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모바일 전용 택시 호출 앱인 '수원e택시'가 도입 2년이 넘도록 잦은 오류를 보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도입한 '수원e택시'는 현재 승객 회원 17만 8926명, 택시 기사 회원 4783명이 이용하고 있다. 출시 당시 기존 택시 호출 앱과 달리 호출비와 중개수수료를 없애면서 시민들에게 호평받았다. 하지만 도입 직후부터 네비게이션 오류, 접속 지연, 탑승 종료 화면 오류 등 시스템 오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자가 앱을 평가할 수 있는 스마트 앱스토어에서 2.1점의 낮은 평점을 받고 있다. 반면 같은 지자체 택시호출앱인 ‘대구로택시'(대구·4.1점), 'e음택시'(인천·3.9점)는 호평받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잦은 앱 오류로 인해 승객과 다툼이 이어지는 등 불편을 겪고..
국제유가가 하락에 따라 석유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9개월만에 2%대로 진입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세(0%)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것은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해 지난 4월(3.7%)과 5월(3.3%) 3%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2%대로 내려왔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서비스 부문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5.4% 하락하면..
수원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역지를 제외한 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실시해 논란이다. 김진표 의장은 4일 오전 11시부터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는데, 현장에는 지역지를 제외한 44개 중앙 언론사만이 초청 받아 자리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같은 소규모 기자회견 진행방식에는 김진표 의장의 의견이 반영됐으며 언론사를 추리는 것은 국회공보기획관실에서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국회 출입 등록 언론사는 수백여 개에 이르나 이날 자리한 언론사는 국회방송 1곳, 방송사 13곳, 일간지 21곳, 통신사 4곳, 온라인 매체 5곳 등 44곳이었다. 김 의장은 지난해 7월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뒤 이날 기자회견을 포함해 국회 사랑재에서는 총 3차례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해 1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 당시에는 인원 제한 없이 실시됐으며, 이후 3월 21일 오전 11시 실시된 정책설명회에는 중앙·지역 언론사 구분없이 40~50명의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국회 의장실 관계자는 “어떻게 보면 국회에서 제일 큰 행사인 제헌절도 있어서 메시지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김 의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너무 힘을 주는 건 피하고 싶다고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장이) 의장실 담당 기자들하고 식사하면서 가볍게 기자간담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공보기획관실에 협조 요청을 해 (진행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국회 사랑재가 50~6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만 수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국회 출입 언론사 중 인원이 많은 순으로 44개 사를 추린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의장실에 (출입) 등록하는 건 없으며, 그냥 국회 출입 기자로 등록할 뿐”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17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국가·지역은 유럽연합(EU)인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42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36억 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중화권에서도 3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외국의 국내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일본은 6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70억 9000만 달러(1649건)로 집계됐다. 2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도 1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최고를 달성했다. 상반기 도착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77억 5000만 달러로 역대 3위다. 업종별로 신고액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76억 3000만 달러, 서비스업이 84억 8000만 달러로 각각 145.9%, 11.0%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663%, 이차전지 분야인 화학공업이 464.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지원·임대(447.3%), 숙박·음식(250.6%), 금융·보험(185.5%)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부는 투자액이 가장 큰 미국과 EU에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과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공장·사업장 직접 운영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12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었고, 인수합병(M&A) 투자는 44억 5000만 달러로 57.3%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통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는 31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은 "이번 최대 실적 달성에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한 투자 유치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며 "외국 투자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견고한 제조업 기반, 우수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는 등 첨단산업 전략 투자 거점으로서 한국의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신문이 주관하는 ‘제1회 용인 스트릿 댄스 페스티벌이 오는 22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열린다. 우승상금 총 650만 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는 힙합, 팝핀, 락킹 등 스트릿댄스의 모든 장르선수들이 출전해 1:1 프리스타일 배틀을 거쳐 최고의 우승자를 선발한다. 전국 14세 이상 스트릿댄서 누구나 출전 가능한 이번 대회는 참가접수 3일만에 200명 정원을 채워 성황리에 접수 마감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심판 라인업도 화려하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화제를 모았던 리헤이와 ‘스트릿 맨 파이터’의 고프, 그리고 제민, 브라더빈, 댄디 등 각 장르의 내로라하는 전문 댄서 7인이 함께해 판정은 물론 각자 준비한 저지쇼까지 즐길 수 있다. ‘2023 용인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은 22일 대회 당일 오전부터 이뤄지는 예..
