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수영장을 가는데 준비물이 수건과 갈아입을 옷만 있어 당황했어요. ‘물로만 얼른 씻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비누 등 다른 준비물은 필요 없다’는 아이 말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천 서구에 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인천시교육청의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이 비누 샤워를 제지할 만큼 시설이 부족한 실정을 딱 잘라 이렇게 토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제정된 ‘인천시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생존수영교육’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2024년도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은 필수로 10시간의 생존수영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영실기교육은 8시간 이상이다. 그러나 학년별로 진행되다 보니 생존수영교육을 하는 수영..
경찰이 7명의 부상자를 낸 시흥 ‘월곶고가교 붕괴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유관기관과 함께 규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은 사고 당시 그대로 보존된 상태였다. 크레인 등 각종 공사 장비는 가동을 멈춘 채 서있었으며, 파손된 콘크리트와 철근과 같은 공사 자재로 일대는 아수라장이었다. 경찰과 국과수 등 유관기관 및 공사 시행을 맡은 시공사 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된 감식반을 구성하고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가 들어 올려지는 과정에서 파손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거더의 강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추측이 나온다. 감식반은 이 점에 중점을 두고 파손된 거더의 크기와 재질을 측정하며 규격 및 강도 상 문제점이 없는지 조사했다.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찍거나 일부 낙하물을 채취하는 등 추후 진행될 조사를 위해 필요한 증거물을 모으기도 했다. 거더를 올리려 했던 교각 상판에 직접 올라가 교각 상태를 확인하고, 설계도와 공사 현장의 일치 여부를 파악하며 거더 설치 과정에서 공사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봤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까지 감식을 진행했으며, 감식 결과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특히 거더의 콘크리트 강도 및 사용된 철근의 양 등에 대해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현장감식을 다시 실시해 조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감식 결과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거더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거더를 올리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식을 통해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번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사고 수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시흥시 월곶동의 월곶고가교 공사 현장에서 다리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크레인 2대를 활용해 거더 양쪽을 잡아 8m 높이의 교량에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번 거더를 정상적으로 교각 위에 올렸는데, 마지막으로 1번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거더 중간 부분이 부러지면서 다른 거더와 추돌해 도미노처럼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50대 작업자 A씨 등 2명이 8m 아래로 추락했고 이중 1명이 의식을 잃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낙하물과 추돌하는 등 작업자 4명과 인근의 시민 1명 총 5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영종 주민들이 ‘글로벌톱텐시티’를 추진하는 인천시에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촉구했다. 2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글로벌톱텐시티 청사진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교육·의료시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부터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명칭을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하고 5월 종합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뉴홍콩시티는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영종·강화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영종·강화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초반부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화두에 오른 데 이어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로 먼저 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대표단이 오는 6~18일 미국·캐나다 2개국 4개주 7개 주요도시를 방문해 경제영토 확장, 국제교육협력 강화, 1조 원 이상 해외투자 유치에 나선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다. 우선 도와 교류가 없거나 거의 없던 북미 4개 지역에서 전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심장인 북미 서부지역을 찾아 국제교류 협력,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는 첫 경기도지사 방문이고 캘리포니아 지역은 2010년 우호협력 체결 후 14년 만으로, 이번 방문자체가 양 지역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를 지닌다고 도는 설명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 2008년부터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찾아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BC주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캘리포니아주 방문기간 인공지능 분야 전 세계 최고 빅테크기업 본사를 찾아 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유니콘기업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판교테크노밸리와 협업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첨단 유통, 바이오 기업 등과 투자유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반도체 분야 기업과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도내 5개 기업과 함께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부설연구소로 명성이 높은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찾아 협력을 제안한다. 미국 서남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를 연상시키는 실리콘 데저트(silicon desert)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약 1조 원 이상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추진한다. 도는 현재 2차 전지 신소재 A시업, 첨단유통분야 B기업 등 4개 기업과 5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약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 방안을 놓고 현지에서 투자 상담을 벌인다. 특히 평화누리특별자치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해 경기북부 지역 투자유치 활동도 나선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도를 찾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계속 연락을 이어온 결과 미국 서부 핵심지역과 신규 교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며 “오래 준비한 해외 출장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하는 무료보험을 도입한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60대 이상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채널을 운영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지원을 강화해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대책과 응급조치 등을 설명하고, 피해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유형별 피해금액은 대출빙자형이 69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사칭형(662억 원) ▲기관사칭형(61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각각 지난해 피해금액의 35.2%, 33.7%, 31.1%를 차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전화·문자 대출권유를 거절하고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제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대출빙자형), 가족·지인과 본인만 아는 정보를 물어 진위여부를 확인(지인사칭형)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어떠한 공공기관도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서울중앙지검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를 통해 사칭전화인지를 확인(기관사칭형)하라고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금리지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정책 지원 대상은 ▲60세 이상 ▲연소득 2000만 원 이하 ▲피해발생시점 기준 대출·정기예금·적금 보유 고객이다. 우리은행은 대상 고객의 예금과 대출금리를 최대 1.5%p 우대해주는데, 대출 잔액은 3000만 원, 정기예금 잔액·적금 계약액 1000만 원 이하일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70대 이상의 고령층을 위해 전용 상담채널을 설치하고, 경찰 신고와 피해구제 신청 등 행정절차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2일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대 300만 원을 보상하는 무료보험을 도입한 바 있다.