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수순에 따라 폐업하는 마스크 제조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정부에 등록된 마스크 제조 업체는 1463곳이다. 2020년 1월 137곳이었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폭증했고, 지난해 1월 1616곳까지 증가했다.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 마스크 제조업체 수는 지난달 12월 1540곳으로 줄기 시작했으며, 지난 1월 말 기준 1499곳으로 15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한국마스크산업협회에 따르면 등록 기준 전국 1500여 곳에 이르는 마스크 제조업체 중 실제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450여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업종을 변경했거나 폐업을 한 상태다. 업계는..
경기도가 ‘양평 개 사체 사건’ 이후 동물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특별단속에 나선 가운데 광주시의 한 농장에서 동물학대 의심 사례를 적발하고 긴급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동물학대 의심 제보를 통해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한 육견 사육농장 농장주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 24일 해당 농장을 급습해 8마리 개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 발견된 뼈는 대부분 개이며 염소와 고양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장에 있던 개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수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이다. 현장에서는 철창에 갇힌 개 51마리도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 동물학대 의심 농장이 발견된 것은 특사경이 불법행위 단속을 밝힌 지 4일 만이다. 특사경..
'만물박사' 챗GPT의 화려한 등장이 IT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나를 닮은 캐릭터' 메타버스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이를 두고 업계는 챗GPT 역시 메타버스처럼 언제든 새 먹거리로 교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대화 전문 인공지능(AI) 챗봇이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로, 공개 단 5일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챗GPT에게 직접 활용분야를 질문하니 문장 생성, 지능형 챗봇, 기계 번역, 정보 추출, 음성 인식, 사용자 선호도 분석 등을 제시했다. 또 챗GPT는 사전학습된 인공지능으로 특정 분야의 추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지난 25일 하루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조합원 1500여 명은 결의대회를 열고,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우체국 택배는 3월 14일부터 평일 부분배송 거부, 주말 생물(신선식품) 배송 거부 등 부분 파업과 이날 전면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관내 우체국 20곳, 3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해 업무 차질을 막기 위해 집배원들을 긴급 투입했다. 우정본부는 노조 파업을 대비해 특별소통대책을 실시, 집배원을 택배 노조 파업 시 택배 업무 대체 인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우정본부와 노조가 진행하고 있는 '우정단체협약'은 서로 간에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정본부는 위탁 택배원들이 맡는 기준물량은 줄이려고 하고, 노조는 기준물량 보장을 주장하고 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택배 물량이 많았던 전년과 달리 올해는 같은 달 기준 택배 물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위탁 택배원들에게 전년과 같은 물량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우정본부가 '임금 삭감'과 '물량 축소'를 전면 철회할 때까지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위탁 택배원의 임금과 직결되는 기준물량 축소, 배달구역 조정, 위탁 수수료가 삭감되면 평균 임금이 130만 원 이 줄어든다.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파업 수위를 계속해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재외동포단체 70%가 재외동포청 소재지로 서울을 선호한다는 여론조사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지난 24일 재외동포재단의 설문조사를 반박하는 논평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재외동포재단의 설문조사는 신뢰성이 없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동포사회가 분열돼서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선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설문에서 배제돼 유럽 한인들의 의사가 설문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고자 하는 각 도시의 제안이나 재외동포 정책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점, 서로 다른 형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한 설명이나 데이터가 없다는 점, 단체별로 설문을 취합해 대표자가 숫자만을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점 등을 꼬집었다. 유럽한인총연..
“FC남동은 제가 사는 남동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축구팀이었습니다.” 지난 24일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앞에서 FC남동 팬들이 재창단 현장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인천 현대제철과 문경 상무의 WK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박하진(18) 군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경기장 앞에서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경기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 다가가 FC남동 재창단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서명 여부를 묻는 방식이었다. 그는 “FC남동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할 수 있다”면서도 “FC남동은 제가 사는 남동구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이었고 잘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그런 팀이 해체됐을 때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한 지 20여 분 정도가 지나자 서명운동 종이에 시민들의 서명이 담기기 시작했다. 부천에 사는 고상식(55) 씨는 “요즘 운동하는 애들은 많은데 설 자리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런 차원에서 서명운동 취지에 공감했다”고 했다. 경기장을 찾았다가 서명에 동참한 인천 가정여중 축구팀 학생들도 있었다. 김건(15) 학생은 “같이 축구하는 사람으로서 FC남동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 정도 진행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은 22명이었다. 적은 숫자일 수 있지만 김 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한꺼번에 많은 걸 바라지는 않는다”며 “현장과 온라인에서 꾸준히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홍보도 열심히 해 재창단 관련 화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고 했다. SNS 게시글을 광고화하거나 유튜브 계정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구의원이나 박종효 남동구청장과의 면담도 생각 중이다. 박 군은 “FC남동 재창단은 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재창단 된다면 이번에는 유럽처럼 구민들의 힘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FC남동 재창단에 대해 남동구민과 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출신 선수들도 FC남동에 대해 언급해주면 힘이 더 실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 유일 K4리그였던 FC남동은 지난해 8월 창단 3년 만에 운영 등의 문제로 해체가 결정됐다. 하지만 팬들은 해체 4개월 만인 지난 12월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재창단 운동에 나섰다. 2024년 K4리그 재참가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올해 중순쯤 모든 서명운동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톈진시 서기를 만나고,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쳤다. 2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중국을 방문해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근 중 한 명인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했다. 또 삼성전기 톈진 사업장을 방문해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20년 5월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후 3년만이다. 이 회장은 천민얼 서기와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가운데서 눈치만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 등 각국 기업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생산능력 확장을 제한하는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을 발표했다. 반도체 법에 따라 미국..
김포시가 기초지자체 중 최초 UAM(도심항공교통 체계)정책 추진 조례를 제정해 교통 혁신을 주도할 ‘게임 체인시티(게임 체인저 지원도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이는 미래교통을 이끌 수단으로 주목받는 UAM은 ‘산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 UAM·자율주행차·전기수소차·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 기능을 융합한 복합 환승센터다. 이에따라 교통 혁신 기대감이 김포 전역에 상승된 가운데, 그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키는 계기가 지난 22일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시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미래 항공전략 포럼’에서 “오는 4월 도심지 실증을 위해 한강을 따라 ‘김포~잠실’ 등을 연결하는 수도권 2단계 실증..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수원지법은 25일 오후 3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 씨(32)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 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 남 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 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는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7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43GWh로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가장 크다. 이사회는 지난해 6월 재검토를 결정했던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투자금액과 생산 규모를 각각 4조 2000억 원, 27GWh로 대폭 확대하기로 24일 의결했다. 또 같은 부지 내 3조 원을 별도로 투자해 총 16GWh 규모의 ESS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북미 지역 내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의 안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