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늘어나며 국민 식생활이 서구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한결같이 친환경 식품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바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사람들. 인스턴트 식품과 패스트푸드 등으로 학생·성인의 비만문제가 증가하자 생협에서는 학부모들의 의식 변화와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 등에 주력하며 새로운 식생활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수원지역 생협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아이들의 식생활 개선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생협은 친환경 농업을 중시하며 소비자와 생산자간 협력을 통해 식생활 공동체를 만들며 건강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국내 생협활동은 소비자들의 유기농 식품에 대한 요구 증대에 따라 현재는 대중적인 추세로 변모해가고 있다. 생협은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고 있는 생산자 단체와 연계해 품질이 보장된 식품을 자체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학부모들부터 식습관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중 강연과 소모임활동, 마을모임 등을 운영하며 식품 안전 정보와 육아, 교육 모범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 ▲ 유기농산물 직
경기도교육청은 1일 조직 개편과 함께 25개 지역교육청의 명칭을 ‘교육지원청’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조직의 출범을 선포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성남교육지원청에서 양재길 교육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지원청’ 출범 기념 현판식을 가졌다. 김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기존 관리·감독 위주의 지역교육청이 교육수요자 현장밀착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지원청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교육공동체와 교육현장이 바라는 시대적 요구”라며 “앞으로 단위학교 및 교육수요자 지원을 위해 새롭게 강화되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교육지원청 출범으로 조직구조 또한 기존의 ‘학무’, ‘관리’ 체제에서 ‘교수학습’, ‘경영지원’ 체제로 개편되고 지시·감독 위주의 행정청에서 ‘교육현장 공감형 지원기관’으로 변모한다. 아울러 교육지원청에서는 일반계고교를 포함한 지원장학(컨설팅)은 물론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심화과정 개설 및 부적응학생 지원, 원어민·교과보조교사 등 각종 강사지원, 학부모의 학교 참여 등 교육수요자 중심의 현장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2학기부터 학교별 학생인권 및 교권보호 대책 시행실적을 학교평가에 반영한다. 또 출산장려 정책으로 출산과 양육과 관련해 여교직원에 대한 인사우대 및 업무경감, 양육환경 조성 정책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김상곤 교육감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혁신, 학교문화 개혁, 교직원 복지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김 교육감은 회의에서 “학교 혁신의 기반은 교육공동체가 상호 존중하고, 일상적으로 토론이 이뤄지는 ‘학교문화의 혁신’에 있다”며 “학생들에 대한 전근대적인 통제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한 새로운 학교문화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학교별 학생인권 및 교권보호 대책과 시행 현황을 학교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이 결과 도교육청은 이달 하순경 학생인권과 교권보호 사항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적용해 학교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김 교육감은 “여교사와 여직원들이 출산과 양육으로 불이익과 어려움을 겪으면 안 된다. 교육기관이 앞장서 모성을 보호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인사우대 방안과 업무경감 정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여성
경기도교육청은 도청의 학교용지매입비를 정상적으로 지급받지 못하자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범위내에서 개발사업지내 2012년 개교 예정 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 부족 등으로 상당수 학교의 개교가 미뤄질지는 것이 불가피한 가운데 뒷순위로 밀린 학교 주변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도교육청은 “지난 27일까지 제출을 요구한 학교용지매입비 전출계획을 도청이 제시하지 않아 시급성이 우선하는 순위에 따라 학교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이는 도청에서 부담해야 할 1조2천810억원(지난해 말 기준)의 학교용지매입비가 지급되지 않아 LH에 갚을 채무 증가 등으로 불가피하게 우선순위를 정해 학교 신설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지난 4월 한국교육개발원에 정책연구를 의뢰했던 ‘개발사업지 내 학교설립 우선순위’를 발표했다. 광주 오포중(1순위), 군포의왕 내동초(2순위)를 시작으로 용인 서천고(46순위), 고양 삼송2중(47순위)까지 전체 47개 학교의 순위에 따라 설립할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김포 장기동초는 학교설립 우선순위를 적용받아 내년 9월 개교 예정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당초 도교
경기도교육청이 도청의 학교용지매입비 미지급 문제를 들어 학교 설립을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 추진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개발지구 내 학교 설립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올 학교용지매입비 전입금은 4천408억원(교과부 2천659억원+도청 1천749억원)인 반면 지출예정액은 6천237억원(부지매입비 2천340억원+채무상환액 3천897억원)으로 1천829억원이 부족하다. 따라서 올해 들어올 학교용지매입비로 채무(분할매입금)를 상환하면 남는 예산은 필요한 비용의 21.8% 수준인 511억원에 불과하다. 이 계산법을 적용하면 2012년 개교 예정인 47개교 중 10개교 정도만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용지 무상공급 5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에 대해선 별도로 신설 계획이 추진된다. 내년 개교 예정인 초 18개, 중 13개, 고 12개 등 43개교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학교신설 우선순위는 학생수용 여건과 정책적 판단을 종합해 순위를 결정했다고 하지만 원거리 통학과 과대·과밀 현상 등 열악한 교육여건을 감수해야 하는 해당지역 입주자의 집단민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뒷순위로 밀린 학교의 경우 예산 부족 등으로
