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가라앉았던 '횡재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 6678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 실적발표 전이지만 시장에서는 약 5조 2261억 원을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 3분기까지 각각 2조 7578억 원, 2조 7770억 원 등 사상최고 이익을 기록 중이다.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은 이미 14조 44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실적을 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4분기 영업이익까지 더해지면 15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의 초호황 실적에 직원들의 성과급도 두둑하다. 현대오일뱅크 모든 임직원은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GS칼텍스도 최근 임직원에..
건설업계가 총궐기대회 개최를 통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근절 및 관련 법안 도입을 촉구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김상수)는 6일 오전 건설인 1000명이 모인 가운데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건설업계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지난 1일 개최된 ‘건설현장 불법행위 건설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간담회’의 후속조치다.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설노조의 이러한 불법행위는 단순 이권투쟁을 넘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그로 인한 피해는 결국 분양가 상승, 입주지연, 안전위협 등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업계는 그간 건설노조가 자기 조합원 채용강요나 노조전임비․타워크레인 월례비 등 금품을 요구하면서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아아, 한순간 사라졌구나/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다시 돌아오라 바람이여/ 예약처럼/ 선물처럼/ 개선군처럼 돌아와/ 영원히 이 골목을 채워라 (맹문재 시인) 지난 5일 10·29 참사(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꼭 100일이 지났다. 이 시간이 지날 동안 명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고, 유가족협의회가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는 서울시에 ‘자진 철거’ 통보를 받아야했다. 이런 가운데 10·29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 인사동 아르떼숲 갤러리에서 개최한 전시 ‘너의 이름을 부른다’는 10·29 참사로 피어나지 못하고 저물어간 청춘들을 추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박재동 화백을 비롯해 공은주, 박근수, 이윤숙, 이익태, 전승일, 김봉준, 제갈양 등 총 29명이 작가들이 글과 그림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박근수 작가는 출품작 ‘우리 아이’를 통해 꿈도 키워보지 못하고 떠난 젊은이들을 표현했다. 박 작가는 “작품 속 종이 거울은 모두 쪼개져 있다. 꿈을 펼치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젊은이들을 깨진 사람의 형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하며 “전시를 통해 이 참사가 저 멀리 일어난 일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일이라는 자각을 관람객들이 얻고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5일 10·29 참사 100일에 맞춰 전시장에 넋기림 무(舞)를 진행했다. 한국무용가 김서정이 참여해 출품 작가들과 함께 전시장 곳곳을 돌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10·29 참사 희생자 故 이지한 씨의 어머니 조미은 씨를 안아주던 넋기림 무의 말미에는 현장에 있던 전시 관계자와 관람객 모두가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미은 씨는 “와서 그림 하나 하나를 보고, 글귀 한 줄 한줄을 읽다보니 제가 여기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에 내가 급한 일이 있어서 여기를 못 왔으며 어땠을까 너무나 후회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이들을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그림으로 표현해 주시고, 글로 써주시고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시를 기획한 아르떼숲 갤러리 정요섭 관장은 “‘너의 이름을 부른다’는 기성세대로서 젊은 넋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전시”라며 “이를 위해 예정된 전시를 뒤로 미루기도 했다. 그만큼 중요한 일이기에 여러 작가님들과 한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가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200억 원 규모의 난방비 예산 교부를 마쳤다. 도는 오는 10일까지 모든 지원 대상에 1월 난방비 111억 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31일 전 시·군에 보조금 198억 원을 교부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시·군 복지국장 회의를 열고 사업계획 설명과 관련 예산의 신속 집행을 독려하는 한편 도-시·군 직통전화로 매일 집행 현황을 살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난방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 등 지원 대상자 44만 7824명의 계좌에 지원금 입금이 시작됐다. 지난 3일 기준, 도 집계에 따르면 31개 시·군의 누적 집행액은 76억 원으로 1차분인 1월 난방비 111억 원의 68.5%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1차분 집행을 모두 완료 한 곳은 12개 시·군으로 ▲용인 3억 1900만 원..
