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입주기업 피해 등과 함께 ‘안보 관광’ 등도 직격탄을 맞으면서 파주 민통선마을인 통일촌 일부 주민들의 생계까지 어려움을 겪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통일대교를 건너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와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의 필수코스인 도라산전망대와 인접해 있는 인구 480명의 통일촌은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다. 방문객을 상대로 장단콩마을식당, 마을회관 식당, 직판장 식당 등 식당 3곳에서 지역 특산품인 장단콩으로 만든 순두부찌개 등을 외지인들에게 팔아왔으나 영업이 막막해졌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판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인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도라산역을 돌아보는 DMZ 안보관광이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는 했지만 도라산전망대는 한달 넘게 닫히면서 타격이 심한 실정이다. 실제 안보관광객 수도 절반 넘게 줄었다. DMZ 민북관광 매표소 관계자는 “오늘(14일) 오전까지는 319명, 어제(13일)는 450명이 방문했다”면서 “평소 관광객이 많이 찾을 때는 1천명을 훌쩍 넘겼지만 지금은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핵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1.5℃ 높아짐에 따라 ‘돌발해충’에 대해 집중 예찰한다고 11일 밝혔다.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돌발해충은 다양한 환경변화로 급격히 발생해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즙액을 빨아 먹어 농작물의 생육이 나빠지고 잎과 과일에 떨어진 배설물은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아열대성 해충인 꽃매미의 경우 2011년 이후 경기북부지역에서 월동하지 못했지만 겨울철 온도가 올라가며 지난해부터 연천, 파주 등에서 다시 발견되고 있다. 2009년 수원시에서 처음 발견된 미국선녀벌레는 도내 17개 시·군 45ha 이상의 농경지에 피해를 주며 확산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 5월 상순부터 돌발해충이 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절기 돌발해충의 생존율을 분석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발생 2개월 전에 미리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석기자 hjs@
졸업식 뒤풀이, 알몸촬영 등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지난 2010년 이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만든 학교전담경찰관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정작 학교전담경찰관은 학생관련 사건이 발생해도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학교전담경찰관은 지난 2010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3년 141명, 2014년 185명, 2015년 20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전담경찰관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내 학교폭력으로 인한 심의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어 기대했던 예방효과는커녕 학교전담경찰관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일선 경찰들은 피해자가 학생이라는 이유로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일일이 보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가 하면 일부 학교전담경찰관은 담당 학생에 관한 질의에도 모른다고 일관하고 있어 경찰 내부의 소통과 교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1천486건에서 2012년에는 무려 6천42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던 도내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013년에는 3천465명으로 감소했지만 2014년에는 4천107건으로 재차 증가해 학교전담경찰관에 의한 예방효
정부,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발표에 따라 11일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시작됐으나 이날 오후 5시쯤 중단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입경) 개성공단 근로자 대다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아낀 채 황급히 빠져나갔다. 간호사 김모(43)씨는 “최근 북측 근로자들이 ‘공단을 정말 폐쇄하느냐’고 묻기도 했는데 오늘 북측 근로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며 “북측 근로자들은 공단운영 중단을 원치않는 분위기였고, 오늘 아침 평소보다 많은 군인이 공단 인근과 군사분계선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이 이날 출근하지 않으면서 공단은 사실상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공단 근로자들은 지난 2013년처럼 완성품과 원자재 등을 차량 가득 싣고 남쪽으로 향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개성공단 출입경 시작 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모여있던 공단 입주 기업인과 근로자들은 아쉬움과 착잡한 심정을 토로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평화제화 박래율(62) 공장장은 “거래처와 약속한 구두를 오늘부터 실어 내기로 했는데 정부의
