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주차 공간이 줄어든 인천 부평구가 여전히 대체 주차장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수천 복원사업을 준비 중인 남동구도 같은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부평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인해 폐지된 공영주차장 면수는 798면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 앞까지 이르는 물길 1.5㎞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사 구간에 있던 굴포천 1~3차 공영주차장, 부평구청역 공영주차장 등을 폐쇄했다. 대신 캠프마켓 임시 공영주차장 184면과 주안장로교회 주차장 300면, 북부교육청 주차장 51면, 갈보리 교회 주차장 17면 등을 개방해 대체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새로 마련된 주차장들은 주택과 상가 등이 밀집한 곳에서 도보로 15분 이상 떨어져 있어 주변..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주택과 상가 등 재산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경기지역의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총 4만 3238건이었던 경기지역의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해 말 총 9만 6382건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주택은 2019년 4만 607건에서 7만 665건으로 74.02% 늘었으며, 온실은 698만m²에서 1250만 2000m²로 늘었다. 소상공인 상가·공장은 101건에서 2만 3201건으로 폭증했다. 그만큼 풍수해보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풍수해보험이란 특정 지역의 기상특보(주의보·경보) 또는 지진 속보가 발표된 후 태풍·호우·홍수·강풍·풍랑·해일·대설·지진 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행정안전..
수원시는 무료로 운영했던 수원수목원(일월·영흥수목원)을 오는 20일부터 유료 입장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시 수목원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책정된 입장 요금은 수원시민은 성인 2000원, 청소년(13~18세) 1500원, 어린이(7~12세) 1000원이다. 수원시민이 아닌 관람객은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으로 책정됐다. 다자녀(2명 이상) 가정은 수원시민 여부에 상관 없이 성인 1000원, 청소년·어린이 500원이고, 단체(20명 이상)는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6세 이하는 무료입장이다. 연간회원은 어른(19세 이상) 기준 3만 원, 평생 입장할 수 있는 평생회원 요금은 100만 원이다. 수원시는 개원 기념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연간·평생회원 가입자는 가입일부터 1년 간 일월·영흥수목원을 이용할 수 있고, 수목원 교육·문화 프로그램 할인, 수목원 행사 초청 등 혜택을 주고 있다. 교육·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재료비 등을 할인해 주고, 수목원 편의시설(가든 샵, 카페) 10% 할인 혜택이 있다. 수원수목원 방문객 20만 명 돌파 기념으로 20일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21일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회가 열린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전시 등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지난 15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약화와 토사유입 우려 등으로 운행이 중지됐던 무궁화호·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17일부터 일부 노선에 한해 운행을 재개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7일부터 경부선(서울-대전, 대전-부산),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대구선(동대구-태화강, 포항, 부전), 경전선(동대구-진주) 등 일부 일반열차의 운행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중앙·장항·호남·충북·영동·태백·경북선 등 안전확보가 필요한 일반열차 노선은 운행중지를 지속한다. 특히 영동·충북선은 집중호우로 노반이 유실되면서 운행중지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KTX는 지난 16일부터 운행이 중지된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중앙선‧중부내륙선 KTX를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한다. 하지만 기상과 선로 상황 등 안전을 고려해 노선 구간별로 최소 수준으로 운행되면서 열차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맥포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16일 밤 9시 30분에 복구가 완료됐다. 사고가 발생한 경부선 신탄진∼매포 구간은 기반시설이 안정화될 때까지 한 개의 선로(하행선)로 상하행 열차를 운행된다. 코레일 측은 모든 열차는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서행 누적으로 지연이 많이 될 수 있으며,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시설물의 복구작업과 선로 안정화를 거쳐 순차적으로 안전을 확인한 후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에 대한 공개 간담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정치적 논쟁 확대’로 규정, 국토부의 제안을 일축했다. 16일 도 한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국토부가 제안한 공개 간담회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를 정치적 논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역할은 국민들이 느끼는 의구심 등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부는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와) 오해를 푸는 것이 아닌 언론이 제기한 문제와 국민이 가진 오해를 풀어야 한다”면서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정치적 논쟁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가 지적한 부분은 장관의 말 한마디로 오랫동안 준비하고 추진한 사업을 백지화한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원안 노선과 대안 노선을 논의하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해외 순방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호우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국인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 물길의 역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인 대피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지자체에 대한 유관기관의 위험정보 실시간 전파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전후로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거듭 당부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사전통제가 미비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이를..
지난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 물 폭탄이 쏟아졌지만, 택배 배달원들은 폭우를 뚫고 업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호우 특보가 내려진 이번 장마 기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사용자 측으로부터 호우로 인한 배송 조율을 안내받은 바 없었다. 노조 측은 "비가 오면 기본적으로 배송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 장마처럼 비가 너무 많이 오게 되면 배송 기사들도 위험한데, 배송에 대한 조치를 내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노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용자 측은 CJ대한통운·한진택배·우체국택배·롯데택배·로젠택배로 다섯 곳이다. 노조는 "최근 추가된 쿠팡까지 우리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주 노조 측은 성남시 분당과..
이른바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와 관련해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종점안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이날 양평군청 앞에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민생경제연구소, 여주양평지역위원회, 하남·광주·양평·여주권 및 서울 강동·송파권 주민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강상면 종점안’에 대한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며 백지화 철회를 주장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들은 “백지화 선언은 노선 갈등을 통해 시선을 분산시키고 주민 갈등을 야기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속 보이는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는 ▲수도권..
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보험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은행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의 보험사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경쟁 금융지주 및 보험사들의 M&A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13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이며, 예상 매각가는 20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6~7주 동안 실사를 진행한 후 산은과 매각가 등을 협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KDB생명 인수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면서 은행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
수원시가 도시계획 변경으로 인한 특혜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 법제화를 추진한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 12일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수원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제정안은 오는 8월 1일까지 의견 조회 기간을 거친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유휴부지 또는 대규모 시설을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 및 개발에 대한 공공성·타당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이다. 경기도내 지자체로는 부천·고양·성남·평택시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2012년 가장 먼저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한 부천시는 지난 2013년 12월 상동 413의 호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