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주민들에게 공간 대여를 시작했다. 미추홀구는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조성한 독정거실과 염전골마을센터를 미추홀구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대관한다고 19일 밝혔다. 독정거실은 용현동에 있는 빈집을 무상 임대해 리모델링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실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주민들의 기증 물품으로 1층에는 아카이브 공간을 구성했고 2층은 교육 공간으로 쓰인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여할 수 있다. 주안5동 염전골마을센터는 지상 4층 규모의 시설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민들은 3층 채움실을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빌릴 수 있다. 독정거실과 염전골마을센터의 최대 이용시간은 각 4시간, 2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지난 1월 30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이용이 많은 시간대인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미추홀구 주민 A씨는 “무료로 공간을 빌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평일에는 직장인이라 대관이 어렵다. 주말에도 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추홀구도 해당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대관 사업을 시작한 만큼 아직 인력 배치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구 관계자는 “대관을 위해선 관리 인력이 있어야 한다”며 “요청사항이 많다면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운영시간에만 대관하려고 계획 중이다”고 했다. 구는 주민공동이용시설 2곳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용현1·4동 아리마을 어울림공간 양지탕은 공사 중이며, 오는 5월부터 주안3동 사미골 마을센터도 공사를 시작한다.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오는 3월 6일까지 미추홀구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개선사항 조사·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 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부쳐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24일 본회의를 거쳐 27일 표결할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이 169석으로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샛별’ 김길리(성남 서현고)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17일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 19세 이하부 1,000m 결승에서 1분36초152의 기록으로 김지원(서울 한광고·1분36초751)과 최유빈(고양 행신고·1분37초329)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길리는 이어 열린 3,000m 계주에서도 김도연(부천 시온고), 김봄(의정부여고), 서수아, 조민서(이상 고양 화정고)와 팀을 이뤄 경기선발이 4분27초846으로 서울선발(4분39초390)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19세 이하부 3000m에서 5분35초605로 우승한 김도연은 대회 2관왕이 됐다. 여일반 3000m에서는 김혜빈..
교양‧여가 위주로 운영됐던 ‘의정부시민자치대학’이 도시를 바꾸는 정책을 고민하고 제안하며 실행하는 ‘시민대학’으로 탈바꿈한다. 시민 모두가 강의를 통해 의정부를 배워 의정부에서 즐기고, 의정부를 만드는 실험적 모델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평생교육에 대한 새로운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민대학’은 김동근 시장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여러 방식중 하나다. 김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삶이 바뀌려면 도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도시는 시민 개개인이 대대로 살아오면서 이들의 손길과 발자국으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시민의 관심과 정성이 더해져야만 지속가능한 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도시 변화를 위한 방안에 ‘평생교육’을 접목시켰다. 그동안 공공이 담당하던 정책 수립 과정에 평생교육으로 민간을 포함시켜 시민 스스로가 도시를 바꾸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의정부시민대학은 학습실행플랫폼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내 삶의 공간을 바꾸는 방식을 배우고 논의해 정책까지 제안할 수 있다. 김 시장은 “그동안 놓쳤던 소중한 것을 되찾고 우리 후세들이 살아갈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의정부시민대학이 많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 전체가 ‘배움 공간’…시민 생각으로 변화되는 의정부 2004년 시작된 ‘평생학습플랫폼’ 의정부시민자치대학이 ‘학습실행플랫폼’ 의정부시민대학으로 전환되는 것은 19년 만이다. 기존 의정부시민자치대학이 인문, 경제, 건강 등 교양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었다면 의정부시민대학은 ‘교육을 통한 실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평생학습은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를 연결하기에는 늘 부족했다.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지식정보 전달에만 치중한 전통적 학습방법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지식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도 있지만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단편적 지식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한계로 작용한다. 지식은 많은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데 지식을 통한 개인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 평생교육을 시행하는 목적과 대치되는 셈이다. 의정부시민대학은 학습과 기획을 통해 시민의 삶의 터전인 의정부를 배우고, 함께 탐구‧실험하고, 공유를 통해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지식’이 아닌 ‘관심’만 있으면 의정부 전체가 배움의 공간이 된다. 또 ‘교양’이 아닌 ‘우리’를 통해 내 삶의 공간을 바꾸는 방식을 배우고 논의해 정책까지 제시할 수 있다. 자발적 시민 참여를 유도해 평생교육을 새롭게 전환하는 것이다. 의정부시민대학은 오는 4월부터 시범학과 운영을 통해 ‘이론‧정책‧현장‧실행’이 연결된 입체적 학습을 실행한다. 상하반기 학기별로 14주 강의를 통해 ‘탐색→실행→공유’ 과정을 거친다. 상반기에는 ▲걷고 싶은 백석천학과 ▲온마을 아이지킴이학과 ▲의정부 60년 이야기학과 ▲청년 커뮤니티학과 ▲의정부 시민대학 플랫폼 조성학과 등이 시범학과로 운영된다. 