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우리WON뱅킹 앱을 설치하고, 보이스피싱방지앱 ‘싹다잡아’ 또는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를 설치한 뒤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우선 '장금이 결연'을 통해 전통시장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종로 광장시장 1호 협약에 이어 관악구 전통시장, 마산 어시장, 용산 용문시장, 중랑구 전통시장과 연달아 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에 6개를 운영하고 있는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1사1교 금융교육', 주요 대학에서 시행 중인 '외국인 유학생 예방 교육' 등을 시행 중이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우리 부모님, 가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예방법과 피해지원제도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보이스피싱 예방 1등, 나아가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교차로 차량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지켜지지 않아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2일 각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다음 달 30일까지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를 집중 계도 및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은 일시정지 해야 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됐음에도 운전자가 해당 법규를 잘 몰라 홍보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일시정지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우회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95명이다. 1년 전인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해당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9명으로, 법 시행 후 12.8%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 건수는 1만 6675건에서 1만 6641건으로 0.2%, 부상자 수는 2만 1643명에서 2만 1616명으로 0.1% 각각 줄어드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도 및 단속과 함께 개정 도로교통법과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운전자에게 알리고, 시설물 개선 및 강화된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229개소에 설치된 우회전 신호등을 우회전 사고 빈발장소 중심으로 연말까지 4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회전 신호등은 우회전 시 운전자에게 통행 여부를 알려줘 보행자의 보행 안전에 도움을 주는 시설물이어서 관련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가 교차로에 근접하면 대형차량의 경우 우회전 시 보행자를 운전자가 잘 보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필요시 횡단보도를 교차로 곡선 부에서 3m 이상 떨어뜨려 설치할 계획이다. 우회전 일시정지 공익광고를 제작해 지상파 TV, 옥외광고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하고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기능시험에 우회전 일시정지 내용을 추가하는 등 운전자 교육도 강화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는 적색 신호에 일시정지 후 보행자에 주의하면서 서행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치솟은 데 이어 커피 원두마저 비싸지며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반 커피에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이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 및 인스턴트 커피 제조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일제히 음료 가격 인상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서 로부스타 커피 원두는 지난 25일 기준 톤당 4304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24일 426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 갱신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로부스타 커피 원두는 지난해 4월 기준 톤당 2500달러대에 거래됐다. 1년 사이 70% 넘게 오른 셈이다. 캡슐커피, 에스프레소 등 고급 커피의 원료로 쓰이는 아라..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아도 아이들과 나들이는 나오고 싶어요.” 가정의 달 첫날인 1일 노동절을 맞은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지 화성행궁은 유아차를 끌고 어린 자녀와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과 자전거 연습을 하는 아이들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낮 기온 22도의 따뜻한 날씨와 맑게 갠 하늘에 화성행궁을 찾은 가족들은 밝은 색상의 옷을 맞춰 입고 화성행궁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휴일인 노동절을 만끽했다. 또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친구, 연인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 커피 등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봄날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특히 화성행궁 광장은 수원시청 교통정책과에서 직접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어 초록색 안전모를 쓰고 네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과 초등학생들로 가득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송민석 씨(33)..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정해졌다. 경기도는 1일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이같은 이름을 발표하고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이번 새 이름 발표를 마라톤의 마지막 구간을 뜻하는 ‘라스트마일’이라는 용어에 비유하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첫 번째 마라톤 경주가 라스트마일 구간에 들어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치적인 여러 가지 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이번 공모를 계기로 해 앞으로도 꿋꿋하게 흔들림 없이 (북부특자도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지역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호 법안으로 특자도 추진 법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번 새 이름 발표와 1호 법안 추진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북부특자도 설치 추진은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북부특자도 설치를 통해 북부를 발전시키고, 북부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성장을 번영시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뛰어야 할 마라톤 경주가 아직 많이 있다”며 “몇십 년간 중첩된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완화가 필요하고 북부지역에 새로운 투자 유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미국 출장에서 6~8건의 투자 유치 계획이 있는데 그 중 한 건이 북부지역”이라며 “반드시 북부지역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오늘은 북부특자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날”이라며 “정말 많은 국민께서 북부특자도의 이름을 찾는 데 열의를 보여주셔서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염 의장, 박정·정성호·김민철 국회의원, 이재강·김용태 국회의원 당선인, 시장·군수, 도의원, 공모 수상자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사전 공연, 내빈 소개, 명칭공모 영상 시청,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퍼포먼스, 수상자 시상, 내빈 축사 순으로 이뤄졌다. 시상은 먼저 대상으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을 공모한 신정임 씨의 아들이 대리 수상을 진행했다. 상금으로는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우수상(100만 원)에는 ‘이음특별자치도’의 김현진 씨, ‘한백특별자치도’의 이승훈 씨가 선정됐다. 장려상(50만 원)에는 경의특별자치도·한경특별자치도·임판특별자치도·온유특별자치도·경현특별자치도·기전특별자치도 등이다. 한편 지난 1월 18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는 총 404만 6762명이 누리집을 찾아 5만 2435건의 이름을 제안했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 중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 지난달 7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이날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찰이 시흥에서 발생한 월곶고가교 공사 현장 붕괴 사고 관련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1일 형사1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월곶고가교 붕괴 사고를 수사한다고 밝혔다. 18명의 경찰력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공사 시행을 맡은 SK에코플랜트 관계자 등 사고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또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감식 및 관계자 등 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다만 수사와 관련된 사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시흥시 월곶동의 월곶고가교 공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