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직자가 3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국회가 문을 다시 연 지 나흘 만에 건물을 일부 폐쇄하게 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 비서 A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까지 국회 본관 2층에 출근을 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날은 출근하지 않았다. 국회 본관 1층·2층은 즉각 폐쇄 및 방역 결정이 내려졌다. 소통관 건물 1층에도 방역이 실시될 예정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던 정책위의장단과 정책조정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과 회의 일정을 취소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잡혀 있던 일정을 취소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던 모든 직원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이 직원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국회 코로나19대응TF는 향후 대응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화상으로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국회 출입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본관 건물 전체와 의원회관 및 소통관 건물이 셧다운된 바 있다. 국회 본관은 지난달 30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는데, 나흘 만에 확진자가 또 발생하게 됐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의 한 야산에서 태양광발전공사를 하면서 산소를 무단으로 훼손해 물의를 빚고 있다. 또 허가 이외 구역에서 도로 개설 등을 위해 무단 벌목도 이뤄지는 등 행위로 인해 환경훼손도 심각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곳은 연천읍 동막리 산 98번지 일대 2필지로, 태양광발전업자가 지난 2019년 8월 7488㎡의 산지전용 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제보자 이모씨에 따르면 당시 공사업자가 무연고 묘지로 추정되는 산소를 발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관과 유골이 발견됐다. 당시 이를 목격한 주민 이씨가 “허가지역이 아닌 곳에서 왜 불법훼손을 하느냐”고 항의하자, 훼손이 있고 1주일이 지나 뒤늦게 연천군청에 개장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자는 또 도로 개설 등의 이유로 국방부 소유 부지와 사유지 등의 소나무를 무단으로 옮겨 심고, 참나무 등을 벌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허가면적이 7500㎡를 초과할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업체가 이를 피하기 위해 7500㎡ 미만으로 산지점용허가를 내고, 실제로는 도로 등 부분을 설계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다. 이씨는 “태양광업자의 무단 벌목 등으로 자연경관이 심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생태계도 상당히 위협을 받는 상태”라며 “법망을 피하려는 꼼수 공사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실 확인에 나선 연천군은 지난 4월 불법전용한 산지에 대해 복구명령을 내린데 이어 지난 6월 현장점검을 벌여 총 4972㎡의 불법전용산지를 발견, 복구명령을 내렸다. 복구에 나선 업체가 1년생 자작나무를 식재했지만, 절반 이상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업자가 불법 개설한 도로에 콘크리트 파쇄물로 다졌다가 원상복구 명령에 따라 흙을 뿌렸지만, 이번 장마에 흙이 떠내려가면서 콘크리트 잔해물이 다시 도로를 뒤덮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 경기신문 / 연천 = 김항수 기자 ]
경기도가 자체 사업인 ‘코로나19 극복 긴급지원’ 예산에 대한 전액 삭감안을 제출하자 경기도의희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에 나섰다. 도는 “관련예산을 국비로 확보해 경기도 자체사업 필요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지만 도의회는 “1차 추경예산을 삭감할 수 없고, 이해도 가지 않는다며 현재 코로나19로 비상시국인 상태에서 활용방안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왕성옥 의원(더민주·비례)은 2일 진행된 경기도 복지국의 ‘경기도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극복 긴급지원' 대상자는 1개월 이상 소득이 단절된 임시·일용직과 매출이 50% 이하로 감소한 소상공인들로, 도는 9월 임시회에 제출한 제2차 추경예산안에서 관련 예산 500억원을 전액 삭감하며 해당 계층에 대한 하반기 긴급지원 국비 521억원 확보를 주된 이유로 밝혔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지난 3월 20일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제출하고 같은달 정부의 재난 지원금 지급 결정 등으로 시점이 좋지 않았다”며 “긴급복지라는 이름에 전부 녹여냈기 때문에 예산 500억은 오히려 중복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왕 의원은 “감액하지 말고 현재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하반기에 활용할 방안을 찾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이 국장은 “국비를 521억 증액 받아 자체예산 500억은 중복의 의미가 있고, 2차례에 걸쳐 관련기준도 완화했다. 당초에 없던 일용직, 임시, 플랫폼 노동자 등을 포함까지 했고 공무원들의 부담도 있다”며 감액 필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왕 의원은 재차 "관련된 근거자료 등이 없이 무엇을 녹여 냈냐. 줄려는 생각은 없고 생색내기 할려고 사업을 조성하는 것이냐”라며 비판에 나섰고, 일부 보건복지위 의원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심의 과정에서 왕 의원과 이 국장이 언성을 높이며 질의와 답변을 서로 듣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방재율 위원장(더민주·고양2)이 이를 중재하기도 했다. 왕 의원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모든 기준, 대상, 금액 등의 자료를 제출해라”고 주문했다. 한편 보건복지위는 오는 3일까지 복지국과 보건건강국 등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를 완료한 뒤 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구 예산 500억원 부활 여부를 결정한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해 경기북부에 총 33만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 127만호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청약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만 75만 6천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에는 36만 4천호, 인천시에 15만 1천호를 건설한다. 남양주,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구리시 등 경기 북부에 33만호가 공급된다. 특히 입지가 확정된 공공택지를 통해 27만호를 공급한다. 지역별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남양주시로 10만 3천호를 공급 예정이다. 왕숙(6만6천호)를 비롯해 양정역세권(1만4천호), 진접(1만호), 다산지금·진건(1만호) 등이다. 3기 신도시 입지로 선정된 왕숙지구의 경우 GTX-B 신설역사 주변을 도시첨단산단으로 지정해 수도권 동북부 경제중심도시로 조성할 예정이..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가면서 주인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의 차량들이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스쿨존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시행에도 등교수업이 중단으로 인해 학교 앞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자, 경기남부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2일 용인 샘말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바로 옆 흥덕중학교 삼거리로 이어지는 비좁은 도로에는 아이들의 모습 대신에 불법 주·정차 중인 차량만 보였다. 이 차량은 인근 슈퍼마켓에서 10분이 넘도록 정차했다. 초·중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를 나오는 몇몇 차량들은 급격하게 속도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 3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일반도로의 2배인 8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앱을 통해 해당 차량을 신고할 수 있다. 1분 간격으로 사진 2장을 촬영하면 된다. 