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돼지 등 가축 출산 효과 같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응용됐던 봉침(벌침 액)이 여드름 치료 효과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지난 2005년 봉독채집장치 특허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이 특허의 상용화와 기술이전을 실시했고 다음해인 2007년에는 봉독정제법 제정을 통해 2008년 동물 등 가축에 봉침 적용을 위한 기술 이전을 마쳤다. 또 지난해 벌침 액을 이용해 특허 출원을 얻은 바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진청은 인체에 해롭지 않고 먹고 바르는 형태의 봉침이 인체에 불활성 효소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경로로 인체에 들어온 봉침은 무독성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게 도내 피부과 환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샘플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한상미 연구사는 “이번 조사 결과로 균에 의한 여드름은 100% 봉침 치료가 가능했고 기타 호르몬에 의한 여드름도 80% 이상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미 지난해 7월 벌침액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 기술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고 올 8월에는 미국과 홍콩,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상대로 국제 특허도 획득한
“입체적인 맞춤형 연계 지원으로 고객인 중소기업과 기업인들로부터 신뢰받는 중진공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6년 만에 그가 돌아왔다. 지난 2004년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지도지원팀장으로 잠시 몸담았지만 이번엔 본부장으로 금의환향했다. 28일 수원 영통구 이의동 중진공 경기본부 11층 사무실에 첫 출근한 김범규 신임 본부장의 감회는 남달랐다. 지난 1985년 중진공에 입사한 이래 가족과 자신의 건강보다는 오로지 업무에만 매진해온 그는 첫 출근과 동시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김 본부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항상 현장에 있는 후배 직원들에게 본부장으로써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과 공단이 추구해온 가치와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잘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요구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중진공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추경예산 편성 과정에서 힘들었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초 중진공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첫 회 경영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기관장 평가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통령 표창과 함께 전 직원 6
반려동물인 개의 유전체 연구를 통해 개의 선천성 유전질환인 고관절 탈구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29일 유전질환의 한가지로 알려진 선천성 고관절 탈구(고관절 이형성증)와 관련된 25개의 유전자 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선천성 고관절 탈구는 개들이 흔히 걸리는 골격계 질환 중 하나인데 리트리버나 세퍼트 등 대형종의 20%가 이 질병으로 골치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원 관계자는 “그 동안 중대형 개를 활용한 마약탐지견, 인명구조견, 안내견 등 특수목적견을 양성하는 데 고관절 탈구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축산원은 지난해부터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고관절 이형성증 유전자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탈구와 관련된 유전자 4번과 38번 염색체, 그리고 성을 결정하는 X염색체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진단 마커는 강아지 때부터 선천성 고관절 탈구의 유무를 예측 선발해 특수목적견의 양성 비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작용할 할 전망이다. 또한 훈련 받은 안내견의 선천성 고관절 탈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거뒀다고 축산원은 설
오늘날 토마토하면 광주 퇴촌으로 인식된다. TV와 신문 등 매스미디어와 구전효과(Mouth Effect)의 산물인 것이다. 해마다 이맘 때 퇴촌면 정지 1, 2리 일대는 축제를 열고 풍성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싱싱하고 맛좋은 토마토를 생산하는 농가들은 물론이고 지자체 역시 이러한 이벤트를 벌인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대표 특산물로 홍보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무드 조성은 불과 수년 전에 시작됐다. 현재 화성시 병점역과 이 일대 통탄과 기산동은 불과 수십 년 전만해도 논밭이 전부였다. 수도권 팽창과 아파트 공급 등 신도시 정책이 우선순위가 되면서 농민들은 살던 터전을 내놓고 떠나야 했다. 떠난 자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화성을 떠났고 그 자리는 아스팔트와 주상복합 쇼핑몰, 고층 아파트로 채워졌다. 남은 자의 삶은 어떨까. 화성시 동탄면 금곡리(461-1)에서 대를 이어 41년 째 토마토를 길러온 임경택(54) 대표는 남은 자의 삶을 살았다. 그의 금곡 토마토에 대한 자부심은 남달랐다. 30도가 넘는 날씨지만 토마토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일과 대부분을 보내는 그에게 토마토란 무엇일까. 임 대표는 “토마토는 내 딸과
