 새로운 영화를 갈망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그를 기리며 추모전을 마련한다. 데뷔작 ‘화분’과 ‘바보들의 행진’을 비롯해 유작 ‘병태와 영자’에 이르기까지 1972년부터 1979년까지 그가 세상에 남겼던 7편의 장편들과 함께 UCLA 대학원 졸업작품이자 MGM사의 매이어 그랜트상 수상작인 단편 ‘병사의 제전’도 공개된다. 더불어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2009년 6월까지 관련 영화인 인터뷰와 친필 서신 등을 포함한 하길종 추모 기획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추모전을 통해 암울했던 시절, 오직 영화만이 유일한 희망이자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한 새로운 검색포털 서비스 네이트(www.nate.com)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SK컴즈가 이날 내놓은 네이트는 한 마디로 새롭고(New) 창의적인 시도(Trial)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 기술에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결합시켜 기존 포털에서는 경험치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였기 때문이다. SK컴즈는 네이트 오픈을 필두로 기술기반 검색 서비스 시장을 새롭게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멀티미디어 검색 일단 검색부터 확 바뀌었다. 엠파스와 코난의 검색기술력에 싸이월드 컨텐츠와 네이트온 메신저가 결합했다. 그 결과 실시간 지식검색을 필두로 동영상 음원검색, 색상 검색, 피사체 검색 등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검색을 선보였다. 이미지 검색도 크게 강화됐다. 싸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이미지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색상별로 이미지를 찾아주는 색상검색과 인물 혹은 사물 중심의 이미지를 선별해 주는 피사체 검색도 선보였다. ▲새로운 검색 시도 ‘검색 실험실’ 검색실험실도 새롭게 선보였다. 검색실험실에서는 시맨
인물사진의 거장, 캐나다 사진작가 카쉬(Yousuf Karsh, 1908~2002)가 4일부터 5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카쉬’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000여장의 카쉬의 작품 중 총 70여 점의 작품들로 엄선됐으며 그 중 백미는 20세기의 역사적 인물들로 구성된 다양한 초상 사진이다. 카리스마의 윈스턴 처칠과 해학과 풍자가 어린 표정의 버나드 쇼, 피델 카스트로의 강한 눈빛, 아인슈타인의 장난끼있지만 고뇌가 엿보이는 얼굴,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얼굴의 극명한 질감묘사와 눈을 지긋이 감은 오드리 햅번의 섬세한 얼굴선 등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45명의 역사 속 거장들의 생생한 표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각 인물의 일대기와 카쉬가 직접 기록한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가 함께 전시되어, 미술과 문학을 접목한 색다른 전시 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에서 공개될 작품들은 디지털 프린팅이 아닌 카쉬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로, 보스턴미술관 큐레이터가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화물칸에 타서 국내에 들어올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치매미술치료협회 부설 영실버아트센터는 2일부터 31일까지 세류2동에 위치한 거리갤러리에서 ‘고향의 봄 길목’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육수 플로리스트와 최재선 크레파스화가(88세)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한육수 플로리스트는 꽃과 생활소품을 이용하여 봄을 소재로 고향 길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던 화려하면서 순박한 꽃의 향연을 다양한 작품으로 연출했다. 또 수년간 건강미술요법을 받아오신 최재선 크레파스화가의 작품 속에는 고향에서 어머니께서 화롯불에 된장찌개를 끊여주시는 그림과 봄을 맞이해 형과 함께 산천으로 봄나들이한 그림 등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행복한 추억이 담겨져 있다. 회색 빛 도시공간을 봄의 전령사인 꽃과 건강미술요법을 받고 계신 최재선 크레파스화가의 따뜻한 작품을 통해 자칫 차가울 수 있는 우리 도시를 본래의 자연 모습 그대로, 향기가 만발하는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은경 영실버아트센터 소장은 “봄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은 참으로 많다. 길목마다 피어나는 새싹과 새순을 보면서 추운 겨울 참으로 잘 견뎌낸 대견함과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에 대한 기쁨이 입가의 미소로 대신한다”면서 “좋은 계절 봄은 움추려 있던 모든 것에 대한 기다림의 계절이다. 무
일러스트레이터 김시훈이 31일까지 서울 스폰지갤러리에서 ‘일러스트’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익숙하지만 날 것 느낌 그대로를 표현했으며 선 굵은 그림은 그가 그림을 통해 그토록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또 모든 것을 온전히 종이 위에 담아낸 그의 그림은 어느 것 하나 미화하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으로부터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전시를 통해 선보일 ‘Natural Born Loser’ 팀 작업의 영상 역시 그 맥락을 같이 한다. 흡사 영화 ‘파라노이드 파크’를 연상시키는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미리 공개, 전시 오픈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있다. 작가는 스스로를 ‘Beautiful Loser-아름다운 패배자’라 칭하며, 흔히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이 애써 보려 하지 않는 거리 위의 모든 것을 종이 위에 옮기고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통해 같은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다시 한 번 봐주기를 원한다. 쓰레기통을 쓰레기로 채우는 것도 세상의 낙오자들을 만드는 것도 결국은 우리 자신이라 말하며, 그가 스스로 패배자임을 자처하는 것은 자만하지 않기 위함이다.
다양한 빛깔의 매력을 소유한 저자 이혜영은 남들과 다른 시도를 즐기며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의 균형을 이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뷰티 스타일로 ‘이혜영 단발머리’, ‘이혜영 헤어핀’, ‘이혜영 립스틱’ 등을 히트시켜 왔다. 이렇듯 ‘뷰티 바이블’은 이혜영의 뷰티 스타일링의 핵심을 담고 있는 책이다. 너무나 알고 싶고 궁금했던 그녀의 뷰티스타일의 비밀,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그녀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뷰티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타일에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트렌디한 뷰티아이템과 이혜영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뷰티비법을 통해 ‘So Hot’한 여자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 ‘뷰티’란 단순히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가꿔야 한다고 말하는 이혜영은 “모든 사람들과 아름다운 것을 함께하고 싶고 나누고 싶어요. 세상은 내가 바꾸어 가는 것이다”라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으로 이 한 권의 책 안에 모든 뷰티시크릿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녀의 스타일은 남들과 확실히 달라’하고 느꼈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통해 그녀의 뷰티노하우를 훔쳐보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거나 독특한 발상이 숨어있을 것이다. 당신도 충분히 아름다우며, 충분히 스
즐거운 공연관람후에 함께하는 무료전시도 공연장 봄나들이에 놓칠 수 없는 재미.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국화의 힘’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작가들의 특별한 시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의미를 갖고 다양한 작품세계로 표출된 미술은행 소장 한국화 총 31점이 전시된다. 미술은행(ART BANK)은 국민문화향유권 신장과 미술창작 활동의 활성화라는 목적을 내걸고 이를 위해 정부가 미술품을 구입해 정부,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미술문화공간을 꾸며 국민들에게 풍요로운 문화적 삶의 질을 보장하고자 2005년 설립된 단체다. 관람료 무료(문의:031-481-4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