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현금대용으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의 진화가 눈부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계열 홈플러스는 유통업계 최초로 충전식 디지털 상품권을 지난해 7월 출시했다. 홈플러스 측은 출시 10개월 만에 매출액 전년 대비 34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또 승진과 생일 등 기념일에 맞춘 맞춤형 상품권도 출시해 이용자의 83% 이상이 상품권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혔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기존 종이 상품권의 활용 범위를 넓힌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홈플러스 측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잔액 충전식 방식을 도입해 고객의 편리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디지털 상품권은 일반 신용카드 규격으로 충전단위는 최소 10원에서 최대 50만원 단위로 다양하다. 그 동안 집에 방치된 10원짜리 잔돈까지 곧바로 마트 현장에서 충전해 쇼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종이가 아닌 충전 카드식 상품권 사용으로 연간 4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려 산림청 기준 1천 44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디지털상품권에 대한 사용 가능 지점도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가 4일 수원 영광아파트에서 가스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는 영광아파트 단지 내 139세대에 대해 이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막음미조치 사고와 가스안전사용요령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노후가스시설에 대한 점검활동을 펼쳤다.
입안 가득 퍼지는 ‘대부도 향기’ 농촌진흥청이 지난 3월 한국소믈리에협회와 와이너리 등 전문가를 초청해 실시한 포도주(와인) 40종을 심사한 결과 국내 품종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국산 포도 품종으로 만든 포도주(와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흔히 서양에서 난 포도로 만든 수입산 와인이 최고다 라는 통념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와인 시장은 종류만 5천 가지에 95%가 수입산이다. 나머지 5%를 놓고 국내 업체나 포도 농장으로 구성된 영농조합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절대 다수의 시장 점유율에 맞서 국산 토종 포도(캠벨얼리)를 원료로 만든 우리 포도주를 전국화에서 세계화로 이끄는데 선두를 달리는 곳이 있다. 바로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011-4에 위치한 대부도 와인이 그 주인공. 상표 등록은 GRAND coteau(그랑꼬또)로 했다. 그랑꼬또라는 브랜드는 이미 국내 와인시장에선 주류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안산 대부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따뜻한 햇살을 받아 당도가 으뜸이다. 이런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만 46곳이나 된다. 이들 농가는 지난 2000년 열악한 농촌 현실 가운데 걱정 없이 농사
농촌진흥청이 3일 월례 조회특강에서 주호영 특임장관을 초청한 것을 놓고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 특강 이후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MB정부 핵심 국정현안에 대한 설명회까지 계속되면서 선거법 위반 시비로까지 불거지고 있다. 3일 농진청에 따르면 주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수원시 서둔동에 있는 농진청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 조회 강연에 초빙됐다. 주 장관은 한 시간 가량의 특강을 통해 MB정부의 국정 철학과 노선을 백업(뒷받침) 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솔선수범 해줄 것을 각별히 강조했다. 특히 최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인식 전환과 우회적 지지를 촉구했다. 문제는 주 장관의 강연 이후부터다. 주 장관 특강에 이어 명사 특강 명목으로 전문 교수가 나서 1시간 가량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강의를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선관위 요청으로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홍보를 중지키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대강 사업 관련 홍보물 배포와 국민을 상대로 한 교육 등도 잠정 보류됐다. 이런 상황에서 농진청이 정부 방침을 거스르면서 까지 4대강 관련 특강을 실시한 데 대해 부적절한 처사라는
<속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근로조건 등에 대한 교섭이 타결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노조측이 오는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 이날까지 노사가 협의점을 찾지 못하게 될 경우 철도 대란이 우려된다. 노조는 당초 지난달 30일 파업을 천명했으나 천안함 장례식과 사측과의 교섭 상황을 봐가며 최대한 파업 자제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측이 170개 교섭 조항 중 120개를 삭제하는 등 근로조건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여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일 철도공사와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30일 용산 회의실에서 확대쟁대위원회를 열고 철도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단체 협약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의결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제적 여건과 철도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교섭 타결을 목표로 임하겠지만 사 측은 협약 만료 20일 시점에서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이어 지난 달 29일 사 측과의 교섭 과정에서 보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당시 노조는 사측 대표인 인사노무실장과 추가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일단 인내심을 갖고 3일부터 파업 예고 전 날인 11
