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부동산중개수수료 조례 개정에 관한 4가지 안을 의회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 다수표를 얻는 안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8일 양당 투표함을 개함해 19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 처리할 예정이다. 1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의회총회를 각각 열어 부동산중개수수료 조례 수정안 4개를 놓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4가지 안에는 집행부 안(국토부 권고안·매매 6~9억원, 임대차 3~6억원 거래가액 구간 신설하고 수수료 상한요율을 각각 거래가의 1천분의 5, 1천분의 4로 정해 기존 상한요율의 반으로 낮춤)과 도의회 상임위원회 안(기존 상한요율을 고정요율화)이 포함됐다. 또 양근서(새정치연합·안산6)의원이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낸 안(신설구간만 고정요율화)과 의회사무처에서 제시한 안(신설구간 수수료를 매매는 1천분의4~1천분의6, 임대차 1천분의3~1천분의5 요율에서 중개인과 소비자가 협의)도 들어갔다. 투표는 새정치민주연합(재적의원 78명) 48명, 새누리당(재적의원 50명) 46명이 참여했다. 앞서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5일 중개사협회의 요구대로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상한요율에서 고정요율로 바꾸는 내용의
경기도가 제2의 둥지를 꿈꾸며 찾아온 결혼이민자의 도내 정착을 외면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취업 연계 성공률이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지만 예산 및 부서 연계 부족 등을 핑계로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결혼이민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벌이는 ‘결혼이민자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은 추진 원년인 지난 2011년 29%의 취업 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2년 21.0% ▲2013년 21.1%로 하락세다. 지난해에도 1천1명이 해당 사업에 지원해 교육을 수료했지만 이중 11%에 해당하는 111명만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 전체 교육생 중 10분의 1가량만이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사업은 3~6개월 간의 단기 교육 과정을 거친 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업교육기관 등과 업무를 연계해 일자리를 지원하는 구조다. 사업 부진의 이유는 교육 과정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 당초 도는 공장, 식당 등에서 일하는 결혼이민자에게 전문교육을 벌여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25개 교육 과정은 컴퓨터기초, 운전면허, 취업예절, 공예 등으로 전문직종과는 연계성이 떨어졌다. 이에
경기도민 2명 중 1명은 공공도서관 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경기도민이 가장 많은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4년 통계로 보는 경기도 공공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공도서관 수는 217곳으로 2009년 141곳에 비해 54%(76곳) 증가했다. 이는 전국 공공도서관 928곳 가운데 23%에 달하는 수치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최다다. 도내 공공도서관 보유장서는 2009년 1천600만권에서 지난해 2천500만권으로 56% 증가했다. 도민 1인당 장서 수는 2권이나 도 도서관 종합발전계획 목표 2.5권에는 미달됐다. 과천(9.6권), 가평(5.2권), 양평(4.1권), 의왕(3.6권), 연천(3.5권), 군포, 동두천(이상 3권), 구리(2.8권), 안성(2.7권), 여주(2.6권) 등 10개 시·군만 목표치를 달성했다. 도민 1인당 1년간 대출 권수는 3.8권이며 시군별로는 과천(14.4권), 구리(5.9권), 광주(5.6권)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13년 기준 도민 1인당 대출 권수는 3.5권으로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제주도가 3.2권, 충북과 경남이 2.5권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야심차게 추진한 카카오톡 민원서비스가 도민이 찾지 않는 ‘전시 행정’으로 전락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 채팅 서비스를 활용한 카카오톡 민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명의 인력과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경기도와 친구를 맺은 뒤 대화창을 이용, 불편한 생활민원과 재난안전 등을 신고하면 이를 처리해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4개월이 갓 넘은 카카오톡 민원서비스가 거둔 성적표는 초라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이용건수는 1일 평균 40여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화를 통해 민원이 처리되는 경기도콜센터가 1일 평균 3천400여건의 실적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특히 해당 민원서비스 이용을 위해 카카오톡에 등록된 이용자(카톡 플러스 친구)규모가 올 2월 기준 18만5천명에 육박하지만 등록자 대부분이 실제 민원으로 이어지지 않는 허수로 드러났다. 등록자 대다수가 도에서 벌인 1회성 이벤트 등을 통해 모집돼 생활 민원 조차 이용을 하지 않는 ‘유령 등록자’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실제 해당 부서가 지난 1월 약 17만명의 카카오톡 등록자를 대
“최근 공인중개사 폐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하’ 라는 단서 조항은 중개업자들의 목을 조르는 행위다.” 2일 경기도에서 열린 부동산중개수수료 개정 관련 간담회에서 김호경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지회장은 “정부와 경기도가 소비자 눈높이만 고려하는 일방적 정책으로 중개업자에게 압박만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달 경기도의회가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상한요율’을 ‘고정요율’로 수정해 비난이 일자 본회의 처리를 연기한 것에 관한 대안으로 진행됐다. 김 지회장은 “지난해 도내 공인중개사 중 절 반 가량이 폐업 사태를 맞았다. 도의 폐업률이 전국 5위다”라면서 “그런 힘든 부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이영찬 국토교통부 연구원이 정부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 권고안’의 근거로 제시한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가 ‘소비자의 입장만 고려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그는 “개발도상국에서만 있을 법한 그런 여론 수렴도 없는 근거를 통해 정부가 애꿎은 중개업소만 죽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도내 공인중개사는 2만3천여명으로 전국 8만7천여명중 약 26%를 차지한다. 반토막
