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에서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14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시는 도시철도 미반영 분야에서 교통약자들의 보행자 사고율, 특수 교통수단 이용률,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교통수단 편의시설 기준 적합률 등에서 각각 최고의 성적을 거둬 종합점수 80.8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국토부가 발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시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건수 전국 1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전국 2위에 올랐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으로, 인천의 교통약자는 80만9천932명이고 시 전체 인구의 27.9%를 차지한다. 이에 시는 지난달 수립한 ‘2015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시행계획’에 따라 3대 분야 14개 추진과제에 308억8천500만원을 투자해 여객시설 및 보행 접근시설 무장애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장애 등록인구의 증가 및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오는 4월 규제개혁 끝장토론회가 열린다. 인천지역의 고질적이고 묵은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4월 둘째 주에 행정자치부와의 끝장토론회가, 넷째 주에는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단과의 끝장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시장과 행자부 장관, 중앙부처 국장, 기업인, 민간분야 전문가와 주민 등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항만과 공항, 해양과 섬, 물류산업 등에 관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 인천만의 가치창조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과제로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공장 신·증설 허용 ▲인천공항 내 항공정비산업(MRO) 허용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정부재정 부담률 균등 개선 ▲시내 면세점 확대 지정 ▲항만물류단지 배후단지 내 공업지역 변경 ▲한↔중 컨테이너 항로 진입규제 폐지 ▲제3연륙교 조기 착공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천항처럼 항만배후단지의 정부재정 부담률이 낮을 경우 민자부담이 늘어나 조성의 어려움은 물론, 조성원가가 상승되고 결국 임대료가 증가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낳기 때문이다. 현재 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역의 행정구역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유 시장은 16일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현재 인천시 행정구역의 동서남북이 전부 엉터리”라며 “동구의 경우 이름은 동구지만 서쪽에 위치한다는 모순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수십 년 전에 정해진 행정구역이다보니 이런 문제가 있다”며 “행정구역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하라”고 주문했다. 시에 따르면 1968년 구 제도가 실시되면서 인천은 4개구 즉 중구, 동구, 남구, 북구로 나눠졌다. 이후 1980년대에 북구는 다시 북구와 서구로, 남구는 남구와 남동구로 분할됐고, 1990년대에 북구는 부평구와 계양구로, 남구는 다시 남구와 연수구로 구분됐다. 또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강화군 전역과 대부면을 제외한 옹진군 전역, 김포군 검단면이 편입돼 올해 1월 1일 현재 시는 중구, 동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등 8개구 2개군의 행정구역체계를 갖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만의 가치창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천지역에 있는 것은 다 인천의 가치로 봐야 한다”며 “공항은 공항공사에, 항만은 항만공사에, 아라
인천시가 북항 배후부지 매각에 신호탄을 쐈다. 시는 지난 13일 북항 배후부지 공유재산에 대해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위치는 원창동 391-6번지로, 면적은 1만6천486.2㎡이며, 이는 북항 배후부지 가운데 한진중공업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준공업용지 총 6개 필지(8만1천302.5㎡) 중 1개 필지다. 매수자는 절삭공구 제조 및 수출업체인 ㈜와이지-원 외 2개사로, 이들은 해당 부지에 제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157억원으로, 계약금 15억7천만원을 이날 완납, 나머지 잔금 142억원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납부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북항 배후부지 준공업용지는 2013년 이후 6차례 유찰된 바 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에 대한 유인책이 적고, 주변지역 인프라가 미흡해 당장 개발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최근에는 중고차 매매 수출단지 조성이 진행됐으나 부지대금 등의 문제로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그간 문제가 됐던 건축물의 밀도 계획, 허용 용도, 획지 계획을 필지 계획으로 변경하는 등 지구단위계획을 지난해 7월 변경했다. 이후 10월 말
“우수한 한국제품을 중국에 알리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채널아웃도어 이종무(50·사진) 대표는 “현재 입점을 완료한 업체는 110여개 업체이고, 입점을 희망해 계약한 업체는 370여개”라며 “2월 말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 우리나라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더욱 확대시키겠다”고 했다. 2007년 설립된 채널아웃도어는 중국전문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하는 기업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닷컴(tmall.com)’과 한국상품전문몰 계약을 체결해 한국의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판매한다. 이종무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많은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정책적인 지원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커지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에 발맞춰 법률적·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며 “무턱대고 해외개척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전담부서를 만들어 1년에 500개 기업에 지원하는 식으로 좀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 중 경인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중앙 4차로 구간을 오는 16일 자동차 전용 도로로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 전용 도로로 지정되면 자동차 이외에 보행자나 이륜차 등의 통행이 제한된다. 