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배려, 온기 등의 단어가 어느 동호회보다 잘 어울리는 양지 마라톤 클럽(양마클·회장 김동식)’을 소개한다. 이들의 훈련은 매주 1회 진행된다. 일요일 아침 5시30분 전 회원이 양지천에서 만나 12㎞ 코스를 달린다. 날씨가 좋거나 ‘제대로 달려보자’ 싶을 때는 25㎞를 뛰기도 한다. 지난 2019~2020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모이지 못했으나 지난해 마스크를 낀 얼굴로 재회해 다시금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한파가 들이닥친 1월을 워밍업 기간으로 삼고 2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흔치 않은 면 단위 동호회인데다가 2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내온 만큼 회원 간 유대감은 그 어느 동호회 부럽지 않다. 1998년 10여명으로 출발한 양마클의 현재 회원수는 27명, 부부만 8쌍이다. 인원은 적지만 그야말로 마니아들만 모였다. 평균연령 60대인 양마클은 각자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했다. 한편 양마클의 가족 같은 화목함은 봉사를 통해 외부인에게도 전달된다. 코로나 이전까지 새해 첫날이 되면 금련사 산책로 등에서 해돋이를 보러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봉사를 진행했다. 회원들의 자비를 모아 꼭두새벽부터 준비한 음식은 새해 첫날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코로나로 올 초까지는 쉬었지만 회원들의 발을 묶었던 코로나를 뒤로 하고 워밍업에 나선 만큼 내년부터는 다시 봉사에서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공식적인 첫 대회 계획도 봄에나 있지만 단거리 코스가 있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 오는 2월 26일 열리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5㎞, 10㎞, 하프코스로 구성돼 있어 연령층이 높은 회원들에게도 부담이 덜하다. 훈련과 대회로 보낸 한해를 지나 연말이 되면 자체시상을 열고 기록이 단축된 회원에게 상과 선물을 전달한다. 아쉽게 수상을 놓친 회원들도 이 자리에서 더 단단한 의지와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김동식 회장은 “올해 목표는 신입회원 10명 정도를 유치해 동호회를 더 활성화하는 것”라며 “함께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관리하고 싶은 누구든 가족으로 대환영”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천 지역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2023년 계묘년 설날을 맞아 지역 양대 시당위원장을 대상으로 공통질문 5개를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1. 시당위원장으로서 올해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인가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덕분에 지난해 중앙정부와 시정부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계묘년 올해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총선의 향방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무너진 국가 신뢰를 회복하고, 주저앉은 경제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총선 승리’라는 과제 수행을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나 여소야대 상황에서 예산 확보마저 어려운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다. 대통령께서 국민을 위한 국정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인천부터 국회 권력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 300만 인천시민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주신다면 눈부신 지역발전으로 반드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올해는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담대한 준비'의 해가 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해야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 내년 총선은 이를 엄중히 심판할 ‘윤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주먹구구식 국정 운영은 결국 인사, 외교, 안보, 경제, 안전 ‘5대 참사’로 이어졌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민생을 살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 총선 승리를 통해 윤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갖춰야 한다. 인천의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가장 흡사하다는 통계가 있다.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가 바로 인천인 만큼 올 한 해는 민심을 잘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 2. 정개특위 본격 가동. 인천에 미치는 영향은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우리 당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이 마무리돼야 본격적인 검토가 시작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연초에 중대선거구제 화두를 내놓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지난해 인천시에서 공론화를 제기한 행정체제 개편안과 맞물리면서 선거구 개편과 의석수 증가에 더 관심 있어 보인다. 인구와 산업 규모 등에서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3번째 도시로 성장한 인천의 위상이 제대로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특히 내년 총선에서 1~2석 정도 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민의의 형평성 있는 반영과 산업경제 규모에 걸맞은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대선거구제 문제의 본질은 민의를 어떻게 많이, 잘 반영할 것인가의 문제지만, 중대선거구제를 구현하는 방식도 다양하고, 현실에서는 정당, 지역, 국회의원별로 견해차가 있다. 일각에서는 나눠먹기식 의석 배분으로 귀결되면 오히려 다수의 민의를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아직은 공론화 초기 단계로, 이렇다 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이 비등하는 만큼,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고 소수의 의견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겠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정당은 다양한 사회적 이해를 대표하고 시민 요구에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책임과 참여의 창구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 눈에 비치고 있는 정치는 갈등과 파벌정치, 책임 실종 등으로 정치의 본 기능과 취지에 반대로 가고 있다. 