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표 연장 노선 구간 위치 발표가 늦춰지자 김포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14일 김포시와 인천시에 따르면 대광위는 지난해 8월 5호선 연장구간(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 노선안을 12월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설명 없이 발표 시점을 연기했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인천 서구 지역 정거장 수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대광위가 중재에 나섰고, 현재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5호선 연장 개통으로 최대한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서구에 4개 정거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포시 안은 인천 불로동, 김포 감정동 경계지점 역사 한 곳과 검단지역 102역사 한 곳을 경유하는 것이다. 대광위 측은 "최종 협의를 진..
코로나19가 끝나고 공연계는 코로나19 이전의 시장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티켓 판매액은 8295억 원으로 4분기에 높은 매출을 보이는 공연 특성상 2023년 매출액은 1조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티켓 판매액이 가장 높은 장르는 뮤지컬이었다. 2023년 1~3분기 뮤지컬 티켓판매액은 3364억 원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올해 티켓판매액은 지난해 티켓판매액인 4253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3분기 가장 많이 공연된 뮤지컬 상위 10개 작품 특성을 살펴보면 모두 1000석 이상의 대극장 상연 작품이었고, 지방공연은 1~2개에 불과했다. 초대형 작품들이 티켓판매액을 견인하는 구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따른 티켓판매액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23년 3분기 뮤지컬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목록엔 ‘오페라의 유령(서울)’, ‘10주년 기념공연, 레베카(서울 한남)’, ‘멤피스’, ‘그날들’, ‘모차르트!’, ‘시카고’, ‘벤허’, ‘데스노트(대구)’, ‘데스노트(부산)’, ‘곤투모로우’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4분기 역시 ‘레미제라블’, ‘렌트’, ‘몬테크리스토’, ‘드라큘라’, ‘컴프롬어웨이’, ‘시스터 액트’ 등 대형 공연이 대거 포진해 뮤지컬 시장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레베카’는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뮤지컬에 등극했고 앙코르 공연을 진행중이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도 있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현재 2023년 K-뮤지컬 영미권 중기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며 중국에 이어 2025년 상반기 일본에서 논-레플리카(원작을 수정·각색·번안해 재구성) 버전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과 ‘신이 나를 만들 때’ 역시 2024년 2월과 10월에 각각 일본 도쿄와 신주쿠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2024년 역시 ‘마리 앙투아네트’,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하데스 타운’, ‘프랑켄슈타인’등 대형 뮤지컬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베르사유의 장미’가 초연을 앞두고 있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4월은 너의 거짓말’도 한국 최초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전세계적 기대작이며 메가 히트 뮤지컬 ‘알라딘’도 한국을 찾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성장한 뮤지컬 시장에 대해 앞으로 계속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객들이 퇴근길에 직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아이돌 등이 뮤지컬계로 많이 진출해 팬덤을 형성한 것이 원인이다. 오디션 체계가 확립돼 있고 배우들의 실력과 작품 수준이 올라간 것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동근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수의 증가 추세를 보면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 돼 있다고 본다”며 “대형 뮤지컬뿐만 아니라 ‘빨래’나 ‘레드북’, ‘여신님이 보고계서’ 등 중소극장 뮤지컬이 빛을 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뮤지컬은 창작”이라면서 “뮤지컬 시장이 점점 발전함과 동시에 창작 뮤지컬도 좋은 작품이 나와 세계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하며 ‘영웅’이나 ‘명성황후’등 우리나라 대형 뮤지컬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 게임 산업이 지난해 상반기 매출 10조 원을 넘기지 못하며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사들이 보릿고개를 견디기 위해 인원 감축 또는 부서 정리 등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3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한국 게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한 9조 3980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산업 반기 매출이 10조 원을 밑돈 것은 2021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게임은 전체 콘텐츠 산업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11개 콘텐츠 산업 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국내 매출뿐 아니라 수출도 감소했다. 지난 해 상반기 게임 산업 수출액은 34억 4600만 달러(약 4조 526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 감소한 것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약 35% 줄었다.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데다 출시 신작들이 시장에서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사의 신작이 대체로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할수행게임(RPG)에 집중됐고, 글로벌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지 않는 P2W(Pay 2 Win) 등의 BM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7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모바일 기반 RPG 매출이 감소하면서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국산 게임 매출도 타격을 받았다. 이처럼 게임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웅크리기에 나섰다.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라인게임즈는 콘솔 게임 ‘창세기전: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자회사 레그스튜디오의 콘솔 개발팀을 해체하고 일부 인력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개발한 미어캣게임즈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미어캣게임즈는 향후 '창세기전' IP의 통합 운영도 맡는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과거 국내 게임사 소프트맥스가 1990년대 말 선보여 인기를 끈 고전 게임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지난달 22일 국내에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7년의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게임성과 완성도 문제로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국내에서 단일 플랫폼으로 출시하다 보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다만 '창세기전' 콘솔판과 모바일판 출시를 계기로 시리즈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재확인했고, 신규 프로젝트를 완성도 높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AI 금융사업에 이어 게임개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정리했다. 