여야는 10·29 참사 100일 맞아 국회에서 추모제를 열고 희생자들을 기렸다. ‘국회의 다짐’을 발표하며 참사의 제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추모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10·29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주최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추모사에서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며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추모제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국회도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발표된 ‘국회의 다짐’에서는 ▲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희생자 추모에 최선 ▲재난예방, 현장 대응 및 수습 과정 문제점 바탕으로 피해 회복 추진 ▲희생자 추모, 기억 사업 적극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국가는 과연 그날 무엇을 했는지, 국가는 참혹한 아픔 앞에 어떠한 책임을 졌는지 이를 밝힐 책무는 우리 정치에 있다”며 “국민과 유족이 저희에게 부여한 소명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생대책위원장은 “정부·집권여당은 사회적 참사에 무한 책임”이라며 “다시는 대형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00일 동안 유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국민의힘은 유가족 여러분들과 함께 미래를 바라보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추모제가 진행되는 동안 장내 곳곳에선 오열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국회·정부·서울시의 공식 합동 분향소 설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장은 오는 6일 분향소 철거를 통보한 서울시를 향해 “철거하러 오는 순간 제2의 참사를 보게 될 것이다. 휘발유를 준비해놓고 그 자리에서 전부 이 아이들을 따라 갈 것”이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기도 했다. 추모제를 마친 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장은 정부나 서울시를 설득해보자는 말씀을 했다. 주호영 국민이힘 원내대표에도 서울시와 긴밀하게 소통, 상의를 해달라고 말씀드린 상태”라고 답했다. 유족들의 극단적 선택 예고에 대해선 “결코 저분들이 그런 극단적 선택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전향적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고 거기에 따른 대책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분향소 설치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저희들도 알아보겠다“며 “(특별법을 통한 독립적 진상기구 설치는) 민주당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지난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가 공식적인 분향소도 없이 100일이 흘러,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은 멈출 길이 없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야 의원들과 참사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10‧29 참사 100일 추모제가 진행됐다. 추모제는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종교계의 추모 의례에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과 각 당 지도부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유가족들은 합동 분향소를 공식적으로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유가족 이종철 씨는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저희가 치울 테니 많은 국화꽃으로 단장된 합동분향소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다른 유가족들도 오열하며 “분향소 좀 설치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참사 합동 분향소 설치에 대해 서울시는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서울광장에 임시 참사 분향소를 설치했다.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및 시민들은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세종대로에서 추모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세종대로까지 행진으로 추모대회를 시작했다. 행진을 이어가던 중, 이들은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참사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참여한 시민과 유가족들은 “국가책임 인정하고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라”, “왜 우리 애들이 이태원 골목에서 못 돌아왔는지 대통령은 설명하라”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분향소를 오는 6일 오후 1시까지 철거하지 않을 시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참사가 발생한 이래 유가족들은 한목소리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참사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소방·구청의 실무자까지만 조사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청장 등에 대해 불송치 혹은 입건 전 조사 종결해 ‘반쪽짜리’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참사에 대한 윤 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아직까지 없다. 희생자 고(故) 이지한 씨의 어머니는 추모대회에서 “아직도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대한민국에 이렇게나 무관심하게 대응한 참사가 있었는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파와 함께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되자 에너지 취약 계층의 고심은 더욱 깊어진다. 정부는 이같은 에너지 취약 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에너지바우처를 통한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2월 정부는 에너지 취약 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과 가스 요금 할인폭을 기존의 2배로 확대한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 정부는 난방비 지원 대상을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에너지 취약 계층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 이용권 지급 정책이다. 정부는 생계·의료 취약 계층에 대해 올 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을 15만 2000원에서..
경기도는 지난해 도세를 결산한 결과 15조 7369억 원을 징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목표액 15조 5264억 원 대비 2105억 원 초과 달성(101.4%)한 세입으로, 취득세 징수는 줄었지만 지방소비세와 레저세 등의 징수액이 늘었다. 도세 세목별로는 취득세가 8조 7555억 원(55.6%), 지방소비세 3조 4037억 원(21.6%), 지방교육세 2조 1932억 원(13.9%), 레저세 4375억 원(2.8%)이 징수됐다. 취득세는 부동산 거래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징수액이 크게 증가했던 2021년과 다르게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목표액 9조 382억 원 대비 2827억 원이 적게 징수됐다. 부동산(주택·건축물·토지) 중 매매(유상승계)에 의한 세입은 2021년 대비 약 1조 8000억 원 감소했다. 특히 주택분은 거래량과 거래 가액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지난해 약 1조 4600억 원(13.4%) 징수됐던 세입이 5181억 원(5.9%)으로 급감했다. 지방소비세와 레저세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민간 소비와 레저활동이 증가하면서 2021년에 비해 1조 1066억 원이 증가했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주신 도민께 감사드리며 소중한 재원이 필요한 곳에 제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세의 소득·소비에 대한 일정 비율을 도세로 이양하는 방안과 자주재원을 늘릴 수 있는 세제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신세원 발굴을 위해 부동산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25.3%→35%)과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등)에 대한 레저세 도입 등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20여 년간 달려온 안산 SJM마라톤클럽(회장 김양호)은 회장, 부회장, 총무, 고문, 훈련감독 등 2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마라톤, 자전거, 축구 등 다양한 운동 동아리가 있는 SJM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활동비와 스포츠 보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쉬운 마라톤클럽 회원들의 경우 사내 재활센터를 찾아 컨디션을 회복하거나 스포츠 트레이너로부터 부상에 대한 원인이나 치료법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부상 회원은 트레이너가 알려준 테이핑 및 스트레칭 방법과 보강운동법을 훈련에 적용해 슬럼프를 극복한다. 또 동호회별로 매년 연말 남은 회비로 회원 복지를 실천한다. SJM마라톤클럽은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신발, 바람막이, 롱패딩 등 실용적인 물품을 지급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회사 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복지에 힘입어 현재까지 3명의 회원이 서브스리를 기록했고, 제주 마라톤, 강화도 울트라 마라톤 등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기록 단축을 위해 철저한 시간관리 하에 훈련하는 회원도 있지만, SJM마라톤클럽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과 친목이다. 코로나19로 3년간 침체기를 지낸 후, 올해 2월부터 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다만 무리한 훈련보다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바탕으로 달리는 재미에 집중할 예정이다. SJM마라톤클럽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안산천, 안산호수공원 등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겨울철에는 빙판길을 피해 헬스장 등에서 개별훈련을 한다. 김양호 회장은 “지자체 차원에서 시민건강을 위해 계절과 무관하게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JM마라톤클럽은 오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소수 인원이 10㎞ 코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마라톤에는 고통, 배려, 믿음, 성취, 새로운 인연이 다 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되는데, 마라톤이 많이 도움된다”며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마라톤을 뛰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가족들과 나와 윷놀이도 하고 제기도 차고 하니까 꼭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즐겁습니다.” 지난 4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수원문화원이 주최한 ‘제34회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해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 개최된 올해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수원두레보존회의 풍물 공연 ‘길놀이’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며 문을 열었다. 또한 전통놀이인 ‘수원지신밟기’를 선보이며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이어갔다. 행사는 부럼 깨기, 떡메치기,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을 준비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