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0시 40분경 안산 단원구 고잔동 사거리에서 응급환자를 이송중이던 구급차가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구급차에 탑승중이던 30대 응급환자 1명과 30대 승용차 운전자가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는 경상을 입었다. 안산단원경찰청 경비교통과는 “사고가 난 구급차는 안산소방서(단원) 소속이며 승용차는 정상적으로 도로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자세한 사고경위 확인을 위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
수원부터 안성 일대까지 관통하는 황구지천의 고수부지 산책로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수원시가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다. 해당 구간은 이미 지난달 27일에 공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시는 고색교(권선구 오목천동)~솔대교(권선구 고색동)을 잇는 400m 구간의 황구지천 고수부지 녹지를 정비해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7월 이필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특별조정금 17억여원을 확보함에 따라 추진력을 얻었다. 이 도의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그동안 개발에서 제외돼 상대적 소외감과 불편을 겪었던 서수원지역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업비 확보에 힘썼다”고 추진계기를 술회했다. 현재 수원에는 황구지천뿐만 아니라 수원천과 원천천, 서호천이 있는데 이 하천들의 고수부지에 산책로가 있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간 황구지천은 자연하천으로써 지정됐지만, 환경정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주민들로부터 하천을 정비·개발해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이 도의원은 “이 사업을 통해 황구지천
양평 한 야산에서 비닐하우스 화재가 산불로 번져 2시간 25분 만에 진화가 완료됐다. 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일 저녁 6시 35분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580-27 일원에서 산불 발생 신고를 접수 받아, 산불진화차 15대, 산불진화대원 71명(산불특수진화대 등 40, 소방 31)을 투입, 21시에 산불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소나무 50여 그루와 지피물 약 8000㎡ 불타는 등 소방당국 추산 동산 11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삼락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 “최초 신고자는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당시 동쪽 능선 너머 임야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동영상을 촬영해 신고했다”며 “비닐하우스 화재가 산림으로 비화된 것으로 추정하며 산불조사를 실시하여 산불의 원인을 파악하고 가해자를 검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 인접지에서 불씨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
장애인을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김포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지적장애인 A씨(30)씨와 B(27)씨 또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지적장애인 C(25)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D(30)씨를 각각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경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 지적장애인 E(28)씨를 살해한 뒤 김포 대곶면 약암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승마산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 E씨가 암매장된 지점은 등산로·도로와 가까웠고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 당시 해당 빌라에서 피해자 E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같은 달 28∼29일 인천에서 이들 중 3명을, 경북 경산에서 나머지 1명을 검거했다. A씨 등은 경찰에 "E씨가 말을 안 듣고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유족은 경찰에 E씨가 작년 9월 무렵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으나,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태 김포경찰서 형사과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피의자들이 E씨의 가출 이후 4개월간 함께 살았지만 일반적
회사자금 23억을 빼돌려 인터넷 도박 등으로 탕진한 30대에게 2심 법원도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는 A씨(31)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 B사에서 회계 및 거래처 대금 입·출금 업무를 담당 A씨는 2019년 11월 자신이 근무하는 B사 계좌에서 150만원을 개인 계좌로 이체해 인터넷 도박에 사용하는 등 1년여간 399차례에 걸쳐 총 20억여원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2020년 12월부터 2개월간 B사의 자회사 계좌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2억9000여만원을 인출해 인터넷 도박 및 생활비로 사용했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범행이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출금 거래내역서를 위조해 횡령 사실을 은폐하려고도 했다"며 "피해 회사들은 상당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피해액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횡령 일부 금액을 피해 회사에 재입금 및 5억원 상당을 반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심 재판부는 A씨와 검사 측 항소에 "피고인과 검사가 양형부
최근 5년간 노인 보행자 사고가 어린이 보행자 사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8일 ‘2016~2020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자료’를 토대로, 교통약자별 통행 특성에 대한 안전대책을 제시한 ‘교통약자를 위한 더 안전한 신도시 만들기’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는 4만 9221건으로 인구 1만명당 발생 건수는 연평균 7.5건이며, 사망 1396건·중상 1만 9425건·경상 2만 4982건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4278건이며 인구 1만명당 발생 건수는 연평균 4.6건이고, 사망 30건·중상 1280건·경상 2513건으로 확인됐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1만947건으로 인구 1만명당 발생 건수는 연평균 14.2건이며, 사망 665건·중상 6094건·경상 3690건이다. 이는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2.6배 수치를 보였다. 특히 도내 신도시 중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중동, 우촌, 산본)에서는 4333건, 2기 신도시(판교, 동탄1·2, 한강, 위례, 운정, 회천·옥정, 광교, 고덕)에서는 209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기 신도시보다 1기 신도시에서 교통사고가 약
남편에게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이 든 음식물을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검은 27일 수원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진행된 지난 25일의 결심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7)를 상대로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작년 5월26~27일에 3회에 걸처 니코틴 원액이 들어간 미숫가루와 죽, 물 등을 섭취하도록 해 남편 B씨가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는 이틀 동안 치사량(3.7㎎) 이상의 니코틴을 B씨에게 투여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 주장하는 등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과거 유사 사건에서 무기징역이 구형된 사례를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내연 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A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의 선고 재판은 다음달 18에 열린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
지난 1월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석장 토사 붕괴로 작업자 3명이 사망한 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회사 관계자 등 1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27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양주 삼표산업 채석장 현장소장 등 1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중 양주사업소 현장소장, 안전관리담당자, 화약류관리책임자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양주의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골재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작업을 하던 임차계약 노동자 A(55)씨, 천공기 작업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B(28)씨와 C씨(52) 등 3명이 매몰돼 숨졌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구성,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조사를 벌이고 압수물 분석, 외부 전문가 사고원인 분석, 디지털포렌식, 관련자 진술 확인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사면의 적정 기울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채석작업을 진행한 점 ▲평소 안전점검을 통한 확인·개선 등 안정성 고려없이 성토·굴착·발파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 점 ▲장기적인 빗물침투, 기상영향, 발파작업 등으로 지반이 약화된 점
27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의왕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 방문해 수업 과정을 참관하고 학생·교직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전 임 예비후보는 ‘하이! 임태희가 간다’ 경기교육현장 탐방의 일환으로 의왕 소재 경기외국어고등학교에 방문했다. 임 예비후보는 전성은 교장을 만나 경기외고의 IBDP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고, 학생들이 실제로 받고 있는 수업현장을 참관했다. 경기외고가 시행하는 IBDP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대학입학 프로그램이며, 과정중심의 원어(주로 영어)를 활용한 토론식 교육으로 세계 각지의 국제학교들이 시행하는 교육제도다. 학교측은 "IBDP를 통해 학생들의 주도적 학습 보장·교사들의 교육관 보장·학부모에게 심도 깊은 교육에 대한 만족 보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경기외고에서 시행하는 IBDP 제도를 통해 해외의 대학교로 진학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며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개설과목 내에서 자유롭게 생활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학교를 순회한 임 예비후보는 "교육에서 과정과 평가가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며 "혁신학교의 취지에 공감하나 과정을 평가하는 '피드백'이
수원시 도시계획 분야 위원들의 뇌물수수 의혹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26일 수원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9시50분부터 수원시청 도시계획과 등 관련부서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015년 수원 지구단위계획 용도변경과 관련해 위원 일부가 뇌물을 받았다는 익명의 제보자로 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원시청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언론의 보도된 내용과 압수수색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파악중”이라며 “자세히 상황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 조사가 진행될 만큼, 현재 구체적으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