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 SNS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일반인을 유혹하고 투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금융투자업체, 소위 ‘주식 리딩방’이 시장에서 활개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무인가·위장 금융투자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고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대박 종목을 공유한다’며 자신들의 ‘지시(Leading)’대로 따르면 거금을 쥘 수 있다고 금융 소비자를 유혹하는 수법을 취했다. 금감원은 사이버불법금융행위 제보들을 종합한 결과, 올 한해 간 적발된 무인가 금융투자업자 홈페이지 및 광고글은 총 1105건이라 집계했다. 금감원은 방송심의위원회에 해당 사이트들에 대해 차단 조치 의뢰 및 피해자 동의하에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맡겼다. 특히 투자금을 대여해준다는 방식으로 특정 계좌로의 입금을 유도한 후, 자체 제작한 HTS프로그램으로 실제가 아닌 가상거래를 중개해 잠적하는 수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적발 유형 중 97.7%(1080건)가 이 같은 유형이라 덧붙였다. 또 범행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 SNS를 이용한 것도 쉬운 개설과 폐쇄, 증거수집의 어려움을 악용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영국이 유럽연합(EU)와 24일(현지시간)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한국의 영국·EU 무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16년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께 약속한 유럽연합 탈퇴(BREXIT, 브렉시트)를 이번 합의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우즈룰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협상 타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하고 균형 잡혔으며 양측 모두에게 적절한 합의를 이뤄낸 것”이라 말했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EU에서 탈퇴해 올해 말을 전환기간 기한으로 정하고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 그동안 영국의 무역규칙은 EU의 역내 무역규칙으로 적용돼왔으나,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영국-EU간 역외 통관절차가 부활할 예정이다. 영국과 유럽연합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6680억 파운드(약 1003조 원) 규모다. 특히 영국의 전체 수입 가운데 EU 수입품이 49.1%를 차지하기에, 역외통관으로 전환되면 다음해 1월부터 통관상 혼란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한국은 영국 또는 EU로의 직수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영국과 EU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한·영
쿠팡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Coupang Play)’로 OTT시장에 진출한다. 쿠팡은 지난 24일 자사의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공식 출범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다라 쿠팡 와우 멤버십(로켓와우)에 가입하면 월 29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로켓배송 서비스부터 영화, 드라마, 입시강좌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은 이번 OTT 콘텐츠 공급을 위해 YBM, 대교 등 국내 교육기업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 Honor)’, ‘CNN10’ 등 색다른 콘텐츠도 추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 등 거대 OTT 선두주자들보다 가격 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기존 OTT 플랫폼의 월 정기 요금과 비교해도 최대 3분의 2 이상 낮은 가격이다. 또 계정 1개당 프로필을 5까지 만들어 이용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콘텐츠 다운로드 또한 가능하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 디렉터는 “쿠팡은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일상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추진이 실질적인 주거면적 부족으로 외려 기피와 뭇매만 부르고 있다. 반면 국토교통부는 10여년 째 똑같은 최저주거기준을 손보기 보다 “예산부족”이란 답만 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정부 주거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차 경기 화성 동탄 행복주택에 다녀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면서 “13평이면 4인 가구가 살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3평에서 4인 가구가 살 수 있겠느냐’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비난은 문 대통령 방문 당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44㎡를 ‘13평’이라 소개한 게 화근이었다. 하지만 해당 13평 계산이 주거전용면적과 주거전용면적·공용면적을 합한 공급면적의 격차를 보였단 점에서, 기존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기피 현상과 주거면적 불만이 만나 불거진 여론의 비판은 1인당 주거면적에 대한 화두를 남겼다. 24일 ‘2019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주거면적은 2014년 전국 기준 33.5㎡에서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32.9㎡로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2014년 1인당 31.3㎡로 역대 가장 넓었으나, 한동안 감소세를
LG전자가 '애플카(Apple-Car)' 개발의 파트너사로 손꼽히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는 마그나와 합작법인 가칭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을 설립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임시이사회를 열어 자동차 부품사업(VS) 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사업 내용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신설회사의 주식 가치는 9억2500만달러(한화 1조220억원) 규모로 LG전자가 지분 51%를 가지며, 나머지 49%인 4억5300만달러(한화 약 5016억원)는 마그나가 인수한다는 방식이다. 합작법인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LG전자에서 분할되는 그린사업은 전기차 모터를 비롯해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LG전자는 다음해 3월 해당 물적분할 및 합작법인 설립의 최종승인이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시 당해 7월께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본사는 인천에 자리 잡고 임직원 1000여명이 투입되 예정이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대기업의 상속세 거액 납부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상속세 폐지 찬반 대립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가업상속공제’ 제도가 거론되지만, 해당 제도에 대한 실효성 찬반 또한 맞서는 상황이다. 