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에서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알비백'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알비백은 SSG닷컴에서 새벽배송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보냉가방으로, 주문한 상품을 재사용할 수 있고 최대 9시간의 보냉력을 가지고 있다. 첫 배송 시 무료 제공된다. 하지만 다음 배송 시 문 앞에 없으면 별도 보증금 3000원이 발생함과 동시에 배송기사가 회수용 알비백에 담아 배송을 진행한다. 한번 보증금을 결제하고 알비백을 다시 비치해두면 다음 주문부터는 추가 결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알비백을 다시 문 앞에 놔뒀을 경우 보증금 3000원은 SSG MONEY로 돌려받을 수 있고, 보증금 환불을 원하면 환불 신청을 해야한다. 알비백은 SSG닷컴 새벽배송 시 변질될 가능성을 줄이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종이와 비닐 포장을 줄..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공사장 출입구(게이트)를 놓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터파기 공사를 위한 현장 가벽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수구 송도동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송도동 162-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8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이다. 지난해 말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공사현장의 게이트와 가벽을 만들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공사현장에는 두 개의 게이트가 설치됐는데, 한쪽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아파트와 가까운 곳 게이트 앞은 1차로와 2차로 등 왕복 3차로의 도로다. 건너편에는 공원이 있어 주민들의 보행이 많은 곳이다. 직선거리 1㎞ 내..
김포 학운리 광역소각장 유치와 관련해 후보지 신청에 동의한 마을 주민들과 달리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시민 공론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김포시 ‘금빛마을 자연엔데시앙 아파트 학운리 광역소각장 유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인근 3000여 명의 주민 협의 없이 추진 중인 광역소각장 유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입장문으로 발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시는 광역소각장 후보지 공모를 했으나 신청한 두 곳(양촌읍 학운 1·2리, 월곶면 갈산리 16일 현재) 모두 신청부지 경계로부터 300m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동의율 80%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주민 동의율을 60%로 낮추고 2022년 12월 20일~2023년 2월 17일까지 후보지를 재공모했으며, 19일 현재 학운1리가 유일하게 유치 신청서를 제출..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면 회사 측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5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1부(전기흥 부장판사)가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다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건국대 법인과 관리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이 유족에게 1억7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근로계약을 맺은 경우에만 적용되는데,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캐디와 같이 근로계약을 맺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에게도 해당 법리를 적용해 판결한 것이다. 2019년 건국대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 캐디로 입사한 A씨는 ‘캡틴’으로 불리는 관리자 B씨로부터 “뚱뚱하다고 못 뛰는 거 아니잖아”는 등 폭언에 시달린..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과 이름, 성별 등이 담긴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암호화 메신저앱인 텔레그램에는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파일이 유포됐다. 해당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30여만 명이며,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 등은 담기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이번 유출 관련 제보를 받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에 신고, 해킹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정보유출이 확대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사회적 약자들, 수많은 ‘소희’들의 기댈 곳이 되는 경기도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8일 오후 동수원 CGV에서 특성화고 졸업·재학생 등과 함께 최근 간부회의 때 언급했던 영화 ‘다음 소희’를 단체 관람한 후 SNS에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저 스스로가 오래전 ‘소희’였다”며 “상업고(서울 덕수상고) 3학년 재학 중 촉탁으로 취직을 했고, 그다음 해 정식 발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관람을 마치고 도민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본 관람객 한 분이 ‘이런 영화를 보고 나와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이게 다 정치인들 책임이다!’라며 울면서 화를 내셨다”며 “맞는 말씀이다.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이고, 정치인들 책임이라는 말에 백 퍼센트 공감한다”며 영화를 제작해 준 제작진과 목소리를 내준 특성화고 학생들, 도민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부조리한 일을 보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다”며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주실 때 이 사회는 조금이라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댈 곳 하나 없는 사회적 약자들, 수많은 ‘소희’들이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며 “이런 분들께 기댈 곳이 되는 경기도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영화 ‘다음 소희’는 특성화고 학생인 소희(김시은 분)가 콜센터에서 실습생으로 일하면서 겪은 일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콜센터 현장 실습생 사망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 분석에 나선다. 