우리 인천은 296만 인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국회의원 수가 13명으로 광역시 중에서 현저하게 적다. 인구 331만의 부산은 18명, 인구 236만의 대구는 12명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 광역시 간 인구 격차에 비해 인천 의석 수가 적은 문제가 있다. 인천 위상에 걸맞고, 인구 비례의 원칙에 맞는 의석 수가 필요하다. 특히 인천 서구는 인구 상한선을 초과했으나, 국회 전체 의석수와 시·도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정치혁신위원회에서 대표성을 강화하는 대안을 논의 중에 있다. 정당의 유불리, 의원 개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정치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본래 취지가 권력구조 개편이 가능한 제도라면, 여당과도 협의하며 논의할 수 있다. 우리 당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 3. 인천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시당 차원의 협의 방안은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에는 풀어야 할 현안 과제가 많다. 제물포 르네상스, 뉴홍콩시티 사업,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인천발 KTX 사업, GTX-B노선 조기 개통, 원도심 활성화 등 인천시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야 할 과제들아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인천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중앙당 및 중앙부처와 인천시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중요 사안은 당·정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산하 군·구별 당원협의회에서 수렴된 현안 및 건의 사항을 인천시에 전달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모색하는 등 인천시와 지속적인 협의도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인천시의회와 지속적인 정책 공조 활동을 통해 인천시민의 민심이 시정에 잘 반영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시가 지난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와 관련해 4자 협의체 단체장 회의 일정을 조율했으나 성사되지 못했고, 실무 협의도 지난해 9월 이후 진행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아직까지 대체매립지 확보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더 이상 4자 협의체의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고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 4자 협의체를 주장한 유정복 시장의 정책이 기대만큼 진전되지 않았고 한계와 과제가 드러난 만큼 인천시부터 유정복 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하고 대체매립지를 마련해 서울, 경기도가 대체매립지를 찾도록 이끌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을 제시토록 촉구하면서 유정복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임기 내 종료'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 종료TF를 조직(위원장 신동근 의원)했다. 발생지처리 원칙 등 환경정의에 입각해 수도권매립지가 반드시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환경문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시대적 소명인 만큼, 유정복 시장이 직접 종료 의지를 밝히고 대체 매립지를 확보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GTX-B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2030년 개통으로 인천-서울 30분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다. 또 9호선 공항철도 직결과 GTX-D Y자 노선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4. 유정복 인천시정부에 바라는 점은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유정복 시정부가 목표로 세운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함께 윤석열 정부와 보조를 맞춰 민생경제 살리는데 전력을 다하길 바란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유정복 시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 소통 방식과 절차에 있어 인천시민 90%가 긍정 평가한 지역화폐 캐시백 축소와 준비되지 않은 행정구역 개편 발표 과정 등 불통이 드러났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7000억 원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을 민주당에서 어렵게 3325억 원 반영했다. 유정복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당이라 할지라도 인천시민들을 위한 정책에는 정당의 이해관계를 따지지 말고 인천 시민의 입장에서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5. 시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당의 개선방안은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민의 정치 및 의정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정당이 시민의 열린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소통 및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당 내에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들을 분야별로 모집해 모두 63개의 다양한 특별기구를 만들었고 각 특별기구는 자체 위원회 활동 및 외부 세미나·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천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인천시당을 만들기 위해 매월 첫째주 10개 군·구를 순회하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민과의 소통의 날’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당원들과 찾아가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두 번의 시도로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오는 다양한 활동이 중단없이 계속되면 시민 여러분들도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함께 해주시리라 기대한다.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특정 계파와 세력에 기대지 않고 다양한 소통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주 아고라와 민생지원센터·젠더폭력센터를 개설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준비한 ‘핵심간부 워크샵’과‘ 제1기 민주청년정치학교’도 인천시당만의 대표적인 결실이었다. 정치 참여에 꿈을 가진 청년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역네트워크 확장과 중앙과의 가교역할을 위해 인천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과 전·현직 선출직 공직자들이 각급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전직 구청장들을 중심으로 한 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총선 공약을 수립하고 민선 7기에 시행된 좋은 정책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의회와 군·구의회에 원내 대표단을 꾸려 상설간담회를 통해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고 찾아가는 민원 청취를 통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정치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 설 명절을 이후로 시당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당원이 힘을 모을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자주 만들어 나갈 것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박소영 기자 ]
