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동 상공철거민들이 경찰과 대치 소동을 벌이며 시에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도화상공철거민대책위원회는 4일 인천시청 인근에서 도화 상공철거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인천시는 도화 상공철거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무시한 채 개발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집회는 60여명의 철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도화 지역의 상권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예전처럼 도화 상공인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가 부지와 상권 조성에 힘써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지난 8년간 꾸준히 집회를 열어왔음에도 시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철거민들은 시와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시청으로의 진입을 시도했고, 저지하던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1명이 부상을 당했다. 결국 대치 끝에 시가 철거민 대표자 5명과의 면담을 받아들임으로써 집회는 마무리됐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06년 도화동 일대를 도시사업개발지구로 선정했다. 당초 시는 원래 있던 인천대를 이전하고 아파트와 상가를 건설할 방침이었으나 인천대가 이전한 후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경기침체가 겹쳐 사업성이 떨어지
㈜이안뷰디앤씨가 시행하는 검단지식산업센터 블루텍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안뷰디앤씨는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2년여의 준비 끝에 2일 서구 오류동 건설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검단지식산업센터 블루텍은 중소기업을 위한 제조업 특화 공장이다. 블루텍은 대지면적 2만6천441㎡(약 8천평)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5만1천935㎡의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되며, 여기에는 제조 및 IT 공장이 들어서는 공장동과 근린생활시설과 기숙사가 갖춰지는 지원동 등 총 2개의 동이 세워진다. 착공식 이후, 10월부터는 서구 당하동 당하지구 21블록(롯데마트 옆)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분양계약이 시작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16년 9월이다. 향후 ㈜이안뷰디앤씨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IT업종 기업의 원활한 입주와 기업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블루텍은 중소기업에 쾌적한 산업공간을 제공하고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세련된 첨단 산업공간으로 새로운 모델의 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이전해야 하는 중소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랑기자 jhl@
인천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하는 기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사발전재단 집계(2013년 기준)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인건비를 지원받은 인천지역 기업은 전국 800여개 기업 중 28곳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 153곳, 경기 140곳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편이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지난 2일 열린 ‘2014 인천 시간선택제 일자리 한마당’의 기업 참가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인천시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당초 50개 기업의 참가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참가 기업이 30여 개에 불과해 신청기간을 연장했다. 또, 고용부의 시간선택제일자리 활용 승인을 받지 않은 기업의 참가도 허용했다. 고용노동청 관계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부족한 이유로 인천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들었다. 제조업은 인천 지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서비스업종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제도”라고 했다.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하루 4~5시간씩 일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임시직보다 더 나은 급여와 처우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들의 부담도 이유로 꼽힌다. 정규직으로 고용해
인천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가 북극 해빙이 어떻게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기상·기후에 영향을 주는지를 밝혀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극지연구소 김성중 박사팀의 주도로 서울대, 포항공대, 전남대 등 국내대학과 미국 알라스카대,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의 연구진들이 함께 이뤄냈다. 또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9월2일자(현지시각)에 발표됐으며,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북극 해빙의 감소가 북극 상공에 존재하는 거대 소용돌이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있음을 관측자료 분석과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입증했다. 특히 북극 해빙이 근처 지표면뿐만 아니라 해발 2만m 이상 상공에 존재하는 대기 소용돌이의 강도에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최신 기후모델을 사용, 밝혀냄으로써 관련분야 연구에 큰 진전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이러한 북극 소용돌이의 약화로 인해 소용돌이 내에 갇혀 있던 북극의 냉기가 자주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와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 잦은 한파와 폭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북극 해빙 변동을 고려한 기상·기후예측 모델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사업장 27개소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감독대상 사업장은 통상임금 전원합의체 판결이후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사업장 중 통상임금 산입범위 등을 변경한 사업장 중심으로 선정했다. 주요 감독내용은 통상임금 산입범위 변경 등 취업규칙 변경내용 및 변경절차 법 준수 여부 등이다. 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토록 하고 미시정시에는 사법처리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업규칙 심사 시 시행세칙 등 관련 규정도 점검하고, 불이익 변경시 적법한 동의절차를 거쳤는지 등 심사를 더욱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미용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통상임금 등과 관련해 사용자가 일방적·편법적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하여 근로자가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취업규칙 심사를 철저히 하고, 근로자 동의 없이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 현장방문 등을 통해 철저히 점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정해랑기자 jhl@