신고 대상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주·정차된 차량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주민신고제에서 제외된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도 ▲횡단보도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소화전 주변 5m 이내 등 4대 불법 주·정차에 해당하는 구역은 24시간 주민신고제가 적용된다. 흥덕초등학교 정문은 지정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학교 앞은 대형 화물차와 버스가 정차돼 있거나, 인근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곳곳에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 했다. 도로 한쪽을 차지한 차량들과 협소한 도로 탓에 운행 중인 마을버스가 통행불편을 겪는 모습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 시행 기간에 단속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단속을 강화하고 무인교통 단속장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경기남부청은 오는 7일부터 사고 발생 지역, 상습 불법 주·정차구역, 단속 카메라 미설치 지점 등 집중 단속한다. 경찰서별로 견인대행업체를 지정해 횡단보도와 보행로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적극 견인한다. 지난 달 말 경기남부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41건으로, 34%인 14건이 불법 주·정차 차량의 통행방해로 발생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의무화 내용의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관련 219대를 설치했고, 올해 489대를 신설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완료되면, 어린이 보호구역에 총 746대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67건으로, 6명의 사망자와 589명의 부상자 발생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kt 위즈의 신예 투수 소형준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KBO 사무국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8월 MVP 후보에 소형준과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NC 다이노스 타자 나성범과 이명기,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 등 5명이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소형준은 8월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로 켈리(4승 1패)와 더불어 월간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고 28⅔이닝 동안 5자책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1점대(1.57)를 찍었다. 또 켈리는 월간 평균자책점 2위(2.2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위(0.94)에 오르며 소속팀 LG를 월간 팀 승률 1위(0.667)로 이끌었고, 나성범은 월간 장타율 1위(0.742), 타점 1위(29개), 타율 4위(0.371), 홈..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다양한 실시간 온라인 문화·예술 스트리밍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GGCF 온에어(ON AIR)’ 서비스를 시작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GGCF 온에어(ON AIR)’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의 신규 기능이며, 재단 사업부서와 소속 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그동안 코로나19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의 쌍방향 소통을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줌(Zoom) 등을 사용해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을 진행해왔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가 활성화되는 상황에 따라 재단 역시 도민들이 어디서나 편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GGCF 온에어(ON AIR)’ 서비스를 기획했다. ‘GGCF 온에어(ON AIR)’ 서비스를 통해 경기문화재단과 소속 기관의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일정을 월별 편성표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온라인 스트리밍 콘텐츠도 손쉽게 볼 수 있는 다시보기 기능을 통해 지나쳤던 콘텐츠를 다시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콘텐츠 향유 인프라를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9월 일정표를 살펴보면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포럼 ‘비대면시대, 도서관 서비스를 말하다’가 진행되며, 같은날 오후 9시에는 2020 아트경기 ‘라이브 경매쇼-아트경기 신진작가(김태균, 서호성)’가 공개된다. 다시보기 채널에서는 예술백신 프로젝트 ‘차차차! 차타고 공연보자 드라이빙 씨어터’를 비롯해 2020 도민공감공연 ‘청년을 노래하다’, 문화예술교육현장의 묵은 고민들을 내려놓는 ‘고민빨래방’, 2020 NJP 아카데미 ‘백남준 전시 연구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새롭게 준비한 ‘GGCF 온에어(ON AIR)’ 서비스가 장기화된 코로나19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문화예술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앞으로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트램은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2일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김효상(더불어민주당, 진안·병점1,2·반월 사진)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 오산, 수원의 인구를 합치면 220만 도시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트램 운영비 일부를 분담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어 "도로 위에 설치된 선로를 달리는 전동 열차인 트램은 기존 지하철 경전철에 비해 공사비가 저럼하고, 도시 경관 차원에서도 다른 대중교통 수단보다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램은 지하철이나 경전철처럼 교통 체증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출발 도착한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바닥의 높이가 지면과 거의 같기 때문에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어 유럽과 북미 등 선진..
“희망을 그리는 작가 백종하(31세)를 아십니까!” 백 작가는 발달장애를 겪으면서도 남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음씨 착한 작가로 주변에선 소문이 자자하다. 백 작가가 지난 달 25일 자신이 거주하는 관할 동인 안양시 부림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자신이 제작한 미니액자 그림을 직원 개개인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다. 하루 전인 24일은 시를 방문해 보건소 직원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야생화부채 50개를 기탁했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푼 마음에서였다. 이날 형형색색의 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꽃화분 그림을 선물로 받아 든 부림동 직원들은 늘 꽃을 감상하며 코로나19에 대비 더욱 힘을 내고 지역주민들을 더욱 잘 맞이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전에는 직원들의 캐리커처를 전달한 적..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며 삼성의 ‘초격차’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국정농단에 이어 법정 싸움에 대한 부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는 1일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핵심 관계자 11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7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를 뒤집은 조치다. 이로써 삼성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기소에 따라 4년째 재판을 받은 데 이어 또다른 사법 리스크를 짊어지게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 왔다. '비전 2030'은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