이동통신 요금제 담합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올해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시장의 경쟁 상황, 규제 현황을 분석하고 경쟁 촉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든 수단을 열어두고 통신 시장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내 통신 소비자들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리점·판매점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 대다수다. 이는 국내 통신산업의 특이한 유통구조 때문이다. 단말기 제조사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계약을 맺고 전용 단말기를 공급한다. 소비자는 해당 통신사 대리점·판매점을 방문해 공시된 지원금을 받아 단말기 가격을 할인 받거나 선택약정을 통해 이동통신 요금을 할인 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한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5G시장에서 SK텔레콤은 47.7%, KT 30.1%, LG유플러스 21.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3개사가 과점(99.1%)하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점유율이 고착화돼 이동통신사들도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기 보다는 선두 주자가 서비스나 요금제를 발표하면 후발 주자들이 따라가는 식으로 바뀌었다. 0.9%는 알뜰폰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통신사에 소속된 단말기가 아닌 소위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해 이통3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MVNO) 사업자에 가입해 휴대전화를 개통한다. 이 마저도 절반 이상이 이동통신3사의 자회사가 점유하고 있다. 이 같은 통신시장 단말기 공급 문제와 요금체계 문제 등은 시민단체 등을 통해 수차례 문제제기 된 바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2011년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 기본요금, 음성통화료, 문자메시지 이용료,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등을 거의 똑같이 책정해 짬짜미가 있었을 개연성이 크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담합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2013년 사건을 종결했다. 2017년에도 참여연대는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동일하게 출시됐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2021년 담합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리 한다고 참여연대에 통보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실에서 사실상 천편일률적인 통신 요금제 때문에 서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인식해 공정위가 담합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공정위는 이르면 내달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 시장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대리점·판매점에서 단말기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추가 지급하는 ‘추가지원금’ 상한을 30%로 늘리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독립·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통신 3사 중심의 독과점 구조 완화를 위한 것이다. 통신 3사가 알뜰폰 사업 자회사와 비 자회사를 부당하게 차별 취급하는지 감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가 제조사로부터 휴대전화 단말기를 사서 통신서비스 요금과 결합해 판매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단말기 유통시장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요금체계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선수진(성남시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선수진은 18일 충남 청양군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2차 선발대회 여자 66㎏급에서 단독 출전해 우승했다. 앞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던 그는 이번 2차 선발전에서 같은 체급 경쟁자들이 여자 75㎏급으로 체급을 변경한 덕분에 경기를 치르지 않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선수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대회가 연기돼 다시 선발전에 나섰고 아시안게임 티켓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자 50㎏급 박초롱(화순군체육회), 54㎏급 임애지(화순군청), 57㎏급 진혜정(충주시청), 60㎏급 오연지(울산시청)가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했고 남자 복싱에서는 51㎏급 조세형(보령시청)과 63.5㎏급 이종승(서울시청)까지..
“어제 혼성계주에서는 두 번째 사격에서 예비 탄 한발을 놓쳤는데 오늘은 전부 다 맞췄어요. 전국동계체전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에요. 기뻐요.”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이틀째 바이애슬론 남자 13세 이하부 스프린트 3㎞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재웅(포천 G-스포츠클럽)은 해맑게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3세 이하부 스프린트 3㎞ 결승에서 11분24초7을 기록하며 같은 포천 G-스포츠클럽 소속 최서린(11분59초5)과 김민준(전북 안성초·12분05초7)을 누르고 정상에 오올라 전날 혼성계주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훈련을 이어온 이재웅은 설 연휴도 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지만 “여기가 노는..
인하대학교는 지난 17일 본관 대강당에서 2023년 2월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학부 2743명, 석사과정 709명, 박사과정 102명, 최고경영자과정 44명의이 학위를 받았다. 임재형 정보통신공학과 학생은 ‘이사장상’을, 화학·화학공학융합학과 박사 학위를 받는 조경국 학생은 ‘총장상’을, 이장배 신소재공학과 학생과 박소현 행정학과 학생은 ‘인천시장상’과 ‘총동창회장상’을 받았다. 현정택 이사장은 “오늘 출발점을 떠나는 인하인이 성공적인 인생의 여정을 마치고 도착점에 이르도록 응원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조명우 총장은 “학위를 위한 힘든 과정을 모두 마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졸업생들에게 학교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