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S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갤럭시S 모델 사상 최대인 109만 대를 돌파했다. 다만 반대쪽에서는 여전히 불법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어 의미를 퇴색시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S23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자급제+이동통신사)이 109만 대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최대 사전 판매량은 S22시리즈로 101만 7000대였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약 60%(약 65만 대)가 울트라였다. 플러스는 약 17%, 일반형은 약 23%를 차지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보조금이 이번 S23에도 여전히 횡행해 최다 판매 기록의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스마트폰 판매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구매자들은 이를 통해 좀 더 저렴한 곳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S23시리즈의 경우 울트라 모델 등에서 최대 50만원 수준의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정황도 발견됐다. 한 게시글을 보면 LG유플러스 향 갤럭시S23 모델은 54만원, 플러스 모델은 74만원, 울트라 모델은 94만원에 판매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업체마다 조건이 다르지만 합법적인 공시지원금이 대략 15만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46만 원~50만 원 수준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 것이다. 이동통신사에서 지급하는 공시지원금(공시+공시의 15% 이내 추가지원금)을 넘어서는 추가 보조금은 불법으로 지급되는 금액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 문제는 늘 있어왔던 문제"라며 "본사 차원에서는 현황파악 자체가 쉽지 않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만에 1000건가량 급증하며 꽁꽁 얼어붙었던 거래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집값 내림세가 가팔랐던 지역에서 급매물 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거래량이 늘었다. 15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이날 기준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3153건)보다 한 달 새 847건(26.8%)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6월(4013건) 거래량 수준으로 회복했다. 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 건수가 변동될 여지가 남아있어 매매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2914건으로 급락한 이후 4개월 연속 2000건 대에 머물렀다. 이후 11월에는 3061건으로 회복했으나 지난해 최다치였던 4월(664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마라톤 초보자가 느끼는 '기록 압박'. 안산사랑마라톤클럽(이하 안사마·회장 정달희)에서는 먼나라 얘기다. 안사마는 '누구나 부담없이 재미있게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신조로 회원의 성장과 멘탈 케어를 최우선시한다. 화·목요일 저녁과 일요일 아침마다 안산호수공원, 노적봉 등에서 진행하는 정기훈련 내용은 계절과 회원들의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이다. 이번 겨울에는 근육 단련 등 보강훈련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또 남산, 대청봉 등 회원들이 가고 싶은 장소를 훈련감독에게 추천하고 새로운 코스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지루하지 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회원 중심의 운영 체계 덕에 코로나19 시국에도 이탈자가 없었다. 안사마는 회장, 훈련감독, 운영부장, 고문, 총무를 비롯해 총 2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16명이던 인원이 오히려 늘었다. 회원들이 꾸준히 함께할 수 있던 또다른 비결은 회원들에 대한 정달희 회장의 배려심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훈련량을 채우기보다 회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바빴다. 특히 대회 현장에서는 초보 회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안사마 내에서도 구력이 오래된 ‘고수’ 회원들은 페이스가 느린 회원들의 페이스에 발맞춰 함께 달리는 것을 당연한다. 정 회장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완주하는 희열을 느끼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도 코로나19 직전 열린 제천마라톤대회에서는 하프부문 단체 3등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오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도 유독 서로를 챙기는 주자들이 있다면 안사마 회원들로 짐작해볼만 하다. 안사마 회원 중 5명은 하프코스, 2명은 10㎞ 코스에 출전한다. 연말 송년회에서도 기록이 아닌 성실함을 기준으로 포토제닉상, 노력상, 일취월장상 등을 자체 시상했다. 정 회장은 “훈련 때마다 계속 얼굴을 마주하고 싶다. 회원들이 도중 하차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달려줬으면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지적(관련기사 2023년 2월 6·7·8일자 1면)이 잇따르면서 전국에서 이주노동자 수가 최다인 경기도가 주거 개선 대책을 담은 첫 조례안을 제정했다. 경기도의회는 14일 제36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농정해양위원회 강태형(민주·안산5)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농어업 외국인근로자 인권 및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일명 ‘속헹씨법’으로 불린 조례안은 도내 농어업 분야에 근무하는 이주노동자 인권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법적으로 규정, 이들의 인권과 안정적 근로·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0년 12월 포천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던 캄보디아 노동자 속헹 씨가 강추위 속에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특히 주거 개선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됐다. 조례안에는 주거환경 지..
