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수원시 인계동으로 거주지를 옮겨 경찰과 지자체가 나서 치안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며 첫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중대 성범죄자를 주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수원을 떠날 때까지 강경 투쟁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홈플러스 동수원점 앞에서 박병화 퇴거를 촉구하는 민·관 합동 집회가 열렸다. 집회가 진행된 곳은 박병화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인근이다. 이날 집회에는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원시지회와 가정폭력상담소, 가톨릭여성의집,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시설·단체 관계자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최성호 인계동 주민대표는 “중학생 딸을 가진 입장에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다닐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집회에 나섰다"고 단..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인천 계양에서 강화군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포신도시를 통과하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고가도로로 계획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인천시 계양구에서 김포시를 거쳐 강화군 29.7km를 잇는 고속도로가 오는 2031년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계양-강화 간 고속도로 3공구는 한남정맥 허산을 지나 김포 한강신도시와 콤팩트 시(예정된 김포2 신도시)를 통과한다. 이 사업은 7개 공구 중 3공구는 김포시 감정동에서 장기동 신도시 4.1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두 차례에 걸쳐 도로선 변경이 이뤄졌다. 하지만 변경이 이뤄진 지점은 한남정맥이 이어지는 허산으로 인천시 서구 대곡동 경계인 김포 장기동 신도시 주변인데다 공동주택 등이 형성돼 만..
인천 운염도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 일대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이 사업부지 인근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법정보호종이다. 그만큼 환경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홍소산 영종환경연합 대표는 “지난 12일 에코비우스 사업 예정지 근방에서 검은머리물떼새의 둥지를 발견했다. 인근 갯벌도 흰발농게 서식지로 생태보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밀조사를 통해 개체 수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보호 방안과 함께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천녹색연합이 확인한 결과, 운염도 갯벌 약 800㎡와 해안으로부..
경기도 내 아파트 거래량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개통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만 677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3.24%(5049건)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내 GTX 등 교통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기도 내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지역은 GTX 영향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 증가 1위를 기록한 화성시는 올해 1분기 2,930건으로, 2023년 4분기 대비 929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 수원시 올 1분기 거래량(2,517건)도 438건 증가하며 2위에 등극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호재를 갖춘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자연스레 분양시장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외국인 관광객 1만여 명이 인천의 맥주와 닭강정에 흠뻑 빠졌다. 26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전날 중구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 외국인 관광객 1만 394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무대와 객석, 취식존, 휴게존 등으로 구성됐다.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험부스는 친환경부스로 제작 배치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베트남·구미주 등 10여 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맥주 1만 캔과 6000마리분의 닭강정을 제공했다.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된 취식존에서 맥주와 닭강정을 쿠폰으로 교환했고, 푸드트럭 18대에 준비된 음식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태권도시범·K-POP 등 볼거리와 K-POP 댄스 배우기·한지체험 등 즐길거리도 마련해 관광도시 인천을 널리 알렸다. 특히 사회적 배려 대상 350명을 초청해 관광..
경기도 내 리모델링 단지들이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높아진 공사비로 인해 재건축의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26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경기도 내 리모델링 단지는 64개 단지, 총 6만 126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리모델링 추진 가구(12만 1520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변동이 없다. 당초 정비업계는 재건축 규제 완화가 주요 골자인 ‘1·10 대책’ 발표 이후 리모델링 단지들이 재건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올해 초 정부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관련 특별법을 통해 재정비 사업 시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그러나 리모델링 단지들이 재건축으로 전환하기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가 전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인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을 6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기존 젊은 세대 위주의 축제‧콘서트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경기모아(MORE)뮤직페스티벌’은 경기도민을 한 자리에 ‘모아’, 음악팬을 경기도로 ‘모아’, 모든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또 영문으로 ‘MORE(더 많은)’를 사용한 축제의 이름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피크닉존, 매직 버블쇼, 풍선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무대에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과 실..
도이치오토월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도이치오토월드의 임대료 인상이 ‘폭력적’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대위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수원시 권선구의 도이치오토월드 매매단지 앞에서 도이치오토월드의 임대료 인상 결정에 대한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도이치오토월드가 주장하는 임대료 인상은 인근의 다른 상가건물 임대료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해 협의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가길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이치오토월드 측은 기존 보증금 3000만 원 매월 임대료 500만 원으로 점포와 주차장을 임대했다. 그러나 이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1억 원 매월 임대료 750만 원으로 임대료 약 50%를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임대료 50% 인상은 매매업계와 합의를 보지 못한 폭..
수원역 택시 승강장은 탑승 시 이용객의 목적지에 따라 승차 위치를 나눠서 운영하고 있지만 미흡한 안내와 부족한 표지판으로 택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역 택시 승강장은 로터리가 복잡한 수원역 특성상 택시 출발 시 신호 대기, 경로 등 문제로 인해 목적지 방면을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시청, 아주대, 남문, 매산동 방면이 목적지인 승객은 수원역 앞 택시 승강장을 이용하고 영통, 권선동, 평동 방면이 목적지인 승객은 역에서 50m 떨어진 육교 아래 승강장에서 탑승한다. 하지만 해당 내용에 대한 안내가 미흡해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과 택시 이용객들이 택시 승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 방면 택시 승강장에 ‘영통, 세류, 평동 방면’이라는 표지판이 존재하지만 자세한 설명이나 정확한 승차 위치 없이..
안양시의 우편집중국에서 작업자가 승강기 작업 중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오전 9시 4분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우편집중국에서 승강기 작업자가 승강기에 끼어 2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작업자 60대 A씨는 왼쪽 손목이 절단됐으며, 50대 B씨는 목이 끼어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구급대원은 A씨 등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치료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 인근에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