엔트리브는 과거 PC패키지 게임인 '화이트데이', '악튜러스' 등을 개발한 손노리의 온라인 게임 개발 부서가 전신이다. 엔트리브 직원 전원은 내달 15일 권고사직 형태로 회사를 떠나며, '트릭스터M', '프로야구 H3'등 엔트리브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엔트리브는 2012년 엔씨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11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첫 구조조정에 이어 2022년 두 번째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결국 법인 정리 절차를 밟게 됐다. 엔씨소프트 측은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소 게임 개발사 라이언게임즈는 '소울워커' 제작진 60여 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울워커의 향후 서비스는 현재 일본에서 퍼블리싱을 진행 중인 밸로프로 이관된다. 라이언게임즈는 '소울워커' 출시 이후 '소울워커 러쉬'와 '소울인버스' 등을 출시했으나 저조한 성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외에도 소울워커 IP를 활용한 타 게임사의 신작 ▲소울워커 제로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소울워커 도시전략전 등도 흥행에 실패하며 부진한 IP 사업 성적을 냈다. 2017년 1월 출시 된 '소울워커'는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동시 접속자 수 3만 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3년 3월에는 스마일게이트와 퍼블리싱 계약이 끝나면서 자체 퍼블리싱으로 라이브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정예진(구리 산마루초)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정예진은 13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초등부 4주 팀추월에서 박서영(USC), 최하연(남양주 평내초)과 팀을 이뤄 경기선발이 2분21초34로 충북선발(2분25초92)과 강원선발(2분37초08)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정예진은 앞서 열린 여초부 500m와 매스스타트, 1000m 우승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예진과 금메달을 합작한 박서영은 앞서 열린 여초부 1500m에서 2분19초16으로 김태희(서울 청원초·2분21초44)와 최하연(2분22초46)을 꺾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여일부 6주 팀추월에서는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윤지(동두천시청), 구일레르민 샬럿(경기일반)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3분27초26으로 서울선발(3분31초62)과 충북선발(5분05초93)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민선은 500m와 1000m 우승에 이어 3관왕이 됐고 김윤지는 1500m에서 2분03초73으로 박지우(강원도청·2분04초17)와 나영서(서울일반·2분06초25)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남일부 8주 팀추월에서는 정재원, 박성현(이상 의정부시청), 안현준(동두천시청)이 출전한 경기선발이 3분59초91로 인천 스포츠토토(4분07초04)와 강원선발(4분13초70)을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정재원은 매스스타트와 1만m 우승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초부 4주 팀추월에서는 윤지환(남양주 샛별초), 이태성(USC), 김윤후(남양주 별가람초)가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2분19초00으로 서울선발(2분24초55)과 충북선발(2분26초82)을 꺾고 1위로 골인했다. 이태성은 앞서 열린 매스스타트와 200m 1위에 이어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고부 1500m에서는 양호준(의정부고)이 1분50초29로 황성민(1분52초13)과 고은우(1분53초52·이상 서울 노원고)를 꺾고 우승해 매스스타트 1위에 이어 2관왕이 됐고, 남대부 이승현(한국체대)은 1500m에서 1분52초67로 우승한 뒤 8주 팀추월에서도 박성윤, 박상언(이상 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4분01초92로 정상에 올라 2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박상언은 1만m 우승에 이어 2관왕이다. 여중부 이단비와 임은송, 박서현(이상 성남 서현중)은 1500m와 3000m,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우승한 뒤 6주 팀추월에서 호흡을 맞춰 3분33초87로 충북선발(3분39초67)과 서울선발(3분56초73)을 제치고 1위에 올라 나란히 2관왕에 올랐고, 여고부 조서연(구리 토평고)은 1500m(2분05초35) 우승에 이어 6주 팀추월에서 임리원(의정부여고), 허지안(구리 갈매고)과 팀을 이뤄 3분22초31로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여대부 6주 팀추월에서는 김민서(용인대), 박윤정, 김경주(이상 한국체대)가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3분44초40으로 서울선발(3분53초40)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남초부 1500m 이태성(2부13초38), 남중부 1500m 한민혁(의정부중·1분59초33), 남중부 9주 팀추월 경기선발(4분26초87), 남고부 8주 팀추월 경기선발(4분03초79), 남일부 1500m 안현준(1분50초21)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초부 1500m 윤지환(2분17초37), 남일부 1500m 박성현(1분50초50), 여대부 1500m 김민서(2분07초35)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21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이날까지 금 35개, 은 28개, 동메달 30개 등 총 93개의 메달을 획득해 서울시(금 14·은20·동15)와 강원도(금 4·은 5·동 6)를 제치고 종합 선두로 나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의 임대인 일가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인중개사 등이 무더기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수원시 내 모 공인중개사 사무실 중개인 A씨 등 62명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부동산 임대 관련 법인 17개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공인중개사를 만들어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혐의를 받는 수원 전세사기 일가와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5일 이 사건 관련 고소장을 처음 접수한 이후 면밀한 수사를 거쳐 3개월여 만인 지난달 8일 해당 일가를 검찰에 넘긴데 이어, A씨 등에 대한 조사도 실시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수원 전세사기 일가와의 공범 관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아울러 일가의 범죄 수익에 대한 추적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492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739억 원에 달한다. 