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따서 좋아요. 하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 딴 금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4관왕에 집중하겠습니다.” 1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4.5㎞ B(시각) 선수부에서 우승해 경기도에게 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한 김민영(경기도·가이드 곽한솔)은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영은 4.5㎞ B 선수부 결승에서 16분24초20를 기록하며 최보규(서울시·17분22초00)를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눈도 많이 오고, 오늘 경기를 하기에 온도도 적당했다”고 입을 연 그는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없이 편하게 스키를 탔다”고 평가했다. 선천적으로 시작장애를 갖고 있었던 김민영은 스키를 타기 전 유도를 먼저 접했다. 이후 고..
인천 계양구가 2023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은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돕기 위해 진행한다. 산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계양구이며 산모나 배우자가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해당 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 합산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50% 이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첫째 아이일 경우 소득 기준에 해당돼야 하지만 둘째 아이부터는 기준 중위소득을 초과하더라도 가능하다. 바우처 형식이며 태아 유형, 출산 순위, 서비스 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지원 유형에 따라 지원 기간도 5일부터 25일까지 차이가 있다. 산모의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주소지 보건소로 방문하거나 복지로(bokjiro.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계양구 보건소 모자보건실(032-430-7882~3)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편의점 업주를 살해한 뒤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이틀 만에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10일 강도살인 혐의로 A(32)씨를 붙잡았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객실 안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이후 택시를 타거나 걸어서 부천 소사동과 역곡동 일대를 배회하다가 해당 모텔에서 투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52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업주 B(3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편의점 내 창고 앞에서 쓰러져 있다가 50분 뒤 손님에게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사 결과 A씨는 손님처럼 편의점에 들어가 진열대를 둘러본 뒤 B씨를 구석으로 불러내 흉기로 찔렀다. 이후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챙겨 편의점에서 나와 오후 11시 58분께 계양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A씨는 2007년부터 특수절도나 특수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질렀다. 2014년에는 인천 한 중고명품 판매점에서 40대 업주를 흉기로 찌른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붙잡혀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7년과 함께 출소 후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전자발찌 훼손 경위 등 범행에 대해 철저히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경기도청 직원들과 성금을 모금하고 현지에 위로 서한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희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구조 ‘골든타임’ 72시간도 발생 기준으로 보면 이미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시간이 야속하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기적이 찾아온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아이를 낳고 지키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기적’이 알려졌다. 태어난 아이는 탯줄이 연결된 채로 살아서 결국 구조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역시 희망을 보태고자 한다”며 “우리 직원들과 도민 모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위로 서한도 발송한다”고 전했다. 덧..
경기도의회가 여성의 ‘경력단절’ 표현을 ‘경력보유’로 바꾸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원안 가결처리 했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정윤경(더불어민주당·군포1) 의원이 지난달 27일 발의한 ‘경기도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이제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았는데,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이 모두 동의한데다 집행부도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본회의 통과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조례안은 ‘경기도 경력보유여성등의 경력 유지 및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로 제명을 수정하고, ‘경력단절여성등’의 용어를 ‘경력보유여성등’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 다만 상위법 기조에 따라 기존 경력이 없는 여성도 취업..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을 앞두고 열린 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용적률 상향과 이주 대책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자체장들은 용적률 300% 이상 고밀개발하면 상하수도·공원·학교·도로 등 기반시설을 재창조 수준으로 해야 하는데 여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기반시설 대책부터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하은호 군포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난 7일 발표한 특별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5개 지자체장들은 이날 특별법에 따른 특별정비구역지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법이 통과하면 지자체장들은 내년 중 특별정비구역 지정 절차에 들어간다. 다만 지자체장들은 파격적인 용적률..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민들도 기부 동참 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9일 복지·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개인, 기업, 단체 등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기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물가·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기간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실제 온라인 기부 사이트를 보면 국경없는의사회는 3억여 원의 목표모금액을 이틀 만에 초과 달성했고, 대한적십자사는 모금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목표액 2억 원을 달성했다. 댓글에는 ‘학생이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기부 동참합니다’, ‘치킨사먹을 돈으로 기부합니다. 힘내십시오’ 등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인천 곳곳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제구실을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를 위해 설치한 시설인데,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곳으로 유도하고 있다.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한 점자블록을 따라 걷다 보면 당황스러운 모습을 맞닥뜨린다. 갑자기 점자블록이 끊기고 거대한 지하철 환기시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겐 길 안내자이자 제2의 눈이다. 옆으로 긴 선형은 ‘보행’을, 36개 점으로 이뤄진 점형은 ‘잠시 멈춤’을 의미한다. 선형 블록이 끊어진 방향으로 그대로 직진했다면 부딪혀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중간에 맨홀 뚜껑이 끼어들면서 끊어지기도 한다. 'ㄷ'자 형태로 우회해 점자블록을 설치할 수 있지만 신경조차 쓰지 않은 모양새다. 관련 규정도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고 있다. 교통약..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 이재명 당대표의 대장동·위례 의혹 관련 검찰출석을 앞두고 대장동 불법대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언급하며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은 전직 검사, 금융, 언론 등 비리세력이 관련돼 벌어진 사건이고, 그 중심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관련 의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2년 선고된 부산저축은행 사건 판결문에는 검사 윤석열, 이원석, 주진우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며 “판결문에 현직 대통령·검찰총장·대통령실 법무비서관 이름이 등장하는데 해당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할 검사가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검찰은 믿을 수 없다. 방법은 특검 뿐”이라며 “돈을 받은 자가, 범죄를 덮어준 자가, 특검..
파주시에는 경기둘레길,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DMZ 평화의 길 등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걷기 길이 조성됐다. 먼저 경기둘레길은 평화누리길(김포~고양~파주~연천), 숲길(연천~포천~가평~양평), 물길(여주~이천~안성), 갯길(평택~화성~안산~시흥~부천~김포) 등 특색 있는 테마길로, 경기도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중 파주 구간은 동패지하차도부터 장남교까지 총 67km 구간으로, 안내판 설치, 쉼터 교체, 노면정비 등을 실시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노선은 경기둘레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를 거처 초평도, 임진나루 율곡습지를 탐방할 수 있는 걷기 길로 10월까지 운영된다. 신청은 오는 25일부터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DMZ 평화의길 주노선은 강화~고성까지 약 523km에 이르는 걷기 길로, 올해 9월 개통 예정이다. 테마 노선은 도라전망대와 철거 감시초소(GP)를 견학할 수 있는 21.4km 코스로, 4월 운영을 재개하며 3월 중순부터 두루누비에서 방문 날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김윤정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파주 걷기 길에서 힐링과 휴식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되찾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걷기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