인천시의 송도 LNG기지 저장탱크 증설 승인에 송도주민들이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송도 LNG기지 탱크 증설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인천을 수도권 유해시설 배설창구로 만들어버린 당사자들은 송도 LNG기지 탱크 증설을 백지화하고 기지이전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송도 LNG기지 증설은 한국가스공사가 5천60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연수구 송도동 25만5천353㎡에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송도 LNG기지가 위험시설로 간주되는 만큼 탱크 증설안은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몇 차례 심의가 보류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결국 시는 지난 27일 도시계발위원회를 열고 송도 LNG기지 탱크 증설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증설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재차 반발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가스공사는 LNG기지에서의 가스 누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적이 있다”며 “가스누출이나 전시 상황 같은 만일의 사태로 LNG기지가 폭발할 경우 제2의 세월호 참사에 버금가는 인재로 돌
인천재능대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2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인천재능대는 취업률 74.3%로 2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가·나그룹, 전문대, 4년제 포함)를 달성했다. 또 전국 전문대 대상 나 그룹(졸업자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에서도 74.3%의 취업률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재능대 졸업생은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중 유아교육과(98.1%), 아동교육과(95.2%)는 거의 모든 학생이 취업에 성공해 2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으며, 특히 호텔외식조리과(88.3%)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수도권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57.8%로 지난해(58.6%)에 비해 감소했지만, 재능대의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4.1% 증가, 2015년에는 취업률 77%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재능대는 질 높은 취업을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3단계로 구분해 20여개의 취업률 향상 집중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특히, ‘JOB STAR 집중교육 컨설팅’과 ‘취업 힐링캠프’ 프로그램은 맞춤형 집중교육 및 1:1 컨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인천시교육청의 교육 예산이 줄줄이 새고 있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교육청이 지원하는 국고보조금 중 1억원 상당을 시설공사비와 시간제강사들의 급여 명목으로 횡령한 대안학교장 등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또 시교육청은 최근 ‘2014년 사립유치원 재무감사’를 통해 교육청 예산을 부당 수령한 유치원들 역시 무더기로 적발했다. 이처럼 국고보조금의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 돈을 둘러싼 비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부당 수령의 사례를 살펴보면, 한 사립유치원은 방과후 교육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원아를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국고보조금 2천711만원을 빼돌렸다. 또 다른 유치원은 특수교육대상 원아 2명에 대해 장애유아 무상교육비를 지원 받고 있으면서도 일반유아 학비 총 264만원을 중복 지원받았다. 시교육청에서 대안학교에 지원하는 운영지원금을 방수, 전기공사 등 시설공사비로 부풀려 빼돌리거나 허위 장부를 작성한 사례도 적발됐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곳곳에서 국고보조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시교육청의 지도·감독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차원에서도 최근 국고보조금 비리를 ‘우선 척결 비
인천시가 추석명절을 맞이해 물가인상이 예상되는 주요 품목에 대해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시는 27일 ‘추석명절 물가 안정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석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등 주요품목의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5일까지를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군·구에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추석명절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원산지 및 가격표시 이행여부와 불공정 거래행위를 단속한다. 특히 시는 주부물가모니터단과 함께 주요품목에 대해 전통시장 가정 대형마트의 가격조사를 실시, 지역케이블방송과 연계해 물가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소비자 단체의 물가 모니터링 강화와 소비자 고발 등의 소비자 권익 증진 활동을 통해 상인, 소비자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 생활경제과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각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이용 등을 통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검소한 명절보내기 등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해랑기자 jhl@
해양수산부의 법적기준 없는 국유재산 처분에 대해 인천시민들이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인천시민들로 구성된 특혜비리척결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가 법적기준 없이 이주 대토(代土)를 민간에게 지급하는 것은 공권력 남용이며 명백한 특혜”라며 검찰에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근 해수부는 언론보도를 통해 소음, 분진 등의 환경문제로 분쟁중인 인천 중구 연안·항운아파트에 송도아암물류2단지를 이주대토로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수부는 “원래 항만시설로 쓰일 송도아암물류2단지의 공원녹지를 주상복합으로 용도변경해 450%의 용적률로 연안·항운아파트에 이주단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대위는 “현재 전국에는 126개의 환경분쟁 지역이 있는데 연안·항운아파트에만 이주대토를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떠한 법적 보상 책임이나 의무가 없는 해수부가 임의대로 국가재산을 민간에게 내어주는지 의문”이며 “이는 정치적 외압이나 민관유착이 있었음을 추측케 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비대위는 “현재 인천시와 항만청은 이주대토사업에 대한 책임여부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