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를 끌면서 육교로 가자니 횡단보도로 걷는 게 마음이 훨씬 편하죠.” 39세 여성 김 모 씨가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땀이 맺힌 이마를 닦으며 한 말이다. 10일 오전 인천 논현동 소래초 일대 육교. 이곳은 주변에 학교, 학원에서부터 아파트 단지, 상가, 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이동량이 많은 생활밀집지역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폭 2.9m, 길이 150m로 쭉 이어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는 보행자는 1시간 동안 4명 남짓에 불과했다. 해당 육교는 포구로와 청능대로가 만나는 사거리 중 두 블럭만을 잇고 있는 데다 바로 밑 구간 차도인 포구로 쪽으로는 횡단보도·신호등이 있었던 탓이다. 육교는 지난 2007년 논현 택지 개발 사업과 함께 준공됐다. 그러면서 횡단보도와 신호등은 어린이 안전 보행을 위해 노랗게 바뀌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놓인 시설물이다. 게다가 육교 밑 장도로 일부 구간은 양쪽에 인도까지 설치돼 육교 없이도 통행이 가능한 상태였다. 논현동 A아파트 주민 26세 남성 한 모 씨는 “더 편하고 눈에도 잘 띄는 횡단보도로 많이 다녀 육교로 다니는 사람은 잘 보지 못했다”며 육교가 왜 있는지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육교 위를 직접 올라가 보니 관리가 부실한 상태였다. 우선 트렌치가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빗물받이 안에는 쓰레기와 낙엽이 채워져 있었다. 좀더 걸어가 보니 갈색으로 부식된 난간은 물론 일부 조명등은 구조물과 분리돼 한 줄의 선만으로 위태롭게 달랑거리기도 했다. 페인트가 갈라져 보기 흉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는 곳곳에 이어 기둥에 두서 없인 쓰인 낙서까지. 그러니 육교의 제 기능은 차치하더라도 괜히 도심 미관만 해치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해당 육교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하자가 있어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파악하고 조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남동구에만 설치된 육교는 13개로 인천 70개 중 서구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교통약자를 위해 육교가 철거되는 추세다. 남동구에서는 최근 10년간 서초교(2017년), 장수사거리 육교(2022년) 등 2군데가 철거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평택시가 올 12월까지 용죽지구 내 저류지를 체육시설로 조성하겠다며 주민 의견수렴까지 청취해 놓고, 현재 사업을 뒷전으로 미뤄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용죽지구 에듀포레 푸르지오 저류지 체육시설 조성’은 정장선 평택시장의 공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12월까지 사업비 16억 6800만 원을 들여 습식으로 조성된 용죽지구 내 에듀포레 푸르지오 저류지를 바닥 콘크리트포장 등 건식작업을 통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지역주민들에게 공약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월 용죽지구 저류지 주변 아파트 지역주민들에게 ‘용죽저류지 내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이라는 공문을 돌렸고, 배드민턴 등 체육시설로 설치키로 했다. 그러나 시는 올해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며 이 사업을 내년..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계가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며, 이에 근거로 네 가지 법적 결정기준을 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안을 동결로 제시한 것에 대해 “법에 예시된 네 가지 최저임금 결정기준과 임금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기업 지불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차 전원회의에서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최초 제시안으로 올해와 동일한 시간당 9860원의 동결을 요구했다. 이후 1차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0.1% 인상된 9870원을 제시했다. 경총은 최초안과 관련해 먼저 유사근로자 임금, 노동생산성, 생계비, 소득분배 등 법상 예시된 결정기준을 세부 근거로 들었다. 경총은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중위임..