5년째 '무상 교복 지원'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매년 반복되는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무상교복 지원은 중·고등학교 입·전학생에게 30만 원 상당의 현물 지급, 교복자율화 학교 입학생에게 일상복 구입비 지급 등의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물 지원 품목은 동복(자켓, 와이셔츠, 조끼, 바지) 4피스, 하복(와이셔츠, 바지) 2피스이며, 각 학교는 2단계 입찰 방식 등을 통해 선정된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구매해 지원한다. 그러나 학부모 부담을 낮추겠다는 정책 취지와 달리 현장에서는 추가 구매 등으로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수원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지원 품목에 체육복이 포함되지 않아 한 명당 13만 원 정도를 더 내고 샀는데 정작 교복보다 돈 주고 산 체육복이나 생활복만 입고 다닌다”고 토로했다. 이에 더해 교복 업체에서 필수로 사지 않아도 되는 카디건이나 6~7만 원의 여벌 바지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더욱 문제는 비싼 가격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학교주관 구매 입찰 시 대부분 업체들이 지원 상한액(30만 원)에 맞춰 투찰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교복선정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용인의 한 학부모는 “중소기업이 있는 지역은 가격이 저렴해 셔츠를 두 장씩 받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드물다”면서 “입찰에 대부분 큰 업체들이 참가하고, 가격을 똑같이 30만 원에 맞춘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경쟁이 안 돼 디자인, 품질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게 되는데, 비싸진 만큼 질이 좋아졌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차라리 현물이 아닌 입학준비금을 지원해 유동성 있게 쓸 수 있도록 조정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6피스 기준 한 벌을 30만 원 이내로 지원하고 있어 추가 구매할 때에는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업체 단가보다 지원 금액을 올려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재원이 한정돼 내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교주관 구매에 대해선 “학교에서 계약하는 것이라 교육청이 낙찰 금액까지 다 정해줄 수 없다”며 “담합이 의심되는 경우 조사를 실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 의뢰를 통해 거기에 판단을 맡기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구리시가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공교육을 보완·보충하는 교육지원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구리시 방정환 아카데미’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백경현 구리시장의 시정 5대 핵심공약중의 하나인 ‘미래를 위한 알찬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98억 9800만원의 총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구리시 방정환 아카데미’를 건립해 교육복합시설 설치, 교육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으로 공교육을 보완·보충하는 교육지원사업의 컨트롤 타워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미래교육협력지구, 진로직업체험, 진로상담 등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교육복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위해 우선 2명의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했으며 곧 조례 제정 절차를 이행하고 상반기에 진로적성교육 및 미래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는 구리시 청소년 문화의집 내 교육지원센터에 방정환 아카데미 사무실을 설치 및 운영하고 2027년도에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준공되면 이곳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방정환 선생의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리모델링 중인 교문도서관을 ‘방정환 도서관’으로 변경 설치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올해 안으로 방정환 테마존(전시 및 체험공간, 이야기방, 어린이잡지코너 등) 도 구성하고 ‘방정환 도서관’ 사인물 제작 및 설치,‘방정환 도서관’ 개관 및 방정환 연계 독서문화행사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가 이처럼 ‘아카데미’와 ‘도서관‘에 방정환 선생의 존함을 사용하는 것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하는 소파 방정환 선생 뜻을 받들어 미래세대를 육성하겠다는 백 시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아동문학가이며 독립운동가,사회운동가인 소파 방정환 선생은 1899년 11월 9일 서울에서 출생한 후 1931년 7월 23일 31세에 돌아가셨다.이후 홍제동 화장장 납골당에 모셔졌다가 제자와 동료들에 의해 1936년 7월 23일 구리시 교문동 산 84-2번지 (망우리역사문화공원 내) 로 모신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구리시는‘방정환’ 명칭 사용 등과 관련해 유족들과 협의중에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에서 경기도도 이에 대비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중심의 지원 정책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4일 발간한 ‘코로나19 대유행 3년, 경기도 신용카드 매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코로나 확산으로 영향을 받은 도내 소상공인들의 매출 변동 점검 분석을 담았다. 연구원이 도내 신용카드 오프라인 가맹점의 일자별 매출액 추정치 자료를 살펴본 결과, 매출액은 5차례의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회복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매출액은 코로나가 처음 확산한 2020년에 비해 매년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은 8조 3065억 원으로 2020년 7조 7016억 원에 비해 7.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유, 스포츠·문화·레저, 여행·교통 업종의 2020년 대비..
