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활박물관은 다음달 1일까지 ‘명장 이성계! 활로 조선을 세우다’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조선 초대왕인 이성계의 업적을 활과 연관해 해석하고 명군 이성계의 활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활약상, 위화도 화군과 왕이 되기 위한 전략 등 역사적 흐름과 업적을 엿 볼 수 있다. 또 박물관 소장품인 활을 중심으로 연습과 무과에 사용됐던 박두(撲頭), 유엽전(柳葉箭) 화살이 날아갈 때 소리가 나는 효시(嚆矢) 등 화살의 종류와 활 쏘는 자세 및 덕목을 알아본다. 더불어 전시기간에는 관람객 모두가 장군이 되어볼 수 있는 포토존을 비롯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쉽게 전시와 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또 이번 전시는 역사와 테마를 조화시킨 교육적인 전시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활 문화를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문의 : 032-614-2678)
전쟁의 아픔, 삶의 고통을 집어삼키고 유유히 흐르는 물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삶의 한 순간의 찰나처럼 수면위로 빛나고 있다. 서구화의 진전을 맞은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쳐 온 세대들에게 베트남이라는 이름은 어릴적 어른들이 즐겨봤던 TV프로그램의 이름을 아이가 어렴풋이 기억해 내듯이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이렇듯 잊혀져 버리고 있는 과거를 찾아 그 자리에서 마주한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어 종이 박스 위에, 사진 위에 또는 빛의 기록으로 기억속에 담는다. 작가 임흥순은 우리의 기억 속에 지워지고 있는 ‘베트남전’이라는 소재를 재구성 해 14일부터 24일까지 안양 스톤앤워터 갤러리에서 ‘평화위를 걷다-메콩강 예술여행’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 참전군인 인터뷰와 베트남전 공식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재구성 됐으며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얻은 그들의 경험들은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가 병치되고 꿈과 현실을 주고받으며 일상 속에서 재발견한다. 특히 그림자로 재현한 당시 참전 군인들이 가져온 귀국박스와 현재 동네곳곳 돌아다니는 중고전자제품 수거 트럭의 사운드, 물자부족의 과거와 넘쳐나
“치매는 마음이 착한 사람이 고독해서 얻는 병입니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그림에는 아이들처럼 순순함이 묻어납니다.” 치매미술협회 신현옥(57·여) 회장은 20여년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위해 자신이 전공한 미술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치매미술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1991년 1월20일 치매미술협회를 설립한 신 회장은 치매가정은 물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줌으로써 경제적 빈곤 등으로 문화적 결핍을 느껴왔던 이들에게 소외감과 박탈감을 최소화시켜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치매미술치료 및 건강미술요법을 통해 치매로 고통 받는 노인과 가족의 삶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미술치료로 노인의 심리적, 신체적 문제점과 병을 사전에 완화하고 예방함으로써 의미 있는 삶의 활동을 돕고 있다. 현재 진행 사업으로 ▲치매(예방)미술치료 ▲상담(가족)미술요법 ▲치매미술치료 전시회 ▲노인성질환 임상연구 세미나 ▲치매미술치료사 전문가 교육 및 양성 ▲건강미술 전문가 교육 및 양성 ▲노인 성 상담 ▲노인부양가족고민 상담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은 “
언씽커블 아만다 리플리 글|조윤정 옮김 다른세상|360쪽|1만5천원. 우리의 본능과 두뇌작용, 재난인격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 그리고 실제 생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재난상황에서 어떻게 더 나은 대응방법을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알려주고자 하는 실질적이고 본격적인 재난 생존술서이다. 재난재해와 국토안보에 관해 꾸준히 기고해온 타임지 수석기자 아만다 리플리가 인간의 재난인격을 총체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한 이 책은 재난과 생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화두다. 우리는 날마다 수천수만 가지의 잠재적인 재난재해에 노출돼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무거운 스트레스로 느껴진다. 이 책은 극도의 압박 하에서 우리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문명이 가져온 가장 암울한 순간에 빛을 던져주고자 애쓴다. 우리는 왜 화재 가운데서 얼어붙어 버리는가? 재난상황에서 우리의 시각과 청각은 어떻게, 왜 변하는가? 우리는 이러한 본능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을까? 재난상황에서 거부-숙고-결정적 순간의 세 단계를 거치며, 각각의 단계에서 모으기 행동, 무기력 반응, 마비, 공황, 집
금융 아마겟돈 마이클 팬츠너 글|이주명 옮김 필맥|282쪽|1만3천원. 최근에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파급된 금융불안과 경제불황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앞으로 어떻게 더 전개될 수 있는 지를 전망해보고, 그에 대응해 각 개인은 자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조언해주는 책이다. 월스트리트의 내막을 잘 아는 저자가 주로 미국인들에게 최근의 경제위기가 가진 심각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 쓴 책이지만, 미국경제의 영향을 곧바로 받는 우리나라의 독자들도 이 책에서 불황을 극복해내는데 요긴한 정보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경제위기를 무사히 돌파하기 위한 개인재무관리 전략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의 금융전문가인 마이클 팬츠너(Michael J. Panzner)가 쓴 Financial Armageddon을 ‘업데이트한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고, 이 ‘업데이트 개정판’은 2008년 5월에 미국 뉴욕에서 출간됐다. 그러나 그 초판이 출간된 것은 그보다 1년 2개월 전인 2007년 3월이었다. 교정교열, 편집, 인쇄 등 출판의 과정에서 소요됐을 시간을 감안하면, 이 책의 저자인 팬
