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꽃의 계절이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이 마냥 즐겁고 화사한 벚꽃 길을 걷는 풍경이 정겹다. 누군가와 함께 분홍빛 철쭉동산에 올라 새로운 추억을 담아도 좋고, 알록달록한 나만의 봄을 새겨도 좋다. 일부로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꽃길에서 풍성한 봄꽃 축제를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 길가의 한송이 꽃에도 설레는 계절, 4월 내내 꽃이 피는 경기도가 함께 한다.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 ‘경기도 문화사계’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향유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올 봄에는 ‘문화사계’ 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요 행사로는 우선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벚꽃 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한다.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익 홍보 및 체험부스, 사회적 기업과 자활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재활용놀이터와 소방안전체험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축제를 즐긴 후 벚꽃 가득한 팔달산길로 수원화성 서장대에 올라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것이다. ■경기도 No.1 철쭉 ‘군포 철쭉동산’ 화사한 철쭉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군포가 가장 먼저다. 산본신도시의 철쭉동산은 철쭉나무 20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 수도권 최고의 철쭉군락지이다. 철쭉동산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지는 철쭉 폭포를 만난다. 바로 옆 계단으로 오르면 온통 핑크빛 철쭉이 융단처럼 펼쳐진다. 꽃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철쭉동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화사한 철쭉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제10회 군포 철쭉축제가 20일부터 28일까지 철쭉동산과 초막골생태공원 등 군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먹거리장터와 버스킹 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가 운영된다. 철쭉동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늦잠을 즐긴 후에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봄꽃의 설렘 ‘용인농촌테마파크’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봄의 색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입구의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 꽃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테마파크에 접어들면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소망의 언덕 등 각 주제 정원이 펼쳐진다. 각각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봄꽃이 온통 화사한 자태를 뽐내니 어디든 카메라만 꺼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곳이다. 농촌테마파크엔 39개의 원두막이 있는데, 관람객들은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등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농경문화전시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체험관도 필수 코스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 시설도 잘 갖추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 27일과 28일에는 농업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 관광객과 농업인이 어우러지는 도농 어울림 행사가 열린다. ■봄날 벚꽃 산책 ‘설봉공원’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길은 단연 돋보이는 화사한 봄길이다. 게다가 설봉공원을 지나 언덕 위 이천 세라피아까지 화려하게 물들어 벚꽃 동산을 이루니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푸른 저수지로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을 맞으며 산책을 즐겨도 좋고,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화려한 꽃 배경에 홀려도 좋다. 그 덕에 여러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했는데, 특히 안공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큰 꽃송이가 탐스럽고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답다. 설봉호 둘레길에 세워진 ‘사랑스러워’, ‘보고싶다’ 등 글귀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다. 따듯한 글과 함께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설봉공원, 경기도자미술관, 이천시립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으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호젓한 철쭉 명소 ‘은계호수공원’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 바로 옆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공원 진입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게 펼쳐진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가평의 신상 힐링파크 ‘베고니아 새정원’ 가평에 새로운 힐링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메인 테마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 새정원이다. ‘일상의 삶에서 힐링의 쉼으로’를 목표로 설계된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 말끔하게 정비된 연못과 정원을 지나면 대형 유리 온실이 시선을 잡는다. 왼쪽 온실이 열대식물과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버드존, 오른쪽 온실이 4,000여 종의 베고니아로 꾸민 플라워존이다. 