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정권 핵심 권력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의 임명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임명 절차를 뒷받침할 후보자 추천 절차에 소걸음 행보를 보여 그 배경이 수상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약속한 데 이어 대통령실도 최근 “국회에서 결정하면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상태다. 더 이상 미룰 명분도 실리도 없다. 여야는 하루속히 특별감찰관 임명을 바라는 민심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해질 이유가 왜 있는지 석연히 짐작되는 바는 없다. 임명 절차를 밟겠다는 대통령실이 겉 다르고 속 다른 형편이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국민의힘이 왜 이상한 조건을 붙여 논의를 어렵게 하는지부터 납득하기가 어렵다. 담백하게 가야 할 이 문제를 두고 ‘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임명’ 카드를 왜 묶어 내놓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별감찰관 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도 사실 할 말이 별로 없는 처지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만들어진 특별감찰관은 2016년 9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물러난 뒤로 후임이 임명되지 않았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역시 5년 내내 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
▲ 유선모씨 별세, 유승경(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씨 부친상=6일 오전 11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1호, 발인 9일 오전 11시 ☎ 055-750-8448
여야 정치권이 ‘사법 리스크’ 급류 속으로 깊숙이 휩쓸려 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의 이른바 ‘가처분 전쟁’에 휘말려 흔들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 수사 검찰 출석 요구로 격앙된 상태다. 정치권은 그야말로 태풍의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형국이다. 정황상 아무리 정쟁을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국회는 ‘민생정치’의 본분을 놓아서는 안 된다. 생존 위기 앞에 떨고 있는 국민의 처지를 한시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지난 1일 정기국회가 개회됐지만, 여야는 눈앞에 닥친 ‘발등의 불’을 끄는데 정신이 빠진 모습이다. 국회가 각종 민생법안 처리와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 정기국회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다. 해결해야 할 사법 위기 대응에 골몰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여야 가릴 것 없이 양 진영 모두 ‘내 코가 석 자’인 양상이다. 몰려든 먹구름으로 인해 정국은 갈수록 경색될 가망만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국민의힘은 일단 추석 직전인 오는 8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항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의 조속한 정상화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당헌·당규 개정으로 절차적 미비점을 해소했다는 점을 들어 국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는 12일까지 풍성한 혜택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가득한 ‘한가위 스페셜 위크’를 진행한다. ‘한가위 스페셜 위크’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전시·공연·팝업 등의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 된다. 또한, 쇼핑에 혜택을 더하는 상품권 사은행사 및 브랜드 추가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탁트인 야외 공간을 활용한 이색적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흥점 센트럴가든에는 열기구를 모티브로 하는 대형 애드벌룬 조형물이 설치되어, 방문 고객에게 해외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뮤지컬 마틸다의 공식 포토존에서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흥점 메인스트리트에서는 소품 및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아트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도, 신세계사이먼은 GS칼텍스와 공동으로 오는 30일까지 ‘쇼핑득템, 주유득됨’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세계아울렛 앱(APP)에 회원이,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앱(APP) 신규 가입시 일반 주유권 5천원권 제공하며, 바로주유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플러스 앱을 통해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가 지역화폐 보조금 지원 전면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지역 상권과 소비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취약계층 직접 지원에 쓰는 게 우선순위로 보여 보조금을 예산안에 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 보조금을 8% 지원한 뒤 2021년 6%, 올해 4%(6053억원)로 계속 축소해왔는데 이마저도 아예 없애버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강력한 방역체제에서 영업을 제한 받다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생활형 자영업자들이 조금 숨을 쉴 수 있나 싶었다. 그런데 살아날 만 하니까 이번에는 지역화폐 보조금 지원을 아예 끊어버린 것이다. 지역 화폐는 ‘10%’라는 높은 캐시백 혜택을 앞세워 지역 내 소형 점포 이용을 유도해왔다. 이를테면 1만원을 내면 1만1천원을 카드형 지역화폐에 충전시켜 주는 방식 등이다. 혹독한 가뭄속의 보리고개를 넘던 자영업자들에겐 감로수와도 같았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2020년 10~11월에 실시한 ‘지역사랑상품권 유통실태 조사’를 보자. 국내 소상공인 가맹점(매장)의 경우 매출증가율은 3.4%였다. 매출증가액은 87만5000원으로 전체사업체 평균대비 32만6000원 높았다. 소비자들의 지역 내 소비 비율