킨텍스는 14일,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금액 1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 1000만원은 자발적 참여를 희망한 임직원들의 모금액에 기관의 사회공헌 예산을 일부 더해 마련됐다. 성금은 글로벌 NGO 단체 굿네이버스에 기탁되며 긴급 식량지원과 의료지원, 주거물품 등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 활동에 참여한 한상엽 과장은 “지진으로 아픔을 겪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의 모습을 뉴스로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지진 피해자분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구조대에게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는 “기부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
수원 중심부에 자리한 팔달구는 1988년 장안구와 권선구로 처음 분구가 이뤄진 지 5년 뒤인 1993년 2월 1일 문을 열었다. 이후 2003년 영통구가 신설되며 수원시는 현재의 4개 구 체계를 갖췄다. 팔달구는 수원의 역사·문화 중심지다.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활력의 중심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또 다양한 발전 동력이 남아 있어 미래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팔달구청 개청 30주년을 맞아 팔달구의 변화를 통한 어제와 오늘, 내일을 짚어본다. ◇팔달구청 개청 이후 30년 변화상 인구에서부터 삶의 형태까지 팔달구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 비해 세대당 인구는 줄고, 인구밀도는 높아졌다. 또 도시 인프라가 눈에 띄게 확충됐다. 28개였던 학교는 38개로, 한 곳뿐이던 공공도서관은 4개로 늘었다. 복지시설 역시 46개소에서 94개소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팔달구 청사는 우연찮게 10년마다 청사를 이전했다. 그때마다 팔달구정의 변곡점을 만들었다. 처음 분구된 팔달구는 인계동의 한 빌딩을 임대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시기 팔달구는 수원천 복원과 월드컵경기장 등 기반시설 확충이 중점적으로 이뤄져 수원의 발전을 견인했다. 팔달구는 2003년 초 수원월드컵경기장 임대청사로 이전한다. 영통구가 설치되며 팔달구의 관할 구역도 크게 변경됐고, 10개 동의 행정구역 변경도 완료했다. 수원화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원 문화관광의 부흥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했다. 이후 매향동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한 팔달구는 2014년 4월 5일 드디어 단독청사 시대를 열었다. ◇전통과 자연이 꽃피운 문화·관광 거점 수원의 문화와 관광의 발전은 팔달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가을 한 달간 팔달구에서 개최된 '2022 힐링폴링 수원화성'에 몰린 관람객만 100만 명에 달한다. 팔달구 발전의 기초는 수원천과 수원화성 복원사업이었다. 수원천의 상류 구간부터 옛 모습을 찾는 생태복원사업(1995~2002년)이 진행돼 수원천이 팔달구를 완전히 종단하며 시민의 삶 속에 유유히 흐르게 만들었다. 또 지동교~매교 구간을 다시 복원하는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으로 수원천은 생명을 되찾아 문화와 관광의 거점이 됐다. 수원화성 복원사업은 1996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화성행궁, 화홍문, 여민각 등 중건 및 정비와 남수문 복원이 차례로 이어졌다. 군데군데 끊어졌던 수원화성에 성곽 잇기 사업을 추진해 화서문, 창룡문, 화홍문, 남포루, 서장대 등이 연결돼 수원화성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수원화성은 자랑스러운 세계유산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사업이 펼쳐지는 터전이 되고 있다.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상권 중심지 팔달구는 예로부터 사통팔달의 대명사였다. 팔달구의 '팔달(八達)'은 팔달산에서 유래했는데, 팔달산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명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 이름은 탑산이었으나 막힘 없이 사방으로 통하는 아름다운 산에 팔달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정조 역시 수원화성의 남쪽 대문을 팔달산 이름을 따 팔달문으로 정했고 전국에서 팔부자를 모으고 시전을 열었다. 이러한 특성은 전통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팔달구에는 총 14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이 중 팔달문 주변에 8개 시장이 분포하고 수원역 주변에 시장 4곳이 위치해 있다. 화서시장과 구천동공구시장까지 더하면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점포만 2100여 곳에 달한다. 각 전통시장 축제 등 지원 정책으로 상권 활성화를 도우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이 한몫을 했다. 특히 지난 1995년 처음 시작된 ‘수원남문 거리축제’는 지난해까지 25회까지 이어지며 인근 9개 시장을 연계해 아우르는 연합 축제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물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이후 급격히 발전한 행궁동의 상권 발전도 눈에 띈다. ◇풍부한 미래 동력으로 발전 기대감 ‘UP’ 팔달구의 영화와 발전은 앞으로 기대감이 더 크다. 우선 재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이 유입되고 있다. 매교동에 위치한 115-6 구역과 115-8 구역이 지난해 하반기 준공됐으며, 인계동에 위치한 115-9 구역 재개발 사업도 오는 8월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계동과 우만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매산동과 경기도청 주변 등 구도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도 한창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이행되면 행궁동처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문화·관광 분야 클러스터 역할을 할 인프라들이 다양하게 추진되는 점도 팔달구 발전의 청신호다. 수원 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 사업과 남수동 한옥체험마을 조성사업, 북수동 복합문화체험시설 조성사업, 수원미디어센터와 정조테마공연장 건립 등이 차근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팔달구의 발전 기대감을 높인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지난 2021년 자진 폐쇄된 이후 수원역 일대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여기에 지동 일대에 들어설 팔달경찰서 신축도 예정대로 2024년 말 준공되면 주민들을 위한 치안도 더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숙 팔달구청장은 “지난 30년간 팔달구의 여정에는 수원의 정체성이 담겨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20만 구민을 섬기며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마라톤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한 마라톤 동회회가 있다. 부천시에서 2003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두발로’(회장 정진식)가 그들이다. 5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두발로는 지난 2020년 회원들의 마라톤 수기를 엮어 ‘해낸 사람들, 마라톤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을 냈다. 책에는 회원들이 마라톤을 접하게 된 계기와 훈련 방법, 마라톤을 접한 뒤 달라진 그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각자 삶의 꿈과 고난을 헤치며 나아가는 생생함 경험담들이 묘미다. 회원들은 책에서 “마라톤이 삶의 그 자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진식 두발로 회장은 “단순히 기록을 남기기 위해 책을 발간한 것은 아니고, 우리가 경험했던 부분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마라톤을 하는 이들이게는 동료의식을, 마라톤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입문서가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