남양주시가 지난해 12월 정약용도서관에서 특별한 개관식을 가졌다. 남양주시의 특별한 도서관 ‘휴먼북라이브러리(Human-book Library)’다. 올해부터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시에는 정약용도서관을 비롯해 13개 공공도서관과 107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 121번째로 문을 연 이 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처럼 종이나 전자책을 읽거나 조용히 앉아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돼 지식과 재능, 인생 경험 등을 나누는 공유 플랫폼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주광덕 시장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제1호 공약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 휴먼북 멘토와 모든 계층의 시민 멘티 연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지혜, 전문성 등을 갖춘 시민을 휴먼북 멘토(Mentor)로 등록하고, 이를 지역의 어린이·청소년·청년·경력단절 여성·어르신 등 모든 계층의 시민 멘티(Mentee)와 연결하는 것이다. 시는 계획 수립부터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개관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요리, 육아, 여행, 음악, 인생 성공담 등 소소한 분야부터 퇴계원 산대놀이, 진로·진학·취업 코칭, 어학, 방송 연기 지도 등 특별한 분야까지 주제 제한 없이 20개 분야에서 멘토(18세 이상 순수재능봉사자)가 될 휴먼북 모집에 공을 들였다. 주광덕 시장·김현택 의장도 휴먼북 등록 오랫동안 테니스를 즐겨 해 상당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주광덕 시장이 스포츠/레저 분야에 ‘어릴 때부터 배우는 테니스 기초기술’로 등록하면서 제1호 휴먼북이 탄생했다. 현재까지 변호사·음악가·스포츠인, 시의원·공무원, 시민까지 180여명의 휴먼북이 등록됐다. 남양주시의회 김현택 의장도 재능달인/인생이야기/기타 분야에 등록해 ‘의회 민주주의(다수결의 원칙)’을 주제로 등록했다. 180여명의 휴먼북 등록 … 19세부터 85세 까지 휴먼북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음악·미술 △진로·취업 △스포츠·레저 분야가 많았고, 연령대는 40 ~ 60대가 주를 이뤘다. 70대 이상 어르신도 14명이 등록돼 있으며, 가장 어린 휴먼북은 19세, 최고령은 85세다. 어르신들도 인생 이야기, 공예, 미술, 음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 등록했다. 휴먼북 등록과 열람 및 신청은 남양주시 평생학습 포털 다산서당 누리집(https://dasanedu.nyj.go.kr / ☎031-590-8511, 4452)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휴먼북 활동과 열람 지침 등 이용 시 유의사항 등도 다산서당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독자들의 휴먼북 열람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휴먼북의 활동 가능 시간 등을 확인하고 조율해 시간을 확정한다. 이후 그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서 멘토링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신청에 제한이 있는데, 1명당 하루 1권, 한 달에 최대 4권의 휴먼북 열람이 가능하다. 또 휴먼북 열람은 기본 1시간으로 정해져 있으며, 상호 합의가 이뤄진다면 1시간 이내로 연장도 가능하다. 현재 13개 공공도서관과 지역의 작은도서관 내 커뮤니티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테니스 등 스포츠 멘토링이 지역 체육시설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도서관 이외의 장소는 별도 지정이 이뤄진다. 시는 1:1 매칭 방식 외에도 학교와 연계해 미래 진로탐색 등을 도와주는 찾아가는 휴먼북이나 휴먼북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1년간의 운영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 “휴먼북 발굴·관리와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할 것” 주 시장은 “각 분야의 달인이 인간 명저로 참여해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보다 더 생생한 지식의 보고가 될 것”이라며 “부모 찬스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 꿈과 희망은 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힌 청년들이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디딤돌이자 사다리가 돼 이들이 재능을 발휘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부터 휴먼북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74만 시민이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이를 확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휴먼북 발굴·관리와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독 멘토링이 어려운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만 보호자를 동반해야 할 뿐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2021년 귀속분 근로소득에 대한 작년 연말정산에서 환급액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세금을 추가로 납부한 직장인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연말정산에서 '납부할 세액'이 있던 사람은 393만4천600명이었다. 이들은 연중 미리 떼인 세금이 실제 세금보다 적어 연말정산 이후 추가 세액을 납부한 사람들이다. 작년 연말정산에서 근로소득을 신고한 근로자는 1천995만9천명이었는데, 이 중 19.7%가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토해낸 것이다. 세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67.7%(1천351만2천명)였다. 연말정산으로 세금을 추가로 낸 사람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임금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추가세액 납부자는 2017년 322만명에서 2018년 351만4천명, 2019년 380만9천명으로 늘었다. 2020..