취임 1주년 주요성과 작년 인천병무지청 분리로 어려운 시기 조직·인원·예산 감축 속에서도 일치단결 홍보분야 최우수기관 선정 영예 병역명문가 우대 조례 8곳서 제정 ‘전국 최다’ 병원비 할인혜택 제공 등 각종 사업 추진 올해 중점 추진사항 입영적체 문제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학생 토크콘서트·병무행정 설명회 등 활용 업무량 증가로 직원들 피로감 증대 ‘난제’ 일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 만들기 최선 송엄용 경인지방병무청장은 “작년 한 해는 인천병무지청 분리로 경인지방병무청 직원들에게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덕분에 조직이 비교적 빨리 안정화된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한해 추진한 사업으로 “3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찾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병원비 할인 혜택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곳에 병역명문가 우대 조례 등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해서는 “병무청의 현안인 입영적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내에서 발생한 과수 화상병의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과수 화상병은 배와 사과나무의 잎과 꽃, 과일은 물론 가지와 줄기까지 검게 말라죽는 병으로 발생시 발생과수원 및 반경 100m 이내의 배, 사과나무는 뿌리까지 캐내 폐기해야 하며 발병지역은 5년 동안 배와 사과를 심지 못한다. 도 농기원은 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원 청결과 월동기 전지 전정(가지치기) 작업 시 모든 농기구와 농작업 도구의 소독, 3월 말~4월 초 꽃피기 전 동제화합물로 약제방제 등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도 농기원은 15일부터 농촌진흥청과 함께 도내 10개 배·사과 주산 시군에서 화상병 예방 특별관리 교육에 나선다. 교육일정 및 장소는 도농업기술원 또는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한준석기자 hjs@
정부, 개성공단 전면 중단… 다시 얼어붙은 남북관계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10일 공단 관문인 파주 통일대교는 한산했다. 경기인천 접경지역은 파주 도라산전망대를 제외한 안보관광지는 정상 운영됐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도 이동 자제 권고 등 비상조치는 내려지지 않아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또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제3땅굴 등 안보관광 투어 코스에도 관광객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찾아 북녘땅을 살폈다. 그러나 11일부터 개성공단 잔류 근로자가 복귀하기 시작하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와 통일대교 일대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개성공단은 물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으로 들어갈 때 담당 군부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 첫 관문인 통일대교는 이날 군용 차와 안보관광객을 태운 버스 등이 한 시간에 20∼30대 오가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설 연휴로 개성공단을 오가는 근로자는 없었고, 농한기여서 영농차량과 통일촌 등 민통선 마을 주민의 차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 탓에 통일대교를 지키는 장병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출입 차량을 평소보
수원서부경찰서는 택시를 잡던 중 새치기 문제로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두른 혐의(공동폭행)로 50대 남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쯤 팔달구 매산로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한 김모(57)씨와 박모(57)씨 일행이 택시를 기다리던 중 뒤늦게 온 양모(56)씨가 새치기하며 먼저 택시를 잡아타려 했다는 이유로 김씨 일행이 양씨의 멱살을 잡아 바닥에 넘어뜨리고 양씨 역시 김씨의 멱살을 잡는 등 서로 폭행한 혐의다. /한준석기자 hjs@
코스카 경기도회는 지난 3일 호텔 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제3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용남 국회의원,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신홍균 중앙회 회장, 시·도회 회장, 경기도회 전임회장을 내·외빈으로 초대하고 대표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2015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16년 회계연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박원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직도 사회전반적으로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전문건설업계는 수년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중앙회와 전국 시·도회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주기적 신고제도 폐지와 직접시공계획 통보제도 폐지 등 새해에는 건설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될 희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며 “협회가 추진하는 제도개선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2016년에도 협회에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준석기자 hjs@
시중에 판매되는 샴푸, 참치 등 설 선물세트 33개 품목의 가격조사 결과, 오픈마켓이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보다 최대 48.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개사와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 4개사,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기업형수퍼마켓(SSM) 3개사의 전국 판매점 총 57곳과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오픈마켓 3곳 등 모두 60개 온·오프라인 판매점을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우선 햄으로 구성된 롯데푸드 ‘엔네이처 8호’(이하 평균 판매가)는 1만9천807원으로 최고가인 백화점(3만8천500원)보다 48.6% 저렴했고, 아모레퍼시픽의 ‘려1호’는 오픈마켓(1만6천650원)이 백화점·마트·SSM 각각의 판매가인 2만9천900원보다 44.3% 쌌다. LG생활건강의 샴푸, 린스 세트인 ‘리엔2호’는 최고가인 마트와 SSM의 가격이 3만9천900원으로 나타나 최저가인 오픈마켓(2만3천800)이 40.4% 저렴했다. 이를 포함해 33개 품목 전체에 대해 오픈마켓은 백화점, 마트, SSM 등 오프라인보다 평균 23.4% 저렴했다. 오프라인 판매가격만을 비교하면, 이·미용 선물세트 19개 중 LG생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