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의 감화시설인 ‘선감학원’의 인권유린에 대한 진상조사와 피해자 추모사업 등을 위해 (가칭)선감평화재단 설립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선감학원 진상조사 및 지원대책 마련 특별위원회’는 31일 민간, 공공, 피해자, 선감도 주민, 인권전문가들로 구성된 거버넌스 형태의 선감평화재단의 설립과 운영을 경기도와 안산시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구성된 특위는 선감학원 피해자 47명으로부터 접수신고를 받는 등 진상조사를 마치고 9월 1일부로 1년 6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한다. 특위 김달수(더불어민주당·고양8) 위원장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 선감학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관련 문헌조사와 피해자 구술채록 등의 활동을 벌였지만 통해 법적 구속력이 없는 특위 활동과 연구용역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선감평화재단을 설립해 진상조사를 이어가고 추모사업도 체계적으로 벌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감학원의 직간접 피해자들이 생활고와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들에 대한 치유프로그램 운영과 중앙정부·경기도를 상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기경제과학원)이 도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중추기관으로 거듭난다. 경기경제과학원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혁신처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하면서 출범한 경기경제과학원은 그간 중복됐던 업무 등을 통합 및 개편함으로써 기업지원과 과학기술 업무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기경제과학원은 기존 9본부·1센터·36개 부서가 4처·9본부·35개 부서로 바뀐다. ‘처’ 직제를 신설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에 새롭게 신설되는 ▲경영관리처 ▲중소벤처기업처 ▲과학기술혁신처 ▲전략산업육성처 등 4개처는 경제와 과학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 각 처장은 산하 본부장 중 1명이 겸직(1년 순환보직제 적용)함으로써 수직적 관리체제가 아닌 수평적 협력관계로 강화하고자 한다. ‘경영관리처’는 사업부서의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사무 조정을 통해 처간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소벤처기업처’는 통합 전 양 기관에 분리돼있던 창업 전담본부 신설과 전주기적 기업지원플랫폼을 구축해 신생
경기도에 사는 청년이 취업 준비에 월 평균 37만4천 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청년층 78.7%가 이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 거주 청년 1천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주 평균 14.0시간, 월 평균 37만4천원을 취업준비를 위해 소요하고 있다. 1년 평균 구직횟수는 7.0회, 평균 구직기간은 1~2년이며 취업준비를 위해 평균 2.7개의 취업준비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5.5%는 구직기간 동안 부모 또는 형제, 배우자, 친척 등으로부터 취업준비 비용을 포함한 생활비 도움을 받고 있었다. 그외 아르바이트, 예전에 모아둔 저축, 대출 등 생활비를 스스로 조달하는 청년 비중은 전체 응답자의 62.4%에 달했다. 도 청년 75%가 도 차원의 독자적인 청년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취업준비 기간 1년을 기점으로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도균 연구위원은 “일자리 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청년들의 취업준비 단계부터 조기에 개입할 필요가 있으며, 도 차원에서 교육·주거·교통 등 모든 사회정책 분야
㈔경기언론인클럽은 30일 오전 호텔캐슬 크리스탈홀에서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홍기헌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사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이동렬 티브로드 수원방송 대표, 유용근 전 국회의원, 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김원영 경기사회봉사회장, 유동준 ㈔정조대왕기념사업회장, 김영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이사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3회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끝나지 않은 한일 역사전쟁’ 주제의 강연에서 역사학자 정혜경 박사는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 패전 후 독일과 달리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색된 대일 역사는 피해 국가인 우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도 책임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 박사는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 기능과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 역할론을 강조한 뒤 “그래야 위안부 피해자들도 피해의식을 넘어 피해자라는 자각과 함께 권리의식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학계의 사회적 책임감도 강조했다
원욱희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 위원·예결특위 간사 “낭비성·선심성 예산, 공정성이 결여된 예산 등을 과감히 정리하고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위상을 높여 올바른 예산 심의를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제9대 1기 농정해양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원욱희(바른정당·여주1)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주민과 밀착해 대화하고 논의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애로사항들을 착실히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4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10년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원 의원은 지역 발전 및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인’으로서 인생 제2막을 새로 연 인물이다. 그는 공직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자양분 삼아 도민의 소리를 듣고 행정에 접목시키고자 한다. 원 의원은 “도민과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기 위해선 지역 현안에 꾸준히 관심 갖고 건의사항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현장의 목소리가 모두 옳은 것만은 아
