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경기북부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이 발의될 예정(관련 기사 2023년 1월 30일자 1면)인 가운데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오 부지사는 지난 달 31일 김민철(민주‧의정부을) 의원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등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의원님의 관심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최종 열쇠는 국회가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북부의 숙원사업으로, 올해가 골든타임”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속도감 있게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도 차원의 주민투표 진행을 제안했다. 앞서 오 부지사는 지난 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1호 법안으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당시 여야 의원 50여 명도 해당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김 의원은 최근 경기신문에 “기존에 발의했던 ‘경기북도 설치법’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을 이달 중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인천시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4일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할 경우 정부로부터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인천만의 강점으로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반도체는 인천 전체 수출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1위 효자 수출품목이다. 특히 인천에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 2위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3위인 스태츠칩팩코리아 및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한미반도체를 비롯해 120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이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만과 공항 등 인프라와 수출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으로 성장 기회는 충분하다. 인천 반도체 산업의 위상 인천은 반도체 산업을 이끌 앵커기업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 세계2위·3위(앰코코리아‧스태츠칩팩코리아) 기업 및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 기업 1264개 사가 인천에 있다. 특히 인천 전체 반도체 수출의 95.8%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73.2% 상승하며 전체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인천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총 수출(397.6억 달러)의 약 30%에 달하는 116.7억 달러를 달성(전국 1위)한 바 있다. 시는 다음 달 27일까지 지정 신청서 및 육성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기본 방향도 정했다. 인천이 보유한 최적의 입지여건(산단, 항공·물류, IFEZ, 글로벌기업)을 활용해 영종-송도-남동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효과 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략산업(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및 전략기술 관련 교육시설·연구시설 및 산업시설이 혁신생태계를 이뤄 투자 및 기술개발이 촉진되도록 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을 뜻한다. 시·도지사 또는 전략산업 관련 기업·사업자단체가 신청하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종 지정하게 된다.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할 경우, 정부의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인력 등 산업 구조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다. 시는 인프라, 인력양성, 기술, 투자유치, 소부장기업 등 다른 시‧도와는 차별화된 반도체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국가 반도체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해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정책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시는 지난해 10월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추진위는 국내·외 기업·기관 투자유치 관련 업무협의 추진하고,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세부 콘텐츠 구성방안 마련하는 한편 인천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그결과, 올해 1월 10일 기준 반도체 관련 70여 기업이 특화단지 입주의향서 제출했다.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추진안 시는 ▲강소기업 육성형 클러스터 ▲글로벌 협력 거점 ▲ 혁신인재 양성 ▲지속성장 기반 등 크게 4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강소기업 육성형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은 수요기업 연계 중소기업 테스트베드 운영 및 장비‧소재‧첨단패키징 기술관련 산학연 협력 R&D 추진을 꼽을 수 있다. 또 앰코, 스테츠칩팩과 협력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업 및 자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R&D인력, 기술인력, 기능인력, 재직자 교육 등 후공정 특화 소부장산업 전 주기 인력양성 체계 구축도 꾀한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포럼 중심의 지역협력 거버넌스 운영, 후공정 소부장 기업 활용 플랫폼 구축, 지원정책 개발 등 상생협력 방안 마련해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대한민국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핵심지역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인천만의 차별화된 반도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추진 과정] ❍ ‘22. 2. :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공포 ❍ ‘22. 3. : 반도체 국회 토론회 개최 ❍ ‘22. 5. : 반도체 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국가공모(교육부) 선정 ❍ ‘22. 8. : 시장 주재 반도체기업 간담회 개최 ❍ ‘22. 9. : 인천 반도체산업 산학연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 ‘22. 10. :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 ❍ ’22. 10. ~ : 특화단지 유치활동 본격추진 中(‘22.10.~) ❍ ‘22. 12. :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추진 설명회 개최(2회) ❍ ‘22. 12. : 인천 이공계 여성인력 반도체산업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 ‘23. 1. :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업무협약식 개최 ❍ ‘23. 