지정되는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청라국제도시 방향 서인천 나들목에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연장 7.1㎞, 중앙 4차로 구간만 해당되며 제한속도는 80㎞/h로 관리된다.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는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앞서 개통한 도로다. 경인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본선 4차로와 부천, 효성동,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BRT차로가 포함된 측도 6~8차로 등 총 10~12차로 규모로 건설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은 기존에 자동차 통행만 가능했던 경인고속도로에서 고속화도로 기능이 연장되는 것인 만큼 이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교통공사와 ㈜가람스페이스가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교통공사는 1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월미관광특구 모노레일 도입 및 운영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가람스페이스와 체결했다고 밝혔고, 가람스페이스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해 3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교통공사에서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가람스페이스는 기존 은하레일 시설물을 활용, 19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소형 모노레일을 도입하고 준공 후에는 20년간 운영사업권을 가진다. 당초 검토됐던 바이크 기능은 삭제됐다. 승차정원이 적고, 눈이나 비 등 기상악화시 미끄러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확한 위치에 정차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정원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구동방식도 일반 원형 주행륜에서 톱니바퀴로 보강한 소형 모노레일로 변경했다. 1분 이내로 차량을 운행해 수송능력을 충족할 수 있고 최대 3량 편성 운행이 가능해 수익성 측면에서 더 낫기 때문이다. 또 그간 가람스페이스의 재정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2개월 내에 출자회사(SPC)를 설립해야 하고 3개월 내 금융기관의 대출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방침도 분명히
11일 오후 인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매립지 시민협의회 2차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혹은 ‘연장’에 대한 유정복 시장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시장의 입장 발표로 인천시의 패가 공개될 경우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유 시장은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선언을 미리 했다면 선제적 조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연장이냐, 종료냐를 먼저 발표하는 것은 주도권을 포기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4자 협의체 회의와 지난 시민협의회 때 했던 말은 모두 사실이다. 연장이나 종료 논의를 일체 하지 않고 선제적 조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거듭 강조한 뒤 “수도권매립지와 관련된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참석위원들은 연장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버리지 않은 채 회의에 임했다. 2016년 종료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종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한시적 연장 방안까지 거론됐다. 위원들은 ‘연장이란 전제가 없으면 선제적 조치가 제대로 이행이 되겠느냐’, ‘인천시가 연장신청을 거부해 서울시 등
인천항만공사가 서구 경서동 부지를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에 대해 지역 재활용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항만공사의 협조공문을 믿고 5년간 10억원을 투입해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다른 곳에 부지를 매각하려 한다는 것이다. 33개 지역 재활용 업체로 이뤄진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서동 환경사업 임대부지 일방 매각 방침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장성 조합 이사장은 “인천항만공사가 5년전 조합과 함께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약속해놓고 부지매각 방식을 수의계약이 아닌 일반경쟁입찰로 전환했다”며 “그간 막대한 노력을 쏟아 부은 조합과 지역 재활용업체들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33개 지역 재활용업체들은 갯벌에 불과했던 땅에 자비를 들여 전기, 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을 마련해 지가를 대폭 상승시켰다. 또 2010년 이후 인천항만공사의 협조공문을 믿고 10억여원을 투입, 연구용역, 제안서, 투자의향서 등을 통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그 결과 약 95% 이상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특혜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헐값으로 매각하라는 것
‘종료냐, 연장이냐 아니면 절충안이냐!’ 11일 열리는 수도권매립지 시민협의회 2차 회의에서는 종료와 연장, 절충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10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 세 가지 대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대안은 수도권매립지 2016년 사용 종료로, 종료 후 인천만을 위한 대체매립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빠르면 2016년 말까지 대체매립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연성 폐기물의 소각매립 방식을 통해 불연성 쓰레기만 묻을 경우, 현 매립지 규모의 10~15%에 해당하는 신규매립지 조성이 2년 안에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대체매립지 후보지는 5곳으로 ▲서구 오류동 ▲연수구 송도동 ▲옹진군 영흥면 ▲중구 운염도 ▲옹진군 북도면이다. 시는 주민협의,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대체매립지를 선정하면 된다. 두 번째는 사용 연장이다. ‘공유수면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 수도권 매립지 적용 관련법에 대해 검토한 결과 매립지 사용 종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인천시가 매립면허 취득자인 환경부와 서울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