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가스관련법에 따라 사고 예방과 거래 상황 기록 등을 빠짐없이 확인해 주세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안일근)는 23일 수원시 파장동 경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LP가스판매업소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10년간의 가스안전관리정책을 설명하고, 가스예방대책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실시된 이날 간담회에선 개정된 가스관련법에 따른 LPG특정사용시설 정기검사 계획검사제 실시, 거래상황기록부 작성, 사고예방 대책 등에 관한 내용이 안내됐다. 특히 가스 검사 체계의 변화를 관련 업계에서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프로그램도 실시됐다. 한편 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이달 중으로 LPG판매사업자 등 도내 전체 가스업계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추가로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오후 3시 홈플러스 북수원점 2층 식품코너 매장.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마트내부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생필품을 사려는 주부들로 북적거렸다. 조원동에 사는 주부 고모(31)씨도 두 살배기 딸과 함께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정육점 코너를 돌아 라면 코너에 다다르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마트 자체 브랜드인 이른바 PB(Private Brand) 라면. 가격은 450원으로 여타 브랜드 제품보다 30% 가까이 쌌다. 내친김에 고 씨는 과자와 음료수 역시 PB제품으로 선택했다. 고 씨는 “최근 남편 실직으로 살림살이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판”이라며 “여타 상품에 비해 많게는 50% 가까이 마트 PB제품의 가격이 싸 아무래도 손길이 간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주부들의 장바구니 지형도가 ‘저가 실속 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실질 소득 감소와 실업률 상승 등으로 곤궁해지고 있는 서민 가계가 대형마트들이 판매하는 상품 중에서도 유달리 PB상품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23일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도내 주요 대형할인마트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에서 PB상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05
한해 매출액 4억 ‘버섯 미다스의 손’ 버섯이 우리 몸에 좋다는 건 익히 알려져 왔다. 이른바 ‘신의 식품’으로 찬사를 얻을 만큼 버섯은 인체 면역력을 향상 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습도만 높으면 어떤 기후 조건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는 게 버섯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1월 말 해발 600m 이상인 강원도 방태산의 생물 종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영하 7℃, 습도 51%의 기후 속에서도 많은 버섯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음이 확인됐다. 생장이 확인된 버섯은 갈색털꽃구름버섯, 줄바늘버섯, 돌기고약버섯, 기계충버섯, 부채버섯, 팽이버섯 등 다양했다. 화성시 팔탄면 구장3리 가곡길로 들어가는 어귀에 있는 한 버섯재배 농가에서도 갖가지 버섯들이 새싹을 틔웠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나던 종류와는 다르지만 느타리 버섯, 황금맛송이 버섯, 버들송이 버섯, 잎새 버섯, 노루궁뎅이 버섯 등이 따뜻한 저장고에서 쑥쑥 자라고 있었다. 30년 간 이곳에서 버섯을 길러온 팔여울농산 박상괄 대표. 그의 버섯에 얽힌 사연은 특히 많다. 박 대표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영농학생회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MB물가지수 52개 품목 중 하나인 우유 시장을 놓고 최근 업계 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형할인마트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인 PB(Private Brand)·PL(Private Label) 우유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기존 과점 업체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우유판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출액 기준 상위 1위인 서울우유(36%)에서 3위까지 3개 업체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64%다. 뒤이어 빙그레와 롯데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지만 지난해부터 대형마트 3사 브랜드의 PB우유 매출액이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고 있어, 관련 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2008년 8월 서울우유가 가격을 17.8% 올리면서 덩달아 타 업체도 가격을 2천200원대로 올리면서 고조됐다. 이 여파로 서울우유의 이마트 매출액은 15%, 전체 매출액은 5% 가까이 떨어졌고 이 시점에 대형마트들이 끼어들어 재미를 톡톡히 본 것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말부터 자체 상표인 ‘푸르밀과 와이즐렉’ 우유를 출시했다. 현재 롯데마트 수원(천천)지점에 판매 되는 푸르밀과 롯데마트 공동 PB브랜드의 경우 1000㎖에 1천550
“봄의 향기 가득한 농촌마을로 봄나들이 오세요”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22일 경기도 파주를 포함한 전국의 농촌마을 5곳을 가족이나 연인이 봄을 누릴 수 있는 ‘봄나들이 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농촌마을은 ▲경기 파주시 교하읍 돌곶이마을 ▲경북 영덕군 달산면 복사꽃마을 ▲전남 나주시 공산면 영산나루마을 ▲전남 여수시 소라면 달천마을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벌리마을 등 5곳이다. 이들 마을은 이미 지난 2008년 농진청이 선정한 농촌어메니티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파주시 교하읍 서패리에 위치한 돌곶이 마을은 매년 5월에서 6월 사이 꽃축제가 펼쳐져 양귀비와 안개꽃 등 150여종의 다양한 야생화가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이상영 과장은 “꽃길이 일품인 이들 마을은 가족과 연인들이 봄맞이 여행이나 나들이 등에 안성맞춤”이라고 추천했다.
