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가 상호명 등에 마약 용어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안의 입법 과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조례안의 발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받을 때 일부 내용을 고의로 제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동료 의원들을 기만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연스러운 입법 과정 중 하나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고의적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해 의원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반박했다. 14일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세원(민주·화성3)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조례안’의 초안과 이번 제367회 임시회에 제출된 조례안 내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예고 된 조례안에는 박 의원이 서명을 받을 당시 초안에는 없었던 ‘마약류·총포·도검’에 대한 정의와 이에 대한 학생안전지역 내 실태 점검과 개선..
사진은 19세기 그 용어가 처음 등장한 이래, 풍경과 초상을 기록하는 수단을 거쳐 우리에게 하나의 예술로서 점차 자리 잡아왔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진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독창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사진집을 만들기 위해 여러 장치들을 적용하며, 책을 매개로 관람객과 작품을 중개한다. 성남 아트스페이스J가 14일부터 4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전시 ‘사진집 밖으로 걸어나온 사진’은 국내외 유명 사진집에 실린 사진과 실제 작품을 병치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프레임에서 오는 느낌의 차이뿐만 아니라, 프린트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질감과 색상 그리고 농담 등 미묘한 결의 차이를 함께 느껴보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알렉산더 로드첸코(Alxender Rodechenko), 바바라 모르간(Barbara Morgan), 구본창, 임안나 등 31명의 작가들의 작품..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1차 의료기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 만성신장질환’ 연구를 SCIE급 국제 학술저널‘PLOS 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은 간경화 등의 간질환 합병증뿐만 아니라 간 이외 장기에서 질환 발생 위험도 높다. 만성신장질환(CKD)은 말기신부전의 진행 전단계로 병기가 심해지기 전까지 특이 증상이 없고,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돼 투석해야 할 경우 많은 의료비용 지출이 발생한다. 또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건협 13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89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은 12.4%였고, 만성신장질환 반영 지표인..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신갈초등학교 후문 350m 구간을 ‘어린이 안심골목’ 으로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구간은 통학로로 이용되는 도로임에도 보행자 전용 도로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이에 시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기존에 설치되었던 노상주차장 17면을 없애고 보도를 설치한 뒤 안전 펜스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신갈초등학교는 모든 인접도로에 보행자 전용 도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 10월에 신갈초등학교 정문과 남문에 교통사고방지시스템 2기를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AI 영상감지기가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 경로를 감지해 전광판, 음성, 로고젝트 등으로 차량 운전자에게는 보행자가 가까이 있음을 보행자에게는 차량이 접근 중임을 알려준다. 장성문 도시재생과장은 “노상주차장이 없어져 주민들이 굉장..
인천 옹진군의회가 상임위원회 3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비례의원을 포함해 옹진군의원 7명 중 1명을 빼고는 모두 감투를 쓰고,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게 된다. 14일 옹진군의회에 따르면 상임위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옹진군의회 위원회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지난 8일 입법예고했다. 상임위가 없던 옹진군의회에 기획복지위원회(5명 이내), 경제건설위원회(5명 이내), 의회운영위원회(4명 이내)를 설치할 계획인데, 의원들이 중복으로 참여하게 된다. 옹진군의회는 상임위원회를 통해 효율적으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단 입장이다. 하지만 부족한 인원에 3개 상임위를 겸임으로 운영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의 지방의원 수는 서구 20명, 남동구 18명, 부평구 18명, 미추홀구 15명, 연수구 13명, 계양구 10명, 동구 8명, 중구 7명, 강화군 7명, 옹진군 7명 순이다. 이 가운데 의원이 한 자릿수인 동구와 중구는 상임위 2개를 운영하며, 강화군의 경우 상임위가 없다. 이번 신설로 옹진군은 3개 상임위를 운영할 예정이다. 남동구·부평구도 3개 상임위를 꾸렸는데, 옹진군과 의원 수가 11명이나 차이 난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보면 전문위원은 지방의원 수에 따라 정해진다. 의원 7명인 옹진군은 최대 2명의 전문위원을 둘 수 있다. 남동구·부평구는 의원 수가 15명을 넘어 전문위원을 4명까지 둘 수 있다. 현재 옹진군은 의장과 부의장, 예결위원장에 대해 업무추진비를 지급하고 있다. 상임위가 신설되면 위원장에게 각각 업무추진비로 매월 8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결국 의원 7명 중 6명이 업무추진비를 나눠 쓰게 된다는 얘기다. 옹진군의회 관계자는 “의원 7명에 상임위 3개를 운영하는 곳이 다른 지역에도 있다”며 “업무추진비 없이 회의를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옹진군의회는 3월 13일~17일까지 제234회 임시회를 진행한다. 14일에는 11건의 조례안, 4건의 동의안, 5건의 공유재산안을 심사하고 15일~17일까지는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강철 감독(kt 위즈)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마지막 4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박건우와 김하성이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22-2, 20점 차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2패를 기록, B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차전 호주전에서 7-8로 아쉽게 패한 한국은 앞서 열린 호주와 체코의 경기에서 체코의 승리를 기원하며 실낱같은 2라운드 진출 희망을 기대했지만 호주가 8-3으로 승리하면서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1회초 볼넷을 고른 박해민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이정후의 중전안타..