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 리처드 앨런 포스너 글|정해룡 옮김 산지니|224쪽|1만2천원. 최근 표절은 세계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의 경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표절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편이다. 가장 최근의 표절사건으로는 신인작가 주이란이 ‘저는 영혼을 도둑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 신문에 기고하면서 조경란의 장편소설 ‘혀’가 동일제목의 자신의 단편소설 ‘혀’를 표절했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인데, 현재 이 사건이 문학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자의 작품 몇 편을 작가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시집에 임의로 삽입한 마광수 교수 사건, 김병준 총리 지명을 둘러싼 논란, 이필상 총장 사건 등은 본인들의 사과와 사퇴 등을 통해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표절’과 관계된 논란은 수면 아래 일시적으로 잠복해 있는 상태. 이 책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사 역사적으로 표절의 시비에 휘말렸던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역사가 도리스 굳윈, 상원의원 조셉 바이든 뿐만 아니라
사교육 없이 일류대 간 경후의 담대한 꿈 김호 글|지상사|231쪽|1만2천원. 고등학교 3년간 단 한 번의 사교육도 받지 않고 일류대에 진학한 아들과 아들이 힘들고 지쳐 좌절할 때마다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버지의 이야기. 자녀교육에서 사교육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그 폐해가 심각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경후는 ‘공부일기’와 ‘작심삼일 공부법’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자기주도 학습법으로 단 한 번의 사교육도 받지 않았지만 믿기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는 아들을 믿고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응원한 아버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아들에게 부치는 36통의 편지를 읽노라면 진정한 자녀교육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책의 주인공인 경후가 다닌 공주 한일고는 자율형 사립고다. 현재 사교육과 획일화된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학교 자율로 다양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조기유학 등으로 인한 탈학교 현상과 입시경쟁 및 사교육비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자율형 사립고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 개개인이 학습능력을 최대한 발
비밀의 코골이 말 리제 에드리치 글|조의행 옮김 우리교육|40쪽|9500원. “잠처럼 부드럽고 깊게, 겨울이 이 땅에 찾아왔어. 위대한 할머니는 곰들과 함께 꿈을 꾸었지. 그리고 비밀스런 코골이 말로 곰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본문 중에서- 2003년 미네소타 북어워드 상에 빛나는 그림책 ‘비밀의 코골이 말 원제 : BEARS MAKE ROCK SOUP and other stories’. 인디언 이야기꾼이 들려주고, 아름다운 수채화로 보여주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신화 14편의 주옥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았던 시절을 이야기한 인디언 신화 14편을 아름다운 수채화로 담았다. 돌 수프를 끓이는 곰 이야기부터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준 검은 곰, 무스와 사슴 부족 여인들의 인연까지 사람과 동물이 서로 돕고 나눴던 태초의 이야기를 인디언 이야기꾼의 입으로 들려준다. 그 이야기 속에는 인디언들이 자연과 소통하는 소박한 지혜와 동물과 교감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숨어 있다. ‘비밀의 코골이 말’에서 들려주는 신화는 현실과 먼 과거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자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대한민국 여성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글로벌 뷰티 리더 위즈알엑스(www.wizrx.com)가 최근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회원 1천7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1%인 538명이 ‘트러블 전용 제품을 쓴다’고 답했다. 또 ‘병원이나 피부 관리실의 도움을 받는다’가 26.6%(461명)로 그 뒤를 이었으며, 20.6%(357명)가 응답한 ‘가라앉을 때까지 내버려둔다’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8.1%(314명)가 선택한 ‘천연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킨다’였으며 깨끗한 클렌징, 충분한 수면 및 휴식 등 기타 의견이 3.6%(62명)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여성들 대부분이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피부 트러블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위즈알엑스 관계자는 “트러블은 스트레스, 밸런스 불균형, 불규칙한 생활, 호르몬 과다 분비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트러블이 생겼을 때는 트러블 전용 제품을 이용해 진정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오염 등