버드존은 새들의 서식 환경에 맞춘 5개 구역에 수백 마리의 다양한 새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플라워존으로 이동하면 온실에 가득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베고니아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600개가 넘는 화분을 8단으로 쌓은 스탠드플라워존에서는 화려한 베고니아에 둘러싸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4·10 총선에서 수원무에 출마하는 염태영(민주)·박재순(국힘) 후보가 3일 밤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이 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한 책임을 상대 정당에게 돌리는 이른바 ‘남 탓 공방’에 이어 상대방을 향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재순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수원지역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염 후보가) 수원시장 시절부터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해) 수십 억, 수백 억을 썼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군공항 이전이) 100대 과제에 들어가 있었는데 왜 못 했는가, 그때 국회의원, 도지사 모두 민주당이었다”고 지적했다. 염태영 후보는 “군공항 이전은 누구도 받지 않는 사업이다. 경기국제공항 사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경기도지사와 함께 ‘국제공항추진단’을 만들고 조례·예산을 꾸려서 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10년, 길게는 20년을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 국회의원에게 맡겼다. 그러나 군공항을 이전했는가, 지금도 그 자리 그대로”라고 쏘아붙였다. 이날 토론 중반까지 지역 현안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오갔다면 토론 후반부터는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염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정조인문예술재단의 이사가 바로 김준혁”이라며 “특히 2019년에 서수원 개발 공공기여금 60억 원이 회계처리되지 않고 정조인문예술재단에 기부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수원시 제1금고인 기업은행에서 시민들을 위해 공공 기부금을 준 것으로 안다”면서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공공 기부금이) 수원시 재정관리 이용 통장이 아닌 별도의 통장으로 운영됐다는데 법적인 문제는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염 후보는 첫 번째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행정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답한 뒤 두 번째 의혹에 대해선 “주장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또 “서수원 하나로마트에서 수원시에 임대료를 지급하는데 수원시 재정 관리용 통장이 아닌 별도의 통장으로 운영됐다고 한다”며 “그 돈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것인가”라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염 후보는 “일제 순사가 다루듯 하는 그런 식의 토론은 전혀 유익하지 않다”며 “(수원시는) 매년 감사를 받고, 여러 기관으로부터 견제와 지적을 받는다. 행정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염 후보도 과거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박 후보는 경기도의원 당시 망포지구에 밭 3000㎡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2017년 시행업체에게 이 밭을 팔아넘기면서 115억 8000만 원을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옆 땅보다 3배나 많이 받은 것”이라며 “도의원 신분으로 더 많은 보상을 받은 것은 아닌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역공에 나섰다. 그러자 박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선 조사도 받았고 무죄 판결이 났다. 지금 염 후보가 언론의 가짜뉴스를 말하고 있는데 그곳을 개발한 사람, 주범이 누군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염 후보는 “언론 보도가 잘못됐으면 그곳에 소송을 해서 바로잡길 바란다는 말을 전한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검찰 대 경찰’ 출신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용인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상식(민주) 후보가 이원모(국힘) 후보의 ‘충성서약’ 논란을 제기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두 후보는 지난 3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송출된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 10분 자유 상호토론 코너에서 격돌했다. 먼저 발언권이 주어진 부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이상식 후보는 “앞서 한 유튜브에서 타 후보의 배우자 문제를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기에 ‘배우자와 가족 문제는 언급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후보자 본인이 직무상 행한 행동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묻고, 따지고, 비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사 출신 이원모 후보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22년 6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 승진자들 면접했다는 얘기 들었나”라고 말했다. 이상식 후보는 “제보에 따르면 그 자리에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석했다고 한다.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한 말씀은 드릴 수가 없다. 그게 원칙”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이상식 후보는 “이 후보가 면접 당사자 중 한 명에게 ‘최근 경찰에서 성남 FC 사건에 대해 수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던데 사실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한 건 말씀드릴 수 없고, 저는 성남 FC 사건 관련된 기억은 없다”고 답했다. 이상식 후보는 “똑바로 답하시라. 검사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까지 하고 그렇게 자신이 없나. 저한테 온갖 말 다 해놓고”라고 질타하자 이원모 후보는 “경찰 근무하며 정보 관련 일을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당시 취득한 정보 다 얘기할 수 있나”라고 되받았다. 