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2년도 노인일자리 종합평가에서 전년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고 영예인 ‘대상’에 선정됐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올해 실시한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 중 17개 시·도 종합평가 부문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및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년 우수기관 표창을 실시해 2020년부터 대상 1곳, 최우수상 2곳을 선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는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올해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해 군·구 및 노인인력개발센터 등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50곳과 협력, 1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4만 9676명의 노인일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어르신의 소득 지원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목표 대비 107.8%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민·관 협력으로 문을 연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 2·3호와 인천시교육청과 공공협력 모델일 ‘시니어 학교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356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또 ‘어버이날 주간’과 ‘인천 노인 일자리 한마당’ 행사에 노인 일자리 생산품 현장 판매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
인천시가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청라국제도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추진한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와 특혜성 소지를 뺀 신규협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인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기존 약정 해지 후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iH)를 인천로봇랜드의 공동시행자로 넣는 내용을 골자로 신규 합의 약정서를 준비 중이다. 시는 이달 21일 인천로봇랜드의 주주총회를 거쳐 8월 말쯤 신규 약정을 맺겠다는 목표다. 신규 약정서에는 ▲iH의 공동시행자 참여를 통한 주도적인 사업 진행 ▲SPC의 테마파크 개발 우선 참여 권리▲ SPC의 기반·공익시설공사 우선 참여 권리 ▲향후 토지공급 시 SPC가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부지 일부 매입 권리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사회에서 인천로봇랜드의 건설투자자인 ㈜한양·㈜두손건설 중 1곳의 찬성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이다. 인천로봇랜드 주주는 인천테크노파크(52.9%), iH(3.3%), 한양(20.15%), 두손건설(11.38%), 기타(12.27%) 등이다. 과거 시와 인천로봇랜드가 맺은 협약에는 건설투자자의 시공권 보장과 함께 부대시설 용지의 매각·분양
3일 바닷물이 역류해 인천 해안가가 침수됐다. 이날은 밀물의 높이가 가장 큰 대조기였다. 비가 내리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 인천 해안 매립은 1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매립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인천에서 가장 땅 값이 비싸다. 콘크리트와 아스콘으로 포장된 탓에 지하수위는 점점 내려가 바닷물의 역류를 야기하고 있다. 매립지의 제방 높이도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45분 만에 배수작업을 마쳤다.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공판장 앞에서도 바닷물에 일부 잠기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는 6일까지 대조기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도 8~9월 대조기에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진다며 침수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에 인천 해수면은 9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해안가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면적만 200㎢이 넘는 매립지는 바닷물 역류, 범람 위험에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매립 당시 제방 높이는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 송도국제도시
인천시가 올해 12월까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3일 연안부두 인천국제수산물타운에 수산물 현장검사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연안부두는 전국 활어의 35%가 유통되고 있는 수도권의 수산물 유통 길목이다. 도매단계 검사가 가능해 생산자 파악이 쉽고 부적합 수산물의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는 올해부터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산물 소비심리가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사능 등 유해 물질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현장검사소는 시, 군·구의 협조를 받아 12월까지 수산물 방사능 검사 600건을 계획하고 있다. 전년 285건 대비 목표치를 210% 상향조정했다. 2024년에는 수산물 검사 대상 지역을 인천지역 어시장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 관련 인력을 재배치하고 운영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유통 수산물 중에는 양식 수산물이 6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양식 수산물의 항생제 사용량도 매년 늘고 있다. 현장검사소는 수산물의 동물용 의약품 신속 검사를 통해 부적합 제품을 가려내고 즉시 유통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
지구가 덥다. 우리나라도 그렇다.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인천도 마찬가지였다. 유수지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재시설이다. 하지만 인천시는 고질적인 퇴적으로 용량이 줄어들고 있는 남동유수지에 대한 준설은 꿈도 꾸지 못한 채 펌프장만 늘리겠다는 판단이다. 300만 인천시민들의 안전이 ‘돈’이라는 논리에 매몰되고 있다. 인천시가 남동유수지 준설 대신 궁여지책으로 돈이 덜 드는 펌프장 증설(경기신문 2023년 8월 2일 1면)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2일 인천시·남동구에 따르면 남동1유수지의 정비사업으로 준설 대신 펌프장의 증설(분당 2555톤→8340톤)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남동구의 요청으로 부분 준설 사업비 200억 원을 펌프장 증설에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사업비를 낼 재정상황이 아니라는 남동구의 입장을 반영한 셈이다. 이때부터 시의 펌프장 증설 사업비 마련을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시는 두 가지 대안을 내놨다. 하지만 답은 정해져 있다. 우선 행정안전부에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받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이다. 방재기능 확보를 위한 근본적
