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에 서민 살이가 팍팍해지자 정부는 전방위에 걸친 부담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16일 정부 및 관계부처에 따르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정부는 시기별로 물가 상승 요인을 억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체감 물가를 낮추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정부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만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이용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40%에서 80%로 확대하기로 했던 방침을 1년 내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에겐 월 44회였던 마일리지 적립 한도를 60회까지 늘려준다. 저소득층은 적립 단가도 500원에서 700원으로 상향한다. 공공요금에 대한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방안도 발표됐다. 도시..
윤석열 대통령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힌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올해 하반기로 미루기로 했다.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는 인천시도 서울시의 움직임을 따라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기본거리를 줄이고 기본요금을 1000원 올리기로 했던 택시 요금안 역시 마찬가지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버스·지하철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검토 중이다. 시는 택시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 시내버스는 지난해 2648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고, 2015년 이후 8년째 동결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또한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엔 1783억 원의 적자가 났다. 또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액을 온전히 지자체가 짊어지고 있는 만큼 적자폭은 더 커질 전망이..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리그 개막 후 첫 3연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인천 흥국생명에게 내줬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여자부 김천 한국도로공사 전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패배했다. 21승 7패, 승점 61점이 된 현대건설은 다음 날인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긴 흥국생명(승점 63·21승·7패)에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이번 시즌 개막부터 내내 선두를 지켜왔던 현대건설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수비를 책임졌던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고예림도 각각 허리와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현대건설은 김연견이 다음주 중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추가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가 더 늦어질 수 있다. 디그(세트당 5.78)와 수비(세트당 7.63)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있는 김연견의 이탈은 현대건설에게 뼈아프다. 허리 부상으로 긴 시간 이탈한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를 데려왔지만 아직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2연속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몬타뇨는 지난 2경기에서 33득점을 올리며 준수한 득점 수치를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0%에 머물러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몬타뇨가 팀에 녹아들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지만 정규리그를 한달여 남겨놓고 있는 현대건설은 그에게 넉넉한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 위기에 처한 현대건설은 오는 17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연패 청산에 나선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기다렸습니다. 4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 우리 클럽에서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해 활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23년 역사의 분당 명문 클럽인 '분당마라톤클럽' 정광열 회장의 일성이다. 이 클럽은 1999년 6월에 창립돼 정회원이 150명인 성남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회원 모두가 클럽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있고 ‘달리기’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 “회원마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연륜이나 나이, 성별 구별없이 만나고 훈련하다보면 활기가 넘치고 어느새 성과도 나타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정기모임은 분당구 중앙공원 돌마각에서 매주 일요일에 갖는다. 오전 7시에 모여 장거리 훈련을 하고,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탄천운동장에서 코치의 지도 아래 회원의 역량에 맞게 반을 나눠 훈련한다. 42.195㎞ 풀코스 기록 3시간 이하인 싱글 회원은 천마반, 3시간 이상 기록 회원은 백마반, 4시간 이상은 분마반, 4시간 30분 이상 명마반, 기초 회원 색마반 등으로 분류한다. “우리 클럽은 마라톤의 꽃인 SUB3(풀코스 기록 3시간 이내)주자가 30명이 넘습니다. 나머지 회원들은 그 꽃을 향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죠. 특히 훈련팀장인 강호 회원은 SUB3 연속 100회, 박종완 회원은 춘천·동아·중앙 마라톤을 11년 연속 풀코스 완주하는 등의 대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고령인 81세 이종창 회원, 78세의 김인식 회원이 매주 회원들과 훈련하고. 훈련 고문인 70세 나광섭 회원은 마라톤 지도자격증을 갖고 있는 유능한 코치이다. 해마다 4차례씩 자체 클럽대회를 개최해 실력을 다지고 있고, 인근 마라톤클럽과 교류도 활발하다. 정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완화로 마라톤 동호인과의 교류를 더 활발히 할 계획”이라면서 스토리가 많고 실력과 정이 넘치는 분당마라톤 클럽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저희 클럽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누구든지 언제든지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콜센터 현장 실습생의 사연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를 언급하며 "경기도에서는 다음 소희가 나오지 않도록 민생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5일 주간 실국장회의에서 "올해 도정 방향에서 난방비 지원, 버스요금 동결, 지역화폐 활성화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신용지원 등 민생을 돌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일하는 청년 문제를 다룬 영화 '다음 소희'의 내용 일부를 소개하며 "넥스트 소희가 경기도에는 한 명도 안나오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민생을 돌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난방비 지원과 관련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투자유치나 RE100 등 미래 대비, 실국 간 경계를 넘는 방식의 혁신도 주문했다. 특히 "난방비 문제는 취약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 거의 전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안”이라며 “중앙정부에서 보다 폭넓고 적극적으로 난방비 지원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여주시가 1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영주차장이 카라반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시는 마땅히 단속할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학동 413-11 일원 공영주차장은 지난 2020년 3월 착공해 6월 완공됐다. 주차면은 총 35면(일반 33면, 장애인 2면)이며 현재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공사비는 1억 원이다. 문제는 최근 캠핑 열풍으로 카라반을 구매했지만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 일부 차주들이 공영주차장에 장기 주차를 하는 데 있다. 경기신문 취재팀의 현장 취재 결과 오학동 공영주차장에는 총 9대의 카라반이 주차돼 있다. 카라반 1대가 2개 면을 차지해 총 주차면적 35면 중 18면에 카라반이 주차된 것이다. 일반 차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2021년 2월 정부는 카라반 차량 등록 시 차고지를 증명하도록..