인천시의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무상교통 지원 조례안’이 감감무소식이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시의회 제295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었던 ‘무상교통 지원 조례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 조례안은 무상교통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 수립과 시행 규정을 비롯해 지원 대상·범위·방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점은 청소년 대중교통 무상 이용과 시민 월 3만 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교통패스 도입이다. 지난해 4월 정의당 인천시당이 가장 먼저 정책을 제안한 이후 인천지역 시민·노동·정당·종교 등 46개 단체가 모여 ‘청소년 무상교통 및 인천시민 3만 원 프리패스 조례제정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주민 조례 발의에 필요한 서명 수는 1만 2752명인데, 본부가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1만 3471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주민 조례 청구 안건인 ‘무상 교통 지원 조례안’을 수리했다. 시의회가 지난달 이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며 같은 달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건교위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는 8월에 열리는 제297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지도 현재까지 미지수다. 이 조례안은 공공요금 및 대중교통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시민들에게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지만 동시에 막대한 재원 마련 문제도 직면했다. 앞서 운동본부는 청소년 무상교통과 3만 원 프리패스 도입에 연간 2150억 7940만 원의 시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올해 인천형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I-패스가 처음 시행되며 무상교통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결국 대중교통 무상화는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될 가능성만 커진 상황이다. 이에 운동본부는 이달 중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시의회를 찾아 하반기에 조례 제정이 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 정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인천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발의한 조례인 만큼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잡은 뒤 조례 통과를 위한 노력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이찬용(국힘·곡선) 의원의 삭발을 끝으로 후반기 원구성 시위를 이어 나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응하지 않아 양당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후반기 원구성 결과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3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의회 운영을 규탄하고자 시위와 릴레이삭발식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입장문 전달, 의장실 방문 등 여러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재식 의장과 민주당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찬용 의원의 삭발을 마지막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며 “이는 의회주의와 정당 정치를 지키고 협치와 견제를 회복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
경기도가 최근 논란이 된 고양시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대해 전력공급, 사업기간 연장 협의과정 등에서 부당함을 겪었다는 CJ라이브시티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의 협약해제 결정 통보에 대해 CJ에서 부당함을 주장하며 협약해제 재고 요청을 보냈다. CJ가 과연 사업추진 의지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지사는 먼저 사업부지에 전력공급이 불가했다는 CJ측 입장에 대해 “해당 상황은 CJ가 전력사용신청을 제때 하지 않아 발생된 상황”이라며 “도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한전과 여러 번에 걸쳐 협의를 진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력사용 신청과 관련해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작 당사자인 CJ는 전력공급 주..
경기도는 지난 4~6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 결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위기 도민 1500명을 발굴해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31개 시군과 전화 또는 방문 등을 통해 위기 도민 1500명을 발굴, 이중 기초생활보장 25명, 차상위 9명, 긴급복지 19명 등 218명에게 공적 급여를 지원했다. 공적 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위기상황인 1282명에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 지원과 신용회복위원회 등 타 기관 서비스를 적극 연계했다. 도는 복지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프로그램을 활용해 위기 징후가 있는 2000명을 추가 선별해 지난달부터 전화 또는 방문 등 현장 조사 중이다. 도는 이달까지 추가 조사를 마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획발굴을 계속할 방침이다. 허승범 도 복지국장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위기정보 빅데이터 활용 기획발굴 조사, 관계기관 단체와 협력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 발굴해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기 이웃을 발견하면 도 긴급복지 위기 상담 핫라인, 도콜센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월세취약가구 중 단전, 단수, 단가스, 전기료 체납, 통신비 체납, 금융연체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공인중개사 확인·설명 의무를 구체화하고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서식을 명확히 증빙하도록 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10일 시행됐다. 구체적으로 ▲임대인의 정보(체납여부, 확정일자 현황) 제시 ▲임차인 보호제도(최우선 변제금, 전세보증 보험) 설명 ▲주택 관리비 설명 ▲중개보조원 등에 대한 의무조항을 신설했다. 