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대학 교수가 대통령 이름으로 주는 정부 훈장을 거부한 데 이어 인천지역 초·중학교 교원 2명도 정부 훈·포장을 거부한 것이 드러나 지역사회 ‘갑론을박’ 논쟁이 점화됐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맞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61)는 최근 교육청에서 실시한 훈·포장 수요 조사에서 "윤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 훈장 거부 의사를 전했다. A씨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 B씨(62)가 "현 정부에서 주는 포상은 받지 않겠다"는 취지로 훈장을 거절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년 퇴임을 앞두고 이민 등 다른 사유로 정부 훈·포장을 거부하는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이분들은 현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비판 등 명확한 거부 사유를 적어서 주목을 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사례가 최근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8일 정년 퇴임을 앞둔 김철홍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대통령 이름으로 주는 정부 훈장을 거부하면서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라는 제목으로 쓴 글을 언론에 배포하면서부터다. 김 교수의 훈·포장 거부와 거부 이유를 적어내려간 글이 언론에서 이슈화가 되면서 최
인천항만공사(IPA)는 3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그린파트너 기관 임직원 270명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제설제 키트 제작 활동 ‘바다해적 불가사리의 재탄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개최한 ‘2024 그린상륙작전-V 플로깅 함께할게’에 이은 그린파트너의 하반기 활동이다. 각종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기존 제설제 대신 해양폐기물인 불가사리를 재활용한 제설제 배포를 통해 지역사회 내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린파트너 기관 임직원들은 송도 컨벤시아 다목적광장에서 총 5천 개의 친환경 불가사리 제설제 키트를 제작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보탰다. 제작된 키트는 추후 관내 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제설 취약지역 점포 등에 배부돼, 폭설 등 기후위기 대응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재완 인천항만공사 ESG경영실장은 “지난 6월 체결한 그린파트너 2기 공동협약을 계기로 기관연합 친환경 제설제 키트 제작 활동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사회실현을 위해 다양한 민·관·공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강화군은 11월 1일부로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 출입통제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전격 발동했다. 강화군은 지난 7월부터 계속되는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으며, 주민들은 피해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화군 지역주민들은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오물 풍선 등 최근 북한의 도발을 유발했다고 판단하여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북한의 도발 위험이 큰 접경 지역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41조에 근거해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강화군은 위험구역 내 금지 행위로서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대북 전단 등 관련 물품 준비, 운반, 살포 및 사용 등을 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다. 위험구역 설정 해제는 향후 지역 상황에 따라 고려할 계획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군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2억 원을 부당하게 받아 가로챈 일당 2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폭력조직원 A(2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사고 차량에 동승하며 범행에 단순 가담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2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8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여 간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380회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3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동승자를 모집했다. 중고차 4대를 활용해 주차된 차량이나 신호·차선 위반 차량을 노려 경미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병원에 입원하면 더 많은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한방병원과 같은 의료시설에 허위로 입원하고 부상 정도를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부정 수령했다. A씨 등 주범 10명은 일정한 직업 없이 유흥비나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고 차량을
올댓송도 등 송도주민들과 지역구 정치권의 송도 자산이관 논란이 확산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신도시 간 일촉즉발 전쟁 위기 긴장감이 팽배하다. 송도주민들과 연수구의회와 정일영 국회의원 등 정치권은 최근 송도 땅 판 돈 1조 원이 송도가 아닌, 청라와 영종에 투입하는 것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지난 28일 영종국제학교 공모 설명회가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로비에서는 송도의 '자산이관'에 항의하는 송도 주민들이 모여들면서 한 때 승강기 가동이 중단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에 청라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송도 측의 송도 자산이관 반대 주장은 지역이기주의적 모순된 발상이라며 인천시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영종측 주민들은 "송도 주민들이 송도 자산 이관 문제를 놓고 목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타 지역 현안을 논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특히 송도는 영종지역의 희생으로 교육과 교통 등 최고의 인프라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은 "국제공항을 갖춘 영종의 경우, 인천시의 송도 우선정책으로 인해 공항도시로서의 모든 수혜마저 송도에게 넘겼던 '희생의 도시'였다"며 "심지어 송도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 3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 중 2명은 피해자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수면제인 졸피뎀을 제공하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A씨 등 20대 남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과 서울 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지에서 B양 등 중·고등학생 4명과 성관계나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4명 중 2명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 적용 대상인 중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형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 경찰은 가해자 3명 중 2명은 고교생 2명을 성폭행하고 마약류인 졸피뎀을 일부 피해자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강간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은 지난 8월 이들 중 주범 1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자 보강 수사를 벌였고, 주범과 공범 3명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해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우
지난 29일 오후 8시30분쯤 인천 서구 오류동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30분만에 불을 모두 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행한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쌓여 있던 고철 등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70명과 장비 26대를 투입해 오후 10시3분쯤 완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폐기물이 쌓여 있던 곳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80대 국수가게 할머니가 노점상을 거쳐 국수 팔아 어렵게 모은 쌈짓돈을 자신의 아들이 근무하는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 기부했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 따르면 박승희씨(88)는 지난 20여 년 동안 경기도 광명에서 작은 국수가게를 운영하며 모은 돈을 아들이 근무한 인하사대부속중학교를 비롯해 안산강서고 인천대안교육지원센터 등에 매년 1~200만 원씩 박 씨의 국수가게 이름을 딴 '안동장학금'으로 기부해 왔다. 경북 봉화에서 서울로 상경해 산동네 판잣집을 전전하면서 슬하의 4형제를 키워낸 박 할머니는 젊은 시절에는 행상과 노점상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이후 65세부터 작은 국수 가게를 열고부터 조금이나마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박 할머니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려워 초등학교 입학조차 언감생심 꿈꾸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배움에 대한 갈망은 아직까지도 그 누구보다 크다"며 "나와 같은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 늦기 전에 꼭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장학금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으면 한다"며 "작지만 그들
인천해양경찰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주의보’를 발령한다. 이 기간은 주말을 맞아 바다를 찾는 행락객들이 많아지고 밀물과 썰물에 따른 해수면의 높이 차이가 큰 대조기로 갯벌 고립 등 연안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조석 시간에 맞춰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연안활동 시 위험구역 및 출입금지구역 출입을 삼가야 한다”며 “구명조끼 착용, 물때 확인, 2인 이상 활동 등 해양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바다내비’, ‘해로드(海Road)’, ‘안전해(海)’ 등 앱(App)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면 조석표 등 다양한 해양안전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1일 학생 성공 시대를 위한 교육 혁신을 모색하는 '2030 인천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인천시 미래교육위원회와 평생학습분과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인천 시민과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평생교육의 중요성과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은 교육문화공간 마을엔에서 열리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을 이끈 좌장 마경남 인천시 미래교육위원회 평생학습분과장은 “인천시민과 교육 관계자들이 미래 평생교육은 의지와 예산과 프로그램만 있다면 인천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어디서든 평생학습이 가능하다는 평생 교육 환경의 아젠다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서는 최민수 인천형 시민교수이자 전 부평구노인복지관 관장은 '인천시 평생교육 공간의 현황'을 주제로 인천의 평생교육 공간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강선희 러닝앤유 대표이자 인하대학교 겸임교수는 '타 지역 평생교육 공간의 현황'을 발표하면서 다른 지역 사례를 통해 인천에 적용할 수 있는 대안적 공간 활용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토론 세션과 패널 소개 발표 후에는 인천의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