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의 한 웨딩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로 수백명의 하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광명경찰서는 25일 오후 12시쯤 광명역 지하에 위치한 웨딩홀에 불상의 남성으로부터 “웨딩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이날 밝혔다. 웨딩홀 측은 이 사실을 직후 역무실에 알렸고, 광명역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찰 특공대 폭발물처리반과 기동대를 투입해 2시간가량 웨딩홀 안팎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웨딩홀 내부에 있던 하객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짓 협박 전화 용의자를 50대로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원규‧박진석 기자 ]
새롭게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가 올해 첫 평가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콜로비아와 맞대결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골을 내주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후 새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콜롬비아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이날 무승부에도 역대 국가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3무 1패로 우리나라의 우위는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이 전시 교체 준비로 오는 25일부터 4월 16일까지 전시장을 휴관하고 부대시설만 부분 운영한다. 지난 19일 성황리에 종료한 세계적 조각가 에르빈 부름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이후 다음 전시 교체를 위한 휴관에 돌입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나혜석 상설홀은 무료로 개방하고, 라이브러리와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도 정상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모든 시설을 휴관한다. 내달 18일, 소장품 상설 전시 ‘물은 별을 담는다’와 기획전시 ‘어떤 norm(all)’을 개막하면서 정상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설 운영 관련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 산업의 1인 기업 창업을 위한 ‘웹툰특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웹툰특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사업은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업무공간에 입주를 희망하는 총 25개의 기업 및 예비기업을 모집한다. 웹툰뿐만 아니라 웹소설·게임·영상·뮤지컬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 및 예비기업은 8개월에서 1년간의 입주 기회를 부여받으며 사업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받는다. 또한, 선정기업이 보유한 IP를 활용하는 선택형 지원사업에 10개 기업,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상품은 한국만화박물관 뮤지엄숍과 협의를 통해 홍보 및 유통할 수 있다. 이외에 2023년 캐릭터 라이선싱..
전국 초‧중‧고교생 10명 중 4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10명 중 1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국 초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 재학생 969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온라인 등을 통해 실시한 ‘2022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41.6%가 사이버폭력 가‧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21년보다 29.2%보다 12.4%p 증가한 수치다. 피해 경험률은 21%로, 가해 경험률 4.1%보다 높았다. 성별은 남성, 연령별로는 중학생이 사이버폭력 가‧피해 경험이 많았다. 사이버폭력은 가‧피해 모두 언어폭력이 각 19.2%‧33.3%로 다른 유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요 경로는 온라인게임이 가해 48.9%, 피해 4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문자가 가해 38.9%, 피해 28.4%로 뒤를 이었다. 피해 후 심리상태로 가장 높은 것은 59.2%의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음’이었지만, 두 번째가 28.8%의 ‘복수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후 심리상태로는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과 후회’가 6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정당함’과 ‘아무 느낌 없음’도 32.7%‧31%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통계를 따로 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에서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 재학생 18만 8561명이 참여한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전체의 11.1%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생 10.5%, 중학생 13.3%, 고교생 12.5%가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시교육청은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 매년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과 사이버폭력 공연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사이버폭력 대처방안 자료집도 발간하고 있다. 매년 6월을 사이버폭력 예방 주간으로 정해 인천경찰청 사이버 수사대가 직접 학교로 찾아와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가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관련 내용을 알리는 계도‧홍보 활동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교차로 우회전 직전에 설치된 신호등‧가로등 등의 기둥에 대형 반사재 스티커를 부착한다. 반사재 스티커는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보행자가 횡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데 효과적이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는 ‘일시정지’ 내용을 부각한다. 일반 교차로에는 보행자주의를 표시해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대상 보행자 보호를 위한 가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에도 운전자에게 일시정지 의무 부여, 신호등 없는 스쿨존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안 보여도 일시정지, 교차로 우회전 경우 일..
인천 남동구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취득세 감면 확대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시행에 따라 이뤄졌다. 정부가 확대 방안을 발표한 지난해 6월 2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 가구가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취득세의 50%를 감면받았다. 하지만 법률 개정을 통해 소득제한이 없어지고 12억 원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하는 경우 200만 원 한도 안에서 전액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주택 구입일로부터 3개월 안에 전입신고를 하지 않거나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거주기간 3년 미만에 매각‧증여‧임대하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이전에 감면받은 납세자 중 감면액이 상향돼 추가 환급 대상이 되는 납세자는 신청하지 않더라도 직권으로 감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감면 미적용 상태로 취득세를 납부한 주택 구입자에게는 감면 신청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세무1과 취득세팀(032-453-2370)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 확대로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고, 침체된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응우옌 득 하이(Nguyen Duc Hai) 베트남 국회부의장을 만나 “경기도는 베트남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고 모든 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증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여러 번 가봤고 알고 있는 베트남은 국민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나라고 경제 역동성이 국민 우수성이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함께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한 가지 추가한다면 도와 베트남 청년들 간 인적교류를 많이 했으면 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도내 살고 있는 베트남 국민들, 특히 양쪽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2세들은 정말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들을 포함한 교민들에 대해 도가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응우옌 득..
김태경(평택 한광고)이 제42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경은 23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고등부 공기소총 10m 개인전에서 정상을 밟았다. 본선에서 623.5점을 쏘며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1위로 진출한 김태경은 결선에서 259.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금메달 결정전에서 본선 3위를 차지한 장병준(대구체고)을 만난 그는 16-6으로 장병준을 누르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남고부 공기소총 10m 단체전에서는 엄윤찬, 전승호, 서준원, 김시우가 팀을 이룬 고양 주엽고가 1851.7점을 기록하며 한광고(1851.4점)를 0.3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22대 국회의원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 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추진력 확보를 위한 정권 '동력론'을 내세우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정국’으로 몰고 가는 현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59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7석, 정의당 1석을 차지했다. 경기신문은 내년 총선에 뛸 후보들을 미리 알아본다. [편집자주] ◆ 무주공산될 '수원시무', 경계 조정 불가피 2016년, 20대 총선 때 신설된 '수원시무'는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 일부가 포함돼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권선지역과 젊은 층이 많은 영통지역이 합쳐져 여야 후보간 접전에 예상됐지만, 앞선 두 번의 선거 모두 김진표 의원이 과반의 득표율을 보이며 민주당 수원 전 지역 석권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거구 상한에 따라 경계 조정이 불가피하고, 5선 국회의장의 명예로운 '졸업'으로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 국민의힘, 박재순 당협위원장 재출마 유력 박재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지난 총선에 이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38.24%를 기록하며 김진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의원 출신으로 도의원 재직 당시 세비 전액을 기부해 경기도 공직자 중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화제가 됐다.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바통 누가 받을까…염태영 vs 이병진 민주당에서는 5선의 '정치 거목' 김진표 현 국회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계자는 누가 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3선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 경기도부지사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진표 의원의 보좌관으로, 김 의원의 '복심'으로 알려진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염 부지사는 인지도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수원시 최초 3선 시장을 역임하고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간발의 차로 김동연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취임해 김동연 지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냈다.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10년 이상 김진표 의원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며 "김 의원은 정치적 스승이자 삶의 스승"이라고 후계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수원 토박이로 지역내 기반과 인지도도 만만치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원시무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다른 정당의 후보군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