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두 달 전만 해도 1포기 소매가가 1만원을 넘으며 '금배추'로 불렸던 배추는 이제 3천원대로 폭락했고 무 가격도 30%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3천79원까지 떨어졌다. 두 달 전인 9월 15일 1포기에 1만204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70%가량 급락했다. 배춧값은 1년전(4천690원)과 비교해도 34.3%나 떨어지며 평년(3천34원) 수준을 회복했다. 무 1개 소매가는 2천456원으로 평년(1천811원)보다는 아직 높은 상황이지만 2달 전(3천940원)보다는 37.6% 하락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3천980원에 판매됐던 손질 배추 1포기 값이 1천800원으로 54.8% 떨어졌..
프로농구 수원 kt가 한희원의 버저비터로 고양 캐롯의 덜미를 잡았다. kt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캐롯과의 원정경기에서 한희원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72-7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4승 7패를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선 반면 4연승을 달리며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맹추격 하던 캐롯은 기세가 꺾였다. kt는 그동안 부진했던 이제이 아노시케가 22점을 쌓으며 부활을 알렸고 양홍석(10점·10리바운드), 하윤기(14점·1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캐롯은 이정현(25점), 디드릭 로슨(18점), 전성현(10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는 1쿼터 하윤기가 2점슛과 덩크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고 18-10에서 8점을 획득해 캐롯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시종일관 리드..
‘제15회 수원화성“美”! 영상·사진 공모전’에서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새겨진 아름다운 건축 기술과 역사를 조명한 9개의 작품이 사진 부문에서 수상했다. 공모전 시상식은 18일 경기신문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정은이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보도제작과 교수는 “수원화성의 미를 알리는 데 취지가 있는 만큼 사진과 영상 모두 의미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작품들이 많아 출품하는 시민들의 수원화성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사진과 영상을 통해 수원화성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라 평가했다. 정 교수는 사진 일반 부문에 대해 “우수한 작품이 많아 수상작을 고르는데 고심이 많았다”며 “구도와 색감이 우수한 작품들도 많았고 서정미가 담긴 사진들도 인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학생 부문에 대해선 “사진을 찍는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에 놀랐다. 특정한 주제나 이야기를 담아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번 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수상한 전체 작품들. ◆ 일반부 최우수상 / 눈 내린 화홍문 / 이남지 우수상 / 기쁨 / 권혁일 장려상 / 징검다리 총총 건너며 / 박주현 ◆ 청소년부 경기도지사상 / 세상에서 가장 멋진 군사 지휘소, 서장대 / 나선유 경기도의회의장상 / 강마저 작품, 수원 / 강현준 경기도교육감상 / 얼음왕국 / 신승호 수원특례시장상 / 황혼 / 박가온 수원특례시의회의장상 / 수호신 / 이준서 강남대학교총장상 / 우리의 장안문 / 김정민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콘셉트(concept) → 주제, 개념 * 슬로건(story) → 이야기 (원문) 학생 부문에 대해선 “사진을 찍는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에 놀랐다. 특정한 콘셉트나 스토리를 담아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쳐 쓴 문장) 학생 부문에 대해선 “사진을 찍는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에 놀랐다. 특정한 주제나 이야기를 담아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요일인 2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은 오전부터,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은 낮 최고 17∼2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5∼9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5도, 인천 13.2도, 수원 13.8도, 강릉 10.4도, 청주 12.2도, 대전 11도, 전주 13.6도, 광주 12.8도, 제주 15.8도, 대구 10.0도, 부산 15.8도, 울산 15.3도, 창원 12.7도 등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남부에는 늦은 오후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전남 5㎜ 미만이다. 강원 영서 남부도 오전까지 곳에 따라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세종·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
시민 10명 중 7명은 공공기관에서 내는 정책 자료와 언론 기사에 쉬운 우리말 쓰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신문이 10월 2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시민 138명을 대상으로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해 대면(23건)·비대면(115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 “89% 기사 읽으면서 이해 못한 경험 있다” 설문 문항은 총 22개였다. 설문 참여자의 성비는 남성 57명, 여성 76명이다. 연령대는 10대 18명, 20대 21명, 30대 33명, 40대 28명, 50대 22명, 60대 이상 16명이다. 첫 질문은 “정부나 지자체 정책 자료 또는 언론 기사를 읽으면서 ‘로마자·한자·외국어·한자어’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적이 있는가”였다. 이 질문에 응답자 89%(123명)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주 있다’가 11%, ‘종종 있다’가 30%, ‘보통이다’ 25%, ‘별로 없다’가 23%, ‘전혀 없다’가 11%로 나타났다. “있다”고 응답한 사람 123명에게 “‘로마자·한자·외국어·한자어’ 중 무엇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웠는가”(복수 선택 가능)를 묻자 가장 많은 답변으로는 외국어(118명)로 나타났다. 이어 로마자(89명), 한자(81명), 한자어(48명) 순이었다. ‘쉬운 우리말 쓰기(공공언어 바르게 쓰기)’를 아는지를 묻자 ‘전혀 모른다’는 답변이 65%(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들어 봤다’ 25%(36명), ‘잘 안다’는 9%(12명)였다.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홍보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를 느낀 답변이었다. ◇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 여야(與野)…이해 못해 67% 다음으로는 ‘로마자·한자·외국어·한자어’ 등이 사용된 기사에서 뽑은 제목 15개와 이를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쓴 제목 15개를 비교할 수 있게 나열하고 ‘어느 문장이 더 이해하기 쉬운지’를 물었다. 