1. : 반도체 관련 기업 70여개사 특화단지 입주의향서 제출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재벌가 마약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모 씨(40)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홍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홍 씨는 지난해 말 고려제강 창업주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모 씨(39)와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 김모 씨(45) 등에게 액상 대마를 5차례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1차례 판매하고, 액상 대마 62mL, 대마초 14g을 소지·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검찰은 재벌가의 대마 범죄사건 여죄를 수사하던 중 홍 씨의 추가 범행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씨 는 지난해 12월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추가 기소된 혐의를 심리한 뒤 판결을 선고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고 주변에 판매한 부유층·재벌가 등 20명을 적발하고 17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마약 유통망’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대마를 유통 및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직접 대마를 재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코로나19 방역 완화 영향으로 국내외 여행 등 항공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가습기 살균제 사고' 화학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기내 방역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물질이 함유된 제품으로 기내 방역을 시행했다는 내부 고발이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내부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항공기 내부 소독 과정에서 가습기 사건의 문제 성분이었던 염화벤잘코늄이 들어간 소독제를 사용한다. 또 지난달까진 환기 30분이라는 규정이 있었으나 2월부터는 환기 시간이 5분으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갑자기 열린 하늘길에 무리하게 비행을 늘리느라 출발도 지연되는데, 그 시간마저 줄여보고자 승무원은 소독약 분사 후 바로 탑승하는 때도 허다하다"며 "승무원 누구도 코로나 동안 이 소독약의 성분과 30분 이상 소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회사를 통한 공지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소독약 성분이 기내에 가득한 채로 승객이 탑승하게 된다"면서도 "회사는 환기 시간 때문에 비행기를 못 띄우는 시간 동안의 영업 손실이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독약(닥터솔루션) 제조사인 한성바이오켐은 "공장 등과 같이 환풍·환기 시설이 아무리 잘 돼 있어도 분사 시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완벽한 멸균을 위해서는 최소 15분간 환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제주항공 측은 "항공기 소독제는 중대본 대형집단시설/다중시설 공문에 명시된 인가된 제품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문제가 된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내 소독 후 환기 시간이 30분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 제품 제조 공장에 확인한 결과 30분은 권고 사안으로, 5분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내는 필터를 통해 환기가 쉬운 환경이어서 마치 창문을 열어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3분 정도면 실질적으로 환기를 시킨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또 "항공기에 타 있던 승객들이 모두 내리고 청소를 한 다음 소독을 하는데, 이후 5분 이내 승객들이 탑승한 사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을 제외한 국제선 항공기만 기내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측은 "방역당국의 지침상 감염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운송수단에 대해 방역을 권고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국제선 운항 항공편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요즘 수원시청이나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하면 귀에 쏙 박히는 ‘수능금지곡’이 될 법한 신나는 통화연결음을 들을 수 있다. “수원에 기부하자! 고향사랑기부제! 수원, 수원, 기부제로 고향지원! 수원, 수원, 기부하면 내 맘 시원! 수원, 수원, 향한 너의 마음 응원!”이라는 가사의 랩스타일 CM송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 수원시민은 물론 수원을 고향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 ◇수원에 기부하자! 강희구씨(76)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실시된지 보름여가 지난 1월16일 인근 농협은행에 방문해 수원에 10만원을 기부한 외지인이다. 충청남도 청양군 출신인 강씨는 오랜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5년 전 고향으로 다시 귀농해 특별한 수원시와의 인연은 없었다. 그런 그가 수원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이유..
1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 내 예방 교육은 음주·흡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마약에 대한 내용이 부실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10대 마약사범이 2018년 104명에서 지난해 294명으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 중 가장 어린 마약사범의 나이는 만 14세였다. 경기 남부지역에서 검거된 10대 마약사범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 16명에서 지난해 45명으로 약 3배가 늘었다. 마약은 일단 중독이 되고 나면 이전으로 돌이키기 어렵고, 끊기 위해 사회적·개인적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예방 교육으로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지난 2019년 개정된 ‘학교보건법’에 따라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이 매년 10시간씩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음주·흡연과 함께 다루고..