“요즘처럼 인건비 급등에다 일손 부족사태가 지속될 경우 농촌 붕괴를 우려해야 할 지경에 이를 지도 모릅니다.” 해마다 오르는 인건비 부담과 지난해 초 도입된 외국인쿼터제 실시로 도내 농업인들의 ‘농번기 인력난’이 심화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4일 용인시 남사면의 한 오이가공 농장. 이곳은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오이를 다시 천일염을 입혀 20일간 숙성시켜 오이지를 전문으로 만드는 곳이다. 용인시에선 한 곳 밖에 없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밀려드는 주문에 계약 물량을 맞추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곳의 고민은 따로 있다. 농장주와 직계 가족만으로는 부족한 일손을 메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매일 새벽 이곳 농장은 인력시장을 찾아 세 네 명을 데려다 일을 시킬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루 평균 7만원이 넘는 인건비가 당장 부담이다. 불과 2년 전만해도 4~5만 원 선이던 것이 올해부턴 7만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농장주 이모(54) 씨는 “현재 인력으로 오이지 주문량을 소화해 내기란 불가능해 인력 시장을 찾지만 1만원 더 주는 곳으로 다 가버려 허탕 치기 일쑤”라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도내 냉동차량 운행자들의 안전 부주의와 불감증으로 인한 가스 폭발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수산물이나 빙과류 등 여름철 냉동 수요가 많아 냉동장치를 수리하면서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평택시의 한 냉동차량 수리작업장에서 정비사 A씨가 14톤 냉동 탑 차의 냉동장치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가스 누출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을 하던 중 불활성가스인 질소가스가 떨어져 산소로 대체하는 순간 냉동기 내부의 압축기 유분과 반응해 폭발을 일으켰다. 이 사고로 차량 정비사와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 됐고 폭발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사고가 냉동 탑 차를 운행하는 불특정 다수의 운전자 누구나 해당될 수 있다고 보고 냉동시설 정비 및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 알리기에 나섰다. 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가스 교체 주입과정에서 기밀시험 시 질소 대신 산소를 주입해 폭발이 일어났다”며 “고압의 산소와 유지류 성분이 합쳐지면 급격한 산
순수 우리 농업기술과 국내 대기업의 자본·기술력이 결합한 식물공장이 조만간 중동 국가로 수출 돼 외환보유고를 높이는 효자노릇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식물공장은 가로 5.9m, 세로 2.4m, 높이 2.4m로 1일 평균 1kg의 채소를 생산해 1인 당 50g의 신선채소를 공급하는 컨테이너 설계로 내부 우레탄 100mm와 반사판이 설치된다. 27일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과 대기업 계열 A사에 따르면 올 초 양 기관은 식물공장 자동화 생산 시스템 개발을 위해 극비리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최근 일본에서도 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지에 식물공장 보급과 수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도농기원은 지난 2008년부터 식물공장 상용화를 추진해 왔지만 정부 지원이 없어 자기 자본으로는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밀폐 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특성상 환경제어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초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 MOU 체결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도농기원은 다음 달 중으로 특허청에 식물공장 내에 들어갈 조명과 광제어 장치 등 2개의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LED는 식물공장에서 아직 상
솔향으로 통하는 잣 버섯의 품종개발 및 보급을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과 가평군농업기술센터가 손잡았다. 도농기원은 지난 25일 가평군 하면 현리에 위치한 버섯재배농가에서 잣버섯의 지역특산화를 위한 잣버섯 재배농가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도농기원 버섯연구소에서 개발된 잣버섯에 잣 주산지인 가평의 청정 이미지를 결합시켜 지역특산품으로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가평군 4개 농가에서 실시한 실증 재배결과를 놓고 가평군수와 도농기원 김영호 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평가회에선 잣버섯 견학과 요리 시식 행사도 열렸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잣버섯(솔향)은 농진청이 주관하는 버섯품종품평회에서 이미 동상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소나무향이 진하고 저작감이 뛰어난 잣버섯은 수분함량이 다른 버섯보다 낮아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버섯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가평에서 생산되는 잣부산물을 이용한 추가 실험이 진행중에 있다”며 “앞으로 잣버섯 재배농가 확대를 위해 농가현장기술지도와 실증 시범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잣버섯의 상품명과 브랜드 개발 및 안정적 판매를 위해 농산물유통공사와 협의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경기인삼특화사업단 및 연천군농촌관광연구회와 경기인삼 명품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경기인삼 재배면적(2008년 기준)은 4천95ha(전국대비 21.1%)로 점차 재배면적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대부분이 6년근 홍삼을 생산하는 주산지로 한국 고려인삼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인삼은 브랜드화 사업 등의 부재로, 전국적인 인삼유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월 중순부터 시행해온 현장의 목소리 전화 상담이 100번째 통화를 돌파하면서 1일 명예청장 위촉 등 이색 이벤트를 가졌다. 농진청은 24일 1일 명예청장으로 충북 증평에 연진희씨를 위촉하고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민원인들이 영농 현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농진청은 농민의 어려움에 더욱 더 관심 가져 줄 것을 당부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현장의 목소리 전화 상담을 통해 김재수 농진청장이 124건, 본청 산하 기관장 464건 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 상담 내용은 대부분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현장 기술지원, 애로 사항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규제 개선 발굴과 해결에 일환으로 진행 돼 왔다. 또한 국고보조사업의 공정한 운영과 귀농교육 확대, 영농애로사항 해결 등 정부가 새겨들어 야 할 사례도 다수 있었다. 농진청 최규홍 농촌현장지원단장은 “농업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 등 애로사항이 가감 없이 전달 돼 모든 농업인들의 대변인과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화 상담 코너를 계속 운영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