문장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체육 분야 3문장씩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정치 분야에서는 언론이 가장 많이 쓰는 한자인 여(與)와 야(野)에 대해 물었다. 1. 아래 두 문장 중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은? ㄱ. 아수라장 된 법사위…與 국감 강행에 野 ‘몸빵’ 저지 ㄴ. 아수라장 된 법사위…여당 국감 강행에 야당 ‘몸빵’ 저지 ① ㄱ ② ㄴ ③ 둘 다 이해 ④ 둘 다 이해 어려움 자주 사용되는 한자인 만큼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거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① 60% ② 0% ③ 32% ④ 8%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총 67%에 달했다. 특히 연령대가 10대 20대일수록 대다수가 이 한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심장 충격기 ‘AED’에 대해 물었는데, 연령대를 불문하고 대다수인 92%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와 ‘블랙아이스’(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68%, 55%로 나타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LTV’(주택담보 대출비율), ‘ESG 경영’(환경·사회·투명 경영), ‘갭 투자’(시세 차익 투자)에 대해 물었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답변은 각각 82%, 52%, 67%였다. 문화 분야에서는 ‘라인업’(출연진), ‘도슨트’(전시 해설사), ‘큐레이션’(추천)에 대해 물었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답변은 각각 47%, 73%, 60%였다. 체육 분야에서는 ‘매치 포인트’(끝내기 점수), ‘매직 넘버’(승리 수), ‘트라이 아웃’(공개 선발 시험)을 예시로 들었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41%, 66%, 84%였다. ◇ “기사·정책 자료에 쉬운 우리말 쓰기 필요 74%” ‘쉬운 우리말 쓰기’,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 후 공공기관에서 내는 정책 자료와 언론 기사에 쉬운 우리말 쓰기가 필요한지를 묻자 7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필요하다’가 26%, ‘조금 필요하다’가 48%, ‘보통이다’ 21%, ‘별로 필요하지 않다’가 5%, ‘전혀 필요 없다’가 0%였다. ‘필요하다’고 말한 사람들은 “개념을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많아지고 있어서”, “이해가 잘 돼서” 등 보다 나은 이해나 원활한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필요 없다는 답변을 한 사람들은 “우리말 표현이 더 어색하다”, “신조어라면 모를까 굳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영어 단어까지 우리말로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걸 다 우리말로 쓰라는 건 북한 같다” 등의 답변을 했다. 세대별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에서 차이도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한자나 한자어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답변이 많았고, 60대 이상은 외국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많았다. * 자세한 설문 결과는 경기신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우리말이 우리의 미래’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이 결정이 오랜 내부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붉은악마는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광장 사용 허가가 나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내부 규정에 따르면 ▲ 광장 면적 557㎡ 이상 점유 ▲ 사흘 이상 동일한 성격의 행사 ▲ 소음이 144데시벨(㏈) 이상이면 자문단 심의를 거쳐야 한다. 붉은악마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신청서를 제출한 지난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행사 대행사와 함께 안전 관리 인력을 확충하고 관리할 계획이며, 관련해 종로경찰서와 소방서에도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던 월드컵 거리 응원이 최근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18일 시에 낸 광장 사용 허가 신청을 이달 4일 취소했다. 당시 협회는 "이태원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거리 응원을 하는 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끝에 이날 오전 2시 50분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에게 흘리고 개발수익 210억 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8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 측은 유 전 본부장, 남 씨 등의 일관된 진술을 바탕으로 정 실장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정 실장 변호인은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대장동 일당의 허위 진술만을 근거도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법원 설득에 실패했다. 정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기소까지 최대 20일 동안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한 이 대표의 직·간접적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과 화성에 이어 평택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평택시는 포승읍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루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란계 6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평택 포승 농장에서는 전날 폐사체가 증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방역당국이 간이검사한 결과 10마리 중 9마리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 방역 당국은 이날 새벽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닭 6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한 500m 이내 농가 1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4만 5000마리도 이날 오전부터 살처분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대로 설정한 10㎞ 내 37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농가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올가을 이후 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용인과 화..
