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회는 지난 11일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배상 관련 소송에서 채택된 감정인의 교체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제출했다. 탄원서 제출은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배상관련 1차 소송의 재판부 감정인으로 채택됐던 소음 전문가가 10년 전부터 국방부가 발주한 소음피해 관련 용역을 수차례 수행해 온 점 등으로 미뤄 공정한 감정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립적인 지위에 있는 감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탄원서에는 서수원 지역 8개동 통장 300여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이 들어있다. 박장원 위원장은 “1차 소송에서 감정인이 작성한 소음지도 탓에 불합리하게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까지 발생했는데, 2차 소송에서도 이 감정인이 채택되면 감정결과에 중립성이 크게 훼손 될 것”이라며 “감정인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지역주민 18만여명은 지난 2005년부터 국가를 상대로 모두 9건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중 2만5천여명이 국가로부터 466억16만4천원을 지급받는 승소판결을 받았다. 주민들은 그러나 감정인이 국방부에 유리 할 수 있는 감정평가 자료를 등을 제시하여 주민
수원지검 수사과는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화성시 봉담읍 소재 농업기술센터 소장 사무실과 자택에서 회계서류 등 관련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농업기술센터를 신축 이전하는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이 토지 매입가를 부풀려 지출한 것을 적발한 감사원의 수사 의뢰에 따라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토지매입과정에서 관계 공무원과 토지소유자간 검은 거래가 오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신축 예정부지 6만6천㎡ 중 사유지가 2만8천여㎡를 매입하면서 실제 감정평가액보다 16억원이 많은 38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올 상반기 감사원의 감사에 적발됐다.
<속보>광교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법원사거리 지하차도가 완공을 앞두고 설계미흡으로 인해 문제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자 23면) 지하차도 내부에 빗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돼 부실시공 논란까지 일고 있다. 10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의 법원사거리 지하차도(932m)는 지난 2009년 6월 600억원을 들여 착공된 이후, 당초 9월 말 개통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지하차도는 공사가 지연되다 지난 7일 본격적인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과의 연이은 마찰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지하차도 내부 시설에서 각종 누수현상 등 부실시공 사태가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 본지 취재기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932m의 지하차도 시작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곳곳에서 누수흔적이 발견됐다. 곳곳의 타일이 벗겨져 있는가 하면, 물이 떨어져 마른 흔적, 각종 얼룩 등이 10여곳 이상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 4일 수원시와 경찰, 공사업체 관계자는 합동 현장점검을 벌여 이 같은 사태가 발견됐었지만 경기도시공사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초 개통예정일을 7일로 확정했던 것
개통을 앞둔 지하차도에서 미흡한 설계로 사고를 유발 위험요인이 곳곳에서 발견, 정비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규정되어 있는 주행차선 폭 또한 지켜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수원 남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수원 법원사거리 지하차도 광교신도시 방면 유·출입부 주행차선과 진입차선 노면사이에 안전지대 분리가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주행차선의 경우 폭이 3m 이상이 돼야 하지만 이 곳 주행차선의 폭과 버스지정차선의 폭이 2.7m밖에 되지 않고, 곡선구간이 많아 차량들이 잇따라 차선을 넘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선 재정비가 필요다고 밝혔다.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김모(38)씨는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을 태우고 집으로 갈 때마다 지하차도에서 넘어오는 차량과 교차하여 이동해야 하는데 운전이 다소 미숙한 나로써는 확실한 차선 유도 시설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지하차도 출입부에서 나오는 차량과 진입차선에서 나오는 차량이 교차되는 지점에 아무런 안전봉이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도시공사에 이
