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천현동 주민지원사업으로 건립한 공공체육시설공사가 부실공사 의혹(본보30일자 8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초 설계부실도 한 몫 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천현동 주민들이 종합장사시설을 유치하는데 동의하고 그 댓가로 청소년체육시설을 요구, 3억5천여 만원의 국비 및 시비를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사업비가 한꺼번에 책정되지 않은 채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다 사업비 1억 9천500만원이 사고 이월되는 등 두 차례 걸쳐 사업비가 지원됐다. 이 때문에 일부 항목의 예산이 누락되는가 하면 일부 예산은 미편성 돼 설계에 반영되지 못함으로서 반쪽짜리 사업으로 추진된 것이 화근을 불러 일으켰다. 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예산에 꿰 맞추는 형식의 사업을 벌여 부실시공 의혹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라인스케이트장 출입구 양쪽 법면 경사지에 잔디식재가 빠졌고, 사람의 출입이 잦은 입구 진입로와 파고라가 설치된 바닥 전체에 잔디가 심어져 인도와 조경이 구분되지 않은 것은 허점이다. 이 밖에도 스케이트장 바닥을 우레탄 등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전시설로 갖춰야 함에도 예산을 핑계로 아스콘으로 설계한 것은 상식 밖의 처사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빗물
하남시가 화장장 설치를 놓고 내홍을 겪고있는 가운데, 하남시의회 A시의원이 외국투자전문회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단지개발 투자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A시의원의 전화통화는 국제적 결례 논란과 함께 화장장유치를 놓고 시와 의회가 이전투구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등 시 명예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30일 김황식 시장이 하남시의회에서 A시의원으로부터 지역현안개발사업에 대한 시정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날 김 시장은 A시의원으로부터 ‘화장장 유치가 수포로 돌아갈 경우 복합단지개발계획도 무위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미국투자회사 에이전트로부터 건네 받은 항의서한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김 시장이 공개한 2쪽짜리 항의서한에는 A시의원이 지난 1월 중 ‘DMJM H&N’사의 Stuart Laff부사장과 Suh International사의 Scott Suh사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단지 프로젝트가 가능성이 없는 사업이라며 하남시에 대해 흉을 이야기했다고 미국측 에이전트는 전했다. 당시 Stuart Laff
구리시가 고구려문화의 상징인 광개토태왕비를 세운다. 구리시가 잊혀져 가는 고구려역사를 바로 잡고, 훼손된 역사를 복원시키기 위해 광개토태왕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구리시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구리시 아차산 일대는 고구려가 번성하던 4~5세기 초 군사보루성을 쌓고 백제와 대치했던 곳으로, 당시의 유물 1천500여점이 발굴된 고구려 문화도시이다. 특히 광개토태왕비의 비문에 ‘광개토태왕이 아단성(아차산성)을 획득하고, 아리수(한강)를 건넜다’는 문구는 고구려문화가 아차산을 중심으로 깊은 관련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2002년 교문동 미관광장에 고구려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물 광개토태왕을 동상으로 건립한 바 있고, 이번에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동상옆에 광개토태왕비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개토태왕비는 현재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태왕릉에 가까운 곳에 실존하는 공덕비로 그 규모가 높이 6.39m, 폭 1.35~2m의 거대한 네모형 비석으로 동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시는 이 비석에 새겨진 고구려의 건국사실, 광개토태왕의 활약상과 유훈 등 1천
하남시가 종합장사시설을 유치하면서 천현동 주민들에게 시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공공체육시설공사가 부실공사 의혹을 싸고 있다. 특히 이 체육시설 시공업체는 지난해 완공 이후 지반 균열현상이 발생한데 따른 한 차례 하자보수 뒤에도 지반균열이 계속 진행돼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9일 하남시 및 천현동 주민들에 따르면 천현동 산 39의2 일대에 종합장사시설 입구에 건립한 청소년체육시설공사가 일부 지반균열과 안전휀스가 기울어져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천현동 공공체육시설은 시가 사업비 3억5천여 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준공한 것으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안에 X게임기가 설치돼 청소년들의 체육시설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개장 4개월 여 만에 인라인스케이트장 입구 좌·우측의 복토된 지반이 갈라지는 등 지반균열현상과 경계석 돌출로 인한 사고위험이 따랐다. 이에 따라 D개발은 지난 3월 하자보수를 실시, 돌출된 경계석은 낮췄으나 안전휀스가 쳐진 부분에서 계속 틈새가 발생하는 등 지반침하현상은 막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전휀스 주변의 지반들이 영향을 받아 안전휀스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기울고 있다. 이와 함께 조경용으로 주변에 식재한 일부 조경수가 고사했으
하남시가 영구 과제로 남길뻔 한 팔당대교~여의도 구간 자전거 전용도로 연결사업이 6년만에 성사될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가 하남시와 지역현안 협의를 통해 장기간 미제로 남았던 자전거 전용도로 연결사업에 적극 협조키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남시와 강동구청은 지난 25일 김황식 하남시장을 비롯 신동우 구청장, 김병대 하남시의장과 윤규진 강동구의장이 강동구청장실에서 만남을 갖고 양 도시간의 지역현안 해결에 협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특히 이날 성사된 자전거 전용도로 연결사업은 김황식 시장이 하남시~여의도간 자전거 전용도로 구간 가운데 중간에 끊긴 강동구 암사취수장 일대 약 1.4㎞구간의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에 강동구의 협조를 요청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이 일대가 한강과 맞닿아 전용 교량설치가 불가피한 실정으로 약100억원의 예산이 수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측은 서울시에 예산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임야쪽으로 자전거 우회도로를만들어 끊긴 자전거 길을 연결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하남시는 지난 2001년 전임 시장시절부터 서울시 및 강동구청을 상대로 자전거 전용도로 연결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번번히 실패한 채 논의마저 중단했