경기도가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조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첫번째 TF팀 실무회의를 갖고 곤지암 스포테인먼트의 기본개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곤지암 스포테인먼트는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430번지 일원 도자공원 내·외 도유지 24만 8천㎡을 활용해 조성되는 대규모시설이다. 메인·서브·리틀야구장 3면과 야구와 축구장으로 겸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구장, 실내체육관 등이 포함된 스포츠파크와 스포츠용품아울렛, 벤처타운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 커뮤니티가 계획됐다. 이 외에 오토캠핑, 글램캠핑, 일반캠핑 등이 가능한 5만1천543㎡규모의 캠핑장 100면과 역사문화공원,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내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완공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약 2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곤지암 스포테인먼트 TF팀은 박칼린 k-note뮤직아카데미 원장,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 부학장, 송해룡 성균관대 교수, 이진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필구 도의회 문광위 위원장, 강병국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이진찬 도 문화체육관광
필리핀군참전비 등 전쟁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는 곳 철마가 달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는 희망 담은 길 남방한계선 앞에 있는 열쇠전망대 오르면 북녘땅 한눈에 증기기관차에 물 공급했던 연천급수탑엔 총탄흔적 선명 신탄리역 인접한 높이 832m 고대산, 철도산행지로 각광 12코스 통일이음길 (군남홍수조절지~신탄리역).끝 한국전쟁 때 중공군과 가장 큰 격전을 벌였던 연천지구 율동리전투(1951년 4월 22~23일). 연천읍 상1리 미래고개에 있는 필리핀군참전비가 이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있다. 연천 북방 5㎞지점인 율동리에서 중공군 제34사단의 춘계공세를 맞아 끝까지 진지를 고수해 우측 인접부대의 철수를 성공적으로 엄호, 유엔군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후방으로 철수했다. 연천 필리핀군참전비는 1966년 4월22일 당시 필리핀군의 전공(戰功)과 전사한 125명의 영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연천 군민이 건립했다. 평화누리길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코스(평화누리길 12코스)는 특히 전쟁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필리핀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참전비부터 5사단 신병교육대, 그리고 과거 약 60년간 경원선 철도종단점으로 알려져 있던 신탄리역까지 코스 곳곳에 전쟁의 아픔을
㈔경기언론인클럽은 25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기획재정부 방문규 차장을 초청해 제75회 조찬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에는 경기신문 심재인 사장, 하태호 편집국장 등 경기지역 전·현직 언론인들과 사회단체장, 오피니언 리더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방 차장은 이날 ‘2015년 재정정책 방향’을 주제로 경제활성화와 적정한 복지수준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강연했다. 방 차관은 “경제활성화의 돌파구는 국민들이 각자 변화하는 사회와 인구 구조를 인지하고 세금을 조금 더 부담하는 것”이라며 “적정한 복지수준을 위해선 증세를 포함한 재원조달 방안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재정규모가 작은 나라이기에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며 “지난 1998년과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왔을 때를 대비해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기재부의 현 기조를 설명했다.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스스로 선택해야할 시점이 왔다. 경제구조에 관한 인식이 변화돼 세금 부담을 져야만 한다”고
고려 태조와 7왕을 모신 숭의전에서 출발 들판 강변 야산 통과하며 ‘다양한 경관’ 만끽 직벽으로 형성된 1.5㎞ 길이의 주상절리대 담쟁이덩쿨이 단풍 들면 말그대로 ‘적벽’ 지중해 휴양지 연상케하는 허브빌리지, 겨울철새 월동지인 군남홍수조절지 등 평화누리길 중 손꼽히는 아름다운 코스 신생대 4기(170만~1만년 전)에 분출한 용암이 침식되면서 직벽으로 형성된 1.5㎞의 길이의 주상절리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는 길이 1.5㎞의 거대한 주상절리가 임진강을 따라 펼쳐진다. 한눈에 보이는 길이만 1.2㎞여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절경이다. 우리에게 대표적 주상절리로 알려진 서귀포 주상절리는 바다 위로 솟은 육각형 모양이 뚜렷한데 반해 임진강 주상절리는 칼로 내리친 듯한 직벽이다. 평화누리길 11코스를 걷다보면 연천 직벽주상절리를 접할 수 있다. 시작점인 숭의전에서 당포성을 거쳐 임진강을 따라 동이리방면으로 이동하면 수킬로미터로 펼쳐진 직벽주상절리가 눈 앞에 나타난다. 이 직벽주상절리에는 담쟁이덩쿨이 어우러져있어 가을에 단풍이 들면 말그대로 ‘적벽’이 돼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연유로 평
임진강 일대에서 가장 번성했던 고랑포구, 한국전쟁 이후 군사작전지역으로 지정 총 24㎞의 코스로 지구력 필요… 임진강 물줄기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 감상 신라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도에 위치한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능 ‘쓸쓸’ 1·21무장공비침투로에 전시된 김신조 등 무장공비 모형물 안보 중요성 일깨워 10코스 고랑포길 (황포돛배~숭의전지) 조선시대는 물론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임진강 일대에서 가장 번창했던 포구 ‘고랑포구’. 고랑포가 있는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강가 곳곳에는 절벽이 많고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고려 태조가 놀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고랑포는 고려시대 때 장단도(長湍渡), 두기진(頭耆津), 고랑진(高浪津) 등으로 불렸다. 6.25전쟁 때는 격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이 곳의 북쪽에 바로 휴전선이 있어 휴전선지대로 간주되는 군사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임진강 수운의 종점을 이뤄 문산(汶山)과 함께 농산물을 운반하는 나루터였던 고랑포구를 통해 서해안에서 조류를 타고 임진강을 거슬러 생선과 새우젓배, 소금배 등이 올라왔고, 장단백태 등의 곡물과 땔감이 내려갔다. 한창 번성했던 1930년대에는 금융기관과 우체국, 약방, 여관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