경찰이 지난달 27일 음주운전하다가 횡단보도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의 차량을 압수했다. 음주운전 차량을 압수한 전국 최초 사례다. 4일 오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운전자 A씨로부터 범행 당시 운전한 차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견인차 사무실에 보관 중인 A씨의 차량은 일반 사건에서의 압수물처럼 취급돼 송치 단계에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후 재판에서 법원이 차량에 대한 몰수를 판결하면 차량 소유권은 완전히 A씨를 떠나게 된다. 이번 압수는 지난 1일부터 실시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이후 첫 사례다.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 혹은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음주 뺑소니, 재범, 다른 교..
현지시각 3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 대표단을 태운 버스가 희뿌연 흙먼지를 뚫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공사 현장에 도착했다. 오는 10월 1일 개관을 앞둔 IICC 공정률은 90%로 공정별로 수명에서 수십 명의 현지 인부들이 달라붙어 작업을 벌이는 등 현장은 분주히 움직였다. IICC는 총면적 30만㎡ 규모의 인도 등 남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중국 전시장에 이어 아시아 5위다. 총 공사비는 약 4조 원으로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 시설이다. 킨텍스는 지난 2018년 인도 정부의 공개입찰을 통해 프랑스, 홍콩 등 유수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해 20년간 운영권을 획득했다.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장에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와 현지 운영단장, 인도 총괄감리단장이 나와 김동연 지사를 맞이했고 김 지사는 곧바로 현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형광색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김 지사는 현장 시찰에 나섰다. 배에 올라탄 여성이 인사를 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IICC 메인 컨벤션센터로 들어선 김 지사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설 내부 곳곳을 점검했다. 기온 35도, 체감온도도 40도 가까이 육박하는 날씨에 시설 내부는 찜질방을 방불케 했다. 현장을 둘러보는 내내 땀이 비가 오듯 흘러내렸지만 김 지사는 아랑곳 않고 구석구석을 살폈다. 김 지사는 “IICC 운영권 획득은 국제 전시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첫 해외진출 사례로 킨텍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인도는 IICC 건립을 통해 전시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매년 600건 이상의 전시회가 열리고 시장규모도 69조 원에 달하며 매년 전시산업이 12% 성장하고 있다”며 “IICC는 킨텍스의 운영 기반을 통해 인도와 경기도의 경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ICC 10월 개관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인도, 특히 경기도와 인도 간의 경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과 투자, 인적교류 등과 같은 전시 산업 발달과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IICC에는 킨텍스의 운영 노하우가 투입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개장 전이지만 현재 40만㎡ 전시 면적이 사전 예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7월 IICC에서 코리안엑스포를 기획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지원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꼭 성공해 대한민국과 인도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뉴델리 / 고태현 기자 ]
인천 서구 오류동 제2순환고속도로 근처 한 폐차장 창고에서 난 불이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천소방본부는 4일 오전 8시 52분쯤 서구 오류동 한 폐차장에서 난 불을 오후 12시 46분쯤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위해 장비 44대와 인력 130명을 투입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2개 동 가운데 연면적 932㎡ 규모의 1개 동이 탔다. 정확한 화재 지점과 원인, 재산 피해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구는 불이 난 후 오전 9시 28분쯤 ‘주변 차량은 화재 발생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 연기 흡입 등의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사례.1 20대 A씨는 출산한 자녀에게 분유를 제대로 먹이지 않는 등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남자친구와 교제 중 임신했으나 이 사실을 알기 전 헤어졌고, 출산 당시에도 혼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2 오산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20cm 길이의 사탕 깡통에서 숨진 채 방치된 갓난아기의 시신이 발견됐다. 아기를 유기한 10대 여성 B양은 홀로 출산하다 경황이 없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유령 영아’ 사건 등 아이 키울 여력이 안 되는 미혼모로 인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기도 미혼모 수는 2019년 4971명에서 2020년 5033명, 2021년 5090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미혼모들은 홀로 아기를 키우는 만큼 경제적으로..
여야는 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 평가 보고서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비상상황’을 선포하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저지 장외집회를 나선 민주당을 향해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이라며 맹폭하고, 민주당은 “사실상 찬성인 한국 정부의 대비책은 뭐냐”고 맞불을 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염수 핑계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X은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는 먹을 수 없다’는 임종성 민주당 의원의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