◇ 부천의 50년…‘복숭아 마을’에서 수도권 서부 주요도시로 지금 부천시는 분주하다.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부천시는 현재의 부천을 챙기는 동시에 미래의 부천을 준비하는 작업으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부천시는 시 승격 50주년 슬로건인 ‘부천 50년의 두드림, 미래 100년의 큰 열림’을 공개했다. 이 슬로건은 지난 50년간의 힘찬 두드림으로 시민과 함께 밝은 미래 100년을 열고자 하는 의지와 비전을 담고 있다. ‘부천시’로 탈바꿈하기 전 부천의 이름은 ‘소사읍’이었다. 소사는 복숭아 산지로 유명했다. 소사 복숭아는 대구의 사과, 나주의 배, 고성의 감과 함께 국내 4대 과일 명산지로 꼽혔다. 복숭아 산지로 유명해 ‘복숭아 마을’로 불리던, 인구 6만5000여 명 수준의 복사골 부천은 지난 50년이 흐르는 동안 약 80만 명 규모의 수도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강구도를 보이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중 47.5%가 안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꼽았다. 김 의원은 44.0%의 지지를 받으며 오차범위(±4.37%p)내 차이(3.5%p)로 2위에 머물렀다. ‘기타 다른 후보’는 5.5%,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3.1%다. 특히 안 의원은 김 의원보다 서울에서 11.7%p, 인천·경기에서 4.6%p 앞섰고,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12.8%p 앞질렀다. 반면 울산시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부울경에서 11.5%p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안 의원이 20대(13.8%p)와 30대(9.2%p), 40대(3.8%p), 60대 이상(7.0%p)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 의원은 50대에서 17.5%p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김 의원이 51.8%로 안 의원(42.9%)을 8.9%p 앞섰다. 안 의원은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에서 65.3%를 차지, 김 의원(12.9%)보다 우세했다. 6인 다자구도에선 김 의원(36.2%)이 안 의원(35.9%)과 0.3%p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전 이뤄진 지난달 14~16일 여론조사 대비 적합도가 16%p 증가한 반면, 김 의원은 0.7%p 상승하는데 그쳤다. 나 전 의원의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유입되며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 11.1%, 황교안 전 당대표 3.8%, 조경태 의원 3.8%, 윤상현 의원 2.3%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4%, 지지후보 없음·잘 모르겠다는 4.5%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2.9%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35.5%)보다 7.4%p 높았다. 정의당 지지도는 3.6%, 기타 정당은 2.0%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 없음’은 15.0%, ‘잘 모름’은 1.0%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7%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 용인특례시에는 ‘빛나는’ 문화예술인들이 총총하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문예활동이 용인을 ‘특례시’로 키우는 겨자씨 역할을 했고, 시(市)를 우뚝 세우는 자양분이라는 것을 안타깝게도 용인특례시민들은 잘 모른다. 이는 그동안 시 행정이 도시 급성장에만 집중했고 문예(文藝)의 가치를 알려야 할 지역 언론의 게으름과 무지에 기인한다. 경기신문은 용인문예의 가치 복원을 위해 ‘용인 文藝人을 찾아서’를 연재한다. 그 첫 순서로 처인구 모현면에서 그림책 카페 ‘감꽃별’을 운영하는 우현옥 동화작가 겸 출판기획자를 살포시 소개한다. [편집자 주] 그림책 카페 ‘감꽃별’은 우 작가의 장편동화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을 줄여 붙인 이름이다. 우 작가는 시골 마을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 2020년 5월 ‘감꽃별’ 문을 열었다. 용인 죽전에서 출발해 대지고개를 넘어 광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천주교 공동묘지로 가는 길이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몸을 의탁한 천주교 묘역 입구를 지나 꼬불꼬불 올라가다 보면 끝자락 왼쪽에 ‘감꽃별’이 있다. 흡사 어린 왕자가 살던 ‘B혹성 612’다. 살며시 내부를 들추면 배려 문화의 아이콘이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인 1층과 어린이들을 위한 2층, 그렇게. 우 작가는 고백한다. “감꽃별 지기가 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어른과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사방으로 시원스레 펼쳐진 산과 논을 배경으로 어른과 아이가 책을 보면서 휴식할 수 있길 바랐던 겁니다”라고. 이어 “가진 게 책밖에 없었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책으로 채우면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고 뒹굴뒹굴 놀면서 책을 읽었을 때의 행복한 기억! 그래서 2층에 마루를 만들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며 하여 “그 옆에는 어른도 같이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고 강의실에서는 동화작가나 그림책 작가들이 직접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고. 이 소박한 아름다움이라니! ‘감꽃별’을 찾는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이런 시골에 북카페가 있다니 ▲작가니까 오래 전부터 꿈꿔오던 공간을 만들었구나 ▲자연과 동화가 ‘둘이 아닌 하나’였구나 ▲오호, 동화책과 동화를 위한 행사를 친자연적으로도 할 수 있구나 등 다양했다. 동화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이겠다. 그러나 우 작가는 스스로 걸어온 길을 늘 되돌아본다. 그 길에서 톺아 보는 것은 이런 생각이다. ‘어른들과 어린이가 같이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이겠다. 가능할까. 사방으로 시원스레 펼쳐진 산과 논을 배경으로 어른과 어린이가 책을 보면서 휴식할 수 있기를 바랐다. 가진 게 책밖에(?) 없었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책으로 채우면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뒹굴뒹굴 놀면서 책을 읽었을 때의 행복한 기억, 그래서 2층에 마루를 만들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우 대표의 사자후, 다. 그 옆에는 어른도 같이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던 이유도 그런 거다. 우 대표가 마련한 복합 문화공간은 이렇다. 동화작가나 그림책 작가들이 직접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북 콘서트를 열고, 입구 파란 벽에는 정기적으로 그림을 전시하려고 인테리어를 별도로 하지 않았다. 우 작가는 오픈하자마자 코로라 팬데믹을 맞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참고 기다리며 긴 터널을 무사히 건널 수 있길 기도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났고 마침내 지난여름부터 하나씩 하나씩 감꽃별 문화를 만들고 있다. 막연히 머릿속으로 그리던 ‘어른과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졌다. 어린이들이 마루에서 뒹굴며 자유롭게 책을 보면,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의 얼굴에 저절로 웃음꽃이 피었다. 늘 파란 벽으로만 있던 공간에 아름다운 그림이 걸리고 클래식 연주, 국악 연주에 맞춰 작가들의 북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했다. 2023년 작가들과 함께 하는 드로잉 축제, 사랑나눔 바자회, 독서캠프 등 모든 행사가 감꽃별 지기 우현옥 작가의 ‘존재 가치’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9년과 2020년 각각 모친상을 당했을 때 서로의 측근들이 쌍방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31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김 전 회장과 친분이 없는 비서실장 B씨가 경기도를 대표해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 내용은 모르고 김 전 회장이 B씨를 안내해달라고 지시해서 10분 정도 얘기를 나누고 모셨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조의금은 B씨가 본인 명의로 냈으며, 이재명 당시 도지사가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