포근한 날씨를 보인 19일 전국 유명산과 축제장 등에는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벡스코에서는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열려 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주최 측과 경찰은 관람객 분산 등 안전관리에 바짝 신경을 썼다. 스포원에서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매직위크 행사로 마술공연과 '도전 나도 마술사'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동편제·서편제와 함께 판소리 3대 유파를 이루는 중고제의 발흥지인 충남 공주 한옥마을 선화당에서는 '제1회 중고제 축제'가 열려 전국 중고제 명창 수십 명이 다채로운 가무악 공연을 선보였다. 수능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찾아와 놀이기구를 타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흐린 날씨를 보인 제주시 새별오름에서는 제주관광공사 주최로 '2022 제주 에코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들은 억새를 배경으로 노래를 들으며 늦가을을 즐기고 프리마켓에서 각종 소품을 사기도 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호남권 최초 주류박람회인 '2022 광주 주류페스타'가 열렸다. 국내 수제 술, 수입 술, 전문가들이 직접 만드는 칵테일, 술과 궁합이 잘 맞는 식품들을 선보인 박람회장에는 업계 관계자와 일반인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세미나와 전통주와 우리 음식 페어링 특강은 인기를 끌었다.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일대에서는 울산시교육청이 주관한 '생태환경급식 축제'가 열려 학생, 학부모, 주민들이 학교급식 레시피 공모전 당선작을 시식하거나 각종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물물교환 장터 등을 구경했다. 유명산과 해수욕장 등지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팔공산과 비슬산 등 대구 인근을 비롯해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 등을 찾은 등산객들은 울긋불긋 농익은 단풍을 구경하며 만추를 즐겼다.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 경기지역 유명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전북 정읍 내장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등산객들은 울긋불긋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숲길을 산책하거나 가족, 연인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 탐방로에도 낙엽 밟는 소리가 가득했다. 광주·전남 주요 명산에도 청명한 날씨 속에 늦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북적였다. 무등산과 지리산 노고단에는 이른 아침부터 단체 여행객들의 버스가 줄을 이었다. 계룡산과 속리산 등 중부권 국립공원에도 수천명의 단풍 관광객이 몰려 자연이 빚은 절경을 감상했다. 바닷바람이 차기운을 띠기 시작한 부산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등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애월한담해변과 함덕해수욕장 등 경치 좋은 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주변 카페와 식당에서 이야기하며 주말을 보냈다. 궂은 날씨에도 강릉 경포, 양양 낙산 등 강원지역 유명 해변 백사장 위에는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발자국이 끊임없이 새겨졌다. 유명 관광지와 도심 공원 등에도 많은 시민이 눈에 띄었다. 대전현충원 둘레길과 놀이공원인 오월드 등에도 가족이나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와 주말을 만끽했다. 풍경 나들이 행사 '가을이 오면'이 진행 중인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놀려 전래동화를 테마로 한 이색 포토존 등을 만끽했다. 평년보다 4∼8도 높은 날씨를 보인 문경새재와 경주 보문관광단지 등 경북 주요 관광지에도 주말을 즐기려는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한복을 빌려 입은 이들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경기전을 둘러보고 거리에 즐비한 먹거리를 즐겼다. 대구 서문시장을 비롯해 대구 시내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도 나들이객이 몰려 대구 도심에서 교외로 나가는 도로와 나들목은 종일 차량으로 붐볐다. 울산에서는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에 가족, 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한가로운 주말을 보냈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에도 가족이나 연인 단위 방문객 수천여 명이 낙엽을 밟으며 산책하거나 의자에 앉아 맑은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남동구 구월동 중앙공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등 시내 주요 공원에도 시민들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한 ‘제15회 수원화성“美”! 영상·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18일 경기신문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새겨진 아름다운 건축 기술과 역사를 조명한 영상과 사진 총 14개가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 및 수상자의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 고영규 경기신문 편집국장, 유세홍 수원문화원 사무국장, 박완열 수원문화재단 기획경영부장이 자리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영상 부문 일반부에선 임현승 씨의 ‘일상의 쉼터 화성’이 최우수상, 남상우 씨의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수원화성도 그렇다’가 우수상, 박헌수 씨의 ‘실학을 품은 축성공법을 만나다’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부는 박지유·이은채 양의 ‘수원화성을 꿈꾸다’가 경기도지사상, 김주은·임유리 양의 ‘수원화성, 그 야경을 담다’가 경기도의회의장상을 받았다. 사진 부문 일반부에선 이남지 씨의 ‘눈 내린 화홍문’에 최우수상, 권혁일 씨의 ‘기쁨’에 우수상, 박주현 씨의 ‘징검다리 총총 건너며’에 장려상이 주어졌다. 청소년부는 나선유 군의 ‘세상에서 가장 멋진 군사 지휘소, 서장대’가 경기도지사상, 강현준 군의 ‘강마저 작품, 수원’이 경기도의회의장상, 신승호 군의 ‘얼음왕국’이 경기도교육감상, 박가온 양의 ‘황혼’이 수원특례시장상, 이준서 군의 ‘수호신’이 수원특례시의회의장상, 김정민 군의 ‘우리의 장안문’이 강남대학교총장상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정은이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보도제작과 교수는 “수원화성의 미를 알리는 데 취지가 있는 만큼 사진과 영상 모두 의미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작품들이 많아 출품하는 시민들의 수원화성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사진과 영상을 통해 수원화성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라 평가했다.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봤던 사진과 영상들 중 가장 수준 높은 작품들이 지원되고 선정됐다”며 “내년엔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는 풍성하고 즐거운 공모전을 준비할 테니 경기신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전체 작품들은 경기신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