이상식 후보는 “승진 대상자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장관과 면담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경찰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위법행위이자 개안에 대한 충성서약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상식 후보는 GTX-A 반도체지선 건설, 국립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설립,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정책 추진,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원모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 지원 특별법 제정, 반도체 마이스터고 조기 개교,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출산 시 아빠 휴가 1개월(유급) 의무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TV 토론회에서 서로 공약을 따라 했다고 난타전이 벌어졌다. 지난달 29일 남인천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지하철 4호선’, ‘학교 신설’, ‘수봉공원 고도제한 완화’ 등 공통된 공약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도시철도 4호선을 구축하겠다. 유정복 시장이 들어선 다음 우리 사무실에서 비공개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옹진군청·인하대역·법원·문학초등학교·터미널역으로 이어지는 미추홀구의 지하철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후보가 저 공약을 같이 따라오고 있다”며 “(남 후보의 노선안은) 반경 1.7㎞ 사이에 3개 역이 있다. 이게 버스정류장이냐. 사업성을 가져야 하는데 이건 사업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남..
성인 페스티벌 개최 취소와 관련해 주최사인 플레이조커가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수원시와 수원메쎄,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한 소송이 확실시됐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플레이조커는 전시장 측인 수원메쎄에 전달한 계약 무효‧해지 통지에 대한 내용증명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증명을 보면 플레이조커는 “해당 행사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저촉되지 않으며, 시와 수원메쎄, 여성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 파기는 시와 관계 기관의 부당한 압력행사”라고 주장했다. 플레이조커는 “(성인 페스티벌은) 전시‧박람회장인 수원메쎄에서 일회성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며, 여성가족부 고시가 규제하고자 하는 ‘업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고시가 정한 시설형태 요건, 설비유형..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위기 돌파를 위해 새로운 전문 경영인 선임 및 조직 쇄신 등 결단을 내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이 포화되고 있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 등 저가커피 브랜드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디야커피의 포지셔닝이 애매해졌다는 평도 나온다. 지금까지 이디야커피는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의 커피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저가커피 브랜드의 등장으로 이디야커피의 장점 및 경쟁력이 퇴색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디야커피의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가맹점 수도 감소추세로 일각에서는 이디야커피의 위기설이 대두된다. 이디야의 2022년 매출은 2778억 원으로 전년(2434억 원) 대비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47.4% 감소했다. 순이익은 63억 원으로 전년 160억 원과 비교해 60.6% 줄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이디야의 신규 매장 출점 수는 2021년 218개에서 2022년 196개로 1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계약해지는 88개에서 196개로 122.7% 급증했다. 위기에 봉착한 이디야커피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근 김상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창업자인 문창기 회장과 2인 공동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디야커피가 공동 대표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6월 이디야커피는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 출신의 이석장 대표를, 같은해 7월엔 GS리테일 출신이며 파르나스호텔 대표를 지낸 권익범 대표를 차례로 영입해 '3인 경영 체제'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 대표와 권 대표가 각각 이사직을 사임하면서 문창기 회장 단독 경영 체제로 바뀐 뒤 지금까지 이어졌다. 약 1년 반만에 다시 한번 공동대표를 선임하는 이디야커피는 김 신임 대표이사 두지휘하에 재도약에 나선다는 의지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29년간 유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롯데백화점 입사 후 마케팅, 상품 등 여러 사업부서를 거치며 롯데그룹 유통군HQ 본부장, 롯데마트 신규사업본부장 등을 차례로 거쳤다. 김 대표는 이디야커피 운영에 있어 가맹사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국내외 고객이 이디야커피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기업조직 쇄신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영혁신팀과 CSR실이 신설됐다. 운영혁신팀은 가맹점 매뉴얼 고도화와 매출 활성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혁신사례를 적용하며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CSR실은 경영지원본부 산하로 배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상수 이디야커피 신임 대표이사는 "이디야커피의 신임 대표이사로서 우선적으로 가맹사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가맹점, 협력사 및 임직원과의 상호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긍정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전직 경기도의원이 본인의 신분을 이용해 국가 보조금 및 사업비 운영비 지원을 받는 기관의 대표직을 맡고 보조금을 타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직 도의원인 A씨는 2018년 도의원 신분으로 수원시 소재의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단체에 대표로 겸직 신청했다. 이후 A씨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을 신청했고 2021년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2년 교육부 특별교부금 사업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A씨가 보조금 및 특별교부금을 지원 받는 과정에서 도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한 ‘직권남용’ 정황이 파악됐다는 논란이 일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교육‧학예에 관한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등록 및 허가..