국내제품보다 7배 비싸 구입배경 관심 국내정상급 연주가 잇단 공연 “필수품” “우악~1억4천500만원 짜리 독일제 피아노, 그럼 연주할 사람은 누군가요”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이 연주용으로 구입한 고가 피아노가 논란을 일으키며 구입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음달 개관을 앞둔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이 구입한 피아노는 독일제 스타인 웨이(STEINWAY & Sons)로 구입가격이 1억4천500만원이다. 이 독일제 피아노의 실제 시중가는 1억7천만원 대 이상으로, 조달청의 경쟁입찰을 거쳐 수 천만원 이상 싸게 구입했다고 문화예술회관측은 밝혔다. 국내 그랜드 피아노가 기껏해야 2천만원 이하 인데 비해, ‘스타인 웨이’는 무려 7배 이상 가격이 비싸다. 구입 전 이 피아노는 시 관계자 및 시의회 일부 의원들로부터 ‘무엇 때문에 그렇게 꼭 비싼 피아노가 필요하냐’는 지적을 받았다. 심지어 ‘필요할 때 빌려 쓰면 될 걸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구입할 이유라도 있느냐’는 등 고가에 따른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윤종철 기술운영팀장은 “국내 정상급 공연장으
“비 위생적인 목욕탕 시설 좀 바꿔 주세요” 하남시 관내 대중목욕탕의 수질개선과 청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덕풍동 A업소는 탕에 둥둥 떠 다니는 더러운 땟국물을 수건으로 걸러 내고 있다. 이 목욕탕 종사자는 업주가 비싼 수도요금을 의식, 냉탕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물을 갈고 있다고 했다. 신장동 B업소는 아예 물을 갈지 않고 순간 물을 넘치게 하는 방법으로 탕속의 때를 거른다. 특히 24시간 손님을 받는 신장동 C찜질방의 경우 물을 제때 교환하지 않아 탕속에 불순물이 뿌옇게 돌아 다니는 등 수질이 엉망이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일부 대중 목욕탕들이 물값을 아끼려고 물갈이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일부 24시간 업소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야간에 청소원 고용을 중단한 곳도 있다. 더욱이 일부 업소 사우나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등 악취발생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일부 공중 목욕탕의 깨끗하지 못한 수질과 불결한 관리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일부 목욕탕에 설치된 정수기는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등 비 위생적이다. 신장동 송모(57)씨는 “일부 업주들의 얄팍한 상술과 관리소
<속보>각종 개발이 제한된 하남시 감이동 212의 1번지 1천914㎡에 폐목재를 무단 야적하고, 이를 다시 가공해 재활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등 그린벨트에서 불법영업을 일삼아 말썽<본조 23일자 8면 보도>을 빚고 있는 K합판은 허가가 없는 무자격업체로 밝혀졌다. 특히 K합판은 각종 건설현장의 폐목재를 수거하기 위해 화성시 소재 S업체의 폐기물처리업 신고서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불법으로 면허를 대여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현행 폐기물처리법에 따르면 주요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건설용 폐목재는 일반 폐기물로 분류해 지정된 처리업체에서만 수거가 가능 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자격이 없는 K합판은 건설현장의 폐목재를 직접 수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S업체의 면허를 편법 사용해 왔으며, 재활용 공정을 거쳐 나온 폐목재 전량을 S업체에 납품한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와 관련, K합판 A대표는 “지정 폐기물처리 협력업체로 등록하면 합법인 줄 알았다”며“불법을 안 이상 조만간 사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남시는 K합판이 불법용도 변경한 창고 및 컨테이너에 대해 GB관리법을 적용, 계고장을 발송한데 이어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사법기
“시민 여러분의 양심을 믿습니다.” 구리시가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치를 앓고 있는 지역에 양심거울과 양심화분을 시범 설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달 들어 시민들이 내다 버린 화분을 수거한 뒤 깨끗하게 페인트를 칠하고 시 직영 양묘장에서 기른 예쁜꽃을 심어 쓰레기가 불법투기되는 지역 4곳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한 10곳에는 양심거울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재발방지를 호소했다. 시 환경자원과는 “양심거울과 화분이 설치된 이후 쓰레기 투기가 현저하게 줄고 있다”며“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개발이 제한된 그린벨트에 폐목재를 무단 야적하고, 이를 다시 가공해 재활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등 불법영업을 일삼아 말썽을 빚고 있다. 22일 하남시 및 감이동 주민들에 따르면 K합판은 수 년전부터 하남시 감이동 212의1 일대 그린벨트에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폐목재를 반입하고 야적장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폐목재 재활용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K합판은 건설현장에서 수거한 폐목재 수 백t을 반입, 무단 용도변경해 쓰고 있는 공장내 불법 야적하고 있다. 또 K합판은 반입한 건설용 폐목재를 재활용품으로 가공하기 위해 공장내 2곳에 제재기계를 설치하는 등 목재가공 기능을 갖춘 재활용 전문업소로 현재 가동되고 있다. 이와 함께 K합판은 제재기가 설치된 곳에 각종 공작물을 설치하는 등 개발이 제한된 구역에서 할 수 없는 각종 건축행위를 벌였다. 이 외에도 K합판은 여러개의 컨테이너를 공장내 임의 설치 사용하는 등 각종 불법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K합판이 들여 온 건설용 폐목재는 건설현장에서 사용한 뒤 폐기해야 하는 목재일 경우 허가받은 폐기물처리 지정업체에 맡겨 폐기물로 처리한다는 규정 위반여부도 주목된다. 또한 영업을 목적으로 폐목재를 재가공할 경우 공장등록 등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