지난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이었다. 일제에 강제 병합된 날이다. 1910년 8월 29일 일제는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한다는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 치하에서 해방이 됐지만 일본은 두 나라의 관계개선을 위해 보여야할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처럼 전범국이었던 독일과는 달리 과거사 청산을 위한 진정한 사과에 인색했다. 종군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가 하면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긴다. 2019년 7월엔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수출통제 조치까지 함으로써 우리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물론 우리 국민들도 일본상품 사지 않기, 일본여행 하지 않기 운동 등으로 맞섰다. 해방된 지 77년이 넘었다. 그 사이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일본 재무성의 전신인 대장성 관료 출신 경제석학인 노구치 교수는 지난해 12월 한 매체에 ‘일본은 20년 후에는 경제 규모에서 한국에 추월 당한다-그 유감스러운 이유는’이라는 칼럼을 썼다. 그는 “한국의 임금은 일본보다 높아졌다. 여러 지표에서 한국은 이미 일본을 제쳤다”면서 양국의 임금,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유수 대학의 상황, 영어 능력 등
▲이현구 인천시 남동구 대변인, 정창범 홍보기획팀장. 인사차
지난 8월 27일 저녁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수원역 앞에서 ‘수원 세 모녀 시민추모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태어난 새는 날아야 한다’라는 시집을 낸 이종구 시인은 날지 못한 채 떨어진 가엾은 세 모녀를 시로 추모했다. ‘바람이 가끔, 문밖을 불어갔지만/비를 머금은 먹구름 뿐이었고, 눈물도 없이/세찬비만 여름 내내 조마조마한 가슴을 적셨습니다/한번도 가난해 본 적 없는 세상처럼/거리에 불빛이 요란하지만, 그곳에는/나의 여린 가난과 장애가 쉴 둥지가 없었습니다’-시 ‘미안합니다’ 일부 이른바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은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 일가족 참변사건과 함께 우리 사회에 연이어 큰 충격을 줬다. 본란(8월 25일자 13면)에서도 지적한 바 있지만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서비스 등은 전혀 받지 못했다. 수원시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긴급생계지원비나 긴급 의료비 지원 혜택, 주거 지원 등의 도움이 없었다. 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랐던 탓에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던 것이다.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빚 때문일 것이라는 일부의 추측도 있었지만 확실한 내용은 알 길이 없다. 연고자가 없어 수원시가 무연고 사망자를 위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최익훈)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단지’ 128세대의 청약이 1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단지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40번지에 지하 2층, 지상 14층, 3개 동 128세대 규모의 아파트이며, 전 평형 84㎡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아파트 공급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공급되는 마지막 공동주택 물량으로 더 넓게 공간 활용이 가능한 특화설계와 더불어 128가구 규모임에도 피트니스센터, 스터디라운지, 협업공간, 미팅룸, 휴게공간 등의 다양한 시설의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약 30만 평 부지에 공동주택,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7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공공시설, 도서관, 생태공원 등이 어우러진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로서,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조경 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 등이 참여해 차별화된 친환경 디자인 도시로 계획됐다. 2009년 부지 동 측의 1·3단지 공급부터 이번 서 측 부지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들이 함께 들어서는 12단지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부지 전체가 순환하며 활력 넘
빚을 갚기 어려운 사업자의 부채를 최대 80%까지 정리해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코로나19 피해 등으로 대출을 90일 이상 연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순부채가 대상이다. 피폐해진 시장의 실정을 생각하면 미룰 수 없는 조치라는 사실에 공감하지만, 진작부터 ‘편법 수혜’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등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깊다. 난맥상을 막을 철저한 보완책이 요구된다.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최대한도는 15억 원이다. 금융위원회는 총 30조 원 규모의 이 기금을 통해 자영업자 40만 명이 채무조정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채무조정은 차주의 연체 상태와 채무 종류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1개 이상 채무에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부실 차주가 보증부대출 또는 무담보(신용)대출에 대해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 원금 감면을 포함한 채무조정이 이뤄진다. 무담보채무는 최대 5억 원까지 채무조정이 가능한데, 최대 4억 원까지 채무가 감면되는 셈이다. 감면율은 소득 대비 순부채 비중, 경제활동 가능 기간, 상환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기초수급자·중증장애인·만 70세 이상 저소득 고령층은 예외적으로 최대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