도내 지자체가 설 연휴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귀성객 편의 제공을 위해 유료 공영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광주시는 설 연휴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귀성객 편의 제공을 위해 주·정차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유료 공영주차장 8개소에 대한 무료 개방을 시행한다. 시는 설 연휴로 이용객이 많은 경안시장과 곤지암시장 일대의 주·정차 단속을 24일까지, 광주시 관내 주·정차 금지구역 283개소의 주·정차 단속을 24일까지 유예할 예정이다. 다만,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인 △소화전 전후방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전후방 5m 이내 △버스정류소 전후방 10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보도)는 유예에서 제외된다. 유예 기간은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계도 위주로 지도 단속할 계획이며 단속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 과태료가 부과되는 ‘..
인천시교육청이 원거리 학교 배정 등 학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정안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오전 평생학습관에서 ‘학교군 조정 및 배정 방법 개선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인천의 고등학교 학교군은 1학군(미추홀·중·동·남동·연수구), 2학군(부평·계양구), 3학군(서구)로 나뉘어 있다. 학군에 따라 교육 여건에서 차이를 보인다. 학급 당 학생 수가 1·2학군은 24.5명, 3학군은 28명으로 비교적 과밀학급이다. 3학군은 인구 유입이 이어지는 만큼 고등학교를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되야 하는 상황이다. 보고서에서 공개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인천 학령인구(만 6세~17세)는 2022년 7월 기준 31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0개 군·구 가운데 연수구·중구·서구의 경우 송도, 영종, 청라의 영향으로 학령인구 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고등학교 학군 조정안은 7개 안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모의실험을 거쳐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안은 6안이었고, 2안과 4안이 뒤를 이었다. 모의실험은 학군별 대상 인원 분포와 지망순위 배정비율, 평균거리 등을 항목에 반영해 점수를 부여했다. 6안은 1학군을 3개, 3학군을 2개로 나눠 현재 3개 학군을 6개 학군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1학군에 중·동·미추홀구는 그대로 남고 연수구와 남동구를 각각 4학군·5학군으로 재배치한다. 현재 3학군인 서구는 생활권역에 따라 나눈다.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서구 남부권을 새로운 3학군으로, 서구 북부군은 6학군이 된다. 2안은 3개 학군을 5개 학군으로 조정하는 내용으로, 1학군에만 변화가 생긴다. 연수구 4학군, 남동구 5학군으로 독립한다. 나머지 2~3학군은 유지한다. 4안은 6안과 큰 틀은 같다. 1학군을 3개, 3학군을 2개로 나누는데 3학군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나눈다는 점이 다르다. 이에 학군별 학교 수도 차이를 보인다. 6안은 3학군과 6학군의 학교 수가 각각 9개·5개인데, 4안의 경우 3학군과 6학군의 학교 수가 7곳씩으로 동일하다. 학군이 나눠질수록 근거리 배정이 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등하교 시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학군이 좁아져 학생들의 학교선택권도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시교육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군 조정 계획안을 수립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지난해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소멸 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이 413억원에 달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전에 판매돼 지난해 소멸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은 413억1천500만원이다.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지난해에는 1등 당첨금 1건(23억7천900만원), 2등 23건(12억4천100만원), 3등 1천412건(20억2천700만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소멸했다. 당첨금이 각각 5만원, 5천원으로 고정된 4등과 5등은 미수령 건수가 훨씬 많았다. 4등은 12만662건이 수령하지 않아 60억3천300만원이 기금으로 귀속됐다. 5등은 무려 592만6천944건이 주인 없이 소멸됐다. 1건당 당첨금은 5천원이지만, 합치..