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평택호·아산호 일대를 아우르는 4차 산업 글로벌 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함께하기로 결의하고, 공동연구 진행에 합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충남 아산 모나무르에서 열린 ‘베이밸리 메가시티 세미나’에 참석해 “양 지역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과 정당의 이념을 뛰어넘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남부와 충남북부를 연결하는 철도, 경기남부의 산업벨트를 충남북부의 혁신벨트와 연결 등 9개 항에 대해서 합의를 봤다”며 “그 중 하나가 공동연구였는데 오늘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의 협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나 관광 개발,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 등 지역과 정당의 이념을 뛰어넘는 사업이 많다”며 “충남도민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경기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596.36원으로 전날 대비 0.3원 증가했다. 경기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새해 첫 주부터 이어져 왔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조치로 2023년 1월 1주 차 경기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58.65원을 기록했다. 이후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상승해 2월 2주 차 리터당 1582.07원을 보인 뒤 1579.76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내 재차 반등해 1600원선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 소재 A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는 리터당 1848원, B 주유소는 1545원으로 지역 내 최고가와 최저가 편차는 리터당 300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내 경유 판매 가격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3년 1월 1주 1714.48원으로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던 도내 경유 판매 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해 리터당 1545.06원(3월 2주 차)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상업 원유 재고 감소세 전환 발표와 세계석유 수요 증가 전망 보고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번 주 배럴당 83.1달러로 전주보다 0.6달러 내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 연속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어 국내 제품 가격에도 상승분이 차츰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유소 간 경쟁으로 시장 가격 반영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정부가 연쇄적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주세' 산정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지난해 5%대 고물가로 올해 맥주와 막걸리 등에 붙는 세금이 인상되고 업계에서 가격 인상 조짐을 보이자 세율 산정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맥주와 탁주에 붙는 주세와 물가연동을 폐지하는 주세법 개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맥주와 탁주에 붙는 주세는 제조원가에 일정 세율로 과세하는 종가세였다. 정부는 수입맥주보다 오히려 높은 세금을 내면서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주류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2020년부터 맥주·탁주에 대해서만 일부 종량세를 도입했다. 다만 종량세도 종가세와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에 따라 세금 부담이 올라가도록 조정하는 물가연동제를 함께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맥주에 붙는 세금은 1리터당 30.5원(885.7원), 탁주는 1.5원(44.4원)씩 각각 올라간다. 문제는 매년 물가 상승과 함께 맥주·탁주 주세가 올라가면서 주류 가격이 인상된다는 데 있다. 가령 세금 인상으로 10원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 주류 업계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시도하면서 실제 소비자 가격은 100∼200원씩 올라가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4년 만에 물가연동을 해제하는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현행 제도가 주류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과 업계 편익 등 제도 도입 효과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정부 내부에서는 아예 정해진 주기없이 비정기적으로 주세를 올리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매년 세금을 올리는 방식이 아니고 비정기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부담을) 적정하게 판단해서 올릴 수 있게끔 개선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법이 개정될 경우 이르면 올해 7월 세제개편안에 관련 내용이 담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최근 들어 관련 내용 검토에 착수한 만큼 연구 용역 등에 시간이 지체되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서민들의 물가 상승 부담이 가중될 우려도 상존할 것으로 예측된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 공약인 ‘대기업 등 첨단기업 유치’의 두 번째 결실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보안 관제 솔루션 기업이 수원시에 들어선다. 수원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시장과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김대중 대표, 유준숙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첨단기업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본사와 연구소를 수원시에 세운다는 내용을 담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수원시에 본사와 연구소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본사·연구소 건립에 따른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시는 AI 분야 첨단기업인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본사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지능형 AI 기술을 보유한 원스톱 솔루션 기업이다. 김대중 포커스에이치엔에스 대표는 “1988년부터 35년째 수원에 살며 제가 좋아한 수원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를 더욱더 이롭게 하고 사회 약자들도 돕고 싶다”며 “현재 꾸준히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우리의 이런 열정을 수원시의 도움을 받아 더 크게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은 우리나라 최고 보안 관제 기술을 가진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수원시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토지, 금융, 인력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좋은 기업과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4월 중 반도체 기업과 세 번째 기업 유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