새 정부 출범으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경기도의회가 지방분권·자치권 확보를 위해 3대 핵심과제와 24개 실천방안을 선정해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도의회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 기반 구축을 위한 지방분권 강화 ▲지방자치단체 조직과 인력 운영의 자율성 확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역량 제고 등을 3대 핵심과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방분권 강화 과제에는 ‘헌법상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지위 및 위상 강화’, ‘중앙부처의 정책 입안 시 지방자치단체의 참여 법제화’, ‘지방세 조례제정권 신설’ 등 11개 실천방안을 담겼다. 지자체 자율성 확대 과제에는 ‘지방의회 사무직원 임면권 및 자치조직권을 의장에게 부여’,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의회직렬 신설’, ‘지방의원의 효율적 의정활동을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등 5개 실천방안이 포함됐다. 자치역량 제고 과제는 ‘지방의회 건의안·결의안에 대한 중앙부처 회신 의무화’, ‘지방
경기도의 ‘채무 제로’ 선언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선거용 타이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는 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남 지사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채무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예고했는데, 채무 제로로 좋은 사람은 내년 선거에서 ‘빚 없는 경기도’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남 지사 한사람뿐”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17개 광역시·도 중 채무 제로인 곳이 몇 곳이나 되나. 대한민국 1천900만 가구 중 채무 제로인 곳이 몇 가구나 되나. 지난달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900조 원, 가계부채는 1천400조 원에 육박했다”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빚을 내서라도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국가도 미래를 위해 빚을 내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빚을 내서라도 북부지역 균형발전, 도시재생사업, 출산장려, 청년일자리 창출에 투자해야 할 시기가 아니냐”며 “북부 균형발전, 도민 안전 위한 119안전센터 추가개설, 뉴타운 정책실패로 낙후된 원도심에 대한 투자 등을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 채무 제로를 선언한 광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오는 31일 여주시 강천면에 소재한 강천중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2017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1차 체험활동에서는 ‘가상현실과 우리생활’을 주제로 VR기기를 이용해 가상현실의 원리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차이점을 이해해 미래 우리 생활이 어떻게 변화할지 등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2차 체험활동에서는 ‘자이로스코프와 미래사회’를 주제로 자이로스코프 팽이와 세그웨이를 통해 그 원리와 특성을 알아보고, 미래에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융기원 정택동 부원장은 “진로체험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기술 연구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진로체험버스를 점차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융기원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첫 실시,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융기원은 경기도내 융합기술 체험과 진로탐색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도시
경기도시공사가 도내 신혼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따복하우스 내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따복하우스 내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는 따복하우스 내 공동육아나눔터 공간 조성 및 입주민들의 참여 활성화를, 여성가족부는 공사에서 제공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이 지속가능하도록 행정 지원 및 활동에 필요한 운영을 지원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들의 학습·체험활동 등 ‘품앗이 활동’ 개념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어울려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가 28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3기 성과발표회(수료식)’을 열고 147명의 차세대 예비 빅데이터 전문가를 배출했다. ‘빅파이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함께 2015년부터 매년 200명 이상의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해 왔다. 올해 3기 과정은 모집당시 평균 5: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 국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교육은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10주 동안 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분석·처리·저장기술, 머신러닝 등의 전문교육과 프로젝트 실습 과정으로 진행됐다. 빅데이터 분석과정을 수료한 강승원 학생은 “비전공자인데도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초부터 고급수준까지 전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무기로 향후 취업지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는 수료생들에게 취업특강 및 상담, 취업 멘토링, 데이터기업 방문 , 자격증 취득 등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석범 도 정책기획관은 “빅데이터가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