용인 에이스마라톤클럽(에마클·회장 송명한)은 ‘정식 선수가 아니더라도 이미 삶의 어디서든 에이스’라는 의미를 지닌 동호회다. 2015년 9월 22일 설립된 에마클은 현재 36명의 회원이 주 3회 모여 훈련하고 있다. 화·목요일에는 일과 후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0㎞ 트랙 훈련과, 인터벌, 질주, 지속주 등을 실시하고, 토요일 아침에는 동백호수공원에서 10~15㎞ 로드 러닝 후 개운한 몸으로 식사 및 티타임을 갖는다. 종종 정기훈련 외 번개 모임도 즐긴다. 기흥호수공원 왕복 20㎞이나 탄천 둔치 20~35㎞ 장거리 로드 러닝으로 한계치를 끌어올린다. 코로나 시국을 끼고 7년이란 시간을 보낸 에마클은 동네사람들의 작은 모임에서 시작됐다. 에마클이 단기간 안에 끈끈해진 비결은 진심으로 달리기를 즐기는 회원들과 상호 배려·응원하는 분위기다. 송명한 회장은 “회원들은 기록에 구속되기보다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교환하며 열정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한 문화를 바탕으로 용인 동백 거점의 동네 동호회에서 수원, 성남, 시흥, 안양 등 원거리에 거주하는 회원들도 꾸준히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는 경기권 동호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회원들은 훈련 외에도 다양한 모임을 갖는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빨간 모자를 쓰고 신갈천에서 기흥호수공원까지 왕복 21㎞를 달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들고 달리는 등 의미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회 참가에도 열중이다. 매분기 1회 풀코스 참가를 기준으로 2~3주 전까지는 하프거리를 훈련 목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소수의 회원이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3월에 있을 풀코스 대회들에 앞서 실력 점검 및 훈련의 개념에서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라며 “개개인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대회 참가를 강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상대에 오르는 고수부터 ‘걷뛰’로 완주해내는 초보까지, 다양한 실력의 이웃들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건강한 동호회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2021년 고양특례시 가연성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11만 4767톤, 하루 평균 약 314톤이다. 고양시민 1인당 하루 약 0.29kg, 연간 106kg 정도인 셈이다. 전체 11만 4767톤 중 5만 2088톤을 소각처리하고 6만 2679톤을 수도권 매립지로 반입해 매립했다. 2026년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4자 합의에 의해 수도권 직매립이 금지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 1월까지 부지 공모… 주민과 함께 해결책 찾는다 고양특례시는 하루 6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를 4만 5000㎡ 이상 규모로 마련하기 위해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현재 고양시 하루 배출 가연성 생활쓰레기는 약 314톤임에도 기존 일산동구 백석동 환경에너지시설의 처리능력은 230톤 정도에 그친다. 향후 창릉신도시 등 택지개발로 인해 인..
영하 5도 추운 날씨에 아이를 차에 방치한 친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추운 날씨에 13개월 아이를 시동 꺼진 차에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40대 친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10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오피스텔 지상 1층 주차장에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하고 시동을 끈 뒤 13개월 된 아들을 혼자 두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실외 온도는 영하 5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차 안에서 아이가 혼자 울고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저체온증 및 탈진 우려가 있다 보고 소방당국과 공조해 구조했다. A씨는 아이를 혼자 둔 지 40여 분만인 오후 7시 50분 차로 돌아왔다. 그는 “편의점에 다녀왔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