대형마트 3사의 고객 확보 경쟁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지난 달부터 라면과 삼겹살 등 일부 품목에서 할인 경쟁을 폈던 이들은 이달부터 ‘반값 할인’ 등 파상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가격 고시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자사 포인트 카드 가입자에 한해 할인품목을 정해 깎아주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21일 도내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홈플러스를 필두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생필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손님 모시기’에 여념이 없었다. 홈플러스 이달 1일부터 창립 11주년 기념을 내세워 참치통조림과 세제 등 생필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벌였다. 또 홈플러스 북수원점 등 일부 지점을 중심으로 1+1 품목을 과자와 냉동식품, 유제품까지 늘려 선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쟁 업체인 롯데마트도 맞불을 놓았다. 각 지점마다 ‘상상초월, 놀라운 가격 이런 가격 보셨나요’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매장 곳곳에 걸려 있었다. 특히 100대 생필품 50% 절약효과 1+1 특별기획 상품전을 여는 등 경쟁업체에 밀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산점 등 일부 지점 생필품 코너의 경우 이
농촌진흥청은 21일 봄철 농작물 농사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올해 콩이나 땅콩 등 밭농사의 성패는 봄철 영농준비 여하에 달려있다고 보고 다음 달까지 작목 선정과 농자재 구입을 서두를 것을 일선 농가에 강조했다. 현재 봄에 심는 대표적 밭작물로는 콩과 참깨, 들깨와 옥수수, 감자 등이 있다. 이중 정부 보급 종은 콩과 옥수수 감자 등으로 오는 4월 20일까지 국립종자원에서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또 참깨와 땅콩, 들깨는 정부 보급종이 아니기 때문에 인근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종자분양 신청을 하면 된다고 밝혔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재배 품목에 따라 재배 지역과 품종에 차이가 있으므로 관련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가정이나 식당 등 실내에서도 직접 채소를 재배해 먹을 수 있게될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8일 실내공간인 아파트 베란다 같은 협소한 장소에서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수경재배기가 배양액순환방식으로 개발 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내놓은 수경재배기는 실내에서 부족한 광을 보충하기 위해 보조 광원으로 형광등이 재배기 내에 설치 돼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 친환경적인 가정용으로 개발된 재배기는 작물재배용 플라스틱 사각 홈통과 유리부착용 흡착판, 급수관과 배수관 등으로 구성 됐다. 작동 원리는 배양액을 배양액 탱크에 채운 후 수중용 소형 순환 펌프를 통해 전원플러그를 타이머에 연결, 배양액을 순환시킨 뒤 최상부 재배베드에 급액 된 배양액이 자연 낙하 방식으로 배양액 탱크로 회수되는 방식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재배기 개발로 도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소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자녀들에게 정서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기상이변에 따른 각 종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물 관리 선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사는 19일 수원시 농민회관 대강당에서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용수 전문화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18일 수자원 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상이변에 따른 각종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적역량 강화와 농어촌용수관리 체계구축, 농업용 저수지의 담수능력 향상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농어촌공사는 한국폴리텍대학에 물관리학과와 공사 인재개발원 내에 물관리 과정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한다. 또 저수지 자동수위계 설치 등 IT 기반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수리시설물에 대한 정보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시 농업용 저수지 둑높이기와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도 병행한다. 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은 “올해를 농어촌 용수 전문화 원년으로 삼아 인력의 역량 강화와 수자원 정책관련 연구 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농어촌 용수 전문 공기업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서 30년간 농사를 지어온 염규종씨. 그의 올해 최대 고민은 한 학기 천만 원에 달하는 두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다. 제2금융권에 손을 내밀어도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20%에 달하는 연체 이자 부담 때문이다. 그는 “도에서도 어려운 농민을 위해 각종 기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역시 시중 은행에 비해 연체 이자율이 비슷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안산시 반월동에서 20년 넘게 농사를 지어온 홍연표씨의 사정도 비슷하다. 추곡수매가격이 갈수록 떨어지자 적자 살림을 면하기 위해 대대로 이어온 농지를 내놓았지만 사는 사람이 없다. 홍씨는 “정부에서 농지 매매에 따른 세제 혜택을 없애버려 가격도 오르지 않을뿐더러 사려는 사람도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처럼 많은 농가들이 이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으나 향후 이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18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농림위 이대근 의원(안산) 등 27명은 농림위 1차 추경 예산안 심의 자리에서 농민 지원 기금의 대출 이자와 연체 이자율을 조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경기도농촌지도자육성기금 융자금의 연 이율을 기존 3%에서 1.5%로, 연체이자율은 연리 15%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