경기북부지역 지자체 지난해 부터 올 초순까지 구제역 파동이 일었던 가운데 최근 경기북부 매몰지에 침출수 유출이 확인돼 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경기북부 시ㆍ군에 따르면 각 시ㆍ군에서 매몰지 주변에 관측정을 뚫어 지하수 오염 여부를 자체 조사한 결과 매몰지의 상당수가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각 지자체에 지침을 내려 분기마다 관측정을 통해 채취한 시료에 대해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염소 등 5개 항목을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1~4단계로 구분, 매몰지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1단계는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곳, 2단계는 침출수 유출이 의심되는 곳, 3단계는 침출수 유출이 약간 의심되는 곳, 4단계는 침출수 유출 우려가 없는 곳 등이다. 그러나 시에서 조사한 매몰지의 절반가량이 조금이라도 침출수 유출이 의심되는 3단계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284곳 매몰지가 있는 포천시는 소 100마리 또는 돼지 2천마리 이상을 묻은 매몰지 인근 120곳에 관측정을 뚫어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1단계 1곳, 2단계 0곳, 3단계가 102곳, 4단계 16곳으로 분류했다. 근 연천군도 전체 175곳 매몰지에서 조사 대상 16곳 매
전국의 장례문화가 발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수원시장례식장.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반발과 마찰 등이 많은 장례문화에 있어 수원시장례식장은 전국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장례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수원시장례식장의 운영 실태를 둘러보고 이를 운영하는 이현근(62)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장사시설 벤치마킹 대상의 표본 장례식장이 혐오시설, 기피시설로 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 주민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서 장사시설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수원시 영통구 하동 25번지 수원시연화장내에 위치한 (주)수원시장례식장운영회는 수원 이의동 주민들이 만든 법인회사다. 이 회사는 장사시설을 준비 중에 있는 전국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주민협력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또 그들은 장례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주변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눔으로써 사회와 함께 한다는 취지로 모법적인 사회적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장례식장은 수원시가 1995년부터 2001년 1월 장례시설의 준공 시까지 지역 주민들과의 수많은 갈등과 대화를 통하여 지역 이기주의를
여주군청이 지역 축제나 행사에 대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올해부터 ‘여주 6대 행사’를 통합 개최했지만 오히려 14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여주군청에 따르면 군은 분산된 축제와 행사를 통합해 예산을 절감하고자 여주 도자기 축제, 진상명품 축제, 세종대왕 마라톤대회, 세종문화 큰잔치, 군민의 날 행사 등 5개의 축제 및 행사를 올해부터는 ‘여주가을축제’로 통합했다. 지난 9월 22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열린 축제에서는 축제와 대회별 특성에 맞게 참여행사와 공연 등이 펼쳐졌다. 하지만 군이 당초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취지와는 달리 한강살리기사업의 성공적인 공사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여주 남한강 가을축제’를 추가·개최하면서 예산이 1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여주 가을 축제에서 22억9천60만원을 사용, 이는 지난해 9억1천280만원보다 무려 14억여원이 증가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23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인 행사치곤 기억에 남는 행사는 KBS 열린 음악회와 비빔밥을 무료로 3만 5천여 명에게 나눠준 일 밖에 없다”며 “행사의 특성과 지역 특색을 살릴 수 있고 국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의
<속보> 수원시가 광교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창룡문 입체화시설(지하차도) 사업이 막무가내로 진행돼 주민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본지 3일자 23면 보도) 인·허가 당시 판단력 부재로 완공시기가 지연되는 등 ‘탁상행정’ 논란이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수원시가 요청한 차선을 추가하는 공사를 진행하는데 앞서 부지매입도 지지부진해 이미 13개월 연장된 공사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여 차량 정체와 시민 불편도 가중될 전망이다. 3일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2008년 11월 경기도시공사가 창룡문 지하차도 설치 공사를 실시하는데 있어 공사 착공 인·허가를 내주었으나, 1년이 지난 2009년 11월에서야 통로암거 설치, 상부측도 1차로 추가 등 8개 항목을 추가하는 협약서를 경기도시공사와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당초 경기도시공사가 책정한 공사비는 319억원에서 445억으로 126억원이 증가했고, 이 중 43억원은 수원시에서 부담, 나머지 83억원은 경기도시공사가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2008년 11월에 착공된 창룡문 지하차도 설치 공사는 수원시와 협의한 기간인 2009년 4월까지 5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했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