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벼랑 끝에 몰린 외식업계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거세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한 번에 100억원을 퍼붓는 총공세도 마다치 않고, 영세한 개인 음식점은 좋은 후기를 남기면 일종의 '덤'을 얹어주는 리뷰 이벤트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최근 1개월간 공식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7천원을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BBQ의 공식 앱 회원 수는 30만명에서 216만명으로 무려 186만명이나 급증했다. 이 행사는 BBQ가 가맹점의 부담이 없게 하겠다고 '공개 약속'을 한 채 진행됐다. 최근 BBQ 앱 신규 가입자가 사실상 이 이벤트를 겨냥했다고 보면 본사가 부담한 금액을 어림잡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앱 접속자가 몰려 회원 가입은 해 놓고..
낙하산 인사로 논란을 빚었던 용인도시공사 간부가 개인 감정을 앞세워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거나 막으라고 직원에게 막무가내식 해결을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유는 도시공사 계정의 유튜브에 자신이 나온 영상을 재생하면 일부 언론이 도시공사의 인사의혹을 제기한 콘텐츠가 관련 영상으로 함께 노출됐기 때문이다. 지시를 받은 직원은 우선 해당 간부의 발표 영상만 삭제했지만, 오히려 이같은 조치는 외부로부터 더욱 큰 궁금증만 자아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용인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공사 측은 혁신비전 발표회를 가졌다. 도시공사의 미래와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 이 자리에서 도시사업본부장과 시설운영본부장, 상임고문 3인의 프리젠테이션 발표가 진행됐다. 각 임원들의 발표영상은 지난달 19일 도시공사 계정의 유튜브 채널에 공..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지원 등을 담아 7조원대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 13세 이상 국민들의 통신비 2만원 할인 방안은 물론 타격이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200만원, 취업에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는 월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4차 추경안을 10일 확정해 1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경안에는 장기 미취업 청년에게 1인당 월 50만원을 나눠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며, 신속한 집행을 위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나 취업지원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 상반기 7세 미만 미취학 아동(230만명)에 대해 1인당 10만원씩 4개월간 총 40만원을 지급했던 아..
경기도 고용시장이 ‘코로나 쇼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에도 자영업자가 8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경기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688만 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명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3월(3만명)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6월(-11만4천명) 정점을 찍은 후 7월 (-8만6천명) 들어 감소폭이 줄어드는 듯했으나 지난달 다시 악화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2천70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천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천명)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한 셈이나, 감소폭은 4월 이후 내리막이다. 경기지역 취업자 수의 감소세는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10만9천명), 농림어업(-4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한 가운데 9일 경기지역에서는 5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20명 가량 상승해 이날 1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화성에서는 이날 5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충남 당진의 외갓집에 다녀와 외조모에 의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에서는 이날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된 3명이 전부 기흥구에서 나와 지역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세부 동선 및 접촉자를 조사중이다. 이어 성남 영세 섬유공장관련 n차 감염자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7일 확진된 영세 섬유공장 확진자의 지인과, 이 지인의 직장동료가 확진을 받았다. 또 다른 한명은 이미 확진을 받은 아버지에게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천에서도 이날 60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또다른 악재가 발생했다. 최근 10연패에 빠지며 32승 1무 70패(승률 0.314)로 최하위 한화 이글스(28승 1무 71패·승률 0.283)에 2.5경기 차로 쫒기고 있는 SK는 줌심타자 한동민이 왼쪽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한동민은 전날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8회 수비 과정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잡다가 다쳐 최지훈과 교체됐다. 한동민은 이날 엑스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11일 자기공명영상진단(MRI)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담 증세로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던 최정이 이날 키움 전에 선발 출장했고 지난 달 25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던진 공에 맞아 오른쪽 검지 미세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스트리밍 1천750만 회, 다운로드 18만2천 건을 기록하며 2위인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을 제쳤다. '다이너마이트'는 첫 주 원곡과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돼 26만 5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주차에는 '풀사이드'·'트로피컬' 리믹스 음원이 발매됐다. 2주 연속으로 18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년 9월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할시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여 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는 지난주보다 각각 49%와 31% 감소했지만, 전통적 매체인 라디오 방송에서는 점점 더 활발히 전파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는 미국 내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지만 비영어권 가수에게는 벽이 높은 매체로 꼽힌다. '다이너마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로 산정하는 빌보드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지난주 20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18위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 순위를 또다시 경신했다. '어덜트 팝송' 라디오 차트에도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처음으로 진입(29위)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들은 라디오 청취자는 1천600만명(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기준)으로 직전 주(1천160만명)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으로 핫 100 정상을 수성한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팝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며 대중적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ON)의 경우 발매 첫 주 핫 100에 4위로 진입했지만 2주 차에는 68위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한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최근 팝계 트렌드이기도 한 복고적 디스코 팝 장르의 영어 곡으로, 미국 대중에 좀더 쉽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빌보드는 지난 4일 기사에서 "미국 라디오에서 수년간 좌절을 겪었지만 '다이너마이트'가 방탄소년단과 K팝 전체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트위터에 '우리 아미(방탄소년단 팬) 상 받았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환호하는 영상을 올려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팀워크가 꿈을 실현시킨다'(teamwork makes the dream work)는 글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믿기지 않는 2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라며 "전세계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사랑해주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10일 NBC 투데이 '시티 뮤직 시리즈'와 17일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인다.
다섯 살과 세 살 형제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달라며 부평구 청천2동에 저금통을 전해 주위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9일 부평구에 따르면 김도훈(5)·승훈(3) 형제는 최근 아빠와 함께 청천2동을 찾아 9만8천560원이 들은 저금통 2개를 건넸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아빠는 “아이들이 직접 동전 하나하나를 저금통에 넣은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유거봉 청천2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크고 작은 온정이 모여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군 형제의 의미 있는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4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 시설의 안산시 유치는 시민 여러분이 끊임없이 보내준 관심과 응원 덕분입니다.” 안산시는 지난 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주)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 시설 유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 자체 분석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803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715억 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효과 2700명 등으로 예상됐다. 윤 시장은 지난 6월 말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청년 친화형·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건립 ▲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굴지의 플랫폼 기업 연구소 유치’를 밝힌 바 있다. 윤 시장은 실제 지난 6월 초 데이터센터 건립 등과 관련해 진행한 ㈜카카오 측과의 만남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전담 TF팀을 곧바로 구성했다. 산업지원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팀은 6월부터 운영됐으며, 365일 24시간 내내 운영되는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는 만큼 시는 전폭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희소식을 전하게 된 동시에 시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천억 원이 투입돼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혁신파크 부지 1만8383㎡에 조성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 시설은 올해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에 들어가 이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 경기신문/안산=김준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애 정은경(55) 현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또 신설된 보건복지부 2차관에 강도태(50)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 등 2건의 대통령령안을 의결했다. '국가 감염병 총괄기구'로 오는 12일 공식출범하는 질병관리청의 지휘봉을 잡게된 정 청장은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에 달하는 신설 조직의 독자적인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장은 차관급으로 기존 질병관리본부장과 차이는 없지만, 감염병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