하반기에는 ▲반환 공여지(CRC) 시민의 품으로학과 ▲맥주축제 기획학과 ▲어린이 전용극장학과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은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이 담당하며 강의는 호원‧송산캠퍼스에서 진행된다. 학습은 1~2주차 입문과정, 3~13주차 실행과정, 14주차 공유단계로 나뉜다. 입문과정은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의정부를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역사, 사회, 자연환경 등 강의별로 다양한 주제가 마련돼 있다. 실행과정은 의정의 현안과 문제에 대해 정책적으로 알아보고, 관련 분야에 대한 이론 강의가 진행된다. 또 사례‧현장 조사,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기획안‧제안서를 작성, 분임토의를 거쳐 실질적 방안을 도출한다. 공유단계는 학습결과를 시 행정부서‧산하기관‧지역사회 유관단체‧시민공동체 관계자들과 공유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발전 방안을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파기하고, 시민이 만든 정책을 도시 발전 방안에 담아 시민이 직접 도시를 바꾸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또 평생교육이 단순 지식전달 개념을 넘어 단절된 마을공동체 간 협력을 도모하고,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자기효능감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시민대학이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지역 실천 모델인 만큼 운영 결과를 토대로 유네스코에 ‘글로벌 우수학급도시’로 신청할 방침이다. ◇“평생교육에 대한 시대적 고민…비주류를 주류로” 평생교육을 통해 도시를 바꾸겠다는 발상 자체가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지점이 의정부시민대학이 출범하게 된 계기다. 평생교육에는 시민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의정부시의 핵심 가치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 참여 없이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없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의정부시는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협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의정부시민대학 워킹그룹을 추진, 도시 변화를 이끄는 시민대학의 비전과 목표, 추진방향을 연구했다. 평생교육은 왜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머물러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결국 모든 것은 연결에 달렸고, 내 삶의 변화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워킹그룹은 지역 여건‧현황 조사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운영사례도 조사하며 다양한 자료 수집에 매진했다. 또 8차례 그룹토의를 통해 단기‧중기‧장기 추진과제를 도출, 세부 추진계획과 로드맵을 완성시켰다. 연구 과정에서 지적된 가장 큰 문제점은 도시 성장을 위한 행정활동에 있어 주민참여의 부재였다. 행정이 상상하고, 구상하면 주민은 동원만 된 것이다.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도시 문제와 미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시민 존재와 참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워킹그룹은 정책 수립 전 논의 단계부터 시민 참여하고 제안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민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려면 결국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주요 도시가 최소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도시 정책의 지속성도 담보할 수 없었다. 워킹그룹은 의정부를 함께 배우고, 상상하고, 만드는 시민학습체계(Local-versity)를 마련해 시민의 지혜와 참여를 통한 새로운 미래 도시행정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익숙한 답이 아닌 새롭고 옳은 답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정부시민대학은 사회적 비용은 낮추고, 사회적 자본을 높여 시민학습도시 토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내 전역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시설‧공간, 프로그램 등과 효과적 연계를 통한 통합 학습이음망을 구축해 물리적 인프라 건립‧운영에 들어가는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사회참여활동 기회를 확대해 개인의 자아실현, 공동체 발전을 위한 사회적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생활단위 시민 정책제안 연구 활동은 실질적 도시정책 경험과 참여를 제공한다. 김동근 시장은 “살기 좋은 도시는 시민이 참여해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도시의 주인인 시민이 어떤 준비를 해나가느냐에 따라 미래 모습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작아 보이지만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부터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가 주민과 함께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시민대학은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소중한 것들을 되찾고 다음 세대가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나은 도시에서 살 권리가 있고, 저는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매년 갈수기마다 물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도내 지자체들의 개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농가들은 비가 많이 내리는 홍수기를 제외한 갈수기 동안 농업용수가 부족한 문제를 겪고 있다. 파주시는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가 마르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 초까지 강수량이 전년대비 29%에 불과인 127.2mm에 불과했다. 당시 모내기철을 맞아 많은 물이 필요했던 만큼 파주시는 인근 군부대 급수차를 통해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5개의 공공관정을 개발했다. 모내기는 적기에 할 수 있었지만, 대다수 친환경 농산물의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30~40%가량 감소하는 등 봄철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했다. 용인시와 안성시 등 다른 지자체들도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