공인중개사는 등기사항증명서,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한 정보 외에도 임대인이 제출하거나 열람에 동의한 확정일자 부여 현황 정보, 국세 및 지방세 체납 정보, 전입세대 확인서를 확인하고 이를 임차인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같은 내용은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명시되며 공인중개사, 임대인, 임차인이 모두 설명해야 한다. 공인중개사는 임차인에게 최우선 변제금과 임대보증금 보증제도 등 임차인 보호제도도 설명해야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령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는 소액 임차인의 범위 및 최우선 변제금액을 설명하며 민간임대 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 가입 의무도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중개보조원이 현장 안내 시 본인이 중개보조원임을 의뢰인에게 알려야 하며 공인중개사는 이 내용을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표기해야 한다. 공인중개사는 임대인으로부터 확인한 관리비 총액과 관리비에 포함된 비목 등을 임차인에게 설명해야 하며 이를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명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6개월 이내 업무정지와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공인중개사들은 이번 개정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임차인들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18명의 이주 노동자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이주 노동자 안전 교육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주 노동자들의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사고 재발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주 노동자를 위한 안전 교육은 대부분 전문성이 부족한 개인 사설 기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5인 이상 사업장은 안전 교육을 실시해야 하나, 이주 노동자도 내국인과 동일한 한국어로 된 교육을 받고 있어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 등에서는 외국어가 가능한 안전 전문가를 섭외해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 산업현장에서는 이주 노동자를 지원하는 사설 기관에 요청하는 방식으로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어느 날 내가 귀족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가난하고 보잘 것 없어 사랑하는 사람과도 결혼할 수 없지만 백작의 지위에 올라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1900년대 초반 영국을 배경으로 청년 ‘몬티 나바로’의 여정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고귀한 가문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를 알게 된 ‘몬티 나바로’가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이야기다. 9명의 ‘다이스퀴스’를 만나는 여정 동안 기발하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벌어지며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지는 뮤지컬 코미디다.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14 토니어워즈 4개 부문, 2014 드라마데스크어워즈 7개 부문, 2014년 외부비평가상 4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국내에선 2018년 초연된 이후 2019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2021 한국뮤지컬어워즈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다이스퀴스’는 1인이 9역을 맡아 15초 만에 의상과 가발, 분장 등을 바꾸며 웃음을 유발한다. 오토바이, 쇼파, 의자, 책상 등 소품들을 활용해 9명의 ‘다이스퀴스’를 묘사하며 그에 따라 무대도 시시각각 변한다. 1900년대 영국을 고증한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의상과 유쾌하고 신나는 음악들도 ‘몬티 나바로’의 여정에 흥미를 더한다. 9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다이스퀴스’역을 맡은 배우 정상훈은 “사실 1인 9역이 쉽지 않았지만 체인지 연습도 따로 하고 안무, 의상, 미용 담당하시는 분들이 무대 뒤에서 도와주신다”며 “짧게는 15초, 길게는 20초 안에 모든 것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조금 늦게 들어와도 관객분들이 용서해 주시고 웃어주시고 좋아하신다”고 극을 소개했다. 이어 “외국 코미디 작품을 한국식으로 각색하는 게 어려웠지만 상황만 그대로 놔두고 다 부셔서 한국식으로 다시 탑을 쌓았다”며 “서양식 유머를 우리식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했고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대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정말 웃기시고 이야기가 완성도 높고 소재가 파격적이고 극본이 너무나도 아름답다”며 총천연 색깔들을 모아놓은 뮤지컬인 만큼 지금 다른 뮤지컬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긴장을 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뮤지컬에선 배우 손우현과 배우 김범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해 ‘몬티 나바로’를 연기한다. 배우 손우현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청소년 극단에서 처음으로 뮤지컬을 공연하며 뮤지컬을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뮤지컬 동아리에도 들어갔는데 매체와 연극을 하다 좋은 기회로 ‘젠틀맨스 가이드’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한테는 정말 꿈을 이루는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고 코미디 뮤지컬인 만큼 재밌고 신나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범은 “뮤지컬은 드라마나 영화랑은 다르게 제가 좋아하는 장르였고, 어렸을 때 어머니 손을 잡고 봤던 뮤지컬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뮤지컬 도전이 두렵지만 다른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굉장히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비 다이스퀴스’역엔 김아선, 이지수, ‘시벨라 홀워드’역엔 허혜진, 류인아, ‘다이스퀴스’역엔 정상훈, 안세하, ‘몬티 나바로’역엔 송원근, 김범, 손우현이 출연한다. 배우 허혜진은 “저번에 출연한 ‘몬테크리스토’는 감정적으로 서사를 쌓고 해야 할 일이 많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젠틀맨스 가이드’의 캐릭터는 처음부터 예쁘지만 캐릭터의 깊이와 변화하는 점에 대해 고민을 해야 했다”며 “코디미가 처음이다보니 그게 제일 걱정이었지만 동료분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는 10월 20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계속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