국세청 등에 따르면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타계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가 내야할 상속세 규모는 약 11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1000억원 이상의 상속세를 내야하는 기업은 구본무 전 LG 회장 등 LG가(9000여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가(2700여억원) 등이 대표적이나, 삼성가가 세금 연부연납을 신청할 시 내는 매해 납부 금액은 1조8000억원 규모로 큰 차이를 보인다. 막대한 금액 규모로 한국에서는 재벌 2세의 상속세 납부 문제가 심심찮게 떠오른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대표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주식 등 자산 매도 방식을 거론하지만, 이 또한 실질적인 한계를 지적받는다. 오죽하면 지난 5월 간송미술관 故 전형필 선생의 후손이 상속세 등 세금 부담으로 고대 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상속세 규모에 쏠려진 여론은 현행 상속세 제도에 대한 찬반 대립으로 이어진다. 21대 국회의 경우 지난
2017년 술집 난동으로 회사를 떠난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씨가 한화에너지 임원으로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한화그룹은 23일 김 씨가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상무보로 입사 및 승진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의 셋째 아들인 김 상무보는 과거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선 지난 2017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술병을 휘두르고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관련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후 지난 4월부터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SkyLake Investment)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한화그룹 경영일선으로 돌아왔다. 한화그룹은 이번 소식과 관련해 “한화에너지는 김 상무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및 신성장전략팀장 경험과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이 더해져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올 한 해 기간 동안 누적된 임금체불 진정 건수가 18만 여건인 것으로 집계되며 임금체불 문제가 전년 대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반면 체불임금·체당금, 체불 발생 사업장 등 관련 지표들은 악화된 모습을 보여, 코로나19 경제 한파로 인한 자연적 감소의 양상을 보였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문의한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집계된 임금체불 진정 건수는 총 18만186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임금체불 진정 집계 건수를 제외하면 지난해 22만7739건이던 수치와 비교할 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건수로 보면 △1월 2만1469건 △2월 1만6393건 △3월 1만8200건으로 연말연시 및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던 연초에 임금체불 진정 건수가 많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4월 1만7605건으로 높던 수치는 △10월 1만3911건으로 줄어드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시기에도 체불 건수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원인이 명확히 파악은 안되나, (코로나19 시기로) 어려운 만큼 서로 양보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예년에 비해 완화되는 추세”라 말했다. 단순 임금체불
와이어링 하네스 전문 생산업체 에이펨이 남상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지난달 ‘에스모’에서 회사명을 바꾼 에이펨은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선임에 이 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에이팸에 따르면 매출과 이익이 견실했으나 라임자산운용 자금 투자 및 구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문제로 내홍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이에 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에이팸 측은 회사 정상화 목표를 위해 이 같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남 신임 대표는 1995년 에이펨에 입사한 이래 약 25년 간 회사 영업, 기획 등 부서 전반을 두루 걸쳐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경남 진해에 프랑스 나브야 자율주행차 생산 기지를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신(新)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 나설 것이란 방침이다. 남 신임 대표는 “회사의 경영정상화 및 안정화를 위해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선 와이어링 하네스 등 전장 사업부 업무역량 강화와 국내 및 해외 매출처 확대에 주력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산림조합중앙회가 올해 각 업무분야에서 우수성과를 내는 등, 임업발전에 공헌한 회원조합에 대해 종합대상을 수여했다. 중앙회는 지난 21일 경기도 파주의 파주시산림조합에서 종합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앙회는 이번 행사를 서울 송파구 중앙회 본부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조치를 따라 각 지역본부별 최소인원만 참석해 진행했다. 중앙회는 2020년 산림조합금융 종합업적평가에서 서울인천경기지역본부 관내 조합인 파주시산림조합을 전국 1위인 종합대상에 선정했다. 이와 함께 17개 회원조합에서 상호금융 종합업적평가, 조합원운영 부분 평가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 성과를 내 수상했다. 또 임업분야 성공모델 홍보 및 한국 임업발전에 공헌한 경기 양평군의 박귀선 씨를 우수 임업인으로 선정하고 포상했다. 중앙회는 이번 평가 및 선정에 대해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조합 기준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생산성, 캠페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산림조합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회원조합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산주·임업인 중심조직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산주·임업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