잇걸 이선배 글|넥서스Books|356쪽|1만3천원. 스타일에 죽고 사는 당신은 이미 ‘잇 걸’! 원피스 스타일링, 좋은 가방 싸게 사기, 스카프 멋지게 매기 등 당신의 스타일을 책임질 ‘머스트 해브 아이템30’ 스타일링 매뉴얼! ‘잇 아이템’을 보는 눈과 자신만의 ‘잇 스타일’을 더한다면 누구든 ‘잇 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옷차림과 외모에 목숨 거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바다 건너 누구누구의 패션이 당일 블로그 이웃 사이에 퍼지고, 늘 부족한 수입에도 철철이 새 옷을 장만하는 재미로 살아가는 소시민이 우리나라엔 무척이나 많다. ‘잇 걸(it girl)’이란 무엇인가? 잇 걸은 스타일리시하며 아름답고 유명한 여자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잇 걸에겐 파파라치가 따라붙고 연예계의 러브 콜이 끊이지 않으며, 멋진 파티와 잘생긴 남자친구가 줄을 잇는다. 이런 선입견 탓인지 스타일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도 스스로 잇 걸이란 주장은 하기 어렵다. 대중매체에선 잇 걸이 유명 연예인, 즉 셀레브리티를 일컫는 말로 많이 쓰인다.
겨울철을 맞아 ‘빙벽 등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공 빙벽장도 붐비면서 빙벽 등반이 겨울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깍아 놓은듯한 얼음절벽을 오르는 등반가들은 정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 영하의 추위는 문제가 아니다. 바일에 찍혀 떨어져 나간 얼음조각이 위험 천만한 상황을 만들고, 빙벽에서 미끄러져 균형을 잃는 아찔한 순간도 있지만 누구도 오르기를 멈추지 않는다. 빙벽 등반을 하는 대부분 등산가들은 암벽 등반도 한다. 빙벽 등반은 암벽 등반과 달리 바위에 캠을 설치하거나 바위에 박힌 고정 볼트에 퀵드로 등을 거는데 문제가 없지만 빙벽 등반은 확보물 설치가 다소 어렵기 때문에 조금 더 위험하다. 빙벽은 생각보다 완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운동이므로 실내 암장같은데서 주중에 트레이닝을 해주시는것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빙벽 등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장비’이다. 암벽처럼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여서 등반하는 것이 아니라, 빙벽 등반은 추운 겨울에 장비에 의지해 오르기 때문에 장비를 잘 알지 못하고서는 등반 자체를 할 수 없다. 더불어 사고의 위험성 또한 높아, 장비에 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심동섭)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입주 작가 13명이 참여하는 ‘창동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Artist Talk’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장기 입주작가 8명, 단기 입주작가 3명, 아시아 초청작가 2명 등 총 13명의 작가가 미술비평가, 미술대학 교수, 기자, 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전문 패널과 1:1 토론을 거쳐 생산적인 피드백을 주고받게 된다. 또 스튜디오 관람 및 작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미술계 종사 및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작가가 자신의 작업을 직접 소개하고 프로모션할 기회를 얻게 된다. 더불어 현대미술의 최전방인 ‘창동스튜디오의 7기 입주 작가 Artist Talk’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과 작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동시에 작가와 비평가, 작가와 작가, 작가와 일반시민의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연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artstudio.or.kr) 또는 전화(02-995-0995)를 통해 알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미국 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중 ISCP(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에 파견할 참가자를 다음달 20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서 지원이 결정된 작가 혹은 큐레이터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ISCP에 파견된다. 재단은 또 19일부터 30일까지 국제문화교류 사업에 대한 참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 전문예술단체 또는 최근 3년 동안 해외에서 경기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활동한 실적이 있거나 이에 상응하는 활동을 한 단체다.(문의 : 031-231-7254)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하기도 한 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이 17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빈 소년 합창단은 크리스마스 캐롤, 독일민요, 하이든의 미사 등의 음반을 통해 전세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이 2009년 시작을 맑은 목소리를 채워준다. 국내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이번 내한 공연팀은 슈베르트 팀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친숙한 무대를 선사한다. 빈 소년 합창단 슈베르트 팀은 25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빈 소년 합창단 내 팀 중 가장 큐모가 큰 팀이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모테트와 리더는 합창단이 순회공연에서 애창하는 레퍼토리이며 합창단이 직접 편곡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를 부를 예정이다. 또 우리에게 익숙한 ‘들장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을 비롯해 연주 의상을 갖춰 오페레타와 오스트리아 민요 등도 부른다. 한편 슈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