‘국내 다문화 가족 및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시작한 아주대병원과 대우재단이 15일 필리핀 여성 조안(26·여)씨와 몽골 아즈자야(9·여)양 두 환자에게 진료비 3백만 원씩을 지원했다. 이로써 갑자기 찾아 온 질병의 고통과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비 때문에 실의에 빠져 있던 두 외국 여성이 아주대병원과 대우재단의 도움으로 희망을 갖게 됐다. 조안씨는 발달장애가 있는 둘째 자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혼자 한국에 입국했다가 4개월도 채 안돼 급성백혈병으로 진단, 치료를 받았으나 재발되어 골수이식까지 필요한 상태로 악화됐으며 앞으로 치료를 계속하지 못하면 1개월 이내 사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태다. 또 아즈자야양은 우리나라에서 고학하며 수업이 없는 날 일용직 노동을 하는 부모와 생활하다가 어느 날 의식변화 후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이후 소장이 폐쇄돼 3차례의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 중이다. 소의영 아주대병원장은 “타국에서 질병과 싸우느라 힘들고 외롭겠지만 희망을 버리지 말고 용기를 내기 바란다. 우리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테니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자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 부설 영실버아트센터는 17일에서 29일까지 거리갤러리에서 ‘복을 선물한 소의 희망’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소의 해 기축년을 맞이해 소의 작가 황기선을 비롯해 신현옥, 김영조, 이태희 등의 소 작품이 전시된다. 또 자투리 천을 이용해 예술 작품으로 만든 색동보, 항라보, 청색홍색보, 사주단자보, 상보 등 조각보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조각보에는 현대 전문작가의 손길이 담긴 작품 외에도 과거 사랑하는 가족의 옷을 만들고 버려지는 작은 천 조각 하나 하나에 생명으로서 존재가치를 부여한다. 김은경 영실버아트센터 소장은 “이번 전시회는 성실, 근면, 끈기의 대명사이자 풍요의 의미를 가진 소 작품 전시”라며 “근면 성실한 소가 여는 하루의 새벽의 기운을 조각보에 담아 그 기운이 어려워진 새해를 맞이하는 이에게 풍요하며 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추진기획단에서는 남한산성 관리를 전담할 조직의 신설을 기구 명칭을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기간동안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현상 공모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문화유적지로서 매력적인 남한산성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명칭이라면 한글이나 영어, 또는 이들을 조합한 언어라도 제한없이 응모가 가능하다. 최우수작에는 200만원상당의 상품권, 우수상작에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장려상에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각각 증정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를 참고하면 된다.(문의 : 031-231-7275)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심갑섭)은 ‘2008 우현예술상’ 추천공모 공고를 발표했다. 인천이 배출한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又玄) 고유섭(高裕燮)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예술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우현상은 현재 학술상과 예술상의 두 영역으로 나누어 선정·시상하고 있다. 추천대상은 2008년 한 해 동안 인천에서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진행한 문화예술인(단체)이며, 특별한 경우 인천에 연고를 둔 문화예술인(단체)로서 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인천을 널리 알린 공적이 있는 문화예술인(단체)도 추천대상에 포함된다. 시상금은 1000만원이며 응모신청서에 추천대상 문화예술인(단체)과 2008년 창작·발표한 작품에 대한 정보를 기입하면 된다.(문의 : 032-455-7144)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금주 내 300만 돌파를 예고하며 쾌속 흥행중인 2009년 첫 흥행대작 ‘쌍화점’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배경을 풀어놨다. 유하 감독이 ‘비열한 거리’에서 호흡을 맞춘 조인성을 연이어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조인성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느끼는 쾌감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조인성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라 감독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유하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주인공 홍림 캐릭터에 조인성을 염두에 두고 썼고, 조인성은 그간 타 작품 출연을 모두 고사하고 2년 간 유하 감독의 작품을 기다리며 감독의 러브콜에 흔쾌히 화답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고려의 왕 역을 맡은 주진모는 강인한 마스크와 감수성이 풍부한 눈빛을 가졌는데 그러한 아이러니한 면이 매력적이라 캐스팅했다고 한다. 카리스마 있는 군주인 동시에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 고려 왕은 이중적인 인물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적역이었던 것. 또 유하 감독이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그를 캐스팅하려 했으나 불발되었던 것이 ‘쌍화점’으로 재회를 이룬 특별한
부천활박물관은 다음달 1일까지 ‘명장 이성계! 활로 조선을 세우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 초대왕인 이성계의 업적을 활과 연관해 해석하고 명군 이성계의 활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활약상, 위화도 화군과 왕이 되기 위한 전략 등 역사적 흐름과 업적을 엿 볼 수 있다. 또 박물관 소장품인 활을 중심으로 연습과 무과에 사용됐던 박두(撲頭), 유엽전(柳葉箭) 화살이 날아갈 때 소리가 나는 효시(嚆矢) 등 화살의 종류와 활 쏘는 자세 및 덕목을 알아본다. 더불어 전시기간에는 관람객 모두가 장군이 되어볼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쉽게 전시와 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또 이번 전시는 역사와 테마를 조화시킨 교육적인 전시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활 문화를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문의 : 032-614-2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