인천 영종도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인 제3유보지의 개발 계획이 그려지고 있다. 3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영종 제3유보지 개발 계획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연계해 구상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중 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반도체 산업 등을 포함해 산업단지로의 개발 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우선 시는 전체 363만㎥(110만 평)를 모두 바이오 특화단지로 활용하려던 당초 계획에서 119만㎥(36만 평)만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내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으로 지난 2월 공모 접수를 마쳤다. 공모 접수 결과 인천을 비롯한 도시 11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정한 반도체 특화단지처럼 바이오 특화단지도 산업(기술)별로 나눠 도시 2곳을 지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 상황이다. 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재생치료제) 두 산업으로 나뉘는 국가첨단기술이기 때문이다. 반면 LH는 363만㎥에 이르는 땅을 놀리는 상황에서 매각 지연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지고 있다. 앞서 제3유보지는 시가 유치하려던 반도체 특화단지의 핵심 지역이었으나 유치에 실패하면서 개발계획이 백지화된 바 있다. 이에 LH는 시의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세부적인 토지 이용 계획을 요구했고, 시는 119만㎥를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협의했다. 이를 토대로 LH는 바이오 특화단지와 맞물린 제3유보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산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이 확정된 이후에나 제3유보지의 향방도 정해진다. 한편 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의 거점인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으로 남동 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짰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등 특화단지 내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 지원이 이뤄진다. 또 지원사업에 대한 예타 특례 가능, 인허가 신속 처리,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영종 제3유보지 전체를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36만 평만 활용하는 걸로 변경됐다”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유보지이다 보니까 산업단지 용도로 바이오와 반도체 산업도 같이 육성하는 방안으로 검토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개발 계획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다”면서 “현재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들의 입주 의향 등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결과 및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발계획 구상안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여야는 유권자들을 향해 각각 자체 분석 결과와 총선 투표율 목표치를 공개하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총선 후보 전원이 투표를 완료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지침은 없으나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후보 대부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지원 유세 중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 중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처음으로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말씀을 전국의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며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께서 주인공으로 나서 달라.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 달라”며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총투표율 71.3%에 사전투표율 31.3%의 총선투표율 목표치를 공개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수치를 발표하고 “21세기 이후 총선 중 가장 높은 70% 투표율, 높은 투표 참여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리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앞서 62.8%로 역대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된 재외선거투표를 언급하며 “총선에 대한 재외국민의 높은 관심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향한 절박함, 간절함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김 실장은 “이런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을 사전투표로 이어가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다. 투표소로 가서 표를 찍어야 세상이 바뀐다. 국민 여러분께서 높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참여로 국민의 뜻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조국혁신당은 인구감소 및 지역경제 공동화에 대응해 부·울·경, 광주‧전라, 대구‧경북, 충청 4대 권역 메가시티 전략을 추진한다고 공약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균형발전·지방소멸 대응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공약은 ▲균형발전특별회계 2배 확대 ▲균형발전펀드 조성 ▲대법원, 헌법재판소, 대검찰청 등 사법기관 지방 이전 ▲균형발전인지예산 도입 등이 골자다. 아울러 ▲부·울·경, 광주‧전라, 대구‧경북, 충청 4대 권역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서울 중심 교통물류체계를 다극 분산형 체계로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호범 공동선대위원장은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은 우리 모두의 삶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