고소장 접수 건수는 지난해 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시점을 전후로 큰 변동이 없어,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세입자의 고소가 대부분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한민국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경제발전은 금융시장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국내 금융사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20세기까지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조상제한서(조선·상업·제일·한일·서울)'라 불리는 5대 은행이 주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조상제한서' 중 일부 은행은 부실화로 인해 파산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 지주사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재편됐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5대 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수원시 갑은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원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김 의원은 친명계 인사로 민주당 공동법률위원장 등을 맡으며 당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김 의원 외에 거론되는 후보군은 없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군은 영입 인재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이창성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청년 정치인 정희윤 수원해병대 전우회 사무국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참여해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선 노리는 김승원…경선 없이 단수공천 유력 김승원 의원은 중앙당 공동법률위원장 외에도 헌법개정특별위원,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등을 맡으며 초선의원답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선 90여 일을 앞두고도 민주당 내에 다른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경선 없이 본선행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인동선 예산 확정’,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완화’, ‘수원회생법원 설치’ 등 수원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에 있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수원 출신인 그는 파장초·수원북중·수성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수원지방법원 판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변화냐 유임이냐’ 국민의힘, 김현준·이창성 대결구도 국민의힘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탈환을 위해 영입인재들을 경기도 수구도시인 수원에 투입하고 있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 또한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영입된 외부 인사로 지난달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수원지역에서 활동 경험이 적은 김 전 청장이 6년간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창선 위원장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청장은 수성고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승원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이창선 당협위원장은 와신상담의 각오로 지난 4년 동안 지역기반 다지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39.58%의 득표율을 보이며 탄핵 정국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기여하며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다. SK그룹 전무 출신인 이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 목원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정희윤 수원해병대전우회 사무국장은 수원갑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젊은 정치인이다. 그는 국민의힘 당적으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가칭)으로부터 출마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해영 수원미래발전연구회장도 지난해 지방선거 수원특례시장 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포고촌양우내안애' 아파트가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위반해 입주 승인 불가 통보를 받아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본보 1월 10일자 1면 보도)는 지적에 대해 김포시가 입주민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김포시는 시공사의 세부 보상계획 이행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시는 사용승인 불가로 인해 발이 묶인 입주민들에 대해서는 시공사로부터 제시받은 이사계약 위약금 보상, 이사짐 보관 비용, 임시 숙박 이용금액 지원 등 보상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2020년 3월 사업계획 승인시부터 한국공항공사측으로부터 제한 높이(해발 57.86m)이하로 건축물을 시공할 것을 사업승인조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시공사와 감리단 측의 문제점 미보고와 문제없이 사업계획승인조건을 이행한 것으로 보고한 준공 보고서의 허위 제출사실에 대해 고발과 입찰제한 등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시는 건설관계자(시공사, 감리단)측의 시공상 문제점에 대한 보고 누락과 허위 보고로 인해 발생된 이번 사안에 대해 선 시정조치 후 사용검사를 추진할 것을 명확히 했다. 시는 10일 시공사에 해당 규정 준수를 위한 대안 마련을 지시하며, 시공사로부터 높이 초과 해소를 위한 2개월에 걸친 시공보완 계획과 입주예정일로부터 2개월간의 입주민 보상 대책 등의 조치계획서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와 감리단의 안일한 태도에 대한 문제점을 명확히 해 법체계를 바로 세우고, 항공 안전과 입주민 안전을 저해하는 이번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블록체인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가상자산이 전통적인 의미의 금융권으로 편입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이더리움 및 각종 알트코인 프로젝트 등 가상화폐가 제도권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되는 첫걸음인 셈이다. 또한 전통 금융권역으로 가상자산이 편입됐다는 것은 가상자산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던 투자자들도 ETF를 통해 간접 투자가 가능해지고, 이는 곧 가상자산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의 신뢰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산업이 더 성숙해지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하면서 기준금리가 약 1년째 연 3.5%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불안정한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기준금리 인상 요인과 경기 침체, 대출 부실 위험 고조 등 금리 인하 요인이 공존해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오전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이후 8회 연속 동결됐다. 금융권에서는 물가 불안정, 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리 인상 요인과 성장 부진 전망과 유동성 위기 등 금리 인하 요인이 상충하는 만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