경기지역 학교 급식노동자들이 경기도교육청에 ‘임금인상’과 ‘산재 추방’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5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물가인상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방안만을 고집하며 정규직과의 차별을 더 심화시키는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경찰 측 추산 1000여 명이 모였다. 최진선 학비노조 경기지부장은 “지난 13일 교육청이 가져온 안은 6개월 전 했던 얘기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아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이들에 의하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돼 올해 1학기 학교비정규직 임금이 동결된 상태다. 아울러 급식실 적정인원 배치와 노동환경 개선도 촉구했다. 인력이 제대로 확충되고 시..
김현수 제9대 양주시의회 의원 (회천,은현,남면)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시의원이다. 김현수 시의원은 각종 봉사단체에서 봉사로 지역사회에 인정받은 사람이다. 현재 양주시의회 구성은 전부가 초선의원인 가운데 김현수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의원은 회기가 없는 날에는 지역의 현안을 살피며 각종 봉사활동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김 의원은 노인복지관 배식봉사, 연탄배달봉사, 김장나눔 봉사, 거리청소 봉사에 달인이라는 수식어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의정 활동을 진행중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달 14일 저녁 7시경 남면 상수리 화재가 발생되었다는 의용소방대의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대응 1단계 발령으로 양주소방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 소방서에서도 지원이 되는 화재현장에 김 의원이 모습을 보였다. 문자를 보고 바로 화재현장으로 달려간 김현수 의원은 화재 상황 및 현장점검을 도맡아 진행하였다. 그날 화재는 천만다행으로 확산 되지는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김 의원은 소방관들과 의소대 대원들을 격려하고 돌아가는 순간에 화재현장에 나온 시청 직원에게 본인의 겨울잠바를 벗어주고 조용히 귀가하였다. 이를 지켜본 의용소방대장은 본인의 SNS에 김 의원이 현장 직원에게 자켓을 벗어주고 가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미담사례를 발표했다. 김현수 의원은 각종 사회단체장과 회원으로 일한 경험을 봉사의 일선에서도 변함없는 위민(爲民)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오늘도 김현수 의원은 "시민이 행복한 양주시" 와 "시민과 동행하는 양주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 6개월동안 시민들과 함께 쉼없이 달려온 김현수 의원의 의정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물부족 문제가 화두로 올라온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물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대두되고 있다. 2010년대 초부터 연천, 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가뭄이 이어지자 저수지 저수율이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는 등 물부족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포천시에서도 2015년 인근 지자체가 재처리한 하수를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등 수년째 물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물 확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전문가는 수도권에 설비된 수도 시설만으로는 생활용수가 부족해지는 등 물부족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1960년도 ‘수도권 광역상수도 계획’으로 갖춰진 수도 시설로 물을 공급받고 있다. 당시 근대화를 거치면서 서울로 인구가 몰려들자 정부는 수도 설치에 대한 계획 수립을 위한 ‘수도법’을 제정하고 정수장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수도 확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문제는 현재 갖춰진 상수도 시설이 수도권의 도시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의 도시들이 크게 성장하고 인구도 늘어났지만 그만큼 물을 공급할 수도 관로는 추가로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100년을 예상하고 만들어진 1960년도 광역상수도 계획에 비해 수도권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이미 개발이 진행된 도시에 추가 관로를 설치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소양강·충주·횡성댐 3곳의 저수량이 지난해보다 126% 이상이어서 단기간에 물부족 현상이 발생할 조짐은 없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경기도로 인구가 이동하는 등 수도권 도시들이 성장 중이며,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언제든지 물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연구위원은 “경기도 북부와 서부 지역은 생활 및 공업용수가 충분하지 않는 등 물부족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수도권의 도시에 들어설 첨단산업이 많은 물을 사용하는 만큼 도시 개발에도 제동이 걸리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는 올해 건축물 시가표준액 결정에 앞서 산정된 시가표준액을 지방세정보시스템(위택스)에 공개하고,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는다고 15일 밝혔다. 시가표준액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정한 기준에 따라 건축물의 구조와 용도 등의 개별 특성을 반영해 정한 건축물의 적정가액으로, 취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 과세표준의 기준이 된다. 의견청취과정은 지방세법시행령 신설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건축물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이 산정된 시가표준액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자치단체에서 시가표준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해 결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에게 시가표준액을 공개하고, 산정내용에 대한 소유자의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 한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지방세 과세대장에 등재돼 있는 오피스텔과 비주거용 건축물이며, 용도변경 등의 개별 사안이 변경되거나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공시된 후에는 해당 가액이 달라질 수 있다. 납세자가 시가표준액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구체적인 사유를 기재하고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제출된 의견은 가액의 적정여부 등 타당성을 조사하고 이를 반영한 건축물 시가표준액에 대해 도시자의 승인을 받아 시·군별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결정된다. 최종적으로 결정·고시된 건축물 시가표준액은 7월 부과되는 재산세(건축물) 및 취득세 등의 과세표준이 되고,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자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건축물 시가표준액은 해당 시‧군 세무부서를 방문하거나 위택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가표준액에 이의가 있는 건축물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이달 말까지 시‧군 세무부서에 의견서를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