'수원시청 마라톤 동호회'는 24년 전통을 자랑한다. 수원시청 전·현직 직원 25명이 끈끈한 유대로 매주 마라톤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수원 광교 호수공원이나 광교산 등지에서 만나 정기훈련을 한다.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하는 것은 훈련의 값진 성과이다. 또 3시간 이내 마라톤을 완주하는, ‘마라톤의 꽃’ 서브스리 기록을 보유한 회원들도 다수여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참가했던 ‘강릉경포마라톤’에서는 김회묵 씨(51)가 10㎞ 코스를 33분 27초 만에 완주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민체전’과 ‘국무총리기 구간마라톤’에서도 1위에 입상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지기를 가진 적도 있지만, 최근들어 마라톤 대회 참가 횟수를 늘리는 등 다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 10㎞ 코스 참가를 시작으로, 올 한해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이종섭 수원시청 마라톤 동호회장은 “신기록 욕심보다 건강을 위해 꾸준히 마라톤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경기국제하프마라톤에서 동호인 각자의 기대만큼 연습한 대로 실력이 잘 발휘되길 바라고, 부상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4년 전통의 수원시청 마라톤 동호회는 수원시청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매년 2번씩 지방대회에 나가고, 수원에서 열리는 대회는 모두 참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한국에서 쓰던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전 회장 수행비서 박모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6대의 비밀번호를 풀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씨는 해외 도피를 벌이다가 지난 7일 국내로 송환된 이후 검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해 왔다. 검찰은 휴대전화 중 2대는 김 전 회장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1대는 한국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증거인멸교사 등 김 전 회장이 받는 각종 혐의를 입증할 자료들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 그룹 임직원 등은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 등 수사에 대비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이 있는 만큼, 김 전 회..
안산의 롯데알미늄 공장에서 50대 작업자가 롤러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7분 롯데알미늄 안산공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 사용되는 롤러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사고 이후 공장 관계자로부터 신고를 접수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8시 20분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병원에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 공장의 상시 근로자는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가 난 뒤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이유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검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가 한마음으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제1야당 대표가 검찰에 구속영장을 청구 받은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이 대표는 오후 2시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같은 시간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회의 참석해 대응책을 논의한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제부터 윤석열 검찰과의 전쟁”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에게 도주 우려가 어디 있고, 용의자라며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잡아가놓고 증거 인멸이 웬 말”이라며 “심지어 야당 대표를 세 차례나 소환했는데도 구속하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변인은 “군사정권도 하지 못했던 일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윤석열 검찰의 만행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야당대표를 정적으로 제거하려고하는 목적에 충실한 정권의 하수인으로 밖에 확인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검찰은 스스로 자신들의 검사 독재정권을 증명하고 자인하는 과정에 접어들었다. 국민 심판을 재촉하는 중”이라며 “향후 의원, 당원들과 상식의 입장에서 싸워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같은 소식에 민주당을 향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며 쏘아댔다. 국회로 넘어오게 될 ‘체포동의안’에는 ‘양심 투표’를 압박하기도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 “구속영장 청구 원인을 이 대표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라며 논평을 냈다. 그는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대표의 과거 시절 범죄 혐의에 양심 있는 의원들의 상식적인 판단이 민주당을 살리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곧 체포동의안을 보낼텐데, 국회법 절차와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국회의원들은 양심적으로 표결해야한다”고 민주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가 더는 범죄인의 도피처, 은신처가 돼서는 안된다”며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아 여야가 하나 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포동의안은 구속영장 청구 후 최소 2~3일이 소요된다. 검찰이 이날 오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에 국회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어지며 청약통장 인기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청약통장 해지 흐름은 새해에도 이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623만 6647명으로 지난달(2638만 1295명) 대비 14만 4648명 줄었다. 앞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701만 9253명에 이르렀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이달 2620만 명 대까지 하락하며 7개월 사이 약 80만 명의 청약통장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개월 연속 20만 명 이상 줄어든 데 비해 이달 감소 폭은 줄었다. 분양시장이 침체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가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