도시농업과 로컬푸드 캠페인 확산을 위해 채소 모종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농촌진흥청과 사단법인 로컬푸드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앞 서울광장 잔디마당 앞에서 진행된다. 행사 당일 농진청은 토마토 등 열매채소 4천 주(500명 분)와 상추 잎채소 10만 주(5천 팩)를 가정 베란다 등 작은 텃밭에서 키울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서울광장에선 수경재배장치 등 실물전시와 도시텃밭 시범 모델 등을 전시해 도시농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주부들이 쉽게 채소를 키울 수 있도록 채소 재배방법을 담은 리플렛도 함께 나눠준다. 농진청 관계자는 “도시소비자의 올바른 식생활 문화 조성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연구팀을 발족했다”며 “이를 통해 도심 내 빌딩 옥상 녹화, 벽면 녹화, 텃밭 가꾸기 등 생활원예 연구와 실천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이 이번에 추진하는 캠페인은 녹색농업기술과 채소산업 활성화, 도시농업 기술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빙과업계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50%올린 데 이어 올해에도 최고 43%나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 뿐만 아니라 이상저온으로 폭등한 채소와 국제 원자재 가격 여파와 겹쳐 서민 살림을 더욱 옥죄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3월 말 인기상품인 메가톤바와 옥동자, 와일드 바디 가격을 기존 7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렸다. 롯데삼강 역시 돼지바와 찰떡바, 보석바의 가격을 1천원 수준으로 인상했고, 해태제과도 누가바와 바밤바 가격을 기존 700원에서 300원 올린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빙그레도 800원 받던 더위사냥 가격을 200원 올린 1천 원으로 소매가격을 정했다. 지난 1980년대부터 롯데삼강을 중심으로 돼지바 등 초창기 아이스크림 가격을 50원에서 100원 받던 걸 감안하면 20년 만에 20배 넘는 인상률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우유나 설탕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안정세인데 가격을 해마다 올린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오산시 원동에 사는 주모(53)씨는 “10년 전 가격을 지금과 비교하면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이렇게 업체들이
대형 브랜드 주유소들을 상대로 한 유사석유취급 적발 실적이 최근 공개된 이후 정유업계가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이 SK에너지. 현재 이 업체는 전국의 4천여 주유소와 계약을 맺고 있다. 또 경기도에만 1천 여 주유소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는 업계 1위다. SK는 향후 유사석유 판매로 적발된 주유소와 계약 취소 등 강력한 제재 조항을 넣고, 오는 6월까지 실태 파악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허울 좋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29일 정유업계와 주유소협회 경기지회 등에 따르면 SK에너지 측은 지난 23일 자사 브랜드 주유소가 유사석유 판매로 전국에만 293곳이 적발됐다는 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이날 오후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모 국회의원실로 부장급 간부와 실무직원 등 2명을 내려 보냈다. 이 의원실은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이번 단속 실적 자료를 넘겨받아 공개한 곳이다. 당시 SK에너지의 한 부장급 간부는 의원실 측에 모든 문제점을 인정하고 시정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론 주유소 경영인에 대한 교육과 추가 적발 시 계약 해지 같은 제재 조항이 담긴 자체 정화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의원실로 제출하겠다는
오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50대 남성 환자가 수면 중 돌연 사망하자 유가족이 병원의 환자 관리 소홀로 인해 사망했다며 관리감독기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 병원측은 정해진 응급 조치 규정에 따라 환자를 치료했을 뿐 환자 사망에 따른 책임은 없다며 맞서고 있다. 29일 의료법인 A의료재단 산하 B신경정신병원과 유가족에 따르면 지난 1998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이 병원에 정신질환 3급으로 입원한 최모(51)씨는 입원 중에 고혈압과 당뇨병 증세가 나타나 이에 대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왔다. 최씨는 이후 수원 C병원으로 6개월 간 후송됐고, 2008년 2월 다시 오산 B정신병원에 재입원했다. 그후 1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6시 20분쯤 최씨는 이 병원 7병동 10호실에서 호흡이 멈춘채 발견됐으며 병원측은 최씨를 인근 D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병원측은 유가족에게 최씨의 사망 사실만 알린 채 확인 절차와 동의도 구하지 않고 후송했으며 이후 D병원에서 장례를 위해 사망 진단서를 요청했으나 원인 미상으로 발행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경찰에 변사체 신고를 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1차
구제역 불씨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총체적인 방제 작업에 나선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시험용 씨가축 지키기에 조직의 명운을 걸고 나섰다. 씨가축 연구소 반경 3km 이내 구제역 사태가 터질 경우 씨가축 자산 소실은 물론 그 동안 쌓아온 MB표 농정개혁의 위기 대응 관리 능력도 도마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재수 청장은 28일 오후 수원 축산과학원 인근 화성농업기술센터로 달려가 소독약 전달식 이벤트까지 연출했다.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김 청장은 “국가 중요 자산인 시험용 씨가축은 한 마리에 수 십억원의 가치가 있을 만큼 소중하다”며 “이번 사태로 국내 가축 연구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김 청장의 지시로 현장 공무원들도 바빠졌다. 우선 농진청은 28일 수원 본청의 축산과학원 등 4개 지역 7개 시군 508농가에 방제약제 2천32포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들 방역약품은 화성과 천안 등 연구소 소재 인근 지역에 있는 축산 농가에 전달되며 농가당 4kg씩 10일 정도 방역 가능한 분량이다. 농진청 상황실 관계자는 “우량 한우 보증씨수소의 경우 구제역에 전염되면 그 동안 쌓아오고 지켜온 가축 연구가 물거품이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