경기도교육청이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설립한 학교에 대해 올 상반기 운영성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A를 받았지만, 평가방식이 교육청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지적과 함께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BTL 방식으로 설립된 도내 251개 학교와 87개 체육관·강당 등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를 지난 7~8월 중 실시했다. 운영성과 평가는 해당 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 학교 추천자 1명과 관할 교육지역청의 건설, 토목, 전기, 기계 담당직원 5명, 시행사 직원 3명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정기·수시 성과 확인, 관리자 평가, 이용자 평가 등 3개 항목에 대한 평가는 세부 항목에 대한 지면 기표 방식으로 실시되고 이 결과는 시행사의 학교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게 된다. A~D 중 B 이하의 결과가 나오면 시행사의 운영비 지급이 감액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교육청과 시행사간 협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대동소이한 상황이다. 그러나 BTL 학교 평가에서 3가지 항목 중 교육청 직원들이 평가하는 항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해당 학교 구성원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30일 “학생인권과 체벌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교육청과 학교, 일선 교사 모두가 이를 자기과제화 하는 노력이 미흡한 것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는 질타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학생 체벌 사건 등과 관련해 학생인권 정책추진의 미흡함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제기됐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장학관, 장학사 50여명을 긴급 소집해 개최한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생활인권담당관 협의회’를 통해 학생인권 정책 추진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특별지침을 시달했다. 그는 안산지역 고교에서 발생한 학생체벌 사건 등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면서 “관행화되고 잘못된 학생지도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학생인권문제가 사회적 의제가 되고 있는 만큼 주체적이고 책임 있는 정책추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일상적으로 학생인권을 침해하는 교사와 학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일부 사설학원의 체벌을 포함한 반인권적 운영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도·감
도내 공·사립 초·중학교의 부실시공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지난 4~27일 안성, 김포, 용인, 수원, 안산, 평택 등 17개 지역교육청(제2청 산하 제외) 관할 51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제1차 시설감사를 벌인 결과 28개교에서 모두 49건의 부실시공 사례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 대상의 무려 55%에서 1~2건의 부실시공이 확인됐다. 적발된 유형은 ▲설계도서의 과다중복계상 ▲설계도서 상 재질, 규격, 품질과 다른 부당시공 등으로 나타났다. 안성 A초교의 경우 옥상에 1천900만원짜리 우레탄 방수공사를 진행하면서 표준시공 권고두께(3㎜)보다 2㎜ 얇은 1㎜로 시공했다가 적발됐다. 여주 B초교는 1천600만원을 들여 영어교실 인테리어 공사를 벌이면서 설계와 달리 무대 마루를 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모두 8천600여만원의 공사비를 회수토록 하고, 해당 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 50여명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사안에 따라 징계 또는 행정처분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기술직이 없는 상태에서 행정직원들이 발주한 시설공사가 설계도서 검토 능력 부족 등으로 과다설계 등의 문제점이 발
“빨리 잊고 싶은 졸업식이 아니라 3년간의 고교생활을 돌아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란과 밀가루를 던지고 폭력적이며 불건전했던 졸업식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학교문화 만들기에 앞장서는 학교들이 있다. 광명 충현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끼와 능력을 발휘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 형식의 졸업식을 내년 2월에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동안 관료적이고 형식적인 졸업식을 탈피해 학생들의 전시회와 공연활동을 관람하고 졸업생들의 생활을 동영상과 사진 슬라이드를 통해 돌아보는 등 새로운 관점에서 졸업의 의미를 되새기려 한다. 이는 충현고가 학교문화선도 시범학교에 지정되며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학교문화선도 시범학교 사업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시행된다. 입학·졸업식 문화를 개선해 건전한 학교문화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강조하고 있는 존중, 배려, 나눔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학교문화 개선 사업과 연계돼 그 성과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충현고를 포함해 수원 효원고, 안산 신길고, 고양 발산중, 용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0 제주인권회의’에 특별발표자로 참석해 체벌금지의 법제화를 비롯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민선교육감 시대, 교육권과 인권교육’ 세션에서 ‘인권, 학교에 가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학생인권은 학생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따라서 국가 위상에 부합하는 미래형 학교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는 학교내 생활·인권교육 전반에 대한 혁신적 사고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학생인권종합대책을 비롯한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과정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교원들에 대한 인권교육 의무화 ▲책임있는 학생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 ▲체벌대체 프로그램 및 교육매뉴얼 개발 보급 ▲인권침해 신고, 지원시스템 구축 방안 ▲인권친화적 학교만들기를 위한 인권환경개선 방안 등 도교육청의 정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인권재단 주최로 개최된 제주인권회의는 국내 인권관련 최대규모 회의로 올해 7회째를 맞았으며 이번 행사에는 한국사회 각계에서 인권증진을 위해 힘써 온 130여명의 법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