인천시와 서울시·경기도가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세 지자체는 오는 3일 인천 서구 경인항 아라타워 대회의실에서 아라뱃길 기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맺은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인천·경기·서울 업무협약’ 후속 논의다. 협약의 10개 과제에는 ‘아라뱃길~한강 수상이용 선박 운항 활성화 및 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아라뱃길에는 서울 여의도와 인천의 덕적도를 오가던 유람선이 2011~2014년 운항했다. 올해 4월부터는 ‘김포터미널~여의도’와 ‘김포터미널~아라뱃길 시천나루’에 유람선이 다니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에 1000톤급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들어 ‘한강~아라뱃길’ 운항 노선을 만들 계획이다. 이 노선이 인천 앞바다까지 확대되면 ‘서해 섬~아라뱃길~한강’을 잇는 관광·교통 인프라가 조성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서해 섬 정주여건 및 접근성 개선 ▲수산물 운송루트 확대 효과 등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한강~아라뱃길~덕적도 뱃길 연결 대비 섬 관광 활성화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경기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업을 통해 해상관광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 과정과 성과를 담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백서’를 제작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외교부 장관 소속으로 신설된 재외동포 전담기구로 지난 6월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범했다. 시는 재외동포청 신설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섰고 정부·국회 등 관계기관과 재외동포,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8개월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백서에는 시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선언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 8일 유치 확정의 순간,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까지 전 과정이 상세히 수록된다. 재외동포청 유치 의미와 성공요인, 향후 과제 등도 담긴다. 시는 올 10월 백서를 발간해 군·구, 유관기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이번 백서는 인천의 공공기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등 유사사업을 추진할 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백서 발간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유치의 성공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인천시 공직사회에 동기를 부여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 인천시가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퇴적으로 매년 용량이 줄어들고 있는 남동유수지의 준설 얘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8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탓에 제자리걸음만 되풀이 할 뿐이다. 1988년 남동유수지와 함께 조성된 펌프장도 이미 수명을 다 한지 오래다. 증설을 해야 하지만 이 역시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 펌프장 증설에 드는 비용은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지만 준설이 우선돼야 가능하다. 인천시는 방재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준설 대신 펌프장을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 준설에 필요한 800억 원이 없어서 국비를 포기하고, 인천시 자체 예산 200억 원을 들여 펌프장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담을 그릇은 작아지는데 물만 꾸역꾸역 채우겠다는 심사다. 1일 인천시·남동구에 따르면 남동1유수지(고잔동 711번지) 펌프장 증설을 추진한다. 현재 분당 2555톤의 펌프 용량을 8340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게 뼈대다. 침수 피해를 막고, 낡은 시설에 대한 정비사업의 일환이다. 사업비는 2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남동유수지는 집중호우 시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일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지난 1988년 조성됐다. 이곳에 빗물을 모아 바다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201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숙박업소 9곳 관계자 14명을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옹진·강화군 숙박업소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무신고 숙박업소를 중점 단속했다. 적발된 9곳은 영업 신고가 어려운 가설·무허가 건축물, 단독(다가구)주택을 이용해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했다. 이들은 무신고 업소를 풀빌라·펜션·리조트 등으로 홍보하고,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 없이 숙박영업을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사경 관계자는 “관광산업과 숙박업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으로 불법 숙박 영업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유정복 인천시장의 주요 공약에 따른 하수도 수요를 반영해 법정 관리계획 마련에 나선다. 시는 오는 2025년 7월까지 ‘2040년 인천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용역비는 36억 2700만 원으로 ㈜서영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장원 등 3곳이 사업을 수행한다.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은 하수도시설과 분뇨처리시설의 계획적·체계적 정비를 위해 20년 단위로 수립해야 한다. 도시계획의 변화에 따라 5년마다 하수도 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를 시행해 계획을 만든다. 이번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는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배후단지 조성, 3기 신도시(계양) 계획 등 시의 로드맵에 따른 하수도 수요 대응을 위한 시설계획이 담긴다. 또 시는 도시침수·악취·하천오염 등으로 인한 안전·환경 개선을 위해 ▲RDII 조사(하수관 유입수 및 침투수 분석)를 통한 강우 시 하수관리 방안 수립 ▲우수토실 조사를 통한 악취개선방안 수립 ▲하수도 대장도 작성 및 보완을 통한 스마트 자산관리 초석 마련 등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하수도 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른 개선과 